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딸만 넷 평범한 맏며느리는 어떻게 재벌가 독선생을 넘어 한식의 대가가 되었을까?”
명망가의 딸과 며느리들이 요리보다 더 귀담아 들었던 ‘옥수동 심 선생’의 77년 인생 내공
★ 올리브 TV [한식대첩], [옥수동 수제자] 심영순 원장의 생애 첫 에세이!
★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 광주요 조태권 회장, 최현석 셰프, 이욱정 PD 등 추천!
“믿은 것은 실력, 가진 것은 마음뿐이었다”
?시어머니도 어려워했던 깐깐한 며느리, 느닷없이 요리 선생이 된 사연
올해로 77세의 할머니 요리 선생, 심영순 원장이 거침없는 인생 내공을 담은 에세이 《심영순, 고귀한 인생 한 그릇》을 출간했다. 사실 그녀는 궁중요리 전수자 집안의 딸도 아니고, 딸만 넷을 낳은 평범한 집안의 전업주부였다. 그랬던 그녀가 내로라하는 집안의 ‘요리 독선생(獨先生)’으로 이름을 알리게 된 것은 그녀 나이 서른이 갓 넘은 무렵. 그로부터 40여년간 요리 선생이자 한식 연구가로 살아온 심 원장의 인생은 그야말로 드라마틱했다.
‘이번에는 꼭 아들일 것이다’ 믿었던 어머니의 바람을 깨고, 심 원장은 없어도 그만인 여섯째 딸로 태어났다. ‘나는 어머니의 친 자식이 아닐 것’이라 오해하고 자랐지만, 어머니가 남긴 곧은 성품과 부지런함, 서너살 무렵부터 배운 부엌일과 살림 실력 덕에 시집을 가게 된 후에 제법 큰 소리를 내는 며느리가 될 수 있었다. 그녀는 하루도 빠짐없이 남편과 아이들의 아침·저녁 밥상을 제철 음식으로 정성을 다해 차려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이들에게 싸준 도시락이 학교에 소문이 나면서 학부모를 위한 반찬수업을 해달라는 요청이 오기 시작했다. 소문은 곧 서울 반대편 동네에까지 퍼졌고, 그것이 재벌가와 명망가, 청와대 여인들의 ‘요리 독선생’ 수업으로 이어졌다. 느닷없이 시작된 ‘천직’이었다.
요리 외에는 좀처럼 살아온 이야기를 공개하지 않았던 심영순 원장은 이 책에서 처음으로 혹독하게 보낸 유년 시절의 기억에서부터 고된 시집살이와 딸만 넷을 낳은 며느리로서의 삶, 평생을 강직한 공무원으로 살았던 남편과 네 딸들의 성장담을 담담하게 털어놓았다. 무려 40년 넘게 요리 선생으로 살아오면서 일과 가정을 병립해온 내공, 한 집에서 두 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던 정성, 한식이라는 분야에서 일가를 이루기까지의 집념까지. 심 원장은 그 모든 것들을 가능케 했던 것이 그녀가 품고 살았던 8가지 마음 덕분이라고 말한다.
“천국의 맛이라도 인생만한 것은 없더라”
? 70년간 부엌에서 깨달은, 기꺼이 감내하며 사는 마음을 말하다
신간 《심영순, 고귀한 인생 한 그릇》에서 심영순 원장은 자신의 인생을 지탱한 8가지 마음을 이야기했다. 크게는 ‘요리와 한식 연구’라는 자신의 업과 관련되어 있지만, 결국은 가족을 지키고 자연을 섬기며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야 할 모든 독자들이 인생의 지침으로 삼을 만한 것들이다. 첫째로 심 원장은 요리와 살림, 농사라는 고된 노동을 통해 알게 된 자연과 사람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말한다. 또한 어린 시절, 전쟁을 거치며 홀어머니 밑에서 자라면서 혹독하게 배운 요리 수련, 그리고 스승이었던 어머니의 삶이 만든 단단한 마음, 본격적인 한식의 세계에 입문하면서 모든 음식을 ‘내 가족이 먹는 것’처럼 만들겠다는 의연한 마음, 작은 밥상이라도 먹는 이의 건강을 생각하며 정성과 사랑을 담아 차린다는 고귀한 마음 등 8가지 마음이 그녀를 한식의 대가로 성장시켰다고 회고한다.
