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왜 아직도 논어인가?
‘논어’가 우리 사회에 던지는 몇 가지 메시지
이 책은 논어 전문을 열 가지 범주(탐구, 처세, 정치, 중도, 군자, 품성, 조직, 경제, 인생, 깨달음)로 분류하고, 그것을 다시 세부 주제별로 엮었다. 책에 담긴 공자의 지혜와 저자의 실천적·대안적 인생 강의는 크게 다섯 가지로 설명할 수 있다.
첫째, 여러 사람이 미워하여도, 좋아하여도 반드시 살핀다. 사람들은 보통 상대의 출신, 부모, 고향, 학교 등을 통해 판단하고, 과거의 꼬리표를 붙여 재단한다. 공자는 사람을 평가할 때 “여러 사람이 미워하여도 반드시 살피며, 여러 사람이 좋아하여도 반드시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즉 사람을 평가하는 데 함부로 단정해서는 안 된다는 중요한 진리를 일깨우고 있다. 공자의 이 말은 다른 사람을 평가할 때뿐만 아니라, 자신을 살펴볼 때도 매우 중요하다.
둘째, 바른 정치의 요체인 인사人事가 바로 인仁이다. 아무리 제도를 잘 갖춰놓아도 그것을 제대로 운용할 수 있는 사람이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이상적인 세계로 나아가지 못하고 오히려 여러 가지 왜곡된 형태로 변질되기 쉽다. 공자는 “인은 바른 정치의 요체인 인사人事다”라고 설명한다. 그리고 “곧은 사람을 등용하여 굽은 사람 위에 놓으면 굽은 사람도 능히 곧게 할 수 있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즉 인이란 사람들 간의 관계 속에서 실현되는 것인데, 그 관계 속에서 사람들이 올바르게 배치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셋째, 자신보다 못한 사람과 벗하지 말라. 보통 사람들은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자기가 대하기 쉬운 사람과 사귀려는 경향이 강하다. 사람을 사귈 때 가르치려고 하기보다 배우려는 자세로 사귀어야 자신의 허물을 지적받고 그것을 고치기 쉽다. 공자는 이 점을 지적했다. 요즘 “스승이 없다”는 말을 한다. 하지만 좀 더 정확하게 살펴보면 스승이 없는 것이 아니라 배우려고 하지 않는 완고한 마음 때문이 아닌지 돌이켜봐야 한다.
넷째, 쓰이면 행하고, 안 쓰이면 간직한다. 세상에 ‘쓰임’을 구하는 이들은 이 구절을 깊이 음미해볼 필요가 있다. 선거든 임용이든 취직이든 창업이든 뜻대로 나아가지 못할 때가 있고, 잘 나가다가도 어려움을 겪을 때가 있다. 이때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내면으로 돌아가 진실한 힘을 키우는 것, 즉 ‘사지즉장舍之則藏’이 필요하다. 실제로 자신의 쓰임새는 자기 스스로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그저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뿐이다.
다섯째, 세상을 구하고자 지혜를 감추고 속세에서 산다. 마음속에 이상향을 품고 있는 사람들의 삶의 방식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본문에 나오는 장저나 걸익 같은 사람들의 삶과 공자의 삶이 고금을 통해 대표적이다. 공자는 현실과 이상을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고 결합하려 한 점에서 대단히 뛰어난 성현이었다. ‘유유자적하며 사는 것도 좋겠지만, 저 민중들은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심정이『논어』전편에 흐르고 있다. 결국 무도한 현실 속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에 대한 연민과 애정이 그를 현실 참여로 이끈 것이다.
자신 앞에 놓인 현실을 회피하지 않으면서 주류사회를 정면으로 마주보며 세상을 바꿔보려는 공자의 보편적이며 현실적인 태도가 절실히 필요한 요즘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는 공자가 이상을 실현하고자 했던 시대와 비교되지 않을 만큼 꿈을 향해 나아가기에 좋은 환경이 되었다. 그런데 왜 이상향의 로망을 품는 사람들이 많지 않을까?
새로운 사회나 문명을 보편적으로 지향해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것과 함께 기존의 주류사회 안에서 새로운 사회, 새로운 문명의 씨앗을 키워가는 것이 중요하다. 저자는 말한다. “옳은 방향이라고 확신한다면 공자의 지혜를 등불 삼아, 누가 오해하고 비판하더라도 흔들림 없이 나아가, 현실 속에서 이상을 실현하라”고. 이 책이 독자들에게 그러한 삶의 통로가 되길 바란다.
