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너무나 인간적인 인간의 성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는 너무나 인간적인 인간의 성서이다. 산문과 운문이 알맞게 어우러져 균형을 이루며 구구절절 넘치는 여운과 빛나는 상징, 그리고 신묘한 잠언 등이 한데 어우러져 읽는 이에게 감동으로 다가온다.
이 책은 철학서와는 다른 구성을 가지고 있다. 전체를 크게 네 개의 부로 나누었으며, 각 부마다 20개 안팎의 이야기가 들어 있고, 머리말은 10개의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 여러 주제의 이야기들은 서로 끊어진 것이 아니라 내면으로 연결되어 있다. 그것을 이끌어가는 것이 차라투스트라 한 사람이어서 흐름이 산만하지 않다. 차라투스트라와 등장인물이 나누는 이야기로 이어지는데, 여정에 따라 이야기가 끊기거나 경치가 바뀌면서 분위기가 달라지기도 한다. 등장인물과 나누는 이야기는 대화라기보다 차라투스트라의 설교라는 편이 어울린다. 등장인물도 숲속의 성자, 광대, 죽음의 설교자, 시체를 매장하는 자, 예언자, 마술사, 여러 동물과 나무들, 바다와 섬, 사막과 오아시스 등 무척 특이하다. 이렇게 보면『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는 철학서가 아니라 지혜서나 성찰록, 또는 흔한 인생잠언록 같은 느낌을 준다.
신이 없는 시대의 복음서 『차라투스트라』
1881년 여름, 니체는 실스마리아의 피서지에서『차라투스트라』의 근본을 이루는 영겁회귀 사상을 잉태했다. 신을 죽인 현대인의 공허한 생존을 크게 긍정하고자 하는 이 교설을, 차라투스트라의 입을 통해 찬가풍의 산문시 형태로 말하게 한다는 결심은 1881년 8월 중순 이미 굳혀져 있었다. ‘차라투스트라’는 선악이라는 이원적 원리의 갈등으로써 인생의 창조와 생성을 설명하는 고대 페르시아 조로아스터교의 창시자 조로아스터의 별명이다. 니체는 그가 가까스로 이르게 된 독자적인 사상을 이 차라투스트라를 통해 아름답게 만들어 내고자 했다. 그리하여 니체는 차라투스트라를 ‘나의 손님 중의 손님’이라 부르며, 그 창조를 삶에 있어 최고의 위안으로 여겼다. 마음의 친구 차라투스트라는 니체가 수많은 우정을 거짓이라 여기고 단념하려고 한 바로 그때, 생존과 관련된 심각한 질병과 고독을 위로하고 격려해 주는 이상적인 친구로서 그를 찾아온 것이다. 니체는 차라투스트라의 이미지를 통해, 신이 없는 인생의 허무를 극복하고 대자연에 펼쳐지는 불멸의 삶을 창조하고자 하는 초인의 행복을 전하는 기쁨에 전율한다. 그는 그 기쁨 속에서 『차라투스트라』의 서곡이라 할 수 있는 아포리즘을 기록한 『즐거운 학문』을 초안하고, 『차라투스트라』의 구상을 노트에 기록한다. 니체는 신약성경 첫머리를 장식하는 제4복음서를 대신하는 새로운 복음을 전한다는 의미에서 이 작품을 ‘제5복음서’라 이름하고, 그때까지의 사상사 속에 존재한 진리 가운데 최고의 것이라고 자부했다.
고통 고독 속에 이루어낸 위대한 아젠더 ‘신은 죽었다’
니체의 생애는 병과 고독과 방랑으로 점철된 시기의 연속이었다. 정신적 스승이었던 바그너와 결별, 16세 연하의 자유분방한 여성 루 살로메와 헤어지는 아픔을 겪으며 병까지 얻게 된다. 이 같은 절망 속에서 니체는 아무것에서도 위안을 얻을 수 없었다. 그러나 그런 생활 중에서도 점점 더 원숙해지는 자신의 사상의 표현에 대한 욕구는 비약과 환희, 즉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와 수많은 저술을 탄생하게 했다.