심영순 원장은 평범한 집안에 시집을 와서, 당시 여자들에게 어쩌면 유일하게 허락된 ‘부엌일’이라는 ‘멍에’를 기쁘게 받아들이고 혼신을 다해 단련하고 연구하여 대가의 반열에 오른 주인공이다. 여자는 고등교육조차 받을 필요가 없다던 불평등의 시대를 살아왔지만, 불평하지 않았고 오히려 자신의 삶을 당당하게 개척해나갔다. 그녀가 말하는 ‘고귀함’이란 이런 삶을 기꺼이 감내하게 했던 그 모든 것들에 대한 ‘감사함’에 다름 아닌 말이다.
“마음이 없다면 음식은 아무 것도 아니다”
? 가족을 위한 밥상 철학에서 현명한 내조 방법까지 여자가 포기하지 말아야할 것들
심 원장이 전국 각지의 요리 고수들의 비법을 찾아다니고 황혜성 선생을 비롯한 궁중요리 전수자들에게 사사받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던 밑바탕에는 기본적으로 ‘누군가에게 밥을 지어 먹이는 일’에 대한 숭고한 철학, 자부심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종종 “음식은 사랑과 정성에 다름 아니며, 내 가족에게 지어 먹이는 마음으로 만들지 않는다면 아예 요리하지 말아야 한다”고 일갈한다. 그 원칙은 요리 연구원을 거쳐 간 많은 제자들, 대를 이어 자신의 일을 이어가는 딸들에게도 수없이 강조했던 말이다. “먹는 이의 건강에 대한 마음이 없다면 음식은 아무 것도 아닌 일”이라는 것이다.
70년간 부엌에서 인생의 지혜를 깨달은 심영순 원장은 요즘 엄마들에 대한 당부와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시대를 앞서 ‘워킹맘’의 삶을 살았던 선배로서 말이다. 그녀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바쁜 와중에도 매일 아침과 저녁 밥상만큼은 최선을 다해 차렸고, 네 딸의 생일파티와 도시락도 학교에 유명세를 치를 만큼 챙겼다. ‘가족은 밥상 공동체’라는 그녀의 신념 때문이었다. 시대상과 여성의 지위는 달라졌어도, 가족이 함께 밥을 먹으며 대화를 나누는 기쁨, 자녀들이 밥상에서 느끼는 엄마의 정성과 사랑, 따뜻한 밥 한술에 밖에서 힘을 내는 남편들의 속내를 결코 포기하지 말라고 전한다.
올해 일흔일곱의 요리 선생이 남긴 삶의 지혜가 잘 지어진 밥처럼 많은 독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 흡족하게 맛볼 수 있다면 더없는 기쁨이 될 것이라는 심영순 원장. 그녀의 뜻처럼 일상의 번잡함에 휘둘리고, 더 귀하게 살고 싶은 소망이 좌절되는 요즘 우리들에게 고귀하고 따뜻한 밥 한 그릇처럼 자리할 수 있기를 바라본다. 어쩌면 인생은 누구에게나 한 그릇, 어떻게 채우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귀해질 수 있지 않을까.
▣ 작가 소개
저 : 심영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한식 연구가. 1970년대 초반부터 요리 강습을 시작했고 1988년 서울 성동구 옥수동에 ‘심영순 요리 연구원’을 세워 40년 넘게 수업을 이어오고 있다. 스물두 살에 남편에게 시집왔을 땐 그냥 손맛 좋은 주부였다. 결혼 후 집에 온 손님들에게 차려낸 밥상 덕에 요리 솜씨가 소문나기 시작했다. 이웃에 사는 주부들이 찾아와 반찬을 배워 갔고 학교 어머니 교실에서 요리를 가르쳐달라는 요청이 들어왔다. 입소문이 퍼져 나이 서른 무렵부터 정재계와 명망가 집안의 독선생(獨先生)으로 요리 수업을 다니기 시작했다. 개인 교습을 의미했던 독선생은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하게 가르친 덕에 독(毒)하다는 의미도 갖게 되었다.