▣ 작가 소개
저 : 이남곡
1945년 전남 함평에서 출생하였다. 중학교까지 함평에서 마치고, 1960년 서울 경기고에 입학하였다. 유학 첫해인 1960년에 겪은 4. 19 혁명으로 시대에 눈 뜨기 시작하였다. 1963년 서울대 법대에 입학하였다. 대학에 가서도 사회적 부자유와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며, 변혁운동에 나섰다. 1964년 한일회담 반대투쟁과 반독재 민주화투쟁에 앞장서다 지하운동에 가담하였다. 1972년부터 농촌지역에서 교사로 일하면서 농촌운동과 함께 교사운동을 하였다. 1979년 남민전 사건으로 투옥, 4년간 옥고를 치렀다.
이 사건을 전후로 해서 그의 사상은 큰 전환을 하게 되는데, 그의 사상이나 운동론은 이 때 그 틀이 형성된다. 이런 바탕에서 출옥 후 정토회 법륜스님이 이끈 불교사회연구소에서 새로운 인간과 사회, 새로운 문명을 고민하고 설계하기도 했다. 그 즈음 무아집, 무소유, 일체의 이념으로 집약되는 야마기시(山岸) 사상을 만났다. 야마기시즘 특별연찬회에 참여한 것이 인연이 되어, 1996년부터 8년간 경기도 화성에 있는 야마기시 실현지에서 새 삶을 꾸렸다.
여기에서 그가 지금까지 일관되게 지향해온 새로운 사상, 즉 ‘자본주의와 아집(我執)’을 넘어서는 새로운 사회에 대한 구체적 경험을 할 수 있었고, 여러 면에서 새로운 통찰을 할 수 있었다. 그러다가 아직은 일반화할 수 없는 무소유사회보다는 지금 사람들의 실태로부터 출발하여 보다 보편적인 실천을 해보고 싶어 전북 장수에 자리잡고 작은 마을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제 이들 부부는 일주일에 한 번씩은 마을 사람들과 머리를 맞대고 ''논어'', ''중용''을 ‘연찬’하고, 서로 자기성찰과 소통을 통해 일상을 공유하며 내일을 함께 설계하고 있다. 마음과 물질이 함께 풍성한 사이좋은 마을 - 이것이 장수에서 그들이 만들고자 하는 마을이다. 또한 새로운 운동에 대한 그의 꿈은 익산의 ‘희망연대’에서 젊고 새로운 시민운동가들과 만나게 했고, 이 책에 실린 많은 내용들도 이 단체의 활동과 관련된 것이 많다.
그가 지금까지 살아오는 동안 일관되게 지향하는 것은 ‘진정으로 자유롭고 행복한 세상''이다. 그런 세상을 위하여 조금이라도 더 다가가는 삶을 살려고 노력한다. 현상의 세계와 마음의 세계, 자기변혁과 세계변혁이 둘이 아닌 하나로 되는 것이 우리 시대의 ‘시대정신’이라 파악하며, 그 시대정신을 구현하기 위해 한 발자국이라도 더 다가가는 삶을 살려고 노력한다.
저서로 『진보를 연찬하다』가 있다.
▣ 주요 목차
개정판 서문 | 초판 서문
1장 여러 사람이 미워하여도, 좋아하여도 반드시 살핀다
오직 의를 좇을 뿐이다 | 진정한 위엄은 부드러움에서 나온다 | 생각만 하고 배움이 없으면 위태롭다 |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나타나는 폐단 |어진 사람을 보면 스스로를 살핀다 | 내가 아는 것이 있는가? 오직 모를 뿐
2장 사람도 잃지 않고, 말도 잃지 않는 법
쓰이면 행하고, 안 쓰이면 간직한다 | 사람도 잃지 않고, 말도 잃지 않는 법 | 말은 더디게, 행동은 민첩하게 | 군자와 소인의 차이 | 세상을 구하고자 지혜를 감추고 속세에서 산다 | 알아주어 등용된다면 무엇을 하려느냐? | 임금을 섬김에 예를 다하는 건 아첨이 아니다
3장 정치는 사람을 사랑하는 구체적 기술이다
먼저 명名을 바로 세운다 | 덕으로써 정치를 구현하다 | 역할을 즐기는 자와 권력을 즐기는 자 | 백성의 믿음이 없으면 나라가 바로 서지 못한다
4장 중도, 조화로운 삶
본질을 묻고 현실을 생각한다 | 다른 것을 공격하는 것은 해로울 뿐이다 | 불인不仁을 지나치게 미워함도 난을 일으킬 징조다 | 예禮와 화和의 조화가 귀중하다
5장 화합하되 똑같기를 강요하지 않는다
