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지금 여기에서 행복한 삶으로서 행복혁명
수십 년 동안 우리에게 행복은 더 많은 것을 소유하고 더 과시적으로 소비하는 것을 의미했다. 걷기보다는 자동차를, 집밥보다는 외식이나 맛집 탐방을, 입고 버리는 패스트 패션을, 이웃을 얻기보다는 끊임없는 이사를 통한 부동산 투기를 선호했다. 사회적 지위의 수직 상승을 향한 열망, 더 가지려는 욕망, 쉼 없는 추진력을 삶의 원동력이자 존재의 가치라고 믿으며 한국 사회의 압축적 근대화 과정에 우리는 적극 동참했고, 당연히 발전과 개발의 안락한 수혜자가 될 줄 알았다.
그러나 경제적·물질적 풍요로움을 얻은 지금, 우리는 미세먼지로 가득한 회색 도시와 불안과 좌절이라는 문화적 풍토병에 시달리고 있다. 공기, 물, 식 량 등 인간 삶에 유용한 자원들이 점차 고갈되고, 주거, 안전, 건강, 교 육 등 기본적인 사회 제도가 상품화되면서 주관적으로 느끼는 삶의 질 은 오히려 낮아지고 있다. 신자유주의의 ‘승자독식’이라는 게임의 규칙 아래에서 1퍼센트의 승자가 되기 위해 연대하고 협력하고 공생하는 인간됨의 가치를 우리 모두가 상실하고 있다. 이렇게 살아가기 어려운 시대, 우리는 어느새 희망마저도 포기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러나 한편으로는 ‘지금, 여기에서 행복한 삶’에 대한 기대 역시 그 어느 때보다 간절해지고 있다. 그 행복이 물질의 양에 비례하지 않는다면, 그리고 행복을 유예하지 않으려면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3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여성들인 필자들은, 환경단체나 여성단체의 활동가이거나 농부, 교수, 연구자, 직장인 등 제각각 다른 배경과 이력, 경험을 가지고 ‘페미니즘’과 ‘에콜로지’라는 실천적 철학을 바탕으로 다양한 시공간에서 대안적인 삶을 일구면서 에코페미니즘을 이야기하고 실천하는 에코페미니스트들이다. 이들이 말하는 에코페미니즘의 실천 사례는 곧 한국에서 이야기 되는 에코페미니즘의 방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저자들은 크게 생명/연대/모성/살림이라는 네 분야에서 각자의 자기성찰과 대안적 삶과 사회에 대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1장은 ‘생명’이라는 키워드로 한국 사회의 현재를 비판적으로 성찰한다. 강남순은 세월호 사건을 통해 ‘생명돌봄’ ‘함께-살아감’의 의미와 실천에 대한 깨우침을 우리에게 다시금 상기시킨다. 김현미는 도시의 에코페미니스트로서 ‘괴로운 중간 지대’에서 벗어나 소비가 아니라 자급 의 관점으로 삶의 좌표를 이동시키고, 생활정치를 복원하자고 제안한 다. 이윤숙은 성형 산업으로 대표되는 몸을 둘러싼 전쟁터에서 다양성 과 순환이 내재하는 몸을 알고 느끼는 법에 대해 이야기를 건넨다. 이안 소은 돌봄이 ‘희소해진’ 시대에 지치고 불행한 도시인들에게 돌봄 노동의 새로운 정의를 제시하며, 향후 공동체적 돌봄을 기획할 것을 제안 한다.
2장은 다른 시공간에 존재하는 타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손을 내 고 어울려 살아가는 도시 태생의 젊은 여성들 이야기로, ‘연대’라는 키 워드가 관통하는 들이다. 제주도로 귀농하여 스물네 계절을 보내고 있는 라봉의 은 정착과 유목 사이를 오가며 1인 비혼 여성으로 살아 가는 이야기를 전해준다. 또한 나의 은 양 ‘할매들’에게서 가부장 제의 틈을 메우는 울력과 자립을 배워 도시에서 맷집 있는 성소수자로 살아갈 힘을 얻었음을 고백한다. 그런가 하면 뼛속까지 도시인이던 김 신효정은 농촌 할머니들을 찾아가 토종씨앗과 토착농사지식을 기록하며 연구하는 동안 자신의 밥상은 물론 먹거리 전반을 에코페미니즘의 관점에서 새롭게 인식했던 경험을 들려준다. 장우주는 사회적으로 배제되어 있는 ‘의미있는 타자’들과 연대하는 에코페미니즘을 통해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 간의 연결성을 복원하는 대안 사회를 만들자고 제안 한다.
