싯다르타

고객평점
저자정중모
출판사항열림원, 발행일:2026/09/21
형태사항p.261 A6판:16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99964976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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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Neo Classic 네오 클래식 시리즈


클래식은 변하지 않는다. 다만 새롭게 빛난다


한 시대를 빛낸 작품 속에는 인간에 대한 깊은 통찰과 아름다움 그리고 시대를 초월하는 예술의 숨결이 담겨 있습니다.

네오 클래식은 문학과 예술, 사상의 정수를 담은 세계의 고전을 엄선해, 원작의 품격은 온전히 지키고 오늘의 독서 감각에 맞춰 새롭게 선보이는 열림원의 클래식 라이브러리입니다. 과거의 지혜와 오늘의 감성을 연결하며 미래까지 이어지는 가치를 만들어 갑니다.


“지혜는 전해 줄 수 없다는 것, 바로 이것이지.”

싯다르타는 끊임없이 스승을 떠난다. 브라만의 아들로 태어나 경전과 제의를 익히고, 사문들과 함께 고행하며 자아를 버리는 법을 배운 뒤에도 다시 길을 나선다. 마침내 완전한 깨달음에 이른 붓다를 만났을 때조차 그의 곁에 머무르지 않는다. 붓다가 깨달음에 이르기까지 직접 경험한 지혜는 가르침을 통해 그대로 전해질 수 없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이렇듯 『싯다르타』는 스스로 답에 이르는 길을 묻는다. 지식과 달리 삶을 통해 얻는 지혜는 타인에게 그대로 전해 받을 수 없다. 그래서 싯다르타는 옳은 길만을 골라 걷지 않는다. 사랑과 욕망에 빠지고, 길을 잃고 실패와 절망을 경험한다. 그에게 방황은 진리에서 멀어지는 길이 아니라 자신의 삶으로 진리를 깨우치는 과정이 된다.

헤세가 그리는 구도 역시 세상을 등지고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일이 아니다. 싯다르타는 오히려 삶의 한가운데로 들어가 기쁨과 고통, 정신과 육체, 깨달음과 욕망을 온몸으로 겪는다. 싯다르타가 찾아 헤맨 지혜는 타인의 답이 끝나는 곳에서, 자기 자신의 삶을 살아 내는 순간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강물은 흐르고 또 흘렀지만 언제나 그곳에 있었다

언제나 하나로 온전했던 삶에 대하여

『싯다르타』에서 강은 그가 지나온 수많은 시간이 하나로 만나는 장소이다. 강물은 끊임없이 흘러가지만 언제나 그 자리에 있고 수많은 물줄기와 목소리를 하나로 품는다. 싯다르타는 강에 귀를 기울이면서 수행에 몰두했던 시간도, 욕망에 빠졌던 시간도, 길을 잃고 절망했던 순간도 서로 단절되어 있지 않음을 깨닫는다.

수많은 사람의 삶과 정답을 손쉽게 들여다볼 수 있는 오늘날에도 『싯다르타』의 질문이 낡지 않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누구에게나 정해진 하나의 길이 있거나 반드시 따라야 할 삶의 속도가 있는 것은 아니다. 헤매고 돌아가고 때로는 실패하더라도 그 모든 시간을 자신의 삶으로 살아 내는 것, 그것이 한 세기가 지난 지금도 『싯다르타』가 여전히 우리의 이야기로 읽히는 이유일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헤르만 헤세 

1877년 독일 남부 도시 칼프에서 개신교 목사이자 선교사인 아버지와 유서 깊은 신학자 가문 출신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스위스 바젤과 칼프에서 성장했다. 열다섯 살 때 재학 중이던 신학교를 그만두며 “시인이 되지 못하면 아무것도 되지 않겠다”라고 결심한 헤세는 그해 6월 삶의 좌절감을 이기지 못하고 자살을 기도, 정신병원에 입원해 신경쇠약 치료를 받았다. 퇴원 후 인문계 중등학교인 김나지움을 다니다 다시 학업을 중단했고, 시계 공장과 서점 등에서 수습사원으로 일하며 글쓰기에 전념했다. 1899년 첫 시집 『낭만적인 노래』와 첫 산문집 『자정 너머 한 시간』을 발표하면서 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당시 『자정 너머 한 시간』 출간을 결정한 독일 디더리히스 출판사의 대표 오이겐 디더리히스는 “이 책이 상업적으로 성공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그만큼 더 그 문학적 가치를 확신한다”라며 헤세에게 작가로서의 확신을 심어주었다. 이 책으로 독일 문학계에 이름을 알린 헤세는 1904년 『페터 카멘친트』로 큰 주목을 받으며 일약 유명 작가로 발돋움했고, 『수레바퀴 아래서』, 『크눌프』, 『청춘은 아름다워』 등을 발표하며 입지를 탄탄하게 다졌다.

1914년 1차 세계대전이 발발했을 때 ‘독일포로구호’에서 일하며 전쟁포로들과 억류자들을 위한 잡지를 발행하는 한편, 정치적 논문과 선전문 등을 발표하며 전쟁의 비인간성을 규탄했다. 이런 활동들로 인해 그의 작품들은 독일 내에서 불온서적으로 낙인찍히기도 했다. 전쟁 기간 당시 정신적 어려움을 겪다 카를 구스타프 융에게 심리치료를 받았으며, 종전 뒤인 1919년에 ‘에밀 싱클레어’라는 필명으로 『데미안』을 발표했다. 이 작품은 젊은 독자들에게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작품성 역시 인정받아 베를린시에서 주관하는 폰타네상을 수상했다. 이후 『싯다르타』,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황야의 이리』, 『유리알 유희』 등 여러 작품으로 수많은 독자들을 매료시켰다. 그러나 군국주의와 국가주의에 비판적이고 나치를 경계한다는 이유로 그의 입지는 점점 좁아졌고, 나치 집권 이후에는 독일 내에서 작품의 제작과 판매가 어려워졌다. 종전 뒤인 1946년부터 독일에서 다시 헤세의 작품이 출간되기 시작했고, 같은 해 노벨 문학상과 괴테상을 수상했다. 1950년 브라운슈바이크시에서 주관하는 빌헬름 라베 상을, 1955년 서독출판협회에서 주관하는 평화상을 수상했다. 1962년 스위스 몬타뇰라에서 세상을 떠났다. 


옮긴이 : 김길웅

서울대학교 독문과를 졸업하고, 독일 뒤셀도르프 대학과 베를린 자유 대학에서 수학한 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성신여자대학교 독문과 교수로 문학과 문화연구 등을 강의하고 있으며, 초기 불교 수행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지은 책으로 『신화의 숲에서 리더의 길을 묻다』(공저), 『문화로 읽는 서양문학 이야기』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문 밖에서』(보르헤르트 전집) 등이 있다.

목 차

1부

브라만의 아들 … 13

사문들과 함께 … 30

고타마 … 50

깨어남 … 70


2부

카말라 … 85

어린아이와 같은 사람들 곁에서 … 114

윤회 … 134

강가에서 … 152

사공 … 176

아들 … 203

옴 … 223

고빈다 … 238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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