군자는 편파적이지 않다 | 지난날의 악을 마음에 담아 두지 않는다 | 교만하고 인색하면 나머지는 볼 것도 없다 | 화합하되 똑같기를 강요하지 않는다 | 군자는 태연하지만 교만하지 않다 | 잘 어울리지만 편을 가르지 않는다 | 군자는 위로 통달하고 소인은 아래로 통달한다
6장 널리 은혜를 베풀고 대중을 구제하다
진정한 사랑은 상대가 성장하도록 돕는 데 있다 | 충忠과 서恕가 있을 뿐이다 | 천하가 다 인仁으로 돌아가게 하다 | 널리 은혜를 베풀고 대중을 구제하다 |다섯 가지 실천이 인仁이다
7장 사람들 속에서 사람과 함께 산다
지극한 덕은 칭찬받기가 어렵다 | 당堂에는 올라갔지만 실室에는 들지 못하다 | 일을 먼저 하고 성과는 나중으로 미룬다 | 군자도 미워하는 것이 있다 | 진실로 인仁에 뜻을 둔다면 미워함이 없다 | 자신을 수양하여 백성을 편안히 살게 한다 | 오직 배워서 전할 뿐이다 | 지혜로운 사람은 인심이 후한 마을을 가려 산다 | 함께 뜻을 세워 실천하다
8장 먼저 먹이고 다음에 가르친다
먼저 먹이고 다음에 가르친다 | 정당하지 않은 부귀는 누리지 말라 | 이익에 따라 행동하면 원망이 따른다 | 곤궁한 사람은 돕되 넉넉한 사람은 보태주지 말라 |세상에 부는 가졌으되 아름다운 부자는 드물다
9장 칭찬에도 비난에도 흔들리지 않는 인생
칭찬에도 비난에도 흔들리지 마라 | 가난하면서도 즐거워함만 못하다 | 하고 싶은 대로 행하여도 도에 어긋나지 않다 | 덕德 좋아하기를 미색 좋아하듯 하다 | 유익한 즐거움 세 가지, 해로운 즐거움 세 가지
10장 삶도 아직 모르는데 어찌 죽음을 알겠는가
괴력난신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 하늘이 이 문화를 없애려 하지 아니 하니 | 네 가지를 끊고 대자유에 이르다 | 삶도 아직 모르는데 죽음을 어찌 알겠는가
왜 아직도 논어인가?
‘논어’가 우리 사회에 던지는 몇 가지 메시지
이 책은 논어 전문을 열 가지 범주(탐구, 처세, 정치, 중도, 군자, 품성, 조직, 경제, 인생, 깨달음)로 분류하고, 그것을 다시 세부 주제별로 엮었다. 책에 담긴 공자의 지혜와 저자의 실천적·대안적 인생 강의는 크게 다섯 가지로 설명할 수 있다.
첫째, 여러 사람이 미워하여도, 좋아하여도 반드시 살핀다. 사람들은 보통 상대의 출신, 부모, 고향, 학교 등을 통해 판단하고, 과거의 꼬리표를 붙여 재단한다. 공자는 사람을 평가할 때 “여러 사람이 미워하여도 반드시 살피며, 여러 사람이 좋아하여도 반드시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즉 사람을 평가하는 데 함부로 단정해서는 안 된다는 중요한 진리를 일깨우고 있다. 공자의 이 말은 다른 사람을 평가할 때뿐만 아니라, 자신을 살펴볼 때도 매우 중요하다.
둘째, 바른 정치의 요체인 인사人事가 바로 인仁이다. 아무리 제도를 잘 갖춰놓아도 그것을 제대로 운용할 수 있는 사람이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이상적인 세계로 나아가지 못하고 오히려 여러 가지 왜곡된 형태로 변질되기 쉽다. 공자는 “인은 바른 정치의 요체인 인사人事다”라고 설명한다. 그리고 “곧은 사람을 등용하여 굽은 사람 위에 놓으면 굽은 사람도 능히 곧게 할 수 있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즉 인이란 사람들 간의 관계 속에서 실현되는 것인데, 그 관계 속에서 사람들이 올바르게 배치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셋째, 자신보다 못한 사람과 벗하지 말라. 보통 사람들은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자기가 대하기 쉬운 사람과 사귀려는 경향이 강하다. 사람을 사귈 때 가르치려고 하기보다 배우려는 자세로 사귀어야 자신의 허물을 지적받고 그것을 고치기 쉽다. 공자는 이 점을 지적했다. 요즘 “스승이 없다”는 말을 한다. 하지만 좀 더 정확하게 살펴보면 스승이 없는 것이 아니라 배우려고 하지 않는 완고한 마음 때문이 아닌지 돌이켜봐야 한다.
