책 소개
퀴어 문학의 가장 강렬한 현재, 저스틴 토레스의 눈부신 데뷔작
〈새처럼 가벼운 무게로 폭탄 같은 충격을 일으킨 소설〉이자
혼란스러운 유년을 온몸으로 헤쳐 나가는 세 형제를 그려 낸 독보적인 자전 소설
★ 전미 도서상 수상 작가
★ 『뉴욕 타임스』 〈21세기 최고의 책〉 선정
★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 전 세계 15개 언어로 번역
★ 동명의 영화화 · 선댄스 영화제 초청작 선정
독자의 심장을 이빨로 꽉 움켜쥐듯 잡아당긴다. 오래도록 기억될, 빼놓을 수 없는 예술 작품. ― 폴 하딩
내면을 불태우는 소설. 응축된 페이지 속에 담긴 이 기적 같은 소설을 당신들은 몇 번이고 다시 읽게 될 것이다. ― 도러시 앨리슨
〈그 어떤 책과도 닮지 않은, 미국 문학의 강력하고 새로운 목소리〉라 평가받는 퀴어 작가 저스틴 토레스의 자전적인 첫 소설 『우리, 짐승들』이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로 올라 폭발적인 반향을 일으키며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전 세계 15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토레스는 이 작품으로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인 작가로 떠올랐다. 2018년 동명의 영화로 만들어져 선댄스 영화제에 초청되었으며, 『뉴욕 타임스』 선정〈21세기 최고의 책〉에 이름을 올렸다. 토레스는 이후 장편소설 『암전들』로 2023년 가장 권위 있는 미국 문학상인 전미 도서상을 거머쥐었다. 단 두 편의 소설로 영미권 문학에서 〈퀴어 문학〉을 다시 한번 중요한 위치를 점하게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리, 짐승들』은 〈새처럼 가벼운 무게로 폭탄 같은 충격을 일으킨 소설〉이라는 찬사를 받은 걸작이다. 2백 면이 채 되지 않는 짧은 분량의 작품으로, 히스패닉계 혼혈, 빈곤 계층, 퀴어 정체성에 관한 유년기를 다룬 자전 소설로 주목받았다. 소설은 뉴욕 북부의 외딴 마을, 푸에르토리코계 아버지와 백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세 형제가 가난과 사랑, 폭력이 뒤엉킨 집 안에서 자신만의 세계를 짓고 허물며 자라나는 어린 시절을 그린다. 생생한 기억을 말하는 듯한 짧은 글들로 독특하게 구성된 작품은 가족의 유대감 속에 깃든 깊은 상처, 내밀한 욕망을 알아 가는 어린아이가 겪는 소외감을 시적이고 섬세한 필치로 그려 낸다.
그 모든 폭력과 은총에 환하게 열린 채
맹렬하게 나아가는 어린 시절의 나날들
어린 세 형제가 있다. 서로에게 토마토를 마구 던지고, 쓰레기로 연을 만들고, 엄마가 야간 근무를 마치고 잠든 사이 집 안을 살금살금 돌아다니는 삼총사. 아빠가 어느 날 갑자기 집을 나가 돌아오지 않는 동안, 텅 빈 집 안에 울리는 전화벨 소리를 들으며 아득한 시간을 느껴 보는 어린아이들. 큰형은 규칙을 만들고, 작은형은 그 규칙을 깨뜨리고, 가장 어린 나는 두 형을 따라 세상을 배워 간다. 서로를 사납게 지켜 주고 물어뜯으며, 배를 치는 듯한 혼란스러운 웃음과 소란으로 가득 찬 이 풍경은 한 아이가 자신이 누구인지, 가족이 바라보는 자신과 스스로 느끼는 자신 사이 간극을 알아 가며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하는데…….
이 작품은 어린아이의 시선으로 가족 안에 공존했던 사랑과 폭력, 공포와 경이로움을 포착한다. 짧고 파편적인 장면들이 이어지는 독특한 구조와 섬세하고 시적인 문체는 과거의 일을 회상하는 동시에 그 순간을 눈앞에서 펼쳐지는 현재처럼 생생하게 그려 보인다.
소설 속에서 가족은 서로를 상처 입히기도 하지만 동시에 서로를 감싸고 지탱하는 존재이기도 하다. 토레스는 강렬한 가족의 유대감 안에 깊은 상처가 함께 자리한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가족에게 온전히 속해 있다는 환희, 그 안에서 피어나는 불안과 끊임없이 이어지는 소외를 함께 담아내면서 유년의 기억을 단순하게 미화하지 않는다. 깊은 상처를 바라보는 일과 눈부신 햇살을 바라보는 일이 한 문장 안에서 나란히 놓이는 것처럼, 그 모든 모순과 아름다움이 한곳에 뒤엉켜 있는 유년의 세계를 섬세하게 그려 낸다.
