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옛 해석의 깊이 위에
오늘의 해석을 얹다
《논어》이해의 지평을 바꾼 최고의 저작
* 많은 사람들이 기다려온 숨은 명저, 7년 만에 재출간!
* 13세기에 머물던 한국 유학의 《논어》 이해를 한 단계 끌어올린 획기적인 저술
* 주자의 해석과 다산의 해석을 아우른 독보적인 작업
7년 만에 재출간
오늘의 언어로 새롭게 태어나다
1990년에 출간된 《주주금석 논어》가 웅진지식하우스에서 새롭게 선을 보인다. 이 책은 당시 국민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던 고(故) 김도련 선생의 역작으로 주자의 《논어집주(論語集註)》와 다산 정약용의 《논어고금주(論語古今註)》를 대비시켜서 풀이한 선구적인 시도이다. 한국에 성리학이 들어온 고려 말 이후 600년간 한국 유학이 절대시해온 《논어집주》를 전면 검증하여 학계와 유림에서 큰 화제가 되었고, “13세기 성리학 수준에서 맴돌던 한국 유학의 《논어》 이해를 새롭게 한 획기적인 저술”이라는 높은 평가를 받으며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주주금석 논어》는 1990년 초판이 출간되었고, 1997년, 2008년 재출간되면서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절판된 이후에도 책의 진가를 알아본 독자들 사이에서 숨은 명저로 유명세를 누리며, 이 책을 구하려는 문의가 이어졌다. 이번에 새롭게 선을 보이는 《주주금석 논어》는 지금 시대의 독자들에 맞춰 기간본의 표기법과 옛 말투를 손보아 더 읽기 쉽도록 했으며, 원문 그대로 들어가 있던 부분을 우리말로 풀어 적었다. 또한 논어 원문에 독음을 달아 독자들의 편의를 더했다.
옛 해석과 오늘의 해석을 오롯이 되살리다
주희의 해석과 다산의 해석을 아우른 선구적인 시도
김도련 선생은 출간 당시 인터뷰에서 “주자의 《논어집주》는 역대의 학설을 집대성한 역작이지만 주자가 그의 사상을 천명하기 위해 무리하게 논리를 전개한 부분도 있습니다. 다산의 《논어고금주》는 주자의 오류를 200여 군데나 지적했습니다. 예컨대 주자는 논어의 중심 사상인 인(仁)을 천지가 만물을 생성하는 마음이라고 형이상학적으로 풀이했습니다. 그러나 다산은 주자 이전의 유교 경전을 천착해 인을 아버지와 아들 임금과 백성 주인과 피고용인 사이의 원만한 관계라고 주장했습니다.” 라고 말하며 주자학적 틀을 넘어 《논어》를 현재의 시점에서 올바르고 의미 있는 체계로 새롭게 읽기를 요구했다.
예를 들어 〈학이〉 편의 “孝弟也者(효제야자), 其爲仁之本與(기위인지본여)”란 문장을 주자는 “효제는 인을 행하는 근본이다”라고 풀이한 데 반해 선생은 다산의 설을 차용해 “부모에게 효도하고 형을 존경하는 이 두 품성이 바로 인의 근본이다”라고 풀이했다. 주자가 ‘爲(위)’를 ‘行(행)’으로 보아 ‘효제’ 는 ‘인을 행하는 근본’이지 ‘인의 근본’은 아니라고 주석한 데 반해, 다산은 ‘爲(위)’를 ‘된다’로 보아 ‘효제는 인의 근본이다’라고 주석했다. 이렇듯 주자와 다산의 인에 대한 상반된 해석은 이 대목뿐만 아니라 《논어》 전체에 걸쳐서 같은 양상이 빈번하게 나온다. 주자와 다산이 해석이 이렇게 다른 이유는 인에 대한 관점이 달랐기 때문이다.
자세한 내용은 책의 말미(하권)에 ‘《논어》의 핵심 사상으로서의 인(仁)’이라는 논문을 실었다. 이 논문에서 선생은 공자, 주자, 다산의 인에 대한 주장을 상호비교하고 다산이 역설했던 사람 사이의 본분을 실천하는 윤리를 인이라고 규명했다.