그녀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향신즙 덕분에‘ 즙선생’ 혹은‘ 옥수동 선생’이란 이름으로 세간에 널리 알려졌고, 이후 2000년대 들어 EBS [최고의 요리 비결], 최근에는 올리브 TV [한식대첩], [아바타 셰프], [옥수동 수제자] 등의 TV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명실상부한 국가대표 요리 연구가로 자리매김했다.
지금도 전통 한식의 명맥을 이으면서 한식의 가치를 몸소 전파하고 있다. 한식의 대중화를 위해 지은 책으로《최고의 우리 맛》,《23가지 양념장으로 만든 203가지 요리》 등이 있다. 특히 심 원장의 음식 비법을 담은《최고의 우리 맛》은 무려 10만 부 이상 팔리며, 국내외 한정식집의 품격을 높이는데 일조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 주요 목차
추천의 글
차림에 앞서 : 70년간 부엌에서 깨달은 인생의 맛에 대하여
1장 : 고마운 마음 _ 고되게 일해 본 사람만이 알게 되는 것들
요리 고생은 사서 해도 즐겁다 / 작고 못생긴 것도 다 생명이다 / 농사를 짓고 보니 자연을 알게 되었다 / 닭모가지를 비틀고 얻은 깨달음 / 50년째 레시피는 계속 바뀌고
2장 : 단단한 마음 _ 모질고 혹독했던 내 어머니가 남긴 유산
구박받던 계집아이가 자라서 / 부엌이라는 실험실에서 / 전쟁이 알려준 맛의 세계 / 어머니, 나의 영원한 스승 / 가슴 속에 들어온 더 큰 사랑
3장 : 의연한 마음 _ 고수의 일엔 타협이 없다
포기할 수 없는 원칙을 배우다 / 평범한 주부가 요리 선생이 된 사연 / 숨어 있는 고수들을 찾아 나서다 / 명망가의 ‘독선생’이 되다 / 천국의 맛을 위해 고생 좀 하면 어때 / 옥수동 연구원 30년 차 / 좋은 것은 널리 퍼지게 / 최고의 요리만이 내 갈 길이다
4장 : 고귀한 마음 _ 작은 밥상도 정성을 다해 차리면 수라상 안 부럽다
요리 잘하는 며느리는 시어머니도 어려워한다 / 밥 해주는 사람이 제일 좋지 / 유명세를 치른 도시락과 생일 파티 / 밥이 가족을 뭉치게 한다 / 음식으로 한 효도엔 후회가 없다
5장 : 부지런한 마음 _ 매일 하던 일도 영리하게 하면 달라진다
요리도 기발함이 필요하다 / 요리 잘하는 사람은 시간도 잘 쓴다 / 미리 준비하는 것보다 더 큰 비법은 없다 / 단촛물 하나가 명품을 만든다 / 밥 짓기는 한식의 기본
6장 : 냉철한 마음 _ 한식은 한식다울 때 가장 아름답다
여든 넷 남편이 그토록 생생한 까닭 / 한식을 알려면, 그 철학부터 / 한식에 대한 오해 / 한정식집, 가짓수를 줄여야할 때 / 창의적인 한식의 미래를 꿈꾸다
7장 : 겸허한 마음 _ 요리는 세상을 배우게 한다
좋은 엄마가 되는 일, 그 시작은 밥부터 / 집밥 논쟁 / 왜 사람은 자기 손으로 요리해야 할까 / 수학 공부만큼 중요한 먹거리 수업 / 자식을 가르친다는 것 / 다시 태어나도 네 딸의 엄마로 살고 싶다
8장 : 든든한 마음 _ 남은 인생, 당신이 있어 다행이다
함께 늙어가는 재미를 깨닫기까지 / 가끔은 남편이 애처롭다 / 추억을 무엇과 바꾸나 / 사위 사랑 듬뿍 받던 장모 / 오늘 하루만 사는 것처럼 / 단 하루도 몸을 놀리지 마라 / 섬세한 미각을 유지하는 비결 / 남편에게 경제권을 넘긴 까닭 / 내가 먼저 죽으면, 당신이 먼저 죽으면 / 인생 참, 재미있습니다
차림 마무리 : 음식, 마음이 없다면 아무 것도 아닌 일
막내딸의 편지
“딸만 넷 평범한 맏며느리는 어떻게 재벌가 독선생을 넘어 한식의 대가가 되었을까?”