니체의 사상은 한마디로 ‘초인철학’이라 말할 수 있으며, 그 사상을 가장 분명하게 그리고 감동적인 문체로 보여 주는 작품이 바로 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이다. 여기서 그는 ‘신은 죽었다’라는 명제로써 인간이 참된 창조자가 되기 위해서는 신이 없어야 한다는 지상의 의의를 설파하고, ‘영원회귀’로 삶의 긍정에 대한 개념을 밝혔으며 ‘초인’의 이상을 가르쳤다.
이 책을 통해 2천 년 동안 유럽의 운명을 지배해 온 기독교의 부정성에 대한 거부와 그의 극복을 위해 ‘초인’, ‘영원 회귀’ 등의 정신을 제시한 니체 사상의 정수를 접할 수 있게 된다.
▣ 작가 소개
저 : 프리드리히 니체
독일의 사상가이자 철학자이자 시인인 프리드리히 니체는 20세기를 연 문제적인 철학자이다. 1844년 독일 레켄에서 목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니체의 조상은 폴란드 계라고 알려져 있다. 5세 때 목사인 아버지를 사별하고 어머니와 누이동생과 함께 할머니의 집에서 자랐다. 14세에 슐포르타 기숙학교에서 엄격한 고전 교육을 받고 1864년 본 대학에 진학하여 신학과 고전 문헌학을 공부했다. 1865년 스승인 리츨을 따라 라이프치히 대학으로 옮겨갔으며, 그곳에서 바그너를 알게 되어 그의 음악에 심취하였다. 이 두 대학에서 신학과 고전문헌학을 공부했다. 25세의 젊은 나이로 스위스 바젤 대학의 고전문헌학 교수로 임명되었고, 쇼펜하우어의 철학에 심취함으로써 철학적 사유에 입문했다.
28세 때 최초의 저작『비극의 탄생』을 펴냈으며 이 저작에서 니체는 아폴론적인 가치와 디오니소스적인 가치의 구분을 통해 유럽 문명 전반을 꿰뚫는 통찰을 제시한다. 1873년부터 1876년까지는 독일과 독일민족, 유럽 문화에 대한 통렬한 비판을 가하며, 위대한 창조자인 ''천재''를 새로운 인간형으로 제시한 『반시대적 고찰』을 집필했다. 1879년 건강이 악화되면서 재직중이던 바젤 대학을 퇴직하고, 이후 주로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요양지에 머물며 저술 활동에만 전념했다. 1888년 말부터 정신이상 증세를 보인 니체는 이후 병마에 시달리다 1900년 8월 25일 바이마르에서 생을 마감했다. 니체의 정신병을 두고 원인이 분분하지만 젊었을 적 얻었던 매독이 발전되어 정신분열로 이어졌다는 설이 강한 설득력을 얻고 있다. 현재까지도 그의 유고들이 발굴되고 있으며 이 유고들은 니체연구 학자들에 의해 현재 독일에서 니체전집으로 출간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나올 예정이다.
니체가 사망한 해인 1900년은 특별한 상징을 지닌다. 19세기를 마감했다는 의미가 될 수도, 20세기를 새롭게 연다는 의미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아마 후자일 것이다. 실제로 니체는 ''사후, 나는 신화가 될 것이다''는 예언을 했는데, 이 말이 사실이 되었다. 헤르만 헤세, 앙드레 지드, 프란츠 카프카 등 니체를 선망하는 일련의 작가들이 니체의 사상을 문학으로 형상화하였다. 포스트모더니즘의 시초라고 여겨지는 카프카가 니체를 엄청나게 존경했다는 사실과 카프카의 작품 세계는 결코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는 매듭이다. 또한 하이데거와 야스퍼스 등 독일의 실존주의 철학자들은 니체를 실존철학의 시원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프랑스의 포스트 구조주의자들, 그러니까 푸코와 들뢰즈 그리고 데리다 역시 니체를 위대한 사상가로 평하며 저마다 계승 의식을 발현했다. 한편, 한국에서도 니체에 대한 열광은 대단하여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의 후속편이라고 할 수 있는『신을 죽인 자의 행로는 쓸쓸했도다』라는 박상륭 작가의 소설이 출간되기도 했다. 한국에서 니체 전문가로 꼽히는 사람으로는 고병권이 있다. 마지막으로 파시즘에 의한 니체 사상의 오용이 있다. ''권력'', ''힘'', ''미학'', ''귀족주의'' 등 니체가 중시한 가치를 파시즘이 차용함으로써 모순적이게도 니체의 사상은 파시즘과 나치즘에 의해 선전된 바 있다.
