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데자뷰 같은 일상 속, 산책이 필요한 순간
‘내일은······ 우리, 같이 걸을까?’
사람을, 길 위를, 계절을, 감정을, 산책할 여유
사소한 아름다움과 슬픔을 놓치지 않고 느낄 수 있는 마음
그것이 바로 오늘을 살게 하는 이유가 아닐까
눈을 감았다 뜨면 어느새 하루가 지나가 있다. 언제부터인가 일상은 일기장에 기록하기에도 부끄러운 것이 되어 버렸다. 365일 중에 기억에 남는 날이 과연 몇이나 될까. 《같이 걸을까》는 데자뷰처럼 반복되는 일상 속 산책이 필요한 순간에 꺼내 보는 에세이다. 사람과 사람, 길 위에서 마주한 보통 날의 이야기, 늘 걷던 길에서 부는 바람 등 당신을 행복하게 하는 일상의 소소한 행복이 기록되어 있다. 산책하듯 거닐면서 바라본 우리의 일상은 꽤나 아름다운 순간들을 담고 있다. 여느 때와 다르지 않은 하루지만, 우리의 일상은 그런 사소한 행복들로 채워져 있기에 그것으로도 충분하다.
#일상
“불면의 나날이 깊어 갈수록 깊은 밤 거실을 서성이던 엄마 생각이 난다. 깊은 새벽, 부엌에서 나물을 다듬던 엄마 생각이 난다. 왜 이 밤에 굳이 저걸 해야 하는지 이해되지 않던 시간들이 떠오른다. 어른이 된다는 건, 머리만 닿으면 어디서건 잠을 자던 내가 며칠 밤을 내리 일해 피곤에 절어도 생각이 뒤엉켜 잠이 오지 않는 것일까. 이 시간이 지나가면, 어른의 삶에 적응이 되면, 깊은 잠을 이룰 수 있을까.” ----- [내일의 걱정은 내일이 맡아 주길]중에서
쳇바퀴 도는 일상에서는 행복해지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일까.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이틀을 위해 5일은 견디는 삶을 살게 되었다. 그러면서 주말이면 보상 심리처럼 떠나기 시작했다. 각자의 휴식과 즐거움, 행복한 시간을 위해 떠나는 여행에서도 우리는 절박함을 버리지 못한다. 푹 쉬면서 피로를 풀어야 한다는 강박, 즐거워야 한다는 부담, 돌아가면 그리워질 풍경에 대한 앞선 그리움이 그렇다. 빌딩 숲에 갇혀 하늘 한 번 보고 오기 힘든 하루를 지나면서도 ‘오늘도 무사히 지냈다’고 말하게 되었다.
#산책
“길 위에서도
생활 속에서도
사랑할 때나
이별할 때나
그 순간에 느낄 수 있는 감정을 겪으며
생생한 기억을 갖는다는 것은 대단한 행운이 아닐까.“-----[오늘 산책에서 돌아와] 중에서
2퍼센트 부족한 점심 메뉴를 보완하는 식후 아메리카노, 오후 3시의 나른함을 쫓는 초콜릿은 일상의 활력이다. 늦은 저녁, 귀갓길에 부는 선선한 가을바람, 붉게 물든 하늘을 보고 있으면 걷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책에는 이런 작고 사소한 하루가 꼼꼼하게 기록되어 있다. 일상의 언어로 지은 글들을 읽고 있으면 평소보다 많은 것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무심코 지나친 일상이 이렇게나 소중한 순간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이처럼 평범한 하루 속에서 나에게만 통하는 확실한 행복을 발견하는 눈이 있다면, 우리는 지금보다 덜 고단하지 않을까.
#계절
“꽃이 진다고 해서 사랑을 잊은 적 없다.
꽃이 진다고 해서 사랑을 잃은 적 없다.
꽃은 져도 사랑은 가슴에 새겨진다.
꽃처럼 피고 지며 기억 속에서 생생하게 살아 숨 쉰다.“ -----[꽃이 진다고 해서 사랑을 잊은 적 없다] 중에서
하늘의 높이를 보면 계절을 알 수 있다. 7월의 태양은 주저앉을 듯 뜨겁지만, 9월의 하늘은 높고 푸르다. 금세 찬바람이 불고 눈이 내린다. 그렇게 한 해가 가고, 또 한 해가 시작된다. 겨울밤에 찾아드는 긴긴 생각들과 한없이 걷고 싶은 도시의 가을 산책, 꽃 피는 봄, 한여름의 낮잠까지 책의 구성을 따라 사계절 산책을 하다 보면 고목처럼 마른 우리의 일상에 생기가 더해진다.