명망가의 딸과 며느리들이 요리보다 더 귀담아 들었던 ‘옥수동 심 선생’의 77년 인생 내공
★ 올리브 TV [한식대첩], [옥수동 수제자] 심영순 원장의 생애 첫 에세이!
★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 광주요 조태권 회장, 최현석 셰프, 이욱정 PD 등 추천!
“믿은 것은 실력, 가진 것은 마음뿐이었다”
?시어머니도 어려워했던 깐깐한 며느리, 느닷없이 요리 선생이 된 사연
올해로 77세의 할머니 요리 선생, 심영순 원장이 거침없는 인생 내공을 담은 에세이 《심영순, 고귀한 인생 한 그릇》을 출간했다. 사실 그녀는 궁중요리 전수자 집안의 딸도 아니고, 딸만 넷을 낳은 평범한 집안의 전업주부였다. 그랬던 그녀가 내로라하는 집안의 ‘요리 독선생(獨先生)’으로 이름을 알리게 된 것은 그녀 나이 서른이 갓 넘은 무렵. 그로부터 40여년간 요리 선생이자 한식 연구가로 살아온 심 원장의 인생은 그야말로 드라마틱했다.
‘이번에는 꼭 아들일 것이다’ 믿었던 어머니의 바람을 깨고, 심 원장은 없어도 그만인 여섯째 딸로 태어났다. ‘나는 어머니의 친 자식이 아닐 것’이라 오해하고 자랐지만, 어머니가 남긴 곧은 성품과 부지런함, 서너살 무렵부터 배운 부엌일과 살림 실력 덕에 시집을 가게 된 후에 제법 큰 소리를 내는 며느리가 될 수 있었다. 그녀는 하루도 빠짐없이 남편과 아이들의 아침·저녁 밥상을 제철 음식으로 정성을 다해 차려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이들에게 싸준 도시락이 학교에 소문이 나면서 학부모를 위한 반찬수업을 해달라는 요청이 오기 시작했다. 소문은 곧 서울 반대편 동네에까지 퍼졌고, 그것이 재벌가와 명망가, 청와대 여인들의 ‘요리 독선생’ 수업으로 이어졌다. 느닷없이 시작된 ‘천직’이었다.
요리 외에는 좀처럼 살아온 이야기를 공개하지 않았던 심영순 원장은 이 책에서 처음으로 혹독하게 보낸 유년 시절의 기억에서부터 고된 시집살이와 딸만 넷을 낳은 며느리로서의 삶, 평생을 강직한 공무원으로 살았던 남편과 네 딸들의 성장담을 담담하게 털어놓았다. 무려 40년 넘게 요리 선생으로 살아오면서 일과 가정을 병립해온 내공, 한 집에서 두 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던 정성, 한식이라는 분야에서 일가를 이루기까지의 집념까지. 심 원장은 그 모든 것들을 가능케 했던 것이 그녀가 품고 살았던 8가지 마음 덕분이라고 말한다.
“천국의 맛이라도 인생만한 것은 없더라”
? 70년간 부엌에서 깨달은, 기꺼이 감내하며 사는 마음을 말하다
신간 《심영순, 고귀한 인생 한 그릇》에서 심영순 원장은 자신의 인생을 지탱한 8가지 마음을 이야기했다. 크게는 ‘요리와 한식 연구’라는 자신의 업과 관련되어 있지만, 결국은 가족을 지키고 자연을 섬기며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야 할 모든 독자들이 인생의 지침으로 삼을 만한 것들이다. 첫째로 심 원장은 요리와 살림, 농사라는 고된 노동을 통해 알게 된 자연과 사람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말한다. 또한 어린 시절, 전쟁을 거치며 홀어머니 밑에서 자라면서 혹독하게 배운 요리 수련, 그리고 스승이었던 어머니의 삶이 만든 단단한 마음, 본격적인 한식의 세계에 입문하면서 모든 음식을 ‘내 가족이 먹는 것’처럼 만들겠다는 의연한 마음, 작은 밥상이라도 먹는 이의 건강을 생각하며 정성과 사랑을 담아 차린다는 고귀한 마음 등 8가지 마음이 그녀를 한식의 대가로 성장시켰다고 회고한다.