저서로는『니체 최후의 고백』『비극의 탄생』『반시대적 고찰』『인간적인 것, 너무나도 인간적인 것』『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선악의 피안』『도덕의 계보』『이 사람을 보라』『권력에의 의지』등이 있다.
니체의 작품 세계에서 대표작인『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의 위치는 각별하다. 이 작품은 그의 집필 활동의 정점에 씌여진 것으로, 그의 활동의 과거와 미래를 연결시켜주는 고리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잠언 형식의 아포리즘이 니체 저술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책은 아포리즘의 절정이다. 반대로 영미철학이 자주 구사하는 식의 논지 전개를 니체도 시도한 적이 있는데, 대표적인 저서가 『도덕의 계보』이다.
그의 사상적 특징은 한 마디로 요약하기가 불가능하다. 특히 니체 이후, 니체 계승자라고 자처한 학자들이 제각각의 니체를 창조함으로써 니체 사상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시도되었다. 하이데거는 니체를 적극적 니힐리스트로 규정하였고, 푸코는 권력-지식 담론의 아이디어를 제공한 사람으로 받아들인다. 이처럼 전반적으로 니체는 고정된 가치에 회의적이었고, 특히 기독교적 덕목을 혐오하였다. 니체 사후 10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니체에 대한 숭배는 끊이지 않는다.
역자 : 곽복록
일본 조치(上智) 대학교 독문학과 수학. 서울대학교 독문학과 졸업. 미국 시카고 대학교 대학원 독문학과 졸업(석사). 독일 뷔르츠부르크 대학교 독문학과 졸업(독문학 박사). 서울대학교·서강대학교 독문학과 교수 역임. 한국독어독문학회 회장. 한국괴테학회 초대회장. 서강대학교 명예교수 역임. 지은책 『독일문학의 사상과 배경』 옮긴책 에커먼 『괴테와의 대화』 프리덴탈 『괴테 생애와 시대』 요한 볼프강 괴테 『파우스트』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편력시대』 『친화력』 『헤르만과 도로테아』 『이탈리아 기행』 『시와 진실』 『괴테시집』 『괴테전집(12권)』 토마스 만 『마의 산』 카를 힐티 『잠 못 이루는 밤을 위하여』 니체 『비극의 탄생』 『즐거운 지식』 『권력에의 의지』 안데르센 『안데르센 동화전집』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컬러화보]
차라투스트라의 머리말
제1부
세 가지 변화·31/덕의 강단·33/내세론자·36/육체를 경멸하는 ·39/기쁨과 열정·42/창백한 범죄자·44/독서와 저술·47/산 위에 서 있는 나무·49/죽음을 설교하는 자·52/전쟁과 전사·54/새로운 우상·56/시장의 파리떼·59/순결·63/벗·64/천 개의 목표와 하나의 목표·67/이웃 사랑·69/창조자의 길·71/늙은 여인과 젊은 여인·74/독사에게 물린 상처·76/아이와 결혼·78/자유로운 죽음·81/베푸는 덕·84
제2부
