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이후의 세계 이미 시작된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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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금철영
출판사항이든하우스, 발행일:2026/05/31
형태사항p.349 국판:23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94353584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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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세계적 분쟁의 도미노는

어떻게 내 일상에 침투하는가?

매일 뉴스에 나오는 동유럽과 중동의 교전 소식은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그저 먼 곳의 사건처럼 느껴지기 쉽다. 《전쟁 이후의 세계 이미 시작된 미래》(이든하우스, 2026)는 그 익숙한 화면 뒤에서 벌어지는 전장의 구조적 대전환을 아주 명확하게 짚어낸다. 지금 최전선에서는 엄청난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수천억 원짜리 첨단 방어 시스템과 육중한 탱크들이, 군사 훈련도 받지 않은 이들이 날린 몇십만 원짜리 보급형 비행체에 힘없이 주저앉는다. 전쟁은 이제 군대의 규모나 영웅적인 투지가 아니라, 누가 더 효율적으로 연산하고 정밀하게 살상 데이터를 찍어내느냐의 싸움이 되었다. 저자가 800일 동안 현장에서 생생하게 포착한 것은 바로 이 차가운 물리적 변화다. 기술의 전환이 전쟁의 전체 판도를 완전히 새로 쓰고 있으며, 이러한 거대한 인과관계 속에서 왜 지금 세계 도처의 분쟁들이 잇따라 터질 수밖에 없는지 그 명백한 이유를 보여준다.

더 뾰족한 본질은 이 거대한 도미노의 마지막 조각이 결국 대한민국의 안보를 겨누고 있다는 점이다. 책은 단순히 바다 건너의 비극을 중계하는 데 머물지 않는다. 흑해 주변의 이권 다툼과 패권 경쟁이 어떻게 북한과 러시아의 밀착을 다시 불러냈는지, 그리고 최전선의 실전 경험이 우리 안보 지형을 어떻게 실질적으로 압박하는지 그 연결고리를 집요하게 추적한다. 영원할 것 같던 국제 사회의 약속들이 깨지고 각자 살아남아야 하는 자국 우선주의의 흐름 속에서, 우리가 마주한 현실은 결코 평온하지 않다. 30년간 외교와 안보의 최전선에서 뉴스의 숨은 맥락을 읽어온 저자 금철영의 날카로운 안목과 강인경 작가의 서정적인 시선이 결합한 이 책은, 복잡한 국제 정세의 인과관계를 쉽게 이해하고 눈앞에 닥친 생존 리스크를 냉철하게 읽어내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확실한 이정표가 되어줄 것이다.


당신은 전쟁에 관심이 없을지 몰라도

전쟁은 당신에게 관심이 있다_트로츠키


금철영 기자가 궁극적으로 가리키는 곳은, 눈앞의 포성이 멈춘 뒤에 찾아올 세계의 더 깊고 본질적인 변화다. 우리는 오랫동안 강대국들이 만들어 놓은 틀 안에서 안전을 보장받으며, 내일의 흐름을 예측할 수 있다는 착각 속에 살아왔다. 그러나 저자는 30년간 외교와 안보의 행간을 추적해 온 관록을 바탕으로, 그 견고해 보이던 질서의 축이 완전히 부서졌음을 선언한다. 책이 던지는 메시지는 명확하다. 지금 일어나는 분쟁들은 일시적인 충돌이 아니라, 기존의 규칙이 통하지 않는 새로운 세계로 진입했다는 명백한 신호다. 저자는 독자에게 공포를 심어주는 대신, 우리가 굳게 믿고 있던 안온한 관성에서 벗어나 문명과 질서의 이면을 냉정하게 바라볼 것을 요구한다.

또한 저자는 뉴스의 중심에서 밀려난 이들의 삶을 따뜻하게 안아 들며, 이 비극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현실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담담하게 풀어낸다. 여기에 강인경 작가가 종이 위에 한 선 한 선 밀도 높게 채워 넣은 세밀한 펜화들은 저자의 묵직한 필치와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전쟁 이후의 세계 이미 시작된 미래》의 흐름은 먼 나라의 비극을 거쳐,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실존적 리스크로 이어진다. 동맹의 냉혹한 셈법과 예측 불가능한 국제 정세 속에서, 변화의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는 사회는 결국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저자가 현장에서 길어 올린 뼈아픈 교훈이다. 저자는 독자들에게 섣부른 희망이나 당위적인 평화를 이야기하지 않는다. 다만 아날로그적인 시선에 갇혀 다가올 미래의 리스크를 보지 못하는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더 크게 눈을 뜨고 판의 본질을 직시하라고 나직하지만 힘주어 말한다. 강인경 작가의 깊이 있는 그림과 함께 흐르는 이 명정한 기록은, 우리 삶을 에워싼 안보의 안개를 걷어내고 거대한 역사의 전환기 속에서 스스로 설 자리를 찾고자 하는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줄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금철영