심영순 원장은 평범한 집안에 시집을 와서, 당시 여자들에게 어쩌면 유일하게 허락된 ‘부엌일’이라는 ‘멍에’를 기쁘게 받아들이고 혼신을 다해 단련하고 연구하여 대가의 반열에 오른 주인공이다. 여자는 고등교육조차 받을 필요가 없다던 불평등의 시대를 살아왔지만, 불평하지 않았고 오히려 자신의 삶을 당당하게 개척해나갔다. 그녀가 말하는 ‘고귀함’이란 이런 삶을 기꺼이 감내하게 했던 그 모든 것들에 대한 ‘감사함’에 다름 아닌 말이다.
“마음이 없다면 음식은 아무 것도 아니다”
? 가족을 위한 밥상 철학에서 현명한 내조 방법까지 여자가 포기하지 말아야할 것들
심 원장이 전국 각지의 요리 고수들의 비법을 찾아다니고 황혜성 선생을 비롯한 궁중요리 전수자들에게 사사받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던 밑바탕에는 기본적으로 ‘누군가에게 밥을 지어 먹이는 일’에 대한 숭고한 철학, 자부심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종종 “음식은 사랑과 정성에 다름 아니며, 내 가족에게 지어 먹이는 마음으로 만들지 않는다면 아예 요리하지 말아야 한다”고 일갈한다. 그 원칙은 요리 연구원을 거쳐 간 많은 제자들, 대를 이어 자신의 일을 이어가는 딸들에게도 수없이 강조했던 말이다. “먹는 이의 건강에 대한 마음이 없다면 음식은 아무 것도 아닌 일”이라는 것이다.
70년간 부엌에서 인생의 지혜를 깨달은 심영순 원장은 요즘 엄마들에 대한 당부와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시대를 앞서 ‘워킹맘’의 삶을 살았던 선배로서 말이다. 그녀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바쁜 와중에도 매일 아침과 저녁 밥상만큼은 최선을 다해 차렸고, 네 딸의 생일파티와 도시락도 학교에 유명세를 치를 만큼 챙겼다. ‘가족은 밥상 공동체’라는 그녀의 신념 때문이었다. 시대상과 여성의 지위는 달라졌어도, 가족이 함께 밥을 먹으며 대화를 나누는 기쁨, 자녀들이 밥상에서 느끼는 엄마의 정성과 사랑, 따뜻한 밥 한술에 밖에서 힘을 내는 남편들의 속내를 결코 포기하지 말라고 전한다.
올해 일흔일곱의 요리 선생이 남긴 삶의 지혜가 잘 지어진 밥처럼 많은 독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 흡족하게 맛볼 수 있다면 더없는 기쁨이 될 것이라는 심영순 원장. 그녀의 뜻처럼 일상의 번잡함에 휘둘리고, 더 귀하게 살고 싶은 소망이 좌절되는 요즘 우리들에게 고귀하고 따뜻한 밥 한 그릇처럼 자리할 수 있기를 바라본다. 어쩌면 인생은 누구에게나 한 그릇, 어떻게 채우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귀해질 수 있지 않을까.
▣ 작가 소개
저 : 심영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한식 연구가. 1970년대 초반부터 요리 강습을 시작했고 1988년 서울 성동구 옥수동에 ‘심영순 요리 연구원’을 세워 40년 넘게 수업을 이어오고 있다. 스물두 살에 남편에게 시집왔을 땐 그냥 손맛 좋은 주부였다. 결혼 후 집에 온 손님들에게 차려낸 밥상 덕에 요리 솜씨가 소문나기 시작했다. 이웃에 사는 주부들이 찾아와 반찬을 배워 갔고 학교 어머니 교실에서 요리를 가르쳐달라는 요청이 들어왔다. 입소문이 퍼져 나이 서른 무렵부터 정재계와 명망가 집안의 독선생(獨先生)으로 요리 수업을 다니기 시작했다. 개인 교습을 의미했던 독선생은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하게 가르친 덕에 독(毒)하다는 의미도 갖게 되었다.