#감성
“어쩌면 우리가 매 순간 마주하는 도시의 화려한 불빛은 누군가의 외로움일지도 모른다. 익숙해져 내색하지 않을 뿐, 사람은 누구나 외롭다. 그럴 때마다 각자의 외로움으로 도시에 불을 밝힌다. 그 외로움은 별이 되고, 달이 되어 도시를 비춘다. 도시의 밤이 환한 이유다.” -----[도시의 밤이 환한 이유] 중에서
잘 준비를 마치고도 쉽게 잠들지 못할 때, 의식처럼 하는 행위가 있다. SNS에 올리는 사진 한 장, 누군가 봐 주었으면 하고 쓴 글.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 외로움을 달래려 한다. 하지만 우리는 안다. 이것들이 얼마나 우리를 공허하게 하는지. 이럴 때 간절한 것은 누군가의 온기다. 잠들지 못하고 깨어 있는 누군가를 위로하듯 담담하게 써 내려간 글을 읽고 있으면 도톰한 면 이불을 덮은 듯 따뜻해진다. 잠 못 드는 밤이면, 하나씩 꺼내어 읽고 싶은 기분이 들어 아껴 읽게 된다.
#여행
“내가 떠나온 이곳이 누군가에게는 생활이다. 내게는 일상인 곳으로 누군가는 여행을 오겠지. 누군가의 일상이 누군가에게는 여행이 된다. 어쩌면 우리는 이 지루한 일상을 낯설게 맞이하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지도 모른다.” -----[검은 눈동자 속 셀 수 없는 눈동자들] 중에서
여행 중 어느 집에서 풍기는 밥 짓는 냄새를 맡는다면 떠나온 ‘집’이 그리워질지도 모른다. 일상을 떠올리는 자신의 모습에 스스로도 놀랄 수 있다. 어쩌면 우리는 지긋지긋하다고 말하는 일상을 사랑하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것은 아닐까. ‘익숙함이 지루해 여행을 떠났던 자리는 여행에서 돌아온 뒤 다시 익숙함을 채우는 일로 시작’한다는 저자의 말처럼. 영화처럼 극적인 반전도 없고, 꿈처럼 달콤하지도 않은 일상이지만, 그럼에도 사랑한다. 지금, 발 딛고 서 있는 우리의 오늘을.
▣ 작가 소개
저자 : 윤정은
사랑하는 이와의 식사, 하얀 면 이불 촉감, 벚꽃 흩날리는 봄날, 오후 다섯 시, 제주 바다, 오후에 글 쓰며 마시는 커피, 비 오는 날 창문 안쪽에 서 있기, 바람 좋은 날 산책하기, 예쁜 옷 고르기, 서점이나 미술관에서 멍하니 시간 보내기를 좋아한다. 마음에 부는 바람을 따라 여행을 다닌다.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의 경계가 분명해 가끔 오해받지만 마음 가는 이에겐 한없이 다정하다.
데자뷰 같은 일상 속, 산책이 필요한 순간
‘내일은······ 우리, 같이 걸을까?’
사람을, 길 위를, 계절을, 감정을, 산책할 여유
사소한 아름다움과 슬픔을 놓치지 않고 느낄 수 있는 마음
그것이 바로 오늘을 살게 하는 이유가 아닐까
눈을 감았다 뜨면 어느새 하루가 지나가 있다. 언제부터인가 일상은 일기장에 기록하기에도 부끄러운 것이 되어 버렸다. 365일 중에 기억에 남는 날이 과연 몇이나 될까. 《같이 걸을까》는 데자뷰처럼 반복되는 일상 속 산책이 필요한 순간에 꺼내 보는 에세이다. 사람과 사람, 길 위에서 마주한 보통 날의 이야기, 늘 걷던 길에서 부는 바람 등 당신을 행복하게 하는 일상의 소소한 행복이 기록되어 있다. 산책하듯 거닐면서 바라본 우리의 일상은 꽤나 아름다운 순간들을 담고 있다. 여느 때와 다르지 않은 하루지만, 우리의 일상은 그런 사소한 행복들로 채워져 있기에 그것으로도 충분하다.
#일상
“불면의 나날이 깊어 갈수록 깊은 밤 거실을 서성이던 엄마 생각이 난다. 깊은 새벽, 부엌에서 나물을 다듬던 엄마 생각이 난다. 왜 이 밤에 굳이 저걸 해야 하는지 이해되지 않던 시간들이 떠오른다. 어른이 된다는 건, 머리만 닿으면 어디서건 잠을 자던 내가 며칠 밤을 내리 일해 피곤에 절어도 생각이 뒤엉켜 잠이 오지 않는 것일까. 이 시간이 지나가면, 어른의 삶에 적응이 되면, 깊은 잠을 이룰 수 있을까.” ----- [내일의 걱정은 내일이 맡아 주길]중에서
쳇바퀴 도는 일상에서는 행복해지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일까.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이틀을 위해 5일은 견디는 삶을 살게 되었다. 그러면서 주말이면 보상 심리처럼 떠나기 시작했다. 각자의 휴식과 즐거움, 행복한 시간을 위해 떠나는 여행에서도 우리는 절박함을 버리지 못한다. 푹 쉬면서 피로를 풀어야 한다는 강박, 즐거워야 한다는 부담, 돌아가면 그리워질 풍경에 대한 앞선 그리움이 그렇다. 빌딩 숲에 갇혀 하늘 한 번 보고 오기 힘든 하루를 지나면서도 ‘오늘도 무사히 지냈다’고 말하게 되었다.