넷째, 쓰이면 행하고, 안 쓰이면 간직한다. 세상에 ‘쓰임’을 구하는 이들은 이 구절을 깊이 음미해볼 필요가 있다. 선거든 임용이든 취직이든 창업이든 뜻대로 나아가지 못할 때가 있고, 잘 나가다가도 어려움을 겪을 때가 있다. 이때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내면으로 돌아가 진실한 힘을 키우는 것, 즉 ‘사지즉장舍之則藏’이 필요하다. 실제로 자신의 쓰임새는 자기 스스로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그저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뿐이다.
다섯째, 세상을 구하고자 지혜를 감추고 속세에서 산다. 마음속에 이상향을 품고 있는 사람들의 삶의 방식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본문에 나오는 장저나 걸익 같은 사람들의 삶과 공자의 삶이 고금을 통해 대표적이다. 공자는 현실과 이상을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고 결합하려 한 점에서 대단히 뛰어난 성현이었다. ‘유유자적하며 사는 것도 좋겠지만, 저 민중들은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심정이『논어』전편에 흐르고 있다. 결국 무도한 현실 속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에 대한 연민과 애정이 그를 현실 참여로 이끈 것이다.
자신 앞에 놓인 현실을 회피하지 않으면서 주류사회를 정면으로 마주보며 세상을 바꿔보려는 공자의 보편적이며 현실적인 태도가 절실히 필요한 요즘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는 공자가 이상을 실현하고자 했던 시대와 비교되지 않을 만큼 꿈을 향해 나아가기에 좋은 환경이 되었다. 그런데 왜 이상향의 로망을 품는 사람들이 많지 않을까?
새로운 사회나 문명을 보편적으로 지향해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것과 함께 기존의 주류사회 안에서 새로운 사회, 새로운 문명의 씨앗을 키워가는 것이 중요하다. 저자는 말한다. “옳은 방향이라고 확신한다면 공자의 지혜를 등불 삼아, 누가 오해하고 비판하더라도 흔들림 없이 나아가, 현실 속에서 이상을 실현하라”고. 이 책이 독자들에게 그러한 삶의 통로가 되길 바란다.
▣ 작가 소개
저 : 이남곡
1945년 전남 함평에서 출생하였다. 중학교까지 함평에서 마치고, 1960년 서울 경기고에 입학하였다. 유학 첫해인 1960년에 겪은 4. 19 혁명으로 시대에 눈 뜨기 시작하였다. 1963년 서울대 법대에 입학하였다. 대학에 가서도 사회적 부자유와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며, 변혁운동에 나섰다. 1964년 한일회담 반대투쟁과 반독재 민주화투쟁에 앞장서다 지하운동에 가담하였다. 1972년부터 농촌지역에서 교사로 일하면서 농촌운동과 함께 교사운동을 하였다. 1979년 남민전 사건으로 투옥, 4년간 옥고를 치렀다.
이 사건을 전후로 해서 그의 사상은 큰 전환을 하게 되는데, 그의 사상이나 운동론은 이 때 그 틀이 형성된다. 이런 바탕에서 출옥 후 정토회 법륜스님이 이끈 불교사회연구소에서 새로운 인간과 사회, 새로운 문명을 고민하고 설계하기도 했다. 그 즈음 무아집, 무소유, 일체의 이념으로 집약되는 야마기시(山岸) 사상을 만났다. 야마기시즘 특별연찬회에 참여한 것이 인연이 되어, 1996년부터 8년간 경기도 화성에 있는 야마기시 실현지에서 새 삶을 꾸렸다.
여기에서 그가 지금까지 일관되게 지향해온 새로운 사상, 즉 ‘자본주의와 아집(我執)’을 넘어서는 새로운 사회에 대한 구체적 경험을 할 수 있었고, 여러 면에서 새로운 통찰을 할 수 있었다. 그러다가 아직은 일반화할 수 없는 무소유사회보다는 지금 사람들의 실태로부터 출발하여 보다 보편적인 실천을 해보고 싶어 전북 장수에 자리잡고 작은 마을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제 이들 부부는 일주일에 한 번씩은 마을 사람들과 머리를 맞대고 ''논어'', ''중용''을 ‘연찬’하고, 서로 자기성찰과 소통을 통해 일상을 공유하며 내일을 함께 설계하고 있다. 마음과 물질이 함께 풍성한 사이좋은 마을 - 이것이 장수에서 그들이 만들고자 하는 마을이다. 또한 새로운 운동에 대한 그의 꿈은 익산의 ‘희망연대’에서 젊고 새로운 시민운동가들과 만나게 했고, 이 책에 실린 많은 내용들도 이 단체의 활동과 관련된 것이 많다.