거울을 가진 아이·90/행복의 섬·93/동정하는 자들·96/성직자들·99/덕이 있는 자들·102/천한 자들·106/독거미·109/유명한 현자들·112/밤의 노래·115/춤의 노래·117/무덤의 노래·120/자기 극복·124/숭고한 사람들·127/교양의 나라·130/순수한 인식·133/학자·136/시인·139/중대한 사건·142/예언자·146/구원·150/처세·156/가장 고요한 시간·159
제3부
방랑자·163/환영과 수수께끼·166/바라지 않는 축복·172/해뜨기 전에·175/왜소하게 만드는 덕·178/감람나무 산에서·185/지나침·188/배신자·191/귀향·196/세 가지 악·200/무게 있는 영혼·205/낡은 목록과 새로운 목록·209/회복기 환자·231/위대한 동경·238/두 번째 춤곡·241/일곱 개의 봉인·245
제4부
꿀의 제물·250/비명·254/왕들과의 대화·258/거머리·263/마술사·266/퇴직자·274/가장 추한 인간·279/스스로 거지가 된 사람·285/그림자·289/정오·293/인사·296/최후의 만찬·302/보다 높은 사람·305/우울의 노래·316/과학·321/사막의 딸들 가운데서·325/깨달음·332/당나귀의 축제·335/취한 자의 노래·339/징조·348
니체의 생애와 사상
니체에 대하여 … 355
1 니체의 정신적 풍토
니체 사상의 반시대적 시대성·361
니체가 살았던 시대·364
시대의 3대 조류와 니체·369
니체를 둘러싼 자연·374
2 니체의 생애
어린 시절의 성장-유년시대·377
영혼의 독립을 구하여-포르타 학원시대·383
좋은 스승의 이해심과 가르침-대학생시대·387
청년시대의 교사 니체-바젤 대학 교수시대·397
자유로운 정신의 방랑-질병과 고독과의 싸움·406
투쟁하는 허무주의자-새로운 가치 정립자로서의 자립·414
광기 속에서의 삶의 황혼-아이의 마음으로 돌아가다·422
3 니체의 사상
니체 사상의 근본 성격 · 429
니체 사상의 발전 단계 · 436
디오니소스에 대한 신앙 · 442
자유정신의 철학 · 449
니힐리즘 대결의 윤리 · 461
니체와 현대사상 · 485
니체 연보 … 488
너무나 인간적인 인간의 성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는 너무나 인간적인 인간의 성서이다. 산문과 운문이 알맞게 어우러져 균형을 이루며 구구절절 넘치는 여운과 빛나는 상징, 그리고 신묘한 잠언 등이 한데 어우러져 읽는 이에게 감동으로 다가온다.
이 책은 철학서와는 다른 구성을 가지고 있다. 전체를 크게 네 개의 부로 나누었으며, 각 부마다 20개 안팎의 이야기가 들어 있고, 머리말은 10개의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 여러 주제의 이야기들은 서로 끊어진 것이 아니라 내면으로 연결되어 있다. 그것을 이끌어가는 것이 차라투스트라 한 사람이어서 흐름이 산만하지 않다. 차라투스트라와 등장인물이 나누는 이야기로 이어지는데, 여정에 따라 이야기가 끊기거나 경치가 바뀌면서 분위기가 달라지기도 한다. 등장인물과 나누는 이야기는 대화라기보다 차라투스트라의 설교라는 편이 어울린다. 등장인물도 숲속의 성자, 광대, 죽음의 설교자, 시체를 매장하는 자, 예언자, 마술사, 여러 동물과 나무들, 바다와 섬, 사막과 오아시스 등 무척 특이하다. 이렇게 보면『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는 철학서가 아니라 지혜서나 성찰록, 또는 흔한 인생잠언록 같은 느낌을 준다.