#산책
“길 위에서도
생활 속에서도
사랑할 때나
이별할 때나
그 순간에 느낄 수 있는 감정을 겪으며
생생한 기억을 갖는다는 것은 대단한 행운이 아닐까.“-----[오늘 산책에서 돌아와] 중에서
2퍼센트 부족한 점심 메뉴를 보완하는 식후 아메리카노, 오후 3시의 나른함을 쫓는 초콜릿은 일상의 활력이다. 늦은 저녁, 귀갓길에 부는 선선한 가을바람, 붉게 물든 하늘을 보고 있으면 걷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책에는 이런 작고 사소한 하루가 꼼꼼하게 기록되어 있다. 일상의 언어로 지은 글들을 읽고 있으면 평소보다 많은 것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무심코 지나친 일상이 이렇게나 소중한 순간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이처럼 평범한 하루 속에서 나에게만 통하는 확실한 행복을 발견하는 눈이 있다면, 우리는 지금보다 덜 고단하지 않을까.
#계절
“꽃이 진다고 해서 사랑을 잊은 적 없다.
꽃이 진다고 해서 사랑을 잃은 적 없다.
꽃은 져도 사랑은 가슴에 새겨진다.
꽃처럼 피고 지며 기억 속에서 생생하게 살아 숨 쉰다.“ -----[꽃이 진다고 해서 사랑을 잊은 적 없다] 중에서
하늘의 높이를 보면 계절을 알 수 있다. 7월의 태양은 주저앉을 듯 뜨겁지만, 9월의 하늘은 높고 푸르다. 금세 찬바람이 불고 눈이 내린다. 그렇게 한 해가 가고, 또 한 해가 시작된다. 겨울밤에 찾아드는 긴긴 생각들과 한없이 걷고 싶은 도시의 가을 산책, 꽃 피는 봄, 한여름의 낮잠까지 책의 구성을 따라 사계절 산책을 하다 보면 고목처럼 마른 우리의 일상에 생기가 더해진다.
#감성
“어쩌면 우리가 매 순간 마주하는 도시의 화려한 불빛은 누군가의 외로움일지도 모른다. 익숙해져 내색하지 않을 뿐, 사람은 누구나 외롭다. 그럴 때마다 각자의 외로움으로 도시에 불을 밝힌다. 그 외로움은 별이 되고, 달이 되어 도시를 비춘다. 도시의 밤이 환한 이유다.” -----[도시의 밤이 환한 이유] 중에서
잘 준비를 마치고도 쉽게 잠들지 못할 때, 의식처럼 하는 행위가 있다. SNS에 올리는 사진 한 장, 누군가 봐 주었으면 하고 쓴 글.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 외로움을 달래려 한다. 하지만 우리는 안다. 이것들이 얼마나 우리를 공허하게 하는지. 이럴 때 간절한 것은 누군가의 온기다. 잠들지 못하고 깨어 있는 누군가를 위로하듯 담담하게 써 내려간 글을 읽고 있으면 도톰한 면 이불을 덮은 듯 따뜻해진다. 잠 못 드는 밤이면, 하나씩 꺼내어 읽고 싶은 기분이 들어 아껴 읽게 된다.
#여행
“내가 떠나온 이곳이 누군가에게는 생활이다. 내게는 일상인 곳으로 누군가는 여행을 오겠지. 누군가의 일상이 누군가에게는 여행이 된다. 어쩌면 우리는 이 지루한 일상을 낯설게 맞이하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지도 모른다.” -----[검은 눈동자 속 셀 수 없는 눈동자들] 중에서
여행 중 어느 집에서 풍기는 밥 짓는 냄새를 맡는다면 떠나온 ‘집’이 그리워질지도 모른다. 일상을 떠올리는 자신의 모습에 스스로도 놀랄 수 있다. 어쩌면 우리는 지긋지긋하다고 말하는 일상을 사랑하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것은 아닐까. ‘익숙함이 지루해 여행을 떠났던 자리는 여행에서 돌아온 뒤 다시 익숙함을 채우는 일로 시작’한다는 저자의 말처럼. 영화처럼 극적인 반전도 없고, 꿈처럼 달콤하지도 않은 일상이지만, 그럼에도 사랑한다. 지금, 발 딛고 서 있는 우리의 오늘을.
▣ 작가 소개
저자 : 윤정은
사랑하는 이와의 식사, 하얀 면 이불 촉감, 벚꽃 흩날리는 봄날, 오후 다섯 시, 제주 바다, 오후에 글 쓰며 마시는 커피, 비 오는 날 창문 안쪽에 서 있기, 바람 좋은 날 산책하기, 예쁜 옷 고르기, 서점이나 미술관에서 멍하니 시간 보내기를 좋아한다. 마음에 부는 바람을 따라 여행을 다닌다.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의 경계가 분명해 가끔 오해받지만 마음 가는 이에겐 한없이 다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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