3장은 ‘모성’이라는 키워드로 연결된 을 모았다. 이경아는 모 성(성)을 어머니 노릇에만 한정시키며 가정에 가두거나 개인화하지 않고 사회를 변혁시키는 힘과 에너지로 사고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즉, 성과 주의 사회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모성을 다시 사유하며 문명 전환적 가치로서 모성(성)의 가능성을 통찰한다. 장이정수는 자기가 사 는 동네에서 10여 년 간 운해온 마을모임이자 활력 공간인 ‘초록상상’ 을 통해 공동체가 가져야 할 보편적인 가치인 환대와 우정이 있는 마을 살이를 고찰한다. 탈핵운동가 김혜정은 지역 여성들과 함께 맛본 탈핵 운동의 기쁨과 성취를 절절한 자기고백과 함께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한 다. 시작은 모두 ‘내 아이’를 위해서던 여성들의 반핵운동이 어떻게 사 회적 모성으로 조직되어 사회적 변화까지 이끌어낼 수 있었는지를 잘 보여준다.
4장 ‘살림’이라는 키워드로 모인 들에서는 대안적인 생산과 소비를 통한 공동체 경제의 사례들을 다룬다. 이보은은 서울이라는 대도 시 한복판에서 농부와 요리사, 수공예가와 소비자가 물건 혹은 화폐만이 아니라 서로의 꿈과 삶에 관한 대화를 주고받는 시장, ‘마르쉐’를 만 들어낸 과정을 소개한다. 김정희는 남도 할머니들이 간직해온 ‘살림예술’을 소개하며, 공동체 구성원들의 힘겨운 삶을 달래주고 희망을 나누 어 공동체를 유지하게 하고 삶의 품위를 지킬 수 있게 하는 살아 있는 예술의 힘을 이야기한다. 김연순은 시장경제의 대안으로 부상한 사회적 경제를 소개한다. 자신이 직접 협동조합을 조직한 경험을 풀어놓으며, 앞으로 사회적경제가 여성들에게 희망이 되기 위해 더 고민해야 할 사안들을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이상화의 [에코페미니즘을 삶의 철학으로!]에서는 앞의 글들을 관통하는 에코페미니즘의 역사와 현재 지형을 짚어본다. 또한 서구의 에코페미니스트를 비판하는 데 머물지 말고 아시아 에코페미니스트들이 더 적극적으로 사유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 작가 소개
강남순
미국 텍사스크리스천대학교 브라이트신학대학원의 교수이다. 지은 책 으로 《코즈모폴리터니즘과 종교》, 《현대여성신학》, 《페미니즘과 기독 교》, 《페미니스트 신학》와 문으로 출간된 《 Dia s p o ric F e minis t T h e olo g y 》, 《 C o s m o p olit a n T h e olo g y 》 등이 있다.
김연순
젠더, 마을, 사회적경제에 애정을 가지고 살아가는 협동조합인. 행복중심생 협연합회 회장 임기를 마치고 지역의 전직 생협 이사장들과 함께 (협)행복 중심협동조합지원센터를 만들어 현재 이사장으로 일한다.
김정희
살림여성주의 여성학자. 살림예술의 자궁인 토종농사를 짓는 소농과 소농 마을문화를 살리는 것을 사명으로, 농촌문화답사, 토종농산물과 가공품 회 원 직거래 등의 일을 하는 (사)가배울의 공동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김현미
연세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교수. 페미니즘과 비판적 문화연구의 관점에서 사람과 자본, 문화의 이동과 세계화에 관심이 많다. 《친한 적: 신자유주의 는 어떻게 우리의 일상이 되었나》(공저), 《우리는 모두 집을 떠난다: 한국에 서 이주자로 살아가기》 등을 썼다.
김혜정
1988년부터 지금까지... 환경운동가로 살고 있다. 환경운동연합의 사무총장을 역임했고, 후쿠시마 원전사고 뒤로 젊은 엄마들과 함께 탈핵운동의 대중화 와 원자력 안전 규제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방사능 시대를 살아가는 엄마 들에게》(공저) 등을 썼다.
