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애플의 민주학교 -혁신 교육의 방향을 묻는다-

고객평점
저자마이클 애플 외
출판사항살림터, 발행일:2015/10/26
형태사항p.270 국판:23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94445984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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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민주학교는 어떻게 만들어지나!
비판적이고 진보적인 교육운동의 크고 긴 강을 다시금 확인하다

『마이클 애플의 민주학교: 혁신 교육의 방향을 묻는다』는 학교 혁신을 통해 이룩한 민주학교의 모델을 제시하고, 그를 통해 민주학교란 어떤 모습이어야 하고 이는 어떻게 달성할 수 있을지를 보여준다.
이 책의 엮은이인 세계적 석학 마이클 애플은 이 책이 “오늘도 또 화장실 갈 시간이 없었어요…… 분명 뭔가 더 나은 길이 있을 거예요.” 하고 되뇌며 지금과는 다른 길을 원하는 교사나 교직원들을 위한 책이라고 말한다. 학교에 가해지는 엄청난 압력, 즉 더 많은 시험, 예산을 놓고 벌어지는 끊임없는 전쟁, 가난한 현실, 학교나 수업에 대한 이해가 거의 없는 사람들이 내리는 결정을 끊임없이 수행해야 하는 것…… 이러한 것들 때문에 현재의 정책에 염증을 느끼는 교사나 교직원들은 지금과는 다른 제대로 된 길을 원한다는 것이다.

민주학교의 모델을 제시하다

마이클 애플은 이 책의 목표를, 학교 혁신을 통해 이룩한 민주학교의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민주학교란 어떤 모습이어야 하고 이는 어떻게 달성할 수 있을지를 현장의 교육자들에게 전달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는 다른 저작들과는 달리 이 책은 주요 독자층을 현장의 교육자들로 삼았기 때문에 두 가지 점에서 편집에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첫째는 사례 중심으로 구성해서 현장의 생생한 모습을 담아내는 것이고, 둘째는 너무 내용이 많지 않고 무겁지 않아서 책을 읽을 틈이 없는 교육자들이 짬을 내서 틈틈이 읽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의 편집 의도대로 실제로 현장의 많은 교육자들이 이 책을 읽게 되었다고 한다. 수십만 권의 책이 현재와 미래의 교사들, 행정가들, 교육정책 담당자들, 지역사회 구성원들 등의 손에 들어갔다. 이러한 일은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일어났다. 이 책은 다양한 언어로 스페인, 포르투갈, 일본, 인도(힌두어와 영어), 브라질, 그리고 라틴아메리카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이 강한 교육자, 사회단체, 공무원, 교사노조 등은 이 책을 자신의 나라나 지역사회에서 학교를 개혁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한 모델로서 활용하였다.
『마이클 애플의 민주학교: 혁신 교육의 방향을 묻는다』의 원본인 제2판은 2007년에 출간되었다. 초판 발행 이후 10여 년이 지난 후 발행된 제2판에는 초판에 실었던 사례들과 그 사례들 및 그 사례를 일구어냈던 교육자들이 겪은 그간의 변화를 덧붙였다.

학부모의 참여에 대해 살펴보다

제2장에서 다루는 프래트니 학교에서는 학부모들을 학교운영위원회에 ‘실질적’으로 참여시켜 학교의 거버넌스에 획기적인 전환을 이루고자 했다. 학부모들의 목소리를 실질적으로 학교 거버넌스에 반영하기 위해 학교에서는 일련의 조치들을 취했다. 우선 학교에서는 학교운영위원회에 학생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아프리카계나 남미계 학부모들 대신에 백인 학부모들이 주로 참여하는 것을 주목해서 아프리카계와 남미계 학부모들의 쿼터를 마련했다. 이는 학교 문화에 익숙하고 시간적으로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소수 학부모의 목소리만이 과대 대표되는 것을 막기 위한 제도적 장치이다.
이에 덧붙여 학부모들의 조직을 전문적으로 담당할 상근자를 학교에서 고용했다. 그리고 학부모들에게 수당을 지급해서 저녁 시간에 학부모 워크숍에 참석하도록 했다. 이 상근직의 신설은 학부모는 학교가 부르면 언제든지 올 수 있는 사람들이 아니라, 일정한 ‘관리’ 및 ‘조율’이 필요한 사람들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수당을 지급해서 학부모 워크숍에 학부모들을 참석시키는 일은 학부모들이 학교운영위원회 등의 활동에서 ‘의미 있는’ 참여를 가능하게 하는 지원이다.