이렇듯 《주주금석 논어》 곳곳에 드러난 탈(脫)주자학적 입장은 수백 종의 《논어》 해설서 가운데서도 독보적인 작업으로 이 책의 진가이자 차별점이라 할 수 있다.
수많은 제자들을 배출한 한학의 대가,
‘만 냥짜리 논어’를 펴내다.
선생은 국민학교 졸업의 학력에도 한학의 독보적인 해석으로 대가의 지위에 올랐다. 특히 한국 고문(古文) 연구의 문을 연 학자로 손꼽힌다. 1960년 미산서당을 개설하고 학생들을 가르쳐온 이래 서울대학교, 국민대학교 등에서 가르치면서 국학 분야의 수많은 제자들을 배출했다.
이번에 새로 펴낸 《주주금석 논어》는 또 하나의 의미가 있다. 이 책의 서두에 소개된 ‘만 냥짜리 논어’ 이야기는 한양대학교 정민 교수와의 일화로 알려지며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정민 교수가 정릉의 김도련 선생 댁으로 한학을 배우러 다닐 당시 선생은 정민 교수에게 낡은 책 두 권을 보여주셨다. 그 책은 일제 말기 공출로 끼니가 어렵던 시절 아버지께서 뒤주의 쌀을 모두 내어 선생에게 사준 책이었다. 옆에서 책값이 비싸다고 타박하던 친구에게 “여보게! 저 아이가 이 책을 만 냥짜리 책으로 읽으면 책값이 만 냥짜리가 될 터이고, 한 냥짜리 책으로 읽으면 그 값밖에 안 될 것일세. 책을 보겠다고 10리 길을 사람을 데려왔는데 책값을 깎겠는가?”라고 하신 아버지의 말씀을 선생은 오랫동안 기억하고 계셨다. 그때 선생은 《논어》를 ‘만 냥짜리 책’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고, 이후 47년 만에 《주주금석 논어》를 펴냈다. 10년에 걸쳐 작업한 역작이었다.
깊이 읽고 제대로 공부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최고의 논어 해설서
인문학에 대한 수요가 높고, 특히 동양고전 그 중에서도 최고의 동양고전이라 불리는 ‘논어’를 공부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 역시 많다. 하지만 혼자서 제대로 공부할 수 있는 책이 부재한 것 역시 사실이다. 인터넷 서점에서 ‘논어’를 검색하면 600종 가까운 책이 나온다. 이 중 독자들의 꾸준한 선택을 받는 책은 몇 종에 지나지 않는다. 필자마다 자기만의 해석을 담은 다양한 논어 교양서들이 있지만 대부분은 《논어》 공부의 기본이 되는 주자의 해석이 없어 제대로 공부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혹 주자의 해석을 담은 책이 있다고 해도, 그 옮김과 풀이가 난해해 혼자서 공부하기에는 어렵다는 평가가 많았다.
이 책은 《논어》 이해의 바탕이 되는 주자의 《논어집주》를 충실하게 보여준 후 다시 한 번 쉬운 풀이로 설명하고, 주자와의 생각이 다를 경우 다산을 중심에 두고 선생의 관점을 붙였다. 특히 주석 부분에 공력을 쏟아 다산을 포함한 제가(諸家)의 풀이를 아울렀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논어를 깊이 있게, 제대로, 혼자서 공부하기에 맞춤한 책이다.
세상이 어지러울수록 고전의 단단한 가르침은 더욱 빛을 발하기 마련이다. 이 책의 출간은 수천 년을 이어져온 《논어》의 가르침을 제대로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 작가 소개
저 : 김도련
1933년 전북 완주군 고산면에서 태어났다. 휘는 도련(都鍊), 자는 미지(美之), 호가 청람(靑嵐)이다.