저널리스트로서 30년간 KBS에 몸담으며 주로 외교·안보분야와 국제 이슈, 북한 등을 취재해왔다. 바그다드 순회특파원과 워싱턴 특파원, 정치외교부장, 취재1주간, 선거방송기획단장 등을 역임했다.

지정학적 격변의 최전선이자 세계의 경계선(Borderline)이 요동치는 현장을 지키며, 뉴스 뒤편의 숨겨진 맥락과 디테일을 집요하게 추적해왔다. 전쟁의 참상과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개인의 비극을 목도하며, 거대한 지정학적 위기가 한반도에 던지는 시대정신과 질문의 답을 찾고자 치열하게 기록하고 있다.

전쟁이나 대형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그 현장으로 뛰어들며, 전쟁의 참상과 구조적 원인을 다룬 〈이라크와 자이툰〉〈우크라이나 임팩트〉 등 종군취재의 결과물, ‘아랍의 봄’을 현장 취재한 〈중동 민주화폭풍, 세계를 뒤흔들다〉, 후쿠시마와 체르노빌의 상흔을 조명한 〈방사능은 국경이 없다〉 등 30편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하였다. 탐사보도다큐(Investigative Documentary)로 한반도 관련 미국 비밀문서 내용을 파헤친 〈CIA비밀보고서-코리안 엔드게임〉과 〈최초공개-외환위기 비밀문서 ‘IMF와 트로이 목마’〉, 4부작 〈우리 시대에 던지는 질문〉, 3부작 〈통일한국을 그리다〉 등 역사와 시대정신을 조명한 프로그램도 제작했다. 다수의 국내 언론상과 국제상을 수상하였다.


그린이 : 강인경

서울대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건국대 대학원에서 예술치료를 전공했다. 다양한 애니메이션 제작에 참여하고, 단편 애니메이션 〈사이(Between)〉로 앙시국제애니메이션 영화제에 초청되었다. 현재, 예술과 자연을 연결하는 작업 등 삶에서 치유적 의미를 찾아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목 차

서문 800일의 현장 기록, 무너진 질서와 다시 그려지는 패권의 지도

프롤로그 저널리스트는 왜 전쟁터에 가는가


Part 1. 전쟁은 어떻게 일상이 되는가?


1장 전후방이 사라진 나라 

2장 '흙수저' 시민들의 결사 항전 

3장 드니프로강의 어둠과 드론 사냥꾼들의 밤 

4장 전쟁이라는 환경 속 거세된 연민의 자리 

5장 예술이 떠난 자리에 들어선 밀랍 영웅들


Part 2. 전쟁이라는 게임의 법칙이 바뀌었다


6장 휴지 조각이 된 '부다페스트 각서'

7장 안전지대의 소멸, 전선은 어디에나 있다

8장 드론이라는 비정한 게임체인저 

9장 전장에 선 북한군과 새로운 전선


Part 3. 흑해와 중동, 흔들리는 세계의 축


10장 조지아의 딜레마, 공포는 어떻게 열망을 꺾는가? 

11장 전쟁의 틈새 속 흑해를 둘러싼 욕망 

12장 첨단 무기보다 강력한 지정학의 힘 

13장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분쟁의 시대가 열리다 

14장 폭주하는 중동 예고된 전면전과 미국의 오판


Part 4. 새로운 철의 장막


15장 다음은 내 차례라는 공포 

16장 이제부터 안보는 각자도생의 길로 

17장 우크라이나라는 거울, 유럽은 군비 확중 중 

18장 핀란드, 질 수 있지만 무너지지 않는다 

19장 눈에 보이지 않는 침공 

20장 동맹의 근간이었던 미국의 비정한 변심


Part 5. 한반도로 향하는 전쟁의 부메랑

21장 비극의 통로, 극동 러시아와 블라디보스토크 

22장 고립 동맹은 어떻게 한반도의 안보를 뒤흔들었나? 

23장 '북ᄋ러 군사동맹 부활'이라는 거대한 해일


에필로그 찰나의 목격자, 긴 슬픔의 기록자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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