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가슴을 후벼 파는 시구 하나를 소개하며 글을 마감하고자 한다. 참 아름다운 심상이다. 나는 이 시에 단 한마디 해설도 붙잉고 싶지 않다. 번쇄하기만 한 언어의 나열에 불과할 것이기 때문이다. 앞의 <단풍놀이>처럼 읽으면 충분하다. 독자들이여, 시제에 나타나는 '생의 문을 닫는 날'의 의미를 생각하며 가슴에 육박해오는 느낌 그대로 시인의 애절한 마음을 함께해보시라.
하늘이 자색이불 펼치고
새들이 지친 날개 푸드덕대며
제 집 찾아들 무렵
- <생의 문을 닫는 날, 그 무렵> 부분,
- 호병탁(문학평론가)
작가 소개
박미서
전북 전주생
이리남성여중고
전북대 공대 섬유공학과 동 교육대학원 미술교육석사 취득
뒤늦게 문학의 길로 접어들 수 있었던 것은
순전히 중 고교 시절 문학의 전범을 보여주신
국어 선생님들 덕분이다.
1999년 <에세이문학>에 수필천료
2014년 <계간문예>에 시 등단
박미서의 글과 그림 <사람이 살아가는 길 옆에>
수필집 <내 안의 가시 하나>
수필선집 <이 찬란한 꿈을>
한국화 개인전 16회
익산 예총 수석부회장
익산 미협 지부장 역임
목 차
제1부
김치국밥 12
단풍놀이 13
꽃무릇 14
동백이 진다 15
집 16
겨울의 압록에 가보았는가 18
억새 19
그믐의 목불 20
낮달 21
바람이 길을 열다 22
천년의 바람 23
석류 25
오카리나 26
자화상 27
파도, 일렁이는 29
참 이슬 30
그때는 그랬었지, 만경강 33
제2부
11월 36
견고한 적막 37
표면장력으로 39
그 이름 부르지 않아도 40
나도 꽃이다 42
늪 44
물 한 모금 얻어먹고 46
진달래 48
바위 50
봄볕에 51
길을 걸으며 52
부부싸움 54
사랑한다는 말, 대신에 55
생존의 법칙 57
어둠, 그 포근한 그늘 58
엉겅퀴 60
제3부
이름값 62
그대 없는 집 63
물들다 64
고백성사 66
나무의자 68
철이 든다는 것은 71
거꾸로 가는 풍경 72
목엔 가래 73
뻐꾸기 우는 마을 75
서른네 살 적, 그때 76
연가 78
백목련 80
홍매 81
저 당당한 위세 82
능소화 84
천직 85
제4부
빛, 마음에 지핀다 88
자목련 89
굴비 90
살다 보면 91
날지 못하는 새 93
미명未明의 길을 걸으며 94
삼류다 95
시간 한잔하실래요? 96
열쇠집 98
윤회 100
태풍전야 101
거듭나기 위하여 102
바위의 삶 105
제5부
고해 108
그리움도 자란다 109
폭포 110
나는 전생에 112
도자기 113
겨울밤 114
적송 115
바닥 116
생의 문을 닫는 날, 그 무렵 117
그림 119
야미도의 밤 121
화암사 123
예배당 124
이유 잃은 웃음 125
질긴 기억의 넝쿨이 나를 얽어버렸다 127
ㆍ 박미서의 시세계
단풍놀이, ‘속세의 수행’을 떠나 질펀하게 춤추는 아낙들|호병탁(시인·문학평론가) 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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