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입사를 축하해요. 당신은 앞으로 40년간 이렇게 족쇄에 묶여 지낼 거예요!”
우리는 왜, 그리고 어쩌다가 자본이라는 ‘족쇄’에 빠지게 되었을까?
우리는 일터에서 평균 8만 7000시간을 보내고, 출퇴근하는 데 5000시간을 더 소비한다. 직장을 얻기 위해 수많은 시간을 준비하고, 직장에 들어가고 나서는 일을 걱정하거나 업무에 지친 심신을 회복하느라 또 시간을 허비한다. 하지만 일이 없으면 세상이 우리에게 필요하다고 외치는, 가져야 한다고 주입하는 것들을 돈 주고 살 수가 없다. 그래서 우리는 계속 쳇바퀴를 돌린다. 저자는 이 모든 족쇄에서 탈출하기를 주장하며, 우리가 지금의 현실을 영리하게 파악할 것을 주문한다. 또한 우리가 탈출을 시도할 용기가 있다면 언제라도 족쇄를 끊고 완전히 자유로워질 수 있는 구체적인 실천방법들을 알려준다. 그 여정에는 저자의 지적이면서도 유머러스한 글이 함께 할 것이다.
이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우리의 탈출을 방해하는 것들을 분석한다. 불필요한 물건을 구매하게 하는 상업주의와 소비 심리, 남들보다 더 나아 보이려는 경쟁심, 아직도 수렵채집기에서 진화하지 못한 뇌의 불안감, 세상에서 내가 제일 못나고 부족한 것 같은 우울감 등의 심리적 이유와 번잡한 행정절차로 대표되는 관료주의를 들 수 있다.
2부에서 저자는 단순히 문제를 부각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족쇄’에서 벗어날 수 있는 의미 있고 실행 가능한 생각과 방법을 제시한다. 에피쿠로스의 철학과 같은 쾌락을 추구하고, 미니멀 라이프와 검소한 삶을 통한 자유로운 삶을 강조한다. 3부에서는 구체적인 탈출경로를 알려준다. 우리가 족쇄 안에 있으면서 탈출계획을 마련하고 성공확률을 높일 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을 짜는 법을 알려준다. 노동 족쇄, 소비 족쇄, 관료제 족쇄, 심리족쇄에서 탈출한 이후 어떻게 살아갈지 제시하며 우리 모두가 탈출자가 된다면 이 세상이 어떻게 될지 상상해볼 것을 권한다. 이 책을 읽게 되면 당신은 책에서 묘사한 ‘족쇄’에서 벗어날 준비를 할 실천적 방법을 앎과 동시에 내 삶에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돌아보는 값진 통찰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현대인은 돈을 벌려고 건강을 희생하고는 건강을 되찾으려고 돈을 희생한다.
그들은 미래를 걱정하느라 현재를 즐기지 못하고, 결국 현재에 살지도 못하고 미래에 살지도 못한다. 절대 죽지 않을 사람처럼 살다가 제대로 살아보지도 못하고 죽음을 맞이한다.” _달라이 라마
지긋지긋한 일에서 탈출하여 자유롭게 살기는 모든 직장인의 꿈이다. 저자는 왜 일에서 탈출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이론적 근거와 실천방법을 함께 제시하고 아울러 자신의 사례와 다른 사람들의 사례를 제공한다. 어찌보면 심각하다고 할 수 있는 주제를 재치있고 유머러스하게 이야기하지만 그렇다고 유머만 있는 것은 아니다. 책을 따라 읽으며 빙그레 미소 짓는 동안 더 나은 인생을 고민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생각거리를 던져주는 정말 놀라운 책이다. 저자가 말한 대로 살고 행동하는 사람이 더 많아진다면 세상은 훨씬 더 나아질 것이다.
“사람들은 대부분 죽기 직전에야 자신이 인생을 헛살았음을 깨닫는다!”
지금 여기에서 자유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신 나는 탈출 프로젝트
일은 언제부터 이렇게 지루하고 지겨운 것이 되어버렸을까? ‘the daily grind’(판에 박힌 일), ‘the rat race’(쳇바퀴 도는 생활),‘the salt mine’(등골이 휘는 일),‘the sweat shop’(열악한 환경에서 노동자를 착취하는 작업장) 등 직장에 나가는 행위를 나타낼 때 주로 쓰는 관용어를 봐도 죄다 부정적인 표현들 뿐이다. 저자는 “아일랜드 민요라든가 미국 블루스나 발라드 곡 중에 회사 상사가 너무 좋은 사람이고 직장에서 하는 일이 참으로 보람차고 지극히 공정한 임금을 받고 있으며 은행에서 그 돈을 얼마나 훌륭하게 운용하는지 자랑하는 노래는 없다.”고 말한다.
