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멋진 문장이라면 (필사)

고객평점
저자장석주
출판사항추수밭, 발행일:2015/10/14
형태사항p.195 국판:23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55400388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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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김애란에서 톨스토이까지, 손으로 기억하고 싶은 명문장 51
스캔하듯 눈으로 읽고 타이핑하는 생활에 익숙한 사람들에게 ‘필사(筆寫)’가 마음에 위안을 주는 수련 방법으로 떠오르며 주목받고 있다. 좋은 글을 베껴 쓰면서 잊고 있던 손맛을 발견하고, 한 자 한 자 마음에 새기며 느리게 읽는 즐거움에 눈뜨기 시작한 것이다.
《이토록 멋진 문장이라면》은 휘발성 강한 글이 넘쳐나는 요즘 세상에서 곁에 두고 반복해 읽을 만할 텍스트란 어떤 것인지를 제시함으로써 명문장과 그것을 그득 품은 책의 가치에 대해 일깨워준다. 이 책을 쓰고 엮은 장석주 시인은 열성적인 다독가로 이름나 있다. 그가 소장하고 있는 3만여 권의 책 가운데 다시금 펼쳐 든 책은 무엇이고, 그 속에서 가려 뽑은 명문장들은 어떤 것일까. ‘문장가’ 하면 떠오르는 이태준, 피천득, 김훈을 비롯해 우리가 사랑하는 작가 박완서, 김영하, 김애란, 그리고 세계적인 문호 톨스토이, 괴테, 릴케 등의 작품에서 자신을 사로잡은 구절을 소개하고, 고아한 필치의 인문서에서도 필사하기 좋은 텍스트를 발췌했다. 이 책에 수록된 51인 작가의 문장들은 “생명의 리듬을 담고 있는 문장, 흐르고 스쳐가는 절대의 순간을 서늘하게 드러내는 문장, 감각적인 기쁨과 충만을 담은 문장, 영혼을 울리면서 강렬한 존재 쇄신의 느낌을 주는 문장”으로서 간결하고 함축된 구조 속에 지혜와 인생의 정수(精髓)를 머금고 있다. 장석주 시인은 자신이 그랬던 것처럼 이 문장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보라고 권한다. 그것을 읽고 쓰면서 내 것으로 만드는 행위는 “가장 비용을 적게 들이면서 인생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꿀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하면서, 손으로 문장을 써보는 연습을 하면 자신의 문장을 쓸 수 있는 힘까지 기를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마음이 이끄는 대로 문장을 따라 물들어가는 행복한 몽상
명문장을 베껴 쓰면 의미의 힘줄과 근육을 더 섬세하게 느낄 수 있다. 책 속에 활자로 존재하던 문장들이 내 안에 흘러들어와 글쓴이와 생각의 호흡이 포개어진다. 그러면서 자기 자신도 몰랐던 마음 한구석을 들여다보게 되고, 시끄러운 머릿속이 맑아지기도 하고, 무디어진 감각의 촉이 살아나는 경험도 하게 된다. 이를 두고 장석주 시인은 “필사는 느린 꿈꾸기이고, 나를 돌아보는 성찰이며, 행복한 몽상이다.”라고 말한다.
이 책에 실린 멋진 문장들을 입으로 찬찬히 소리 내어 읽어보자. 눈으로 볼 때는 놓쳤던 글의 맛을 음미하게 될 것이다. 그다음엔 그저 마음 가는 대로 따라 쓰고 싶은 글을 골라 필사해보자. 유난히 가슴에 와 닿는 부분만 밑줄을 그어가며 베껴 써도 좋고, 귀퉁이나 여백에 글과 그림을 끼적여보는 것도 좋다. 마음을 어지럽히는 감정은 지우고 잊고 있던 감성을 깨우고 싶을 때, 생각의 속도보다 생각의 깊이를 더하고 싶을 때, 이 책은 우리에게 선물 같은 시간을 선사해줄 것이다.

▣ 작가 소개

저 : 장석주

張錫周
스무살에 시인으로 등단하여 서른 해쯤 시인, 소설가, 문학비평가로 활동하고 있다. 때로는 출판기획자, 방송진행자, 대학교수, 북 칼럼니스트로도 활약했다. 그는 남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읽는 속도가 빠르지 않은데 읽은 책 목록이 긴 것은 책 읽는 일에 꾸준하고 부지런한 까닭이고, 아울러 앎과 슬기를 향한 욕심이 큰 까닭이라고 한다. 서른 해를 쉬지 않고 읽고 쓰며 걸어온 사람이다.

1979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와 동아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뒤 시와 문학평론을 함께 써오고, 동덕여대 경희사이버대학교 등에서 강의를 하고, 국악방송에서 방송진행자로 활동하기도 했다. 또한 조선일보·출판저널·북새통 등에서 ‘이달의 책’ 선정위원으로 활동했으며, 월간 「신동아」에 ‘장석주의 책하고 놀자’라는 제목으로 3년 동안 북리뷰를 담당했고, 주간 「뉴스메이커」에 ‘장석주의 독서일기’를 2년간 연재했다. 경희사이버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국악방송에서 ‘행복한 문학’의 진행자로 활동했다.