그녀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향신즙 덕분에‘ 즙선생’ 혹은‘ 옥수동 선생’이란 이름으로 세간에 널리 알려졌고, 이후 2000년대 들어 EBS [최고의 요리 비결], 최근에는 올리브 TV [한식대첩], [아바타 셰프], [옥수동 수제자] 등의 TV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명실상부한 국가대표 요리 연구가로 자리매김했다.
지금도 전통 한식의 명맥을 이으면서 한식의 가치를 몸소 전파하고 있다. 한식의 대중화를 위해 지은 책으로《최고의 우리 맛》,《23가지 양념장으로 만든 203가지 요리》 등이 있다. 특히 심 원장의 음식 비법을 담은《최고의 우리 맛》은 무려 10만 부 이상 팔리며, 국내외 한정식집의 품격을 높이는데 일조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 주요 목차
추천의 글
차림에 앞서 : 70년간 부엌에서 깨달은 인생의 맛에 대하여
1장 : 고마운 마음 _ 고되게 일해 본 사람만이 알게 되는 것들
요리 고생은 사서 해도 즐겁다 / 작고 못생긴 것도 다 생명이다 / 농사를 짓고 보니 자연을 알게 되었다 / 닭모가지를 비틀고 얻은 깨달음 / 50년째 레시피는 계속 바뀌고
2장 : 단단한 마음 _ 모질고 혹독했던 내 어머니가 남긴 유산
구박받던 계집아이가 자라서 / 부엌이라는 실험실에서 / 전쟁이 알려준 맛의 세계 / 어머니, 나의 영원한 스승 / 가슴 속에 들어온 더 큰 사랑
3장 : 의연한 마음 _ 고수의 일엔 타협이 없다
포기할 수 없는 원칙을 배우다 / 평범한 주부가 요리 선생이 된 사연 / 숨어 있는 고수들을 찾아 나서다 / 명망가의 ‘독선생’이 되다 / 천국의 맛을 위해 고생 좀 하면 어때 / 옥수동 연구원 30년 차 / 좋은 것은 널리 퍼지게 / 최고의 요리만이 내 갈 길이다
4장 : 고귀한 마음 _ 작은 밥상도 정성을 다해 차리면 수라상 안 부럽다
요리 잘하는 며느리는 시어머니도 어려워한다 / 밥 해주는 사람이 제일 좋지 / 유명세를 치른 도시락과 생일 파티 / 밥이 가족을 뭉치게 한다 / 음식으로 한 효도엔 후회가 없다
5장 : 부지런한 마음 _ 매일 하던 일도 영리하게 하면 달라진다
요리도 기발함이 필요하다 / 요리 잘하는 사람은 시간도 잘 쓴다 / 미리 준비하는 것보다 더 큰 비법은 없다 / 단촛물 하나가 명품을 만든다 / 밥 짓기는 한식의 기본
6장 : 냉철한 마음 _ 한식은 한식다울 때 가장 아름답다
여든 넷 남편이 그토록 생생한 까닭 / 한식을 알려면, 그 철학부터 / 한식에 대한 오해 / 한정식집, 가짓수를 줄여야할 때 / 창의적인 한식의 미래를 꿈꾸다
7장 : 겸허한 마음 _ 요리는 세상을 배우게 한다
좋은 엄마가 되는 일, 그 시작은 밥부터 / 집밥 논쟁 / 왜 사람은 자기 손으로 요리해야 할까 / 수학 공부만큼 중요한 먹거리 수업 / 자식을 가르친다는 것 / 다시 태어나도 네 딸의 엄마로 살고 싶다
8장 : 든든한 마음 _ 남은 인생, 당신이 있어 다행이다
함께 늙어가는 재미를 깨닫기까지 / 가끔은 남편이 애처롭다 / 추억을 무엇과 바꾸나 / 사위 사랑 듬뿍 받던 장모 / 오늘 하루만 사는 것처럼 / 단 하루도 몸을 놀리지 마라 / 섬세한 미각을 유지하는 비결 / 남편에게 경제권을 넘긴 까닭 / 내가 먼저 죽으면, 당신이 먼저 죽으면 / 인생 참, 재미있습니다
차림 마무리 : 음식, 마음이 없다면 아무 것도 아닌 일
막내딸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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