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김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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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로버트 김
출판사항온북미디어출판그룹, 발행일:2016/09/20
형태사항p.342 국판:22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95697946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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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나의 글이 대한민국의 미래 발전에 밀알이 되었으면...”

로버트 김은 지난 9월 11일 사건 20주년을 기념해 부인과 함께 귀국하면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글이 대한민국 미래 발전에 한 알의 밀알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의 말대로 『로버트 김의 편지』에 실린 그의 80여 편 글은 모두 이 시기 우리가 한번쯤 귀담아 들을 만한 내용들로 가득 찼다. 미국 정보기관의 주요 북한 관련 기밀 문서를 한국에 넘겼다는 혐의로 1996년 FBI에 체포돼 9년의 복역과 1년 가량의 보호관찰을 받으면서 그의 모국 사랑은 더욱 깊어졌다. 그리고 그 깊은 사랑을 마중물로 그는 한 편 한 편의 진심어린 단상을 편지글 형식으로 이어갔다.
2005년 10월 5일 보호관찰 집행정지 결정으로 자유의 몸이 된 뒤, 모국 방문을 나흘 앞둔 그해 11월 2일부터 매주 수요일 지인과 후원자들에게 쓴 편지글들로, 뜨거운 조국애와 동포애가 진솔한 그의 편지는 세월호 참사 소식을 접하고 통탄하며 쓴 ‘이게 나라인가, 모든 것이 교육 탓''을 마지막으로 10년 가량 이어졌다.

수감 생활하며 더 많이 사랑하게 된 ‘나의 모국’ 대한민국

“수감 생활 동안 저는 날마다 대한민국의 신문을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그때 우리나라는 드넓은 세계로 나가지 못한 채 우물 안 개구리처럼 좁디좁은 땅덩어리 안에서 아웅다웅 싸우기 일쑤였지요. 그런 점들은 무척이나 저를 안타깝게 만들었습니다. 따라서 석방이 되고 나면 모국을 위해 미약한 힘이나마 보태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다가 주변의 도움으로 [로버트 김의 편지]를 연재하게 되었습니다.”(7쪽, ‘책을 내면서’ 중)
서문을 통해 밝혔듯, 로버트 김은 1966년 미국으로 유학한 뒤 4년 동안의 미항공우주국(NASA) 근무, 19년 동안의 미 해군정보국(ONI) 근무 등을 통해 미국 주류 사회로 진입한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혔다. 하지만 정작 모국 사랑이 더욱 깊어진 계기는 아이러니하게도 스파이 혐의로 체포돼 수감생활을 하면서부터. 교도소에서 한국의 신문을 매일 받아보며 한국의 현실과 미래에 대한 희망과 염려가 교차하는 9년의 시간을 보냈는데, 마침 시기가 진보 대통령 재임 기간(김대중, 노무현)이라 ‘우물안 개구리들의 보혁 갈등’은 보기 민망할 정도로 극심했다.
그랬기에 수감생활을 마치고 완전 자유의 몸이 된 뒤에 쓰기 시작한 편지 글들임에도 모국 걱정에 대한 그의 마음은 편치 않다. 미국의 주류 사회를 살다 한순간 나락으로 떨어져가면서까지 사랑했던 대한민국이었기에 제3지대에서 바라본 그의 관점은 사뭇 냉철하다.