신이 없는 시대의 복음서 『차라투스트라』
1881년 여름, 니체는 실스마리아의 피서지에서『차라투스트라』의 근본을 이루는 영겁회귀 사상을 잉태했다. 신을 죽인 현대인의 공허한 생존을 크게 긍정하고자 하는 이 교설을, 차라투스트라의 입을 통해 찬가풍의 산문시 형태로 말하게 한다는 결심은 1881년 8월 중순 이미 굳혀져 있었다. ‘차라투스트라’는 선악이라는 이원적 원리의 갈등으로써 인생의 창조와 생성을 설명하는 고대 페르시아 조로아스터교의 창시자 조로아스터의 별명이다. 니체는 그가 가까스로 이르게 된 독자적인 사상을 이 차라투스트라를 통해 아름답게 만들어 내고자 했다. 그리하여 니체는 차라투스트라를 ‘나의 손님 중의 손님’이라 부르며, 그 창조를 삶에 있어 최고의 위안으로 여겼다. 마음의 친구 차라투스트라는 니체가 수많은 우정을 거짓이라 여기고 단념하려고 한 바로 그때, 생존과 관련된 심각한 질병과 고독을 위로하고 격려해 주는 이상적인 친구로서 그를 찾아온 것이다. 니체는 차라투스트라의 이미지를 통해, 신이 없는 인생의 허무를 극복하고 대자연에 펼쳐지는 불멸의 삶을 창조하고자 하는 초인의 행복을 전하는 기쁨에 전율한다. 그는 그 기쁨 속에서 『차라투스트라』의 서곡이라 할 수 있는 아포리즘을 기록한 『즐거운 학문』을 초안하고, 『차라투스트라』의 구상을 노트에 기록한다. 니체는 신약성경 첫머리를 장식하는 제4복음서를 대신하는 새로운 복음을 전한다는 의미에서 이 작품을 ‘제5복음서’라 이름하고, 그때까지의 사상사 속에 존재한 진리 가운데 최고의 것이라고 자부했다.
고통 고독 속에 이루어낸 위대한 아젠더 ‘신은 죽었다’
니체의 생애는 병과 고독과 방랑으로 점철된 시기의 연속이었다. 정신적 스승이었던 바그너와 결별, 16세 연하의 자유분방한 여성 루 살로메와 헤어지는 아픔을 겪으며 병까지 얻게 된다. 이 같은 절망 속에서 니체는 아무것에서도 위안을 얻을 수 없었다. 그러나 그런 생활 중에서도 점점 더 원숙해지는 자신의 사상의 표현에 대한 욕구는 비약과 환희, 즉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와 수많은 저술을 탄생하게 했다.
니체의 사상은 한마디로 ‘초인철학’이라 말할 수 있으며, 그 사상을 가장 분명하게 그리고 감동적인 문체로 보여 주는 작품이 바로 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이다. 여기서 그는 ‘신은 죽었다’라는 명제로써 인간이 참된 창조자가 되기 위해서는 신이 없어야 한다는 지상의 의의를 설파하고, ‘영원회귀’로 삶의 긍정에 대한 개념을 밝혔으며 ‘초인’의 이상을 가르쳤다.
이 책을 통해 2천 년 동안 유럽의 운명을 지배해 온 기독교의 부정성에 대한 거부와 그의 극복을 위해 ‘초인’, ‘영원 회귀’ 등의 정신을 제시한 니체 사상의 정수를 접할 수 있게 된다.
▣ 작가 소개
저 : 프리드리히 니체
독일의 사상가이자 철학자이자 시인인 프리드리히 니체는 20세기를 연 문제적인 철학자이다. 1844년 독일 레켄에서 목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니체의 조상은 폴란드 계라고 알려져 있다. 5세 때 목사인 아버지를 사별하고 어머니와 누이동생과 함께 할머니의 집에서 자랐다. 14세에 슐포르타 기숙학교에서 엄격한 고전 교육을 받고 1864년 본 대학에 진학하여 신학과 고전 문헌학을 공부했다. 1865년 스승인 리츨을 따라 라이프치히 대학으로 옮겨갔으며, 그곳에서 바그너를 알게 되어 그의 음악에 심취하였다. 이 두 대학에서 신학과 고전문헌학을 공부했다. 25세의 젊은 나이로 스위스 바젤 대학의 고전문헌학 교수로 임명되었고, 쇼펜하우어의 철학에 심취함으로써 철학적 사유에 입문했다.
