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 시집에 대하여
삶과 죽음 사이에 선 요양병원 간호사로 몸만큼이나 마음이 아픈 사람들에게 약손이 되어주며 시를 써온 김민주 시인의 세 번째 시집이다. 일상적으로 스쳐지나거나 낯선 곳에서 부딪치는 사람들, 그리고 병상에 누운 환자들, 그러한 사람들과의 만남 속에서 시인은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문제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그러한 도전이 한 편 한 편의 시가 되어 나왔다.
표제 시, [월정사 입구에서]
어느 눈먼 이의 노래인가
산 너머 그 너머로
버들치 강도래 오색 딱다구리
떡갈나무 잎에 스미는 향기는
젖은 눈빛과
당단풍 시린
바람 타고 오색 연등이 날리다
쉼표와 따옴표 선재동자의 적막 속으로
나무등걸의 날다람쥐 빠르다
고요함이 고요를 쓰다듬고
사자암 적멸보궁
산방은 아득하여라
용머리 지붕 위에 별이 가득
밀키웨이 길게 사선을 긋고 별똥별이 떨어지다
소망하는
위로하는
월정사 기다란 숲길을 가다
■ 추천의 글
시간과 시간 사이, 기억과 기억 사이, 나와 너 사이, 삶과 죽음 사이, 밤과 아침 사이에서 ‘어떻게 살 것인가’에 끊임없이 도전한다. 한 발 앞서 다가서면 멀리 달아날까 봐, 한 걸음 진보와 반 발짝 후퇴를 한다. 가까이 또는 멀리서 보는 모습이 언뜻 보면 조심스럽게 보이지만, 암호를 풀기 위해 의외로 팽팽하게 다가간다. 자기만의 방에서 독백이나 보낼 수 없는 편지를 쓰기도 하지만, 목청껏 울고 싶을 때 기꺼이 걸어 나와서 낯선 길로 떠나기도 한다.
‘사소한 약속이라도 꼭 지키는 것’이 행복이라고 다짐하며, 밤마다 요양병원에서 만나는 그들에게 약손이 되려고 노력한다. 만지는 손가락 끝마다 백일홍, 수국, 꽃잔디, 패랭이꽃이 피기를 소망한다.
- 이상백(시인)
▣ 작가 소개
저자 : 김민주
저자 김민주 金?澍는 전북 익산에서 태어나 군산간호전문대, 방송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1998년 『문학21』 신인상에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22층에는 누가 사는가』『사랑법』『월정사 입구에서』 등이 있다. 시동네를 거치며 막심 고리끼 작품상, 노천명 문학상을 수상하였다. 한국문인협회 회원, 국제 PEN 한국본부 회원이다. 현재 요양병원 간호사로 일하며 시를 쓰고 있다.
▣ 주요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잠 못 이루고
건너편에
사막을 지나는 법
잠 못 이루고
이명(耳鳴)
자화상
오늘의 운세
가정법
잠깐 그리고 오래
부대찌개 같이 먹으러 갈까요
질투
빨간 우체통·1
빨간 우체통·2
빨간 우체통·3
빨간 우체통·4
빨간 우체통·5
빨간 우체통·6
제2부 상원사
매미
그곳엔
로마의 휴일
층계에 앉아
정오와 두 시 사이
지문
포도 한 접시
저녁 무렵
상원사
봉서산
월정사 입구에서
꽃과 같이
광주행(行)
낙서장
노랑
운주사에서
농담
제3부 가을의 언어
지도자의 유형
손
온도
가을의 언어
서른 살
미혼모
병동
알츠하이머
나이트 듀티·1
나이트 듀티·2
나이트 듀티·3
나이트 듀티·4
나이트 듀티·5
나이트 듀티·6
욕창
그들도 한때는 인간이었다
이브닝
제4부 한가위 보름달
편의점에 가다
스무 살
웃다
그것은
문제
장국죽
정육점에서
김치죽이 끓고
짝
한가위 보름달
Hello, 헬렌
아귀
서래(瑞來)
홀리데이
■ 시집에 대하여
삶과 죽음 사이에 선 요양병원 간호사로 몸만큼이나 마음이 아픈 사람들에게 약손이 되어주며 시를 써온 김민주 시인의 세 번째 시집이다. 일상적으로 스쳐지나거나 낯선 곳에서 부딪치는 사람들, 그리고 병상에 누운 환자들, 그러한 사람들과의 만남 속에서 시인은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문제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그러한 도전이 한 편 한 편의 시가 되어 나왔다.