젊은이들의 역사관을 비롯,
국방, 외교, 경제 문제 등 전문가적 식견으로 바라본 대한민국

2005년부터 띄운 그의 미국 발(發) 편지는 모두 425통. 그 중 이번 책에서 간추려 엮은 80여 통의 편지글만으로도 그의 모국 사랑은 가히 전방위적이었음을 알 수 있다. 교육문제를 비롯, 청소년들의 역사 인식문제며 국방, 외교, 정치, 국내외 정세 문제 등 그의 시선은 늘 다방면으로 향해 있다.
“12월 3일 뉴욕타임스는 교육열 높은 한국계 학부모들 덕분에 뉴욕 인근 학교들이 기금 걱정을 덜었다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한국 학부모들이 자녀 교육을 위해 애쓰는 모습은 보기 좋습니다. 이산가족이 되는 어려움을 마다하고 머나먼 미국까지 건너와서 ‘기러기’ 생활을 하는 것이 대견스럽기도 합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한국의 치맛바람이 미국에까지 원정을 와서 물의를 일으키는구나 싶은 생각에 부끄러운 마음도 듭니다.”(83쪽. ‘이민을 온 한국의 치맛바람’ 중)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선거에 패배하면 미국으로 ‘유학’을 가는 것이 유행처럼 보입니다. 그들이 미국에서 무엇을 공부하는지 모르겠지만 나라를 위해 진심으로 헌신했다면 낙선한 후에도 조국에 남아서 힘써야 합니다. 그런데 유학이라는 명목으로 외국에 나가 시간과 외화를 낭비하고 돌아와 정치를 다시 시작하겠다고 합니다. 이런 사람들이야말로 힐러리 클린턴이 보여준 애국심을 보고, 배우고, 느끼고, 실천했으면 좋겠습니다.”(267쪽, ‘대통령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중)
그의 이같은 전방위적인 모국 사랑에 공감을 표시하는 사람들이 늘어나 한 때는 그의 편지를 e메일로 받아보는 수신자가 3만여 명에 달하기도 했다. 알기 쉬운 문장으로, 뜨거운 가슴으로, 냉철한 시선으로, 그것도 모국 사랑이라는 단순한 일념으로 삶의 모든 것을 희생한 ‘로버트 김’의 쓴소리이자 조언이었기 때문이다.

옥중에서 맞은 부모님의 임종 소식과
가족과 떨어진 형무소에서의 크리스마스 이야기, 애틋

그의 편지 글에는 모국을 사랑하는 단상들 외에도 ‘인간 로버트 김’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글들도 다수 포함돼 읽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노구를 이끌고 미국까지 건너와 자신을 격려했던 아버지(김상영 옹)가 완전 석방 5개월 가량을 앞두고 별세했는가 하면, 어머니(황태남 여사)는 불과 완전 석방 한 달 보름 가량을 앞두고 영면했다.
“저의 아버지는 제가 연방교도소에서 8년의 형을 살고 출소하기 6개월 전에 아들을 보지 못하고 90세에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아버님의 3주기를 맞이하는 이번 주에 저는 그분이 마지막 남긴 『산정연구』 100호를 열어보게 되었습니다.(...)‘내 인생의 말년에 일어난 청천벽력의 사건, 즉 채곤(로버트 김)이가 미국 해군정보국에서 일하다가 우리 조국을 돕기 위해 문건을 유출한 것이 간첩 혐의를 받아 9년 형을 받은 사건, 나는 지금도 큰아들을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그래서 가능하면 그 일을 생각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지난해에 교도소에 있는 큰아들을 마지막으로 보기 위해 미국 연방교도소에 면회 갔는데 그만 그곳에서 쇼크를 받아 뇌졸중으로 쓰러져 미국에서 업히다시피 한국으로 돌아왔다. 인생을 마무리하면서 소원이 있다면 큰아들 채곤이가 빨리 교도소에서 나와 자유로운 몸이 되는 일이다. 그래서 나의 노년을 함께 보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당신의 마지막 바람이었는데 장남의 출소도 보지 못하고, 아끼던 연구소의 문도 닫게 되어, 그의 소원을 들어드리지 못한 것이 한스럽기만 합니다. 더욱이 강직하시던 당신이 이 못난 아들 때문에 눈물 흘리시며 오직 자식 걱정만 하셨던 불효가 죄송스럽습니다. 결국 당신을 위해 효도 한 번 해드리지 못한 것이 그저 씻을 수 없는 한으로 남았습니다.”(51쪽, ‘아버지 기일을 맞이하며’ 중)
또한 1966년 미국으로 유학해 여러 아르바이트를 하며 남들보다 몇 곱절의 열정과 노력으로 미국 본토인들도 들어가기 힘들다는 미우주항공국(NASA)에 입사했을 당시의 기쁨과 컴퓨터 분석가로 19년 동안이나 미 해군정보국(ONI)에서 근무했던 보람을 적은 글을 통해서는 이 땅의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꿈을 전하기도 한다.
하지만 고급 정보에 목말라 하던 한국 무관과의 우연한 만남으로 모든 것을 한 순간에 잃은 자신의 처지와 가족들에 대한 가장으로서의 미안함을 읽을 때는 어쩔 수 없이 그에 대한 인간적인 연민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저는 공식적인 미국 시민권자로 그에 걸맞게 혜택을 받으며 살던 사람입니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에 자신이 태어난 나라로 돌아선 반역자이자 전과자죠. 한국도 그렇지만 국가 기밀 유출은 국가의 안보를 위협할 수 있는 가장 중대한 범죄입니다. 그런 이유에서 그 범죄는 엄중히 다루어집니다. 그뿐만 아니라 당사자는 물론 가족까지도 사회에서 불이익을 당하고 생계까지 위협받게 되었습니다. 백인이었던 이웃도 제가 구속된 후 우리 가족을 싸늘하게 대해 결국 우리는 이사를 했습니다.”(21쪽, ‘인터뷰 글’ 중)
“이런 침묵의 시간 때문에 집에 두고 온 가족 생각이 더욱 간절해집니다. 제가 왜 이런 곳에 와서 식어버린 ‘특식’ 배급을 받기 위해 서 있어야 하는지 생각하면 이내 눈가가 젖어듭니다. 그리고 세어봅니다. 이제 몇 번의 크리스마스가 지나면 집으로 돌아가는지를. 가족없는 크리스마스는 생각만 해도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크리스마스 날이면 함께 식탁에 앉아 즐겁게 지내던 가족의 얼굴들이 떠오르기 때문입니다. 크리스마스는 춥기도 하고 면회 오는 사람이 많아서 저는 가족들에게 면회 오지 말라고 부탁합니다. 크리스마스에 가족들이 모여 함께 식사하는 시간에 맞추어 ‘메리크리스마스’를 말하려고 집에 전화하면 아버지 없는 식탁에서 식사하는 가족들의 포크 소리가 수화기를 통해 들려옵니다. 이 소리 또한 저를 얼마나 가슴 아프게 하는지 모릅니다.”(40쪽, ‘저의 첫 크리스마스’ 중)

