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우리의 대화는 돌봄이 될 수 있을까? 다양한 영역에서 저마다의 창작과 활동을 이어가는 6인의 필자가 또 다른 활동가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 언뜻 인터뷰처럼 보이지만, 기획 단계부터 르포-에세이라는 독특한 형식을 고안하고 집필된 글들은 단순히 질문과 응답을 주고받는 데 그치지 않는다. 청자인 필자들은 자신의 위치를 가감 없이 드러내며 인터뷰이와 적극적으로 얽히기를 시도한다. 인간과 비인간, 가족주의와 소유, 혐오와 배제, 능력주의와 속도, 탈가정과 시설, 인종과 섹슈얼리티를 둘러싸고 저마다의 불안과 긴장감 속에서 전개되는 대화들. 지리멸렬하고 끊임없이 미끄러지고 실패하며 얽히는 돌봄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작가 소개
지은이 : 희음
여러 불안정 노동을 하며 르포와 시, 에세이를 쓴다. 동물 및 동물화된 존재들의 목숨과 시간을 마음대로 주물러온 오랜 질서가 끝나기를 바란다. 르포 《공장이 사라지고 남은 얼굴들》, 시집 《치마들은 마주 본다 들추지 않고》 등을 펴냈다.
지은이 : 김누리
전주에 살며 읽고 쓰고 노래한다. 모두가 집을 잃거나 빼앗기지 않을 세상에 머물 수 있는 삶을 꿈꾸고 실천하기 위한 기록활동을 한다. 돌봄과 연결의 힘에 기대어 앞으로 더 정확히 비관하고 구체적으로 낙관하고 싶다.
목 차
프롤로그
이토록 갈라진 세계 앞에서
: 돌봄활동가 혜리에게 기대어 잇고 엮은 이야기 —희음
여기 우리에게도 아침은 오고 있으니까
: 가족 아닌 이들과 다시 살아가는 집 —김누리
여름에 만난 여름과 나
: 성노동자 해방운동과 연대 이야기 —윤은성
각자의 리듬과 속도에 맞게 살아가는 세상을 꿈꾸며
: 다양성, 장애, 동물이 만나는 지점을 한나 그리고 몰라와 함께 이야기하다 —최예린
늙은 창녀들의 수다 떠는 집에서
: 인종, 이주, 섹슈얼리티의 교차성을 통한 우정과 연대 —김혜수
지금 여기에서, 함께 뿌리내리기
: 존재의 고유성에 감응하는 몸을 배우며 더 나은 돌봄의 미래를 상상하기, 전 엑시트·자립팸 활동가 한낱과의 대화 —보란
에필로그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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