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독일 통일 이후, 누구도 말하지 않던 동독의 기억을 추적한 르포르타주. ‘역사상 가장 완성된 감시국가’ 동독의 비밀경찰 슈타지의 실체를 파헤친다. 시민 6.5명마다 한 명의 정보원이 있을 정도로 거대한 감옥과 같던 사회에서 감시당했던 피해자들과 체제의 부속품이었던 가해자들의 목소리가 교차한다.
국가가 개인의 삶을 어디까지 통제할 수 있는가, 기억되지 않은 상처는 어떻게 현재를 지배하는가? 오스트레일리아 정부에서 국제법·인권법 변호사로 재직했던 저자 애나 펀더(Anna Funder)는 장벽 붕괴 이후에도 지워지지 않은 동독 감시 체제의 상흔을 목격하고, 전직 슈타지 요원들과 피해자들을 취재하기 시작한다. 생생한 인터뷰, 소설 같은 서사가 어우러진 《슈타지랜드》는 평범한 사람들이 어떻게 감시에 익숙해지고, 두려움 속에서 침묵하게 되는지를 집요하게 묻는다. 이 질문은 분단과 독재의 기억을 가진 한국 독자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남긴다. 잊힌 사람들의 목소리를 복원해낸 이 책은 자유와 인간의 존엄이 얼마나 쉽게 흔들릴 수 있는지 다시금 일깨우는 강렬한 논픽션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애나 펀더 (Anna Funder)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 오스트레일리아 정부에서 국제법ㆍ인권법 변호사로 재직했고, 라디오ㆍ텔레비전 다큐멘터리 제작자로도 활동했다. 1997년 포츠담의 오스트레일리아 센터 상주작가로 선정되어 머물던 중, 과거 동독을 지배했던 거대한 감시 체제의 참상을 목격했다. 슈타지(국가보안부)의 잔혹한 감시 아래 삶이 철저히 파괴된 피해자들과 전직 슈타지 요원들을 인터뷰하여 탄생한 《슈타지랜드》는 감시가 개인의 내면과 영혼을 어떻게 무너뜨리는가를 생생한 목소리로 세밀하게 그려낸다. 이 작품은 2004년 영국 최고의 논픽션상 새뮤얼 존슨상(현 베일리 기포드상)을 수상했으며, 전 세계 28개국에서 출간되며 고전의 반열에 올랐다. 이후 《올 댓 아이 엠All that I am》(2011)으로 마일즈 프랭클린상을 수상하고 국제 IMPAC 더블린 문학상과 영연방 작가상 최종후보에 올랐다. 2025년 국내에 소개된 《조지 오웰 뒤에서》는 〈뉴욕타임스〉〈이코노미스트〉〈가디언〉 등 주요 매체의 베스트셀러로 선정되며 국제적 화제를 모았다.
1966년 오스트레일리아 멜버른에서 태어났다. 파리, 베를린, 뉴욕에서 살았고 현재는 가족들과 시드니에 거주하고 있다.
옮긴이 : 서제인
번역을 하면서 세상이 거기 있다는 걸 확인한다. 《조지 오웰 뒤에서》《흩어짐》《구불구불 빙빙 팡 터지며 전진하는 서사》《형식과 영향력》《고통을 말하지 않는 법》《벌집과 꿀》《잃어버린 단어들의 사전》《노마드랜드》《아무도 지켜보지 않지만 모두가 공연을 한다》《별들이 우리를 발견하기를》《목구멍 속의 유령》《팔레스타인 번역가의 이중생활》 ‘코펜하겐 삼부작’ 등을 옮겼다.
목 차
독일 지도 1945~1990
베를린 장벽 지도 1961~1989
1 베를린, 1996년 겨울
2 미리암
3 보른홀머 다리
4 찰리
5 리놀륨 궁전
6 슈타지 본부
7 나이 든 남자들의 냄새
8 걸려오는 전화들
9 율리아에겐 할 이야기가 없다
10 이탈리아인 남자친구
11 N 소령
12 립시
13 폰 슈니-
14 기분이 더 나빠져요
15 크리스티안 씨
16 사회주의적 인간
17 선 긋기
18 상패
19 클라우스
20 골름의 보크 씨
21 파울 부인
22 거래
23 호엔쇤하우젠
24 본자크 씨
25 베를린, 2000년 봄
26 장벽
27 퍼즐 맞추는 사람들
28 미리암과 찰리
감사의 말
주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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