학생들이 ‘실질적’으로 주도한 교육과정 만들기

교육과정이 학교교육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중요성을 감안할 때, 그리고 교육과정이 이를 배우는 학생들의 삶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을 감안할 때, 학생들이 교육과정의 구성과 계획에 참여하는 일은 충분히 ‘민주적’인 일이다.
제3장에서는 버드 아카데미의 사례를 다루고 있다. 이곳의 학생들은 새로운 학교 건물을 당국에 요구한 일련의 캠페인을 벌였는데, 이 캠페인이 교육과정과 결합된다. 학생들이 캠페인을 주도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이와 결합된 교육과정의 구성과 계획에도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난방이 되지 않는 교실, 총알자국을 테이프로 덮어놓아 항상 어두컴컴한 교실, 너무나 지저분하고 낡은 화장실, 식당이 없어 복도에서 식사를 하던 학생들은 주 상원의원에게 “우리에게는 새로운 건물이 필요합니다. 이것은 우리가 훌륭한 어른이 될 수 있도록 제대로 된 교육을 받는 데 대단히 중요한 일입니다. 우리는 여러분이 다 쓰러져가는 우리 학교 같은 곳에 여러분의 자녀를 보낼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라는 편지를 띄운다.
학생들과 교직원들, 교육청 관료들의 의견 청취하기, 진정서에 서명 받기, 지역사회 유력 인사 인터뷰하기, 의원들에게 편지 쓰기, 정치인들을 학교로 초청하기, 기자회견 개최, 다큐멘터리 비디오 제작 등을 하면서 실제적으로 학교의 변화를 만들어낸 학생들은 올해의 학급 상 등을 받았고, ‘어린이 활동가들’로 불렸다. 더 좋은 학교를 마련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수행해낸 학생들은 이렇게 말했다.
“우리를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기꺼이 우리를 도와주었고, 이런 도움을 통해 우리는 날아오를 수 있었다”
학생들이 ‘실질적’으로 주도한 교육과정이 학생들에게 어떤 학습 경험을 가져다주었는지에 대해서는 버드 학교를 다룬 제3장을 포함하여 이 책의 다른 예화들에도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인문 지식과 직업교육에 필요한 지식을 통합하는 프로그램을 만들다

제4장에서는 어떻게 한 학교가 전통적인 인문교육과 직업교육의 이분법을 넘어설 수 있었는지를 보여준다. 인문교육과 직업교육의 분리는 상류 문화의 지식을 일상생활의 지식보다 가치 있는 것으로 여기게 하고, 청소년을 육체노동 트랙과 대학에 가고 전문직에 종사할 트랙으로 분리시키는 등 여러 분야에서 반민주적인 목적에 복무해왔다. 민주주의를 소비자의 선택으로 협소하게 규정하는 틀을 거부하고, 린지 학교의 교직원들은 학생들을 프로젝트에 참여시키고, 공동체의 요구를 반영하고, 교육과정상의 중요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교직원들에게 힘을 실어주며, 공동체 중심의 프로젝트를 통해 인문 지식과 직업교육에 필요한 지식을 통합하는 프로그램을 구축했다.

한국의 혁신학교 운동에 주는 의미

“한국에는 교육의 향상과 민주화에 헌신하는 많은 교육자, 지역사회 구성원, 사회운동 진영 등이 있다. 그들은 민주학교와 민주사회에 대한 신념에 차 있다. 지배집단의 압제에 맞서 국내적으로 또한 국제적으로 투쟁해온 한국의 매우 가치 있고 오랜 역사를 감안할 때, 그들은 보다 민주적인 문화와 민주적인 일련의 제도/기구들을 만드는 데 있어 교육이 하는 역할을 이해하고 있었다. 실제로 매번 내가 한국에 갈 때마다 많은 사람들이 아이들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드는 교육, 그리고 전국의 학교에 근무하는 교사들의 헌신과 능력을 존중해줄 수 있는 교육을 간절히 원한다는 사실을 더욱 확신하게 된다. 또한 나는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역사적·문화적 전통을 반영하며, 학교에 현재 엄청난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다양한 경제적·문화적 변혁을 반영하는 교육과정과 교수법의 모델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있음을 확신하게 된다. 나는 이 책이 더 나은 내일에 대한 신념을 온전히 담아낸 교육정책을 만들어내고 이를 실천하려는 여러분의 노력을 도울 수 있기를 바란다.”
1995년의 미국과 2015년의 한국 사이에는 20년이라는 시간차뿐 아니라 미국과 한국이라는 문화적 간극이 존재한다. 그 사이 한국에서도 소학교 운동이 있었고, 이러한 움직임들이 혁신학교로 제도화되면서 확산되는 일이 있었다. 이 책은 역자가 말하는 임파워먼트적(empowerment) 관점 외에도 중요한 시사점들을 2015년의 한국에 제시해준다.
그중 하나는 비판적이고 진보적인 교육운동의 크고 긴 강을 다시금 확인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제2판에 덧붙여진 회고적 진술이 현재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 혁신학교 운동에 주는 의미이다. 역자는 이 책의 사례들이 가지는 의미를 이렇게 말한다.
“모든 교사들이 언제나 진보적일 수는 없다. 그렇지만 많은 교사들과 교육자들은 사회적으로, 교육적으로 비판적인 직관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이들은 이러한 직관을 실천에 옮길 수 있는 방법은 가지지 못했다. 따라서 우리는 비판적이고 민주적인 교육의 ‘이야기들’이 들릴 수 있는 공간을 확장시키고 그 공간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서 비판적 교육학이 이론과 수사의 수준에만 머물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 책은 그러한 공간을 활용하고 확장하는 좋은 사례이다. 이 사례는 지역사회와 학교 등과 같은 ‘평범한’ 기관에서 비판적이고 민주적인 교육적 입장을 견지하는 것이 해볼 만한 일임을 보여준다.”