어린 시절 한학자인 부친에게서 《소학(小學)》, 《명심보감(明心寶鑑)》 등을 배웠다. 현산(玄山) 이현규(李玄圭) 선생, 봉림(鳳林) 오형선(吳衡善) 선생, 신암(愼菴) 김정만(金正萬) 선생 등에게서 한학의 기초를 익혔다. 국민학교 졸업의 학력에도 한학 대가의 지위에 올라, 국학 분야의 수많은 제자들을 배출했다. 특히 한국 고문(古文) 연구의 문을 연 학자로 손꼽힌다.
1960년 28세에 미산서당을 개설하여 한문 강의를 시작한 이래 국사편찬위원회 교서원을 거쳐 서울대학교 국사학과에서 강의했으며, 민족문화추진회(현 한국고전번역원) 전문위원을 지냈다. 1982년부터 국민대학교 중어중문학과 교수로 재직하다가 1997년에 정년퇴직했다. 2012년 향년 80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주주금석 논어》는 선생이 “만 냥짜리 논어”를 만들겠다고 다짐한 뒤 47년 만에 펴낸 책으로, 10년에 걸쳐 작업한 역작이다. 이 책은 주자의 《논어집주(論語集註)》와 다산의 《논어고금주(論語古今註)》를 대비시켜 풀이한 선구적인 시도로, 1990년 출간 당시 “13세기 성리학 수준에서 맴돌던 한국 유학의 《논어》 이해를 새롭게 한 획기적인 저술”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 밖의 저서로 《한국역대산문선》, 《집주통감절요》, 《한국 고문의 원류와 성격》, 《한문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제자 정민 교수와 함께 펴낸 《꽃피자 어데선가 바람 불어와》, 《통감절요》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주주금석 논어》를 새로 펴내며 _ 만 냥짜리 논어
책머리에
일러두기
제11편 선진 先進
제12편 안연 顔淵
제13편 자로 子路
제14편 헌문 憲問
제15편 위령공 衛靈公
제16편 계씨 季氏
제17편 양화 陽貨
제18편 미자 微子
제19편 자장 子張
제20편 요왈 堯曰
논어의 핵심 사상으로서의 인 _ 주자와 다산의 비교 검토
청람 김도련 선생 연보
옛 해석의 깊이 위에
오늘의 해석을 얹다
《논어》이해의 지평을 바꾼 최고의 저작
* 많은 사람들이 기다려온 숨은 명저, 7년 만에 재출간!
* 13세기에 머물던 한국 유학의 《논어》 이해를 한 단계 끌어올린 획기적인 저술
* 주자의 해석과 다산의 해석을 아우른 독보적인 작업
7년 만에 재출간
오늘의 언어로 새롭게 태어나다
1990년에 출간된 《주주금석 논어》가 웅진지식하우스에서 새롭게 선을 보인다. 이 책은 당시 국민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던 고(故) 김도련 선생의 역작으로 주자의 《논어집주(論語集註)》와 다산 정약용의 《논어고금주(論語古今註)》를 대비시켜서 풀이한 선구적인 시도이다. 한국에 성리학이 들어온 고려 말 이후 600년간 한국 유학이 절대시해온 《논어집주》를 전면 검증하여 학계와 유림에서 큰 화제가 되었고, “13세기 성리학 수준에서 맴돌던 한국 유학의 《논어》 이해를 새롭게 한 획기적인 저술”이라는 높은 평가를 받으며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주주금석 논어》는 1990년 초판이 출간되었고, 1997년, 2008년 재출간되면서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절판된 이후에도 책의 진가를 알아본 독자들 사이에서 숨은 명저로 유명세를 누리며, 이 책을 구하려는 문의가 이어졌다. 이번에 새롭게 선을 보이는 《주주금석 논어》는 지금 시대의 독자들에 맞춰 기간본의 표기법과 옛 말투를 손보아 더 읽기 쉽도록 했으며, 원문 그대로 들어가 있던 부분을 우리말로 풀어 적었다. 또한 논어 원문에 독음을 달아 독자들의 편의를 더했다.
