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가장 흔한 게임 속에서 인생 최고의 철학을 찾았습니다.”
사람들은 승리를 행복의 필요조건으로 생각하곤 한다. 행복해지기 위해 남을 이겨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남보다 더 빨리 가고, 더 많이 가지고, 더 높이 올라가야 한다고 여긴다. 그렇다면 매번 승리를 거머쥔 사람은 행복한 삶을 누리고 있는가? 아마 쉽게 단언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한국가위바위보협회 이사장직을 맡을 만큼 가위바위보에 진심인 희극인 장용은 자신이 무수히 겨뤄온 가위바위보 게임에서 중요한 사실을 하나 건져 올렸다. 승리의 경험을 촘촘히 채워 넣어도 반드시 행복한 삶을 얻는 것은 아니라는 것. 그의 첫 에세이 《손안에 삶이 있습니다》는 가위, 바위, 보라는 세 가지 패의 순환 속에서 찾은 삶의 태도를 담은 책이다. 저자 역시 운명을 바꿔보려 여러 패를 삶에 들이밀었다. 숱한 패배 끝에 깨달은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펜을 들었다.
이 책이 주목하는 핵심은 바로 ‘비김’이다. 비김은 패배나 포기가 아니다. 내 패만 정답이라 고집하지 않고 때로는 상대의 패를 인정해 주는 것, 서로 다른 존재가 균형을 이루며 다음 기회를 만드는 성숙한 관계의 기술이다. 무한 경쟁에 지친 이들에게, 저자는 가위바위보의 세 가지 패가 건네는 다정한 위로와 인생의 실질적인 해법을 전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장용
(사)한국가위바위보협회 이사장
오랜 시간 유쾌한 입담과 따뜻한 시선으로 대중과 호흡해 온 희극인이자 MC.
서울예술대학에서 연극연출을 전공했고, MBC 개그맨 콘테스트에서 장려상을 받으며 데뷔했다. MBC 라디오 〈여성시대〉의 인기 코너 ‘장용의 단결, 필승, 충성’을 19년 넘게 진행하며 수많은 이들의 삶과 희로애락을 나눠왔다.
MBC 코미디언 실장을 역임했으며, 특별한 인기나 유행어 없이도 ‘젖은 낙엽’이라는 신념으로 묵묵하게 무대를 지켜왔다.
이기면 함께 웃고, 비기면 한 번 더 기회를 얻고, 져도 툭툭 털고 다시 손을 내밀면 되는 가위바위보. 그 단순한 게임 속에 승패를 넘어선 상성(相性)과 평화의 철학이 담겨 있음을 깨닫고 이를 사람들과 나누고 싶었다. 현재 사단법인 한국가위바위보협회 이사장을 지내며 가위바위보가 품은 인생의 지혜를 세상에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쓴 책으로는 《나도 썼어 너도 써 봐》, 《장용의 단결! 필승! 충성~》이 있다.
목 차
프롤로그: 다음 판을 위하여 … 004
1장 지지 않는 승부도 있다는 것
계룡산에서 배운 가위바위보 … 015
결핍이 나를 살린다 … 024
좁디좁은 손바닥에서 넓은 세상을 보다 … 031
진정한 링구아 프랑카 … 036
손 하나로 건넌 국경 … 042
밥상은 한국형 사과의 언어다 … 051
홍어는 왜 삼합이 되었을까 … 059
삼색나물의 비김 … 067
밥상 위의 무승부 … 072
생각보다 오래 남는 것 … 079
보는 남긴다 … 084
보의 고백 … 091
가장 작은 평화협정 … 096
2장 완벽히 이기는 패는 없다는 것
당연해서 잊고 있었다 … 107
지명수배자 … 115
옷장에는 무승부가 없다 … 122
가위는 끊는다 … 128
상식이라는 심판 … 133
락교는 락교입니다 … 140
밥상은 돌아가며 앉는다 … 146
삼손은 왜 졌을까 … 151
줄 잘 서다가 잘릴 뻔했습니다 … 158한 손만 믿는 사람들 … 165
2000만 달러, 열한 살 소녀의 가위에 걸리다 … 170
답다는 것 … 177
맛도 돌고 돈다 … 184
3장 다음을 기약할 수 있다는 것
약속은 시작된다 … 193
재수 좋은 날은 만들어진다 … 200
운을 기다리지 마라, 3을 쌓아라 … 207
생각보다 먼저 움직이는 것 … 212
딱 한 번이라서 다행입니다 … 220
돌아오는 보 … 227
철 들다, 철 안 든 이야기 … 237
손톱이 알려 준 덤의 철학 … 245
넘어진 LED, 넘어지지 않은 조직 … 250
밤의 연인, ‘또’와 ‘다시’ … 256
계속 손을 내는 사람 … 261
우리는 달라서 비겼고, 같아서 웃었다 … 267
읽는 사람이 이긴다 … 275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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