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47년 전
먼 길을 걸어 다녀야 했던 등교길
그 길엔 나의 꿈도 함께 따라다녔습니다.
일기장엔
잘 표현하지도 못 하는
글로 채워졌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글을 쓰고 싶다는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25세에 결혼과 함께 꿈은
내면 깊은 곳에서 잠을 자고
결혼생활의 고단함이 나의 꿈을 깨우지 못했습니다.
그 시절엔 누구나 그러하듯
고단한 결혼생활과
표현하지 못하는,
내뱉을 수 없는 마음을
글을 쓰며 울고 글을 쓰며 웃었습니다.
글 속에 나의 곤곤한 삶이 배어들었고
나이 60이 넘어서야
드디어 소녀 때의 글을 쓰고 싶다는 꿈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모두가 즐겁고 슬픈 날이
있을 것입니다.
그럴 때마다 다 풀고 살 수는 없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기쁨이나 즐거움, 아픔이나 슬픔을
자신의 글 속에 불어넣는다면
자신의 삶을 글로 승화시킨다면
아마 자신의 삶에 있어서
자신이 걸어가야 할 삶의 길을
잃지 않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작가 소개
저자 : 청아 유준희
나는 충남 천안 끝자락의 산골 마을에서 나고 자랐다. 그다지 높지는 않지만 골이 깊은 개동산과 아주 붉은 황토집 뒤의 소나무 숲은 내 소꿉 놀이터였다. 황토로 밥도 짓고 솔잎으로 반찬도 하고 엄마도 됐다가 아버지도 되었다. 우리 어머니는 이야기꾼이었다. 어머니는 밭을 매고 난 밭고랑을 따라가며 어머니의 질곡된 살아온 이야기를 들었다. 어머니가 울면 나도 눈물을 훔치며 찔끔거렸다. 철이 들자 어머니의 이야기를 세상에 알리고 싶었다. 나의 맘도 글로 표현하고 싶었다. 30여리의 등교길에서 맞이하는 산과 들을 난 무척 좋아했다. 혼자 독백도 하고 즉흥시도 짓고언젠간 나도 시집을 내야지 하며 꿈을 꾸어온 그날이 바로 여기에 있었다.
목 차
그리움
그리운 사람
초여름 밤의 전설
속앓이
노을
여여한 맘으로
낙엽
밥상
세월 먹은 삶
꽃향기
바람이 전햐는 향기
외로움
아버지
2017년 5월 9일의 소묘
느낌
부모
바람
아침
버드나무 홀시
난타
산비알밭
(중략)
겁쟁이
산사에서
아름다운 외박
전철 안의 분위기
초하루
버리고 싶은 마음
모름으로
어둠
아픈 사랑
돌아봄
밤의 여심
탈피
명절
밤과 나
눈물
해오름
사랑이란 건
심신의 맘
기도
미운 세월
가을 저녁 풍경
도리깨질 하는 여인
막둥이 아들
의심
외가
친구
의미
낯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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