옛 해석과 오늘의 해석을 오롯이 되살리다
주희의 해석과 다산의 해석을 아우른 선구적인 시도
김도련 선생은 출간 당시 인터뷰에서 “주자의 《논어집주》는 역대의 학설을 집대성한 역작이지만 주자가 그의 사상을 천명하기 위해 무리하게 논리를 전개한 부분도 있습니다. 다산의 《논어고금주》는 주자의 오류를 200여 군데나 지적했습니다. 예컨대 주자는 논어의 중심 사상인 인(仁)을 천지가 만물을 생성하는 마음이라고 형이상학적으로 풀이했습니다. 그러나 다산은 주자 이전의 유교 경전을 천착해 인을 아버지와 아들 임금과 백성 주인과 피고용인 사이의 원만한 관계라고 주장했습니다.” 라고 말하며 주자학적 틀을 넘어 《논어》를 현재의 시점에서 올바르고 의미 있는 체계로 새롭게 읽기를 요구했다.
예를 들어 〈학이〉 편의 “孝弟也者(효제야자), 其爲仁之本與(기위인지본여)”란 문장을 주자는 “효제는 인을 행하는 근본이다”라고 풀이한 데 반해 선생은 다산의 설을 차용해 “부모에게 효도하고 형을 존경하는 이 두 품성이 바로 인의 근본이다”라고 풀이했다. 주자가 ‘爲(위)’를 ‘行(행)’으로 보아 ‘효제’ 는 ‘인을 행하는 근본’이지 ‘인의 근본’은 아니라고 주석한 데 반해, 다산은 ‘爲(위)’를 ‘된다’로 보아 ‘효제는 인의 근본이다’라고 주석했다. 이렇듯 주자와 다산의 인에 대한 상반된 해석은 이 대목뿐만 아니라 《논어》 전체에 걸쳐서 같은 양상이 빈번하게 나온다. 주자와 다산이 해석이 이렇게 다른 이유는 인에 대한 관점이 달랐기 때문이다.
자세한 내용은 책의 말미(하권)에 ‘《논어》의 핵심 사상으로서의 인(仁)’이라는 논문을 실었다. 이 논문에서 선생은 공자, 주자, 다산의 인에 대한 주장을 상호비교하고 다산이 역설했던 사람 사이의 본분을 실천하는 윤리를 인이라고 규명했다.
이렇듯 《주주금석 논어》 곳곳에 드러난 탈(脫)주자학적 입장은 수백 종의 《논어》 해설서 가운데서도 독보적인 작업으로 이 책의 진가이자 차별점이라 할 수 있다.
수많은 제자들을 배출한 한학의 대가,
‘만 냥짜리 논어’를 펴내다.
선생은 국민학교 졸업의 학력에도 한학의 독보적인 해석으로 대가의 지위에 올랐다. 특히 한국 고문(古文) 연구의 문을 연 학자로 손꼽힌다. 1960년 미산서당을 개설하고 학생들을 가르쳐온 이래 서울대학교, 국민대학교 등에서 가르치면서 국학 분야의 수많은 제자들을 배출했다.
이번에 새로 펴낸 《주주금석 논어》는 또 하나의 의미가 있다. 이 책의 서두에 소개된 ‘만 냥짜리 논어’ 이야기는 한양대학교 정민 교수와의 일화로 알려지며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정민 교수가 정릉의 김도련 선생 댁으로 한학을 배우러 다닐 당시 선생은 정민 교수에게 낡은 책 두 권을 보여주셨다. 그 책은 일제 말기 공출로 끼니가 어렵던 시절 아버지께서 뒤주의 쌀을 모두 내어 선생에게 사준 책이었다. 옆에서 책값이 비싸다고 타박하던 친구에게 “여보게! 저 아이가 이 책을 만 냥짜리 책으로 읽으면 책값이 만 냥짜리가 될 터이고, 한 냥짜리 책으로 읽으면 그 값밖에 안 될 것일세. 책을 보겠다고 10리 길을 사람을 데려왔는데 책값을 깎겠는가?”라고 하신 아버지의 말씀을 선생은 오랫동안 기억하고 계셨다. 그때 선생은 《논어》를 ‘만 냥짜리 책’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고, 이후 47년 만에 《주주금석 논어》를 펴냈다. 10년에 걸쳐 작업한 역작이었다.