노자·장자·주역과 작은 것들에 대한 심오한 통찰이 담긴 책들을 즐겨 찾아 읽고, 제주도·대숲·바람·여름·도서관·자전거·고전음악·하이쿠·참선·홍차를 좋아하며, 가끔 하늘의 별자리를 보고 점을 친다고 한다. 2000년 여름, 서울 살림을 접고 경기도 안성의 한 호숫가에 ‘수졸재’라는 집을 지어 살면서, 늘 머리맡에 『노자』와 『장자』를 두고 하루도 빼놓지 않고 읽었다. 이를 계기로 『느림과 비움』 『느림과 비움의 미학』 『그 많은 느림은 어디로 갔을까』 같은 책을 펴내기도 했다. 2013년 영랑시문학상, 2010년 질마재문학상, 2003년 애지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수졸재’와 서울 서교동 작업실을 오가며 읽고, 쓰고, 사유하는 삶을 꾸려가고 있다.
시집 『오랫동안』과 산문집 『지금 어디선가 누군가 울고 있다』와 『고독의 권유』등이 있다.

▣ 주요 목차

머리말_나를 물들이는 문장과의 만남

1 감정을 다스려주는 명문장
그 무거운 머리는 이리 주시고요
그 헐벗은 두 손도
-파초(芭蕉) _ 이태준, 《무서록》
-고요로의 초대 _ 조정권, 《고요로의 초대》
-섬에서 보내는 편지 _ 함민복, 《미안한 마음》
-느린 걸음이 가져다주는 것들 _ 이혜경, 《그냥 걷다가, 문득》
-빛 항아리 _ 함정임, 《하찮음에 관하여》
-이 풀더미를 한 평만 떼어다 _ 황대권, 《야생초 편지》
-산마을 이웃들 _ 최성현, 《산에서 살다》
-나를 치유하는 글쓰기 _ 줄리아 카메론, 《나를 치유하는 글쓰기》
-매화 _ 김용준, 《근원수필》
-마당에 눕다 _ 정효구, 《마당 이야기》
-물살을, 삶을 헤치는 법 _ 전영애, 《인생을 배우다》

2 인생을 깨우쳐주는 명문장
너는 존재한다-그러므로 사라질 것이다
너는 사라진다-그러므로 아름답다
-장수(長壽) _ 피천득, 《인연》
-살면서 죽음을 기억하라 _ 레프 톨스토이, 《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
-탐욕의 어리석음에 대하여 _ 제러미 타일러, 《자발적 가난》
-모든 날은 태어나기에 좋다면, 모든 날은 죽기에도 좋다 _ M.V. 카마스, 《위인들의 마지막 하루》
-내 마음속 풍경 _ 복거일, 《삶을 견딜 만하게 만드는 것들》
-결혼에 대하여 _ 칼릴 지브란, 《예언자》
-두 번은 없다 _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끝과 시작》
-대나무 잎에 쌓인 눈처럼 _ 오이겐 헤리겔, 《마음을 쏘다, 활》
-사랑 없는 인생 _ 요한 볼프강 폰 괴테, 《괴테가 읽어주는 인생》
-내가 사는 공간이 곧 나 자신 _ 도미니크 로로, 《심플하게 산다》
-아버지의 마음 _ 김현승, 《김현승 시전집》
-“아니오”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 _ 김수환, 《김수환 추기경의 고해》
-그릇을 깨트리고 _ 신영복, 《처음처럼》

3 일상을 음미하게 해주는 명문장
남아 있는 것들은
언제나 정겹다
-나는 다방 커피가 좋다 _ 최성각, 《날아라 새들아》
-옛날 국수 가게 _ 정진규, 《本色》
-사계절의 멋 _ 세이쇼나곤, 《마쿠라노소시》
-콩나물 삶는 냄새 _ 박형준, 《저녁의 무늬》
-월요일 아침 _ 야마무라 오사무, 《천천히 읽기를 권함》
-가을 낮 마법의 길에서 _ 성석제, 《소풍》
-호미 예찬 _ 박완서, 《호미》

4 생각을 열어주는 명문장
삶은 돌이킬 수 없는
단 한 번의 위대한 실험
-대추 한 알 _ 장석주, 《붉디붉은 호랑이》
-천천히, 느리게, 있는 그대로 _ 피에르 쌍소, 《게으름의 즐거움》
-인생 _ 헨리 데이비드 소로, 《고독의 즐거움》
-고속도로 위의 야생화 _ 이어령, 《생명이 자본이다》
-새봄이 일어서고 있다 _ 최인호, 《최인호의 인생》
-시간은 어떻게 돈이 되었나 _ 울리히 슈나벨, 《행복의 중심, 휴식》
-철학과 마주한 죽음 _ 구인회, 《죽음에 관한 철학적 고찰》
-지금, 작은 집이 주목받고 있다 _ 다카무라 토모야, 《작은 집을 권하다》

5 감각을 깨우는 명문장
빗방울이 개나리 울타리에
솝-솝-솝-솝 떨어진다
-봄풀들 _ 김훈, 《자전거여행1》
-세상의 혼-시간을 말하다 _ 크리스토퍼 듀드니, 《세상의 혼:시간을 말하다》
-열두 살의 나 _ 김영하, 《김영하의 여행자 하이델베르크》
-빗방울 _ 오규원, 《두두》
-말테의 수기 _ 라이너 마리아 릴케, 《말테의 수기》
-칼자국 _ 김애란, 《침이 고인다》
-노랑무늬영원 _ 한강, 《노랑무늬영원》
-새벽예찬 _ 장석주, 《새벽예찬》
-철수 _ 배수아, 《철수》
-침묵의 여러 가지 양상들 _ 마르크 드 스메트, 《침묵 예찬》

부록_이 책에서 추천한 텍스트의 출처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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