28세 때 최초의 저작『비극의 탄생』을 펴냈으며 이 저작에서 니체는 아폴론적인 가치와 디오니소스적인 가치의 구분을 통해 유럽 문명 전반을 꿰뚫는 통찰을 제시한다. 1873년부터 1876년까지는 독일과 독일민족, 유럽 문화에 대한 통렬한 비판을 가하며, 위대한 창조자인 ''천재''를 새로운 인간형으로 제시한 『반시대적 고찰』을 집필했다. 1879년 건강이 악화되면서 재직중이던 바젤 대학을 퇴직하고, 이후 주로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요양지에 머물며 저술 활동에만 전념했다. 1888년 말부터 정신이상 증세를 보인 니체는 이후 병마에 시달리다 1900년 8월 25일 바이마르에서 생을 마감했다. 니체의 정신병을 두고 원인이 분분하지만 젊었을 적 얻었던 매독이 발전되어 정신분열로 이어졌다는 설이 강한 설득력을 얻고 있다. 현재까지도 그의 유고들이 발굴되고 있으며 이 유고들은 니체연구 학자들에 의해 현재 독일에서 니체전집으로 출간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나올 예정이다.
니체가 사망한 해인 1900년은 특별한 상징을 지닌다. 19세기를 마감했다는 의미가 될 수도, 20세기를 새롭게 연다는 의미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아마 후자일 것이다. 실제로 니체는 ''사후, 나는 신화가 될 것이다''는 예언을 했는데, 이 말이 사실이 되었다. 헤르만 헤세, 앙드레 지드, 프란츠 카프카 등 니체를 선망하는 일련의 작가들이 니체의 사상을 문학으로 형상화하였다. 포스트모더니즘의 시초라고 여겨지는 카프카가 니체를 엄청나게 존경했다는 사실과 카프카의 작품 세계는 결코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는 매듭이다. 또한 하이데거와 야스퍼스 등 독일의 실존주의 철학자들은 니체를 실존철학의 시원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프랑스의 포스트 구조주의자들, 그러니까 푸코와 들뢰즈 그리고 데리다 역시 니체를 위대한 사상가로 평하며 저마다 계승 의식을 발현했다. 한편, 한국에서도 니체에 대한 열광은 대단하여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의 후속편이라고 할 수 있는『신을 죽인 자의 행로는 쓸쓸했도다』라는 박상륭 작가의 소설이 출간되기도 했다. 한국에서 니체 전문가로 꼽히는 사람으로는 고병권이 있다. 마지막으로 파시즘에 의한 니체 사상의 오용이 있다. ''권력'', ''힘'', ''미학'', ''귀족주의'' 등 니체가 중시한 가치를 파시즘이 차용함으로써 모순적이게도 니체의 사상은 파시즘과 나치즘에 의해 선전된 바 있다.
저서로는『니체 최후의 고백』『비극의 탄생』『반시대적 고찰』『인간적인 것, 너무나도 인간적인 것』『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선악의 피안』『도덕의 계보』『이 사람을 보라』『권력에의 의지』등이 있다.
니체의 작품 세계에서 대표작인『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의 위치는 각별하다. 이 작품은 그의 집필 활동의 정점에 씌여진 것으로, 그의 활동의 과거와 미래를 연결시켜주는 고리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잠언 형식의 아포리즘이 니체 저술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책은 아포리즘의 절정이다. 반대로 영미철학이 자주 구사하는 식의 논지 전개를 니체도 시도한 적이 있는데, 대표적인 저서가 『도덕의 계보』이다.
그의 사상적 특징은 한 마디로 요약하기가 불가능하다. 특히 니체 이후, 니체 계승자라고 자처한 학자들이 제각각의 니체를 창조함으로써 니체 사상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시도되었다. 하이데거는 니체를 적극적 니힐리스트로 규정하였고, 푸코는 권력-지식 담론의 아이디어를 제공한 사람으로 받아들인다. 이처럼 전반적으로 니체는 고정된 가치에 회의적이었고, 특히 기독교적 덕목을 혐오하였다. 니체 사후 10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니체에 대한 숭배는 끊이지 않는다.