깊이 읽고 제대로 공부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최고의 논어 해설서
인문학에 대한 수요가 높고, 특히 동양고전 그 중에서도 최고의 동양고전이라 불리는 ‘논어’를 공부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 역시 많다. 하지만 혼자서 제대로 공부할 수 있는 책이 부재한 것 역시 사실이다. 인터넷 서점에서 ‘논어’를 검색하면 600종 가까운 책이 나온다. 이 중 독자들의 꾸준한 선택을 받는 책은 몇 종에 지나지 않는다. 필자마다 자기만의 해석을 담은 다양한 논어 교양서들이 있지만 대부분은 《논어》 공부의 기본이 되는 주자의 해석이 없어 제대로 공부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혹 주자의 해석을 담은 책이 있다고 해도, 그 옮김과 풀이가 난해해 혼자서 공부하기에는 어렵다는 평가가 많았다.
이 책은 《논어》 이해의 바탕이 되는 주자의 《논어집주》를 충실하게 보여준 후 다시 한 번 쉬운 풀이로 설명하고, 주자와의 생각이 다를 경우 다산을 중심에 두고 선생의 관점을 붙였다. 특히 주석 부분에 공력을 쏟아 다산을 포함한 제가(諸家)의 풀이를 아울렀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논어를 깊이 있게, 제대로, 혼자서 공부하기에 맞춤한 책이다.
세상이 어지러울수록 고전의 단단한 가르침은 더욱 빛을 발하기 마련이다. 이 책의 출간은 수천 년을 이어져온 《논어》의 가르침을 제대로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 작가 소개
저 : 김도련
1933년 전북 완주군 고산면에서 태어났다. 휘는 도련(都鍊), 자는 미지(美之), 호가 청람(靑嵐)이다.
어린 시절 한학자인 부친에게서 《소학(小學)》, 《명심보감(明心寶鑑)》 등을 배웠다. 현산(玄山) 이현규(李玄圭) 선생, 봉림(鳳林) 오형선(吳衡善) 선생, 신암(愼菴) 김정만(金正萬) 선생 등에게서 한학의 기초를 익혔다. 국민학교 졸업의 학력에도 한학 대가의 지위에 올라, 국학 분야의 수많은 제자들을 배출했다. 특히 한국 고문(古文) 연구의 문을 연 학자로 손꼽힌다.
1960년 28세에 미산서당을 개설하여 한문 강의를 시작한 이래 국사편찬위원회 교서원을 거쳐 서울대학교 국사학과에서 강의했으며, 민족문화추진회(현 한국고전번역원) 전문위원을 지냈다. 1982년부터 국민대학교 중어중문학과 교수로 재직하다가 1997년에 정년퇴직했다. 2012년 향년 80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주주금석 논어》는 선생이 “만 냥짜리 논어”를 만들겠다고 다짐한 뒤 47년 만에 펴낸 책으로, 10년에 걸쳐 작업한 역작이다. 이 책은 주자의 《논어집주(論語集註)》와 다산의 《논어고금주(論語古今註)》를 대비시켜 풀이한 선구적인 시도로, 1990년 출간 당시 “13세기 성리학 수준에서 맴돌던 한국 유학의 《논어》 이해를 새롭게 한 획기적인 저술”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 밖의 저서로 《한국역대산문선》, 《집주통감절요》, 《한국 고문의 원류와 성격》, 《한문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제자 정민 교수와 함께 펴낸 《꽃피자 어데선가 바람 불어와》, 《통감절요》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주주금석 논어》를 새로 펴내며 _ 만 냥짜리 논어
책머리에
일러두기
제11편 선진 先進
제12편 안연 顔淵
제13편 자로 子路
제14편 헌문 憲問
제15편 위령공 衛靈公
제16편 계씨 季氏
제17편 양화 陽貨
제18편 미자 微子
제19편 자장 子張
제20편 요왈 堯曰
논어의 핵심 사상으로서의 인 _ 주자와 다산의 비교 검토
청람 김도련 선생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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