정계, 종교계 인사들과의 기념 촬영 사진 등 다양한 자료 사진 실어
노무현 대통령이 적극 나선 이야기 등도 첫 공개

박근혜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로버트 김을 만나 환하게 웃는 사진이 책으로는 처음 공개됐다. 또한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수환 추기경 등 여러 정계, 문화계, 종교계 지도자들이 완전 자유의 몸이 되어 일시 귀국한 로버트 김을 만나 그동안의 고생을 위로하는 사진 등 여러 자료 사진을 함께 싣고 있어 책의 가치를 더한다.
또한 권두를 장식한 ‘로버트 김 인터뷰 글’과 권말로 실린 이웅진 로버트 김 후원회장의 ‘후원회 뒷 이야기’ 등도 읽는 맛을 더 해 주는 대목. 특히 노무현 대통령이 로버트 김 후원회 관계자들을 청와대로 불러 격려하는 모습은 이번 책을 통해 처음 공개되는 내용이다.
“로버트 김이 8년여의 수감 생활을 하는 동안 정권이 바뀌었고, 노무현 대통령이 취임했습니다. 정부에 대한 후원회의 의견은 미국 정부에 사면이나 보호관찰, 감형 같은 걸 더는 요구하지 말고 로버트 김의 생활 안정과 향후 활동 지원 같은 실질적인 도움을 달라, 직접 나서기 힘들면 측면 지원이라도 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두드려도 대답이 없던 정부 측의 대응이 조금씩 달라지는 걸 느꼈던 시점에서 믿기지 않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대통령 면담이 성사된 것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휴가 기간에 일부러 시간을 내셨는데 듣던 대로 소박했고 친근하셨습니다. 병어찜이 올라온 식사를 하면서 진솔한 대화가 이루어졌습니다. 그 자리에서 대통령이 하신 말씀은 두 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로버트 김이 국가를 위해 이바지한 것을 인정한다” 그리고 “도와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한마디 덧붙이자면 저에게 ‘집착’이라는 표현을 하셨습니다. 그만큼 간절하게 많이 매달렸으니 그런 말을 듣는 게 당연합니다.“(340쪽, ‘로버트 김 후원회 뒷 이야기’ 중)

▣ 작가 소개

로버트 김
한국명 : 김채곤
1940년 1월 21일 부산 출생
1955년 여수서중학교 졸업
1958년 경기고등학교 졸업(54회)
1962년 대한민국 육군 만기 제대
1964년 한양대학교 산업공학과 졸업
1966년 미국 퍼듀대학원 입학
1967년 장명희 여사와 결혼
1970년 미국 항공우주국(NASA) 입사
1974년 미국 시민권 취득
1978년~97년 미 해군정보국 근무.
1996년 워싱턴 한인 교회 장로 취임
1996년 9월 24일 FBI에 체포
1997년 미국 연방법원 9년 형 선고.
2004년 1월 30일 15% 감형(모범수)
2004년 7월 27일 석방.
2005년 10월 5일 보호관찰 해제
2005년 11월 6일 모국 방문

