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서(西)백석, 동(東)용악의 북방정서와 서사기법의 확장
이용악은 우리 국토의 최북단, 두만강에 접한 함경북도 경성 출신이다. 그렇기에 「절라도 가시내」와 「두만강 너 우리의 강아」, 「낡은 집」 등의 시에 담긴 당시의 북방정서는 독자가 직접 체험하고 느끼는 것처럼 생생하고 핍진하다. 평안북도 정주 출신 백석의 시가 어린 날의 따듯한 고향정서를 그려내고 있다면, 이용악의 시가 보여주는 정서는 한결 애잔하고 슬프다. 우리 문학사에서 북방정서를 말할 때 서(西)백석, 동(東)용악으로 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당대 시인들에 대한 호평에 인색했던 시인 서정주도 이용악의 시에 대해 이렇게 평한 바 있다.
“가난 속에서 괄시를 받으면서, 망국민의 절망과 비애를 잘도 표현했다.”
이용악의 시세계가 우리 시문학사에서 서사기법의 원형을 이룬다는 평가에서는 평론가 홍용희와 유종호의 말을 음미해볼만 하다.
“그의 시세계가 추구한 서정적 응축과 산문적 확장의 절묘한 결합은 1970년대 신경림의 「농무」와 김지하의 ‘담시’를 비롯한 우리 민족문학에서, 서정시의 서사적 지향성의 한 원형으로서 소중한 가치를 지닌다.”(홍용희)
“관념으로 흐르지 않고 구체적인 이미지에서 출발하여 자신의 현실인식을 담은 이용악 시편의 기본 성향은 서사 충동을 내재한 채 고유한 서정적 울림을 획득하고 있는데, 이것이 임화를 위시한 한 떼의 프롤레타리아 시인과의 차이성을 드러내주는 특장이다. 오늘날에도 『오랑캐꽃』은 약소민족이나 소외계층, 사회 문화적 소수파의 표상으로서 각별한 울림과 감동을 준다.”(유종호)
이 복간본 『오랑캐꽃』은 그러한 감동과 울림을, 세월에 조금도 침윤되거나 퇴색되지 않도록 시인의 낙관과 당시 인지까지 ‘날 것 그대로’ 복원하여 독자들 앞에 내놓은 것이다.
▣ 작가 소개
저자 : 이용악
이용악(1914~ 1971)은 서정주, 오장환과 함께 1930년대 시단의 3재(才)로 꼽히던 시인이다. 두만강과 접한 함경북도 경성 출신인 그는 일본 유학 중에 시집 『분수령』과 『낡은 집』을 펴내어 당대 문단의 기린아로 떠올랐다. 세 번째 시집『오랑캐꽃』은 그의 가장 높은 문학적 성취로 꼽힌다. 전쟁통에 월북을 했던 이용악은 1988년 해금되어 다시 읽히기 시작했다. 그의 시는 일제강점기 식민지 백성의 애환을 손에 잡힐 듯 절절히 그려 보인다. 그는 특히 평안북도 정주 출신인 백석과 함께 우리 시의 북방정서를 대표하는 시인으로 사랑받았다.
▣ 주요 목차
오랑캐꽃
불 / 노래 끝나면 / 벌판을 가는 것 / 집 / 구슬 / 해가 솟으면 / 죽엄 / 밤이면 족하다 / 꽃가루 속에서 / 달 있는 제사 / 강ㅅ가/ 다리 우에서/ 버드나무 / 벽을 향하면 / 길 /
무자리와꽃 / 다시 항구에서 / 절라도 가시내 / 두메산곬(1) / 두메산곬(2) / 두메산곬(3) / 두메산곬(4) / 슬픈 사람들끼리 / 비늘 하나/ 열두 개의 층층계 / 등을 동그리고 /
뒤ㅅ길로 가자 / 항구에서
[오랑캐꽃]을 내놓으며
서(西)백석, 동(東)용악의 북방정서와 서사기법의 확장
이용악은 우리 국토의 최북단, 두만강에 접한 함경북도 경성 출신이다. 그렇기에 「절라도 가시내」와 「두만강 너 우리의 강아」, 「낡은 집」 등의 시에 담긴 당시의 북방정서는 독자가 직접 체험하고 느끼는 것처럼 생생하고 핍진하다. 평안북도 정주 출신 백석의 시가 어린 날의 따듯한 고향정서를 그려내고 있다면, 이용악의 시가 보여주는 정서는 한결 애잔하고 슬프다. 우리 문학사에서 북방정서를 말할 때 서(西)백석, 동(東)용악으로 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당대 시인들에 대한 호평에 인색했던 시인 서정주도 이용악의 시에 대해 이렇게 평한 바 있다.
“가난 속에서 괄시를 받으면서, 망국민의 절망과 비애를 잘도 표현했다.”
이용악의 시세계가 우리 시문학사에서 서사기법의 원형을 이룬다는 평가에서는 평론가 홍용희와 유종호의 말을 음미해볼만 하다.
“그의 시세계가 추구한 서정적 응축과 산문적 확장의 절묘한 결합은 1970년대 신경림의 「농무」와 김지하의 ‘담시’를 비롯한 우리 민족문학에서, 서정시의 서사적 지향성의 한 원형으로서 소중한 가치를 지닌다.”(홍용희)
“관념으로 흐르지 않고 구체적인 이미지에서 출발하여 자신의 현실인식을 담은 이용악 시편의 기본 성향은 서사 충동을 내재한 채 고유한 서정적 울림을 획득하고 있는데, 이것이 임화를 위시한 한 떼의 프롤레타리아 시인과의 차이성을 드러내주는 특장이다. 오늘날에도 『오랑캐꽃』은 약소민족이나 소외계층, 사회 문화적 소수파의 표상으로서 각별한 울림과 감동을 준다.”(유종호)
이 복간본 『오랑캐꽃』은 그러한 감동과 울림을, 세월에 조금도 침윤되거나 퇴색되지 않도록 시인의 낙관과 당시 인지까지 ‘날 것 그대로’ 복원하여 독자들 앞에 내놓은 것이다.
▣ 작가 소개
저자 : 이용악
이용악(1914~ 1971)은 서정주, 오장환과 함께 1930년대 시단의 3재(才)로 꼽히던 시인이다. 두만강과 접한 함경북도 경성 출신인 그는 일본 유학 중에 시집 『분수령』과 『낡은 집』을 펴내어 당대 문단의 기린아로 떠올랐다. 세 번째 시집『오랑캐꽃』은 그의 가장 높은 문학적 성취로 꼽힌다. 전쟁통에 월북을 했던 이용악은 1988년 해금되어 다시 읽히기 시작했다. 그의 시는 일제강점기 식민지 백성의 애환을 손에 잡힐 듯 절절히 그려 보인다. 그는 특히 평안북도 정주 출신인 백석과 함께 우리 시의 북방정서를 대표하는 시인으로 사랑받았다.
▣ 주요 목차
오랑캐꽃
불 / 노래 끝나면 / 벌판을 가는 것 / 집 / 구슬 / 해가 솟으면 / 죽엄 / 밤이면 족하다 / 꽃가루 속에서 / 달 있는 제사 / 강ㅅ가/ 다리 우에서/ 버드나무 / 벽을 향하면 / 길 /
무자리와꽃 / 다시 항구에서 / 절라도 가시내 / 두메산곬(1) / 두메산곬(2) / 두메산곬(3) / 두메산곬(4) / 슬픈 사람들끼리 / 비늘 하나/ 열두 개의 층층계 / 등을 동그리고 /
뒤ㅅ길로 가자 / 항구에서
[오랑캐꽃]을 내놓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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