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환 선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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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박인환
출판사항스타북스, 발행일:2016/06/30
형태사항p.239 46판:20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57952144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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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박인환 서거 60주년을 기념한 유일한 『선시집』 복각판 발간
결벽적인 순수함으로 시를 대한 의리의 시인 박인환
새로운 시 언어를 찾는 데 몰두하며 모더니즘의 시 세계를 펼친 선구자

· 시의 내적 세계와 날카로운 현실 인식을 아우른 모더니즘 시인 박인환

2016년 올해 박인환 시인 작고 60주년을 기념하여, 그의 생전에 유일하게 출간된 『박인환 선시집』 복각판을 발간하였다.

그를 두고 모더니스트, 댄디보이라는 수식어로 설명하는데, 이는 오히려 시인 박인환의 저평가로 이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박인환이 한국의 시 역사에 남긴 자취는 분명하다. 그는 기존 시의 전통을 그대로 이어 가지 않고 새로운 시 언어를 탐색하는 데 몰두하여 한국 시의 지평을 넓힌 시인이다. 박인환은 통속을 혐오하였고, 원고 쓸 때는 구두점 하나에도 신경질적으로 까다롭게 굴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고자 했다.

『박인환 선시집』에 실린 그의 작품을 읽으면 알 수 있듯이, 박인환이 시의 내부 세계에만 몰두했다는 평가와 달리 그는 사회 참여에 적극적이었다. 한국전쟁을 겪는 가족과 사회, 1950년대 소시민의 풍경, 미국 체험에서 느낀 감정을 담은 시, 반공주의자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찾아가는 모습 등이 이 시집에 담겨 있으며, 고향과 계절과 자연을 노래한 서정적인 시를 통해서는 마음의 울림까지 느끼게 될 것이다.

· 모더니즘의 대표 시인으로 규정된 박인환 시 새로 읽기

시인 박인환은 당대의 대표 모더니스트로 날카로운 통찰력을 가진 시인이었지만, 그가 아우르는 스펙트럼은 넓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박인환이 명동의 선술집에서 시를 쓰고, 이진섭이 악보를 그리고 나애심이 노래를 부른 「세월이 가면」이다. 그 뒤 가수 박인희가 부르면서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한편에서는 통속적이라는 혹평을 받아야 했다.

박인환의 새로운 시 언어와 형태를 두고 한때는 절친한 문우이던 김수영은 서구적인 것을 맹목적으로 좇는 값싼 유행의 숭배자라 폄하하였다. 그의 낭만적 성향은 화려한 치장을 좋아하는 허영으로, 새로운 시도와 감각적인 언어는 유치함으로 매도되었다. 한국 문단에서도 오랫동안 박인환 시를 진지하게 평가하는 일을 미루었다.

하지만 박인환은 퇴행적 전통에만 얽매이는 문학과 예술의 전근대성을 혐오했으며 이를 바꿀 모더니즘 운동의 필요성을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인식하였다. 혹독한 현실에서 꿋꿋이 보헤미안 기질과 문학적 감수성을 잃지 않은 것은 참혹한 현실을 살아가는 박인환만의 방식이었다. 박인환의 시는 어려운 시대에서 호소력 짙은 감수성이 담긴 언어로 내면세계를 보고자 한 것이다.

이번 『박인환 선시집』 복각판이 모더니즘의 선두주자이자 혼란한 사회에 각성의 목소리를 낸 지식인 박인환 시의 재조명과, 그가 남긴 흔적을 새로운 관점으로 접근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 불안과 절망을 넘어 사회 참여에 눈을 돌린 저항가 박인환

박인환은 해방 이후의 격동기와 한국전쟁으로 인한 동족상잔의 비극을 보고 겪었기에, 그의 시에는 당대의 우울과 애환, 절망과 불안이 서려 있다.

그러나 단순히 허망함을 나타내거나 현실을 부정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표현으로 나타내고자 했다. 전통과 현재의 괴리에 따라 당대에는 서민성을 얻지 못하고 저평가되었지만, 그의 시는 점차 인정받기 시작했다. 이제 많은 이들이 박인환의 작품 세계에서 모더니즘은 물론이고 리얼리즘의 색채 또한 읽을 수 있음을 인정한다.

그의 대표작인 「목마와 숙녀」 「세월이 가면」은 세월에 따른 사랑의 상실감, 허무의 정서를 노래하며 모더니스트로서의 면모가 드러나 있고, 존재의 불안과 내면세계의 고독을 그린 「최후의 회화」도 그러한 맥락에서 나온 시이다.