자기 자신이 된다는 것이
일으키는 균열을 올곧이 마주 보는 일
성장 소설의 정반대편에서 들여다보는 성장의 의미
『우리, 짐승들』은 자신이 누구인지 천천히 발견하고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는 전형적인 성장 소설과는 다른 길을 택한다. 토레스에게 성장과 정체성의 발견은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이자 무언가를 영영 잃어버리는 일이다. 특히 퀴어한 정체성을 받아들이는 과정은 가족과 공동체라는 강력한 유대가 흔들리게 만들고, 자신을 찾아가는 일이 반드시 성취나 해방으로만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자신이 누구인지 알아 가는 일은 때로 가장 가까운 관계에 균열을 일으키고, 이전의 자신과도 화해할 수 없는 순간을 만들어 낸다. 관계를 지키려는 마음은 동시에 그 관계를 뒤흔드는 충동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소설은 이러한 균열을 통해서만 가닿을 수 있는 감정과 내면의 진실을 포착해 낸다.
이 작품에서 세 형제가 하나의 목소리로 말하던 〈우리〉가 서서히 〈나〉로 나뉘어 가는 과정은 성장과 분리의 의미를 보여 준다. 가족에게 온전히 속해 있던 한 아이가 자신만의 감각과 정체성을 발견하면서 겪는 변화는 문체와 형식에도 반영된다. 『우리, 짐승들』은 사랑과 폭력, 유대와 소외, 상실과 자기 발견이 서로 얽힌 유년의 모습을 따라가며, 성장 소설의 정반대편에서 성장의 의미를 새롭게 들여다보도록 독자를 이끈다. 나아가 자신을 단순히 회복하거나 봉합하지 않고도, 자신을 이루고 빚어 온 장면들을 있는 그대로 마주하는 힘을 강렬하게 보여 준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저스틴 토레스
〈그 어떤 책과도 닮지 않은, 미국 문학의 강력하고 새로운 목소리〉라 평가받는 퀴어 작가. 1980년 미국 뉴욕에서 푸에르토리코계 아버지와 이탈리아-아일랜드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2011년 히스패닉계 혼혈과 빈곤 계층, 퀴어 정체성에 관한 유년기를 담은 자전적인 데뷔작 『우리, 짐승들』로 출간 즉시 미국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하며 가장 주목받는 신인 작가로 떠올랐다. 이 작품은 전 세계 15개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2018년 동명의 영화로도 만들어져 선댄스 영화제에 초청되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도서상, 전미 도서 비평가 협회상, 람다 문학상 최종 후보에 올랐으며, 『뉴욕 타임스』〈21세기 최고의 책〉에 선정되었다. 이후 장편소설 『암전들』로 2023년 가장 권위 있는 미국 문학상인 전미 도서상을 수상했다. 단 두 편의 작품으로, 영미권 문학에서 〈퀴어 문학〉이 다시 한번 중요한 위치를 점하게 했다는 평을 받았다. 현재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며 UCLA 영어학과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우리, 짐승들』은 〈새처럼 가벼운 무게로 폭탄 같은 충격을 일으킨 소설〉이라는 찬사를 받은 작품이다. 뉴욕 북부의 외딴 마을, 푸에르토리코계 아버지와 백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세 형제가 가난과 사랑, 폭력이 뒤엉킨 집 안에서 자신만의 세계를 짓고 허물며 자라나는 어린 시절을 그린다. 생생한 기억을 말하는 듯한 짧은 글들로 독특하게 구성된 소설은 가족의 유대감 속에 깃든 깊은 상처, 내밀한 욕망을 알아 가는 어린아이가 겪는 소외감을 시적이고 섬세한 필치로 담아낸다. 선형적인 성장 서사를 벗어나 유년의 복잡한 감정과 그 이면을 파고들어, 가닿기 어려운 감정의 진실을 강렬한 일격처럼 드러내는 작품이다.
옮긴이 : 김진준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및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마이애미 대학교 대학원 과정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옮긴 책으로 솔 벨로의 『허조그』, 살만 루슈디의 『한밤의 아이들』,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 『롤리타』, 마거릿 애트우드의 『페넬로피아드』, 레이먼드 챈들러의 『기나긴 이별』, 스티븐 킹의 『유혹하는 글쓰기』 등이 있다. 살만 루슈디의 『분노』로 제2회 유영번역상을 수상했다.
목 차
우리는 더 많이 원했다
시간이 멈추는 순간
전통
일곱 살
호수
우리답게
리나
새로 온 메뚜기 떼
여보세요
올 때가 되면 와야지
야간 경비원
잘나 빠진 트럭
오리 떼
참호
쓰레기 봉지 연 놀이
아무도 멈추려 하지 않았다
나이아가라 폭포
딱지 떼던 밤
동물원에서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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