한국의 사정 또한 다르지 않다. 국어사전에는 ‘월요병’이 등재되어 있고, ‘노오력’의 배신을 매일 목격하며, 장시간 근로로 악명 높은 한국의 상황에 이 책은 절실히 필요하다. 직장인들은 월요병을 앓으면서도 월요일이 되면 꾸역꾸역 만원 버스나 지하철에 몸을 싣는다. 그토록 일하는 것이 싫다면 왜 떠나지 못하는가? 많은 사람이 경제적인 이유를 댈 것이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탈출을 꿈꾸는 직장인,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 퇴직을 앞둔 퇴직 예정자 모두에게 필독을 권한다.
작가 소개
저 : 로버트 링엄
Robert Wringham
로버트 링엄은 영국과 캐나다를 오가며 거주하는 작가 겸 배우이자 탈출을 꿈꾸는 노동자들을 위한 잡지 《뉴 이스커팔러지스트》의 편집장이기도 하다. 이 잡지는 이제 10호를 발행한 소규모 잡지이지만 알랭 드 보통, 리처드 헤링, 이완 모리슨, 톰 호지킨슨을 비롯한 저명한 인사들이 좋은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응원하는 글을 기고했다.
풍자가 돋보이는 에세이 작가인 링엄은 2012년에 첫 번째 책 《너는 아무것도 아니다(You Are Nothing)》를 출판했고 그의 두번째 책 《달걀 하나(A Loose Egg)》는 2015년 리콕상(Leacock Medal)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그 외에 《아이들러(Idler)》, 《플레이보이(Playboy)》, 《하이로브라우(HiLoBrow)》, 《브리티시 코미디 가이드(British Comedy Guide)》, 《스플릿사이더(Splitsider)》 등 수많은 잡지와 웹사이트에 글을 기고하고 있다. 배우로서 링엄은 에든버러의 트래버스 극장과 몬트리올의 메인라인 극장 그리고 에든버러 프린지 축제와 몬트리올 인프린지먼트 축제, 글래스고 예술연구소(CCA)에서 연극 무대에 올랐다.
현대판 족쇄에서 벗어난 ‘탈출자’인 링엄은 현대인의 삶을 다루며 노동자들을 옭아매는 거대한 족쇄의 원리에 대해 많은 글을 썼다. 링엄의 웹사이트(wringham.co.uk)에는 우스꽝스럽고 재미난 글들이 엄청나게 많다.
역 : 이주만
서강대학 대학원 영어영문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번역가들의 모임인 (주)바른번역의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펩 과르디올라』, 『리퀴드 리더십』,『복잡한 문제 끔하게 정리하기』,『케인스를 위한 변명』, 『화폐의 심리학』, 『돈에 관한 모든 것』, 『그라운드스웰』, 『인재쟁탈전』,『CSI는 하이힐을 신지 않는다』, 『 법은 왜 부조리한가』, 『E.R Evolution』, 『인게이지 로이드 칸의 아주 작은 집』등이 있다.
목 차
서문: 현대판 족쇄에서 구해줄 마법 같은 탈출 마술
1부 현대판 족쇄, 우리가 처한 문제점
1장 노동: 우리는 어쩌다 노동에 정복당했는가
2장 소비: 악순환의 세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3장 관료제: 서류 공화국과 요식 체계의 끔찍한 협업
4장 어리석은 뇌: 불안과 의존이 만들어내는 심리적 족쇄
2부 자유 속에서 다른 길을 찾다
5장 좋은 삶: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이끄는 원칙들
6장 탈출자들이 자유를 사용하는 방법
7장 몬트리올에서 보내는 봄, 여름, 가을, 겨울
3부 탈출 경로 분석하기
8장 준비 단계: 지금 있는 그곳을 탈출 작전기지로 활용하는 법
9장 노동 족쇄에서 탈출하라
10장 소비 족쇄에서 탈출하라
11장 관료제 족쇄에서 탈출하라
12장 어리석은 뇌에서 탈출하라
13장 탈출 이후: 탈출은 단번에 완성되지 않는다
덧붙이는 글: 탈출자가 70억 명이라면, 그러니까 모든 사람이 탈출한다면 어떻게 될까?
감사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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