그가 지금까지 살아오는 동안 일관되게 지향하는 것은 ‘진정으로 자유롭고 행복한 세상''이다. 그런 세상을 위하여 조금이라도 더 다가가는 삶을 살려고 노력한다. 현상의 세계와 마음의 세계, 자기변혁과 세계변혁이 둘이 아닌 하나로 되는 것이 우리 시대의 ‘시대정신’이라 파악하며, 그 시대정신을 구현하기 위해 한 발자국이라도 더 다가가는 삶을 살려고 노력한다.
저서로 『진보를 연찬하다』가 있다.
▣ 주요 목차
개정판 서문 | 초판 서문
1장 여러 사람이 미워하여도, 좋아하여도 반드시 살핀다
오직 의를 좇을 뿐이다 | 진정한 위엄은 부드러움에서 나온다 | 생각만 하고 배움이 없으면 위태롭다 |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나타나는 폐단 |어진 사람을 보면 스스로를 살핀다 | 내가 아는 것이 있는가? 오직 모를 뿐
2장 사람도 잃지 않고, 말도 잃지 않는 법
쓰이면 행하고, 안 쓰이면 간직한다 | 사람도 잃지 않고, 말도 잃지 않는 법 | 말은 더디게, 행동은 민첩하게 | 군자와 소인의 차이 | 세상을 구하고자 지혜를 감추고 속세에서 산다 | 알아주어 등용된다면 무엇을 하려느냐? | 임금을 섬김에 예를 다하는 건 아첨이 아니다
3장 정치는 사람을 사랑하는 구체적 기술이다
먼저 명名을 바로 세운다 | 덕으로써 정치를 구현하다 | 역할을 즐기는 자와 권력을 즐기는 자 | 백성의 믿음이 없으면 나라가 바로 서지 못한다
4장 중도, 조화로운 삶
본질을 묻고 현실을 생각한다 | 다른 것을 공격하는 것은 해로울 뿐이다 | 불인不仁을 지나치게 미워함도 난을 일으킬 징조다 | 예禮와 화和의 조화가 귀중하다
5장 화합하되 똑같기를 강요하지 않는다
군자는 편파적이지 않다 | 지난날의 악을 마음에 담아 두지 않는다 | 교만하고 인색하면 나머지는 볼 것도 없다 | 화합하되 똑같기를 강요하지 않는다 | 군자는 태연하지만 교만하지 않다 | 잘 어울리지만 편을 가르지 않는다 | 군자는 위로 통달하고 소인은 아래로 통달한다
6장 널리 은혜를 베풀고 대중을 구제하다
진정한 사랑은 상대가 성장하도록 돕는 데 있다 | 충忠과 서恕가 있을 뿐이다 | 천하가 다 인仁으로 돌아가게 하다 | 널리 은혜를 베풀고 대중을 구제하다 |다섯 가지 실천이 인仁이다
7장 사람들 속에서 사람과 함께 산다
지극한 덕은 칭찬받기가 어렵다 | 당堂에는 올라갔지만 실室에는 들지 못하다 | 일을 먼저 하고 성과는 나중으로 미룬다 | 군자도 미워하는 것이 있다 | 진실로 인仁에 뜻을 둔다면 미워함이 없다 | 자신을 수양하여 백성을 편안히 살게 한다 | 오직 배워서 전할 뿐이다 | 지혜로운 사람은 인심이 후한 마을을 가려 산다 | 함께 뜻을 세워 실천하다
8장 먼저 먹이고 다음에 가르친다
먼저 먹이고 다음에 가르친다 | 정당하지 않은 부귀는 누리지 말라 | 이익에 따라 행동하면 원망이 따른다 | 곤궁한 사람은 돕되 넉넉한 사람은 보태주지 말라 |세상에 부는 가졌으되 아름다운 부자는 드물다
9장 칭찬에도 비난에도 흔들리지 않는 인생
칭찬에도 비난에도 흔들리지 마라 | 가난하면서도 즐거워함만 못하다 | 하고 싶은 대로 행하여도 도에 어긋나지 않다 | 덕德 좋아하기를 미색 좋아하듯 하다 | 유익한 즐거움 세 가지, 해로운 즐거움 세 가지
10장 삶도 아직 모르는데 어찌 죽음을 알겠는가
괴력난신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 하늘이 이 문화를 없애려 하지 아니 하니 | 네 가지를 끊고 대자유에 이르다 | 삶도 아직 모르는데 죽음을 어찌 알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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