가족
장명희 여사와 1남 2녀

▣ 주요 목차

책을 내면서

Interview
사건 후 20년 / 모국을 바라보는 시선 / 석방 운동 / 국제 정세에 관한 인식 / 앞으로의 계획

1장 : 집으로 돌아가다
집으로 돌아가다 / 교도소에 있는 전 형에게 / 저의 첫 크리스마스 / 미국 합참의장의 눈물 / 그 아버지에 그 아들 / 아버지 기일을 맞이하며 / 100번째 편지를 보내면서 / 오랜만의 고국 나들이

2장 : 굳세어라, 부모들이여
세 아이를 기르며 깨달은 진실 / 조기 유학과 영어 연수 / 어머니가 남긴 교훈들 / 세상 어디에도 문제아는 없다 / 늦게 피는 꽃도 아름다워 / 굳세어라, 부모들이여 / 이민을 온 한국의 치맛바람 / 바다 이야기에 관한 단상 / 정직한 자부심을 심어줍시다 / 왕자병과 공주병의 세계 / 진정한 사랑을 노래하리

3장 : 유대인의 삶, 유대인의 정신
인생은 단순한 도박이 아니다 / 교육은 학교가 책임을 져야 / 선생님과 학생을 둘러싼 이야기 / 영어는 영어답게 사용합시다 / 영어 스트레스를 주지 맙시다 / 좋은 교육으로 좋은 나라를 / 왕따는 과연 누구의 책임인가 / 바른 역사는 바르게 가르쳐야 / 유대인의 삶, 유대인의 정신

4장 : 공권력을 확립해 선진국이 되자
준법정신은 일등 국가의 원동력 / ‘우리’ 다음에 ‘나’를 택하다 / 두 나라 대통령의 새해 연설 / 바른 예의는 인간의 필요조건 / 도덕 불감증에서 벗어나라 / 투표는 우리의 행복과 직결된다 /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는 사람 /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찾아서 / 공권력을 확립해 선진국이 되자 / 일류 국가 향해 나아가는 길 / 돈이 나라의 전부는 아니다 / 대한민국이 비선진국인 이유 / 투표를 통해 만드는 민주 국가

5장 : 맛있는 샌드위치를 만듭시다
우리도 유전을 발견할 수 있다 / 아프리카는 기회를 주는 대륙 / 맛있는 샌드위치를 만듭시다 / 상어 같은 투지로 극복한 역경 / 조국을 진정 사랑하는 노파심 / 우리는 이제 할 수 있습니다 / 토요타의 타산지석을 보라 / 우리나라가 IT 강국이라면 / 집단 이기주의적 파업이란

6장 : 다음 세대를 위한 밀알이 됩시다
양극화 해소는 어려운 일이지만 / 나라를 걱정하지 말라는 대통령 / 국가의 흥망은 마음먹기에 따라 / 다음 세대를 위한 밀알이 됩시다 / 공부하는 정치인은 다르다 / 선진국의 청문회를 본받아야 / 분별력을 가진 대통령이었으면 / 정치인과 언론의 개혁을 원한다 / 공직자들이 갖추어야 할 자세 / 안팎으로 파헤친 한국의 국회의원

7장 : 대통령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솔크 박사의 12주기를 맞으며 /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 미국의 선거 문화가 부러워 / 대통령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 수터 대법관의 귀향 지켜보며 / 다수결에 승복하는 미국 의회 / 현충일을 맞이하는 느낌 / 로버트 게이츠를 말하다 / 부끄러운 한국의 정치 실상 / 협박의 일본, 열정의 한국

8장 : 한국을 빛나게 할 젊은이들
한국이 IT 강국이라고요? / 꿈과 열정은 성공의 어머니 / 부유와 부요에 관한 고찰 / 중국의 원자바오 총리는 / 해리 왕자도 군 복무 중 / 3D는 혐오스러운 일이 아니다 / 우리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 / 좋은 나라 만들어 후손들에게 / 여러분은 대한민국을 아십니까? / 한국을 빛나게 할 젊은이들

History
''로버트 김 사건'' 약사 / ''로버트 김 후원회'' 뒷이야기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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