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발명의 역사를 알면,
다음 부와 권력이 어디로 향할지 보인다”
기술 전쟁의 한복판에서 변리사가 밝혀낸
정치·경제·문화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힘
흔히 역사를 움직인 주인공으로 왕과 영웅, 국가와 제국을 떠올린다. 그러나 권력자가 바뀌는 순간에는 언제나 힘의 차이를 만들어낸 새로운 도구가 있었다. 쟁기는 사유재산과 계급을 탄생시켰고, 대포는 봉건 영주의 힘을 약화시키고 권력을 왕에게 집중시켰다. 방적기는 장인 대신 공장주를 새로운 부의 주인으로 만들었으며 컨테이너는 세계의 생산과 시장을 하나로 묶었다. 『도구는 어떻게 권력이 되는가』는 인류 최초의 도구부터 인공지능까지 50가지 발명을 통해 40만 년 동안 권력이 이동해온 역사를 추적한다.
책에는 40만 년에 걸친 주요 발명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연대표와 140여 컷의 풍부한 시각 자료가 수록되어 역사의 결정적 순간으로 독자를 초대한다. tvN 〈벌거벗은 세계사〉에서 어렵고 복잡한 세계사를 흥미롭게 풀어온 역사학자 정기문 교수는 이 책의 원고를 꼼꼼히 감수하고 “늘 고대하던 책이 출간되었다. 문명 발전에 대한 기존 서술을 정면에서 뒤흔든다”라며 강력 추천했다. 발명의 과정뿐 아니라 기술을 둘러싼 인간과 사회의 관계, 하나의 발명이 세계사의 흐름을 바꾸어온 과정까지 함께 보여준다는 점에 주목한 것이다.
기술이 세상에 공개되기 전부터 발명이 어떤 필요에서 시작되었고 무엇이 기존과 다른지, 경쟁 속에서 어떤 기술이 살아남는지를 가장 먼저 들여다보는 변리사가 썼다는 점도 이 책을 특별하게 한다. 정치사, 경제사, 전쟁사, 과학사로 흩어져 있던 세계사의 장면들이 ‘도구와 권력’이라는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되는 이 책을 통해 익숙한 사건의 배후에서 무엇이 변화를 일으켰는지를 따라가며, 역사가 움직이는 원리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신무연
기율특허법인 대표변리사. 연세대학교에서 전기전자공학을 전공하고 현장 엔지니어로 일했다. 특허와 제도가 기술의 운명을 좌우한다는 사실에 매력을 느껴 변리사가 되었다. 다양한 특허 사건을 맡으며 발명이 산업과 시장, 나아가 역사를 움직인다는 것을 실감했다.
업무로 많은 나라를 오가며 그 나라만의 색깔은 어디서 왔는지, 문화와 건축, 발전 속도는 왜 저마다 다른지를 자주 궁금해했다. 그 질문은 ‘발명은 세계사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가’, 나아가 ‘도구는 어떻게 권력이 되는가’라는 질문으로 이어졌다. 그 답을 찾아 역사책과 자료를 넘나들며 기술과 권력의 역사를 추적해 이 책을 썼다.
이번 책에서는 50가지 도구가 제도, 자본과 결합해 정치와 시장 질서를 재편하고 새로운 승자에게 권력을 쥐여준 과정을 추적한다. 흥미진진한 스토리텔링을 따라가다 보면 기술 발전의 이면에서 권력이 어떻게 이동했고 승자와 패자가 어떤 운명을 맞이했는지, 그리고 오늘의 기술이 미래를 어떻게 바꿀지를 읽어내는 통찰을 얻게 될 것이다.
감수 정기문
서울대학교 역사교육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서양사학과에서 로마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1년부터 현재까지 군산대학교 역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tvN 〈벌거벗은 세계사〉, MBC 유튜브 〈14F〉 외 다수의 방송에 출연했다. 쓴 책으로 『역사 이야기를 읽는 밤』, 『처음부터 다시 배우는 서양고대사』, 『역사란 무엇인가?』 등이 있다.
목 차
추천의 글
프롤로그 - 도구는 누구의 힘을 키우는가
발명 연대표
1부 도구로 자연의 공포를 극복하다
: 기원전 40만 년경~기원전 200년경
서막: 도구가 만든 힘의 불평등
불: 위장을 줄이고 뇌를 키우다
바늘: 제2의 피부
쟁기: 사유재산의 탄생
문자와 점토판: 정보의 독점
바퀴: 통치 영토를 확장하다
철: 무기의 대중화
화폐: 국가의 신용을 새기다
콘크리트: 제국의 질서를 세우다
변리사의 눈: 특허법이 없던 시대의 기술 보호
2부 동양에서 서양으로 주도권이 이동하다
: 기원전 200년경~기원후 1700년경
서막: 시스템을 만든 자가 승리하다
종이: 지식의 전파
도자기: 기술 독점이 무너지다
화약: 축제 도구냐, 살상무기냐
나침반: 바다로 영토를 확장하다
렌즈: 보이지 않던 세계를 열다
시계: 수도원의 종소리가 공장의 사이렌으로
인쇄기: 지식의 민주화
복식부기: 숫자가 자본을 움직이다
변리사의 눈: 권리를 보호하는 제도의 탄생
3부 독점으로 부를 재편하다
: 1700~1880년경
서막: 도구에 가격표가 붙다
증기기관: 산업혁명의 빛과 그림자
방적기: 사업가가 부를 획득하다
철도: 철길이 시간을 통일하다
카메라: 이미지가 기억을 재구성하다
강철: 도시를 수직으로 세우다
상하수도: 보이지 않는 적과 맞서다
냉장고: 세계로 시장을 넓히다
전신과 전화: 정보의 속도가 권력이 되다
전구: 밤을 정복하다
변리사의 눈: 가장 비싼 한 문장
4부 기술이 국가의 무기가 되다
: 1880~1960년경
서막: 발명이 개인의 손을 떠나다
기관총: 전쟁의 상업화, 용기의 무력화
비행기: 하늘의 정복자
플라스틱: 자연에 없던 물질의 발명
하버-보슈법: 빵과 폭탄을 만들다
자동차: 대량생산의 문법을 완성하다
라디오: 목소리로 대중을 움직이다
페니실린: 우연한 발견과 의도적 대량생산
원자폭탄: 국가가 과학을 총동원하다
품종 개량 밀: 굶주림의 후퇴
피임약: 몸의 자기결정권을 되돌리다
변리사의 눈: 전쟁 앞에서 특허권이 제한되다
5부 세계를 연결한 자가 길목을 장악하다
: 1950~2010년경
서막: 개방이 만든 더 큰 독점
위성과 GPS: 전쟁 기술이 세계를 연결하다
반도체: 작아질수록 강력해지다
컨테이너: 공간의 비용을 파괴하다
리튬 이온 배터리: 에너지의 대전환
월드 와이드 웹: 무료 서비스의 숨은 가격표
스마트폰: 인간의 감각을 확장하다
소셜미디어와 알고리즘: 관심이 돈이 되다
블록체인: 국가 없이 신뢰할 수 있을까
변리사의 눈: 특허보다 더 강력한 것
6부 끝내 인간이 설계 대상이 되다
: 2000년 이후
서막: 인간이라는 경계가 무너지다
로봇: 몸의 한계를 넘어서다
유전자 가위: 필요한 대로 DNA를 바꾸다
인공지능: 생각이 인간만의 능력이라는 착각
변리사의 눈: 특허는 누구의 권리를 보호하는가
에필로그 이제 누가 도구를 지배할 것인가
참고문헌
도판 출처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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