표제 시, [월정사 입구에서]
어느 눈먼 이의 노래인가
산 너머 그 너머로
버들치 강도래 오색 딱다구리
떡갈나무 잎에 스미는 향기는
젖은 눈빛과
당단풍 시린
바람 타고 오색 연등이 날리다
쉼표와 따옴표 선재동자의 적막 속으로
나무등걸의 날다람쥐 빠르다
고요함이 고요를 쓰다듬고
사자암 적멸보궁
산방은 아득하여라
용머리 지붕 위에 별이 가득
밀키웨이 길게 사선을 긋고 별똥별이 떨어지다
소망하는
위로하는
월정사 기다란 숲길을 가다
■ 추천의 글
시간과 시간 사이, 기억과 기억 사이, 나와 너 사이, 삶과 죽음 사이, 밤과 아침 사이에서 ‘어떻게 살 것인가’에 끊임없이 도전한다. 한 발 앞서 다가서면 멀리 달아날까 봐, 한 걸음 진보와 반 발짝 후퇴를 한다. 가까이 또는 멀리서 보는 모습이 언뜻 보면 조심스럽게 보이지만, 암호를 풀기 위해 의외로 팽팽하게 다가간다. 자기만의 방에서 독백이나 보낼 수 없는 편지를 쓰기도 하지만, 목청껏 울고 싶을 때 기꺼이 걸어 나와서 낯선 길로 떠나기도 한다.
‘사소한 약속이라도 꼭 지키는 것’이 행복이라고 다짐하며, 밤마다 요양병원에서 만나는 그들에게 약손이 되려고 노력한다. 만지는 손가락 끝마다 백일홍, 수국, 꽃잔디, 패랭이꽃이 피기를 소망한다.
- 이상백(시인)
▣ 작가 소개
저자 : 김민주
저자 김민주 金?澍는 전북 익산에서 태어나 군산간호전문대, 방송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1998년 『문학21』 신인상에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22층에는 누가 사는가』『사랑법』『월정사 입구에서』 등이 있다. 시동네를 거치며 막심 고리끼 작품상, 노천명 문학상을 수상하였다. 한국문인협회 회원, 국제 PEN 한국본부 회원이다. 현재 요양병원 간호사로 일하며 시를 쓰고 있다.
▣ 주요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잠 못 이루고
건너편에
사막을 지나는 법
잠 못 이루고
이명(耳鳴)
자화상
오늘의 운세
가정법
잠깐 그리고 오래
부대찌개 같이 먹으러 갈까요
질투
빨간 우체통·1
빨간 우체통·2
빨간 우체통·3
빨간 우체통·4
빨간 우체통·5
빨간 우체통·6
제2부 상원사
매미
그곳엔
로마의 휴일
층계에 앉아
정오와 두 시 사이
지문
포도 한 접시
저녁 무렵
상원사
봉서산
월정사 입구에서
꽃과 같이
광주행(行)
낙서장
노랑
운주사에서
농담
제3부 가을의 언어
지도자의 유형
손
온도
가을의 언어
서른 살
미혼모
병동
알츠하이머
나이트 듀티·1
나이트 듀티·2
나이트 듀티·3
나이트 듀티·4
나이트 듀티·5
나이트 듀티·6
욕창
그들도 한때는 인간이었다
이브닝
제4부 한가위 보름달
편의점에 가다
스무 살
웃다
그것은
문제
장국죽
정육점에서
김치죽이 끓고
짝
한가위 보름달
Hello, 헬렌
아귀
서래(瑞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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