역자 : 곽복록
일본 조치(上智) 대학교 독문학과 수학. 서울대학교 독문학과 졸업. 미국 시카고 대학교 대학원 독문학과 졸업(석사). 독일 뷔르츠부르크 대학교 독문학과 졸업(독문학 박사). 서울대학교·서강대학교 독문학과 교수 역임. 한국독어독문학회 회장. 한국괴테학회 초대회장. 서강대학교 명예교수 역임. 지은책 『독일문학의 사상과 배경』 옮긴책 에커먼 『괴테와의 대화』 프리덴탈 『괴테 생애와 시대』 요한 볼프강 괴테 『파우스트』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편력시대』 『친화력』 『헤르만과 도로테아』 『이탈리아 기행』 『시와 진실』 『괴테시집』 『괴테전집(12권)』 토마스 만 『마의 산』 카를 힐티 『잠 못 이루는 밤을 위하여』 니체 『비극의 탄생』 『즐거운 지식』 『권력에의 의지』 안데르센 『안데르센 동화전집』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컬러화보]
차라투스트라의 머리말
제1부
세 가지 변화·31/덕의 강단·33/내세론자·36/육체를 경멸하는 ·39/기쁨과 열정·42/창백한 범죄자·44/독서와 저술·47/산 위에 서 있는 나무·49/죽음을 설교하는 자·52/전쟁과 전사·54/새로운 우상·56/시장의 파리떼·59/순결·63/벗·64/천 개의 목표와 하나의 목표·67/이웃 사랑·69/창조자의 길·71/늙은 여인과 젊은 여인·74/독사에게 물린 상처·76/아이와 결혼·78/자유로운 죽음·81/베푸는 덕·84
제2부
거울을 가진 아이·90/행복의 섬·93/동정하는 자들·96/성직자들·99/덕이 있는 자들·102/천한 자들·106/독거미·109/유명한 현자들·112/밤의 노래·115/춤의 노래·117/무덤의 노래·120/자기 극복·124/숭고한 사람들·127/교양의 나라·130/순수한 인식·133/학자·136/시인·139/중대한 사건·142/예언자·146/구원·150/처세·156/가장 고요한 시간·159
제3부
방랑자·163/환영과 수수께끼·166/바라지 않는 축복·172/해뜨기 전에·175/왜소하게 만드는 덕·178/감람나무 산에서·185/지나침·188/배신자·191/귀향·196/세 가지 악·200/무게 있는 영혼·205/낡은 목록과 새로운 목록·209/회복기 환자·231/위대한 동경·238/두 번째 춤곡·241/일곱 개의 봉인·245
제4부
꿀의 제물·250/비명·254/왕들과의 대화·258/거머리·263/마술사·266/퇴직자·274/가장 추한 인간·279/스스로 거지가 된 사람·285/그림자·289/정오·293/인사·296/최후의 만찬·302/보다 높은 사람·305/우울의 노래·316/과학·321/사막의 딸들 가운데서·325/깨달음·332/당나귀의 축제·335/취한 자의 노래·339/징조·348
니체의 생애와 사상
니체에 대하여 … 355
1 니체의 정신적 풍토
니체 사상의 반시대적 시대성·361
니체가 살았던 시대·364
시대의 3대 조류와 니체·369
니체를 둘러싼 자연·374
2 니체의 생애
어린 시절의 성장-유년시대·377
영혼의 독립을 구하여-포르타 학원시대·383
좋은 스승의 이해심과 가르침-대학생시대·387
청년시대의 교사 니체-바젤 대학 교수시대·397
자유로운 정신의 방랑-질병과 고독과의 싸움·406
투쟁하는 허무주의자-새로운 가치 정립자로서의 자립·414
광기 속에서의 삶의 황혼-아이의 마음으로 돌아가다·422
3 니체의 사상
니체 사상의 근본 성격 · 429
니체 사상의 발전 단계 · 436
디오니소스에 대한 신앙 · 442
자유정신의 철학 · 449
니힐리즘 대결의 윤리 · 461
니체와 현대사상 · 485
니체 연보 … 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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