전 세계의 교실과 학교를 위하여

마이클 애플이 표현한 대로, 이 책은 교육을 문제투성이인 표준화 시험에서 점수를 잘 받는 것으로 단순화해버리는 사람들보다는 교육이라는 이름에 값하는 그런 교육을 건설하고 지켜내는 뜻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호소하는 책이다. 또한 학생들의 삶 그리고 문화와 동떨어진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교에서 근무하는 교육자들 중에서 불만이 커져가는 사람들에게 호소하는 책이다. 이 책은 또한 학교는 공장이 아니고, 우리 모두에게 가장 좋은 것을 반영해야 하며, 민주주의를 수사적 차원만이 아니라 교육 활동 속에 녹여내야 한다는 믿음에 호소하는 책이다.

▣ 작가 소개

마이클 애플
1942년생. 위스콘신 대학교 석좌교수. 교육학자가 되기 이전에 교사였으며 교원노조의 대표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 이런 경험이 밑바탕이 되어 교육학자가 된 이후에도 꾸준히 교육을 정치적 맥락 속에서 위치시켜 통합적으로 해석하고자 하는 진보적 지식인의 모습을 견지했으며, 교육운동과 사회 변화에 있어서 교사의 역할에 큰 의미를 부여한다.
2014년에 세 번째로 한국을 방문하게 되었다. 1989년 방문 당시 전교조 지지 발언으로 안기부의 감시와 억류를 당한 적이 있는, 한국을 특별하게 생각하는 세계적 교육 석학이다(연구실 문패에 우리말로 자기 이름까지 써두었다고 한다). 2001년 방문 때에는 신자유주의와 신보수주의의 신헤게모니 블록이 시장원리로 교육을 ‘개혁’하는 것의 문제에 대해 강력하게 비판하였다.
『Ideology and Curriculum』(1979, 한국어판 제목 『교육과 이데올로기』)은 지난 100년 동안 교육학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세계적인 책 20권에 선정되었으며, 국내에서도 1980~1990년대 진보적 교육 영역에서 『교육과 권력』 등과 더불어 필독서 가운데 하나였다. 오랫동안 교육과정의 정치적 성격 분석에 헌신한 그는 “기존의 교육과정을 비판적인 통찰력으로 해체하고, 새로운 지식을 개발”하려는 운동을 펼치고 있으며 세계 곳곳에서의 강연 등 신자유주의 헤게모니 블록에 균열을 내기 위한 연대를 실천하고 있다.

편자 : 제임스 빈
중고등학교 교사 생활을 거쳐, 국립 루이 대학교(National -Louis University) 교수직을 역임했으며, 현직에서 은퇴한 후 ‘영향력 있는 교육 센터’에서 선임연구원을 맡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Reason to Teach』(2005), 『Curriculum Integration』(1997)이 있다.

역자 : 강희룡
고등학교 교사 생활을 거쳐 현재 경기도교육연구원에서 부연구위원직을 맡고 있으며, 지식의 정치학과 다문화 교육과정을 주요 연구 주제로 다루고 있다.

▣ 주요 목차

한국어판 서문
제2판 서문
제1장 민주학교의 사례들
제2장 프래트니 학교La Escuela Fratney
제3장 그들이 느끼는 것을 느끼기
제4장 우리를 특별하게 만드는 상황
제5장 직업교육을 넘어서서: 직업교육을 재구성하기
제6장 센트럴이스트 이스트 중고등학교
제7장 민주학교들이 주는 교훈들
역자 해제
학교, 민주주의, 그리고 엠파워먼트 강희룡
참고 문헌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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