제국주의에 대한 날선 비판이 담긴 「인천항」을 통해서는 현대 문명에 대한 박인환의 인식과 그의 리얼리즘 시 세계가 엿보인다.
「살아 있는 것이 있다면」은 황폐한 현실에 대한 부정과 비판 정신을 표현한 시로, 종군기자 생활을 허면서 겪은 전후 세계의 참혹함이 담겨 있다. 박인환은 피난 생활과 종군 기자로 활동하면서 황폐한 상황을 목도하였고, 그리하여 이를 넘고자 하는 의지와 저항 의식을 시 곳곳에 표현해 놓고 있다. 현실과의 갈등과 긴장을 통해 세계를 인식하는 시인의 시야는 날카롭고 예리하다.
현실을 바탕으로 모더니즘을 실현하고자 했던 박인환의 시에는 저항 정신이 담겨 있다. 인간성이 상실되고 전쟁과 폭력이 할퀴고 간 자리에서 무너져 가는 사회에 경각심을 알린 박인환의 시는 더없이 소중하다. 또 상실과 아픔, 그 외 고향에 대한 애정을 그린 시에서는 박인환의 섬세한 언어를 통해 당대의 분위기가 고스란히 전달된다.

▣ 작가 소개

박인환

1926년 강원도 인제군 인제면 상동리에서 출생했다. 평양 의학 전문학교를 다니다가 8·15 광복을 맞으면서 학업을 중단, 종로 2가 낙원동 입구에 서점 마리서사를 개업했다. 6·25 동란이 일어나자, 9·28 수복 때까지 지하생활을 하다가 가족과 함께 대구로 피난, 부산에서 종군기자로 활동하였다. 경향신문사를 거쳐 대한 해운공사 소속 화물선 사무장으로 미국을 다녀오기도 했으며, 1956년 31세의 짧은 나이로 사망했다.

조선청년문학가협회 시부가 주최한 ‘예술의 밤’에 참여하여 시 단층(斷層)을 낭독하고, 이를 예술의 밤 낭독시집인 [순수시선](1946)에 발표함으로써 등단했다. 1949년 동인그룹 ‘후반기’를 발족하여 활동하였다. 「거리」「남품」「지하실」 등을 발표하는 한편 〈아메리카 영화시론〉을 비롯한 많은 영화평을 썼고, 1949년엔 김경린, 김수영 등과 함께 5인 합동시집 『새로운 도시와 시민들의 합창』을 발간하여 본격적인 모더니즘의 기수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1955년 『박인환 시선집』을 간행하였고 그 다음 해인 1956년에 심장마비로 자택에서 별세하였다. 그리고 그가 사망한지 20년 후인 1976년에 시집 『목마와 숙녀』가 간행되었다.

혼란한 정국과 전쟁 등의 당대 상황에서 적지 않은 총 173편의 작품을 남기고 타계한 박인환 시인은, 암울한 시대의 절망과 실존적 허무를 피에로의 몸짓으로 대변한 당대의 정신적 제왕이자 모더니즘, 리얼리즘, 실존주의의 시세계를 구축하며 전후 문단의 지평을 넓힌 기린아였다. 전쟁의 충격에 함몰되지 않고 시인다운 세계 인식을 가지려 노력하며 자신이 살아가는 황폐한 시대를 새로운 시 형식으로 반영한 그의 작품들은 우리에게 미학과 역사성이 결합하는 접점을 확인시켜 준다.

▣ 주요 목차

書籍(서적)과 風景(풍경)

세 사람의 가족
최후의 회화
낙하
영원한 일요일
자본가에게
회상의 긴 계곡
일곱 개의 층계
불행한 신
검은 신이여
미래의 창부
밤의 노래

살아 있는 것이 있다면
불신의 사람
서적과 풍경
1953년의 여자에게
종말
밤의 미매장
의혹의 기
문제되는 것
눈을 뜨고도
행복
미스터 모의 생과 사
목마와 숙녀
센치멘탈 쨔아니

아메리카 詩抄(시초)

태평양에서
15일간
충혈된 눈동자
어느 날
어느 날의 시가 되지 않는 시
여행
水夫(수부)들
에베렛트의 일요일
새벽 한시의 시
다리 위의 사람
투명한 바라이에티

永遠(영원)한 序章(서장)

어린 딸에게
한줄기 눈물도 없이
잠을 이루지 못하는 밤
검은 강
고향에 가서
신호탄
舞踏會(무답회)
서부전선에서
부드러운 목소리로 이야기할 때
새로운 결의를 위하여

抒情(서정) 또는 雜草(잡초)

식물
서정가
식민항의 밤
장미의 온도
나의 생애에 흐르는 시간들
불행한 샹송
사랑의 Parabola
구름
전원 Ⅰ Ⅱ Ⅲ Ⅳ

‥ 後記(후기)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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