김신효정
여성주의 연구자. 한국과 인도네시아를 오가며 여성농민들이 지켜온 토종 씨앗과 밥상, 공동체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아시아 지역 여성들이 만드는 공동체경제와 대안경제를 실천하는 운동으로 성 평등한 발전과 탈성장을 꿈꾼다.
나영
지구지역행동네트워크 활동가. 길에서 만난 개 두 마리, 고양이 한 마리, 동 성 애인과 함께 산다. 발전, 성장, 정상성만을 추구해온 과정이 우리의 삶과 지구에 미치는 향, ‘성’의 정치성에 관심을 가지면서 ‘적녹보라 패러다임’ 을 실천적인 운동으로 만드는 활동을 하고 있다.
라봉
농부. 생태적이면서도 자립적인 반농반어(반은 농업, 반은 어업)의 삶을 꿈 꾸며 내려간 제주에서 반농반숙(반은 농사, 반은 민박집 운)하며 마흔을 코앞에 두고 있다. 오랜 것들이 좋다. 줍고 다듬고 꿰매는 것을 좋아한다.
이경아
서울시립대학교에서 여성학을 강의하며 한국비폭력대화센터 강사로 일한 다. 서울대학교에서 미학을 공부하고,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여성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은 책으로 《엄마는 괴로워: 우리시대 엄마를 인터뷰 하다》와 공역서로 《자급의 삶은 가능한가: 힐러리에게 암소를》이 있다.
이보은
2011년부터 서울의 여러 곳에 옥상텃밭을 일구고 ‘농부시장 마르쉐@’를 열 어가는 일을 하고 있다. 그 전에는 주민생활협동조합에서 교육과 조직 담당 자, 여성환경연대에서 캠페이너와 사무처장으로 일했다.
이상화
이화여자대학교 명예교수. 1970년대에 한국 크리스천아카데미 중간집단 교 육을 받으면서 여성주의에 입문했다. 독일에서 사회철학을 공부하고 모교 로 돌아와 ‘여성철학’ ‘생명, 사회, 정의’ 등의 교과목을 개발하고 강의하면서 ‘에코페미니즘’을 만나게 되었다.
이안소영
여성환경연대 활동가. 20대 후반 여성학을 공부하면서 에코페미니즘과 에 코페미니즘 공동체 ‘꿈지모’를 만나 호기롭고 따뜻하게 살고 있다. 공저로 《꿈꾸는 지이들-젊은 에코페미니스트들의 세상보기》, 《나의 페미니즘 레시피》가 있다.
이윤숙
한국YWCA연합회에서 일한다. 생명을 살리는 여성의 깊은 힘에 대해 관심 을 가지고 에코페미니스트 공동체 ‘꿈지모(꿈꾸는지이들의모임)’ 활동을 해왔으며, 미국과 일본에서 여성의 성과 몸에 대한 공부도 했다. 느리고 충만한 생태적 삶을 살고자 애쓰고 있다.
장우주
에코페미니스트 여성철학자. 여성, 자연, 가난과 배움에 관한 철학적 관심 이 많으며 관련한 일을 하며 살고 있다. 최근에는 대안적이며 생태적인 삶을 꿈꾸며 살아가는 청년들의 대화와 네트워크의 장 [배곳 바람과 물]의 프로 그램 기획에도 참여하고 있다.
장이정수
16년차 여성환경연대 활동가이자 공동대표를 맡고 있으며 서울 중랑구에서 풀뿌리여성운동을 하고 있다. 풀뿌리자치연구소 [이음]과 풀뿌리여성센터 [바람]의 운위원으로 풀뿌리 운동을 지원하고 연결하는 일도 한다.
▣ 주요 목차
책머리에
지금 여기에서 행복한 삶으로서의 행복혁명_4
1장 생명
1 에코페미니즘과 생명돌봄의 의미: 세월호 사건을 중심으로 _ 강남순_14
2 소비에서 자급으로 좌표 이동: 도시 에코페미니스트로 살아가기 _ 김현미_29
3 몸산업 전쟁터가 된 여성의 몸에 치유와 평화를! : 에코페미니스트 몸의 정치학 _ 이윤숙_43
4 좋은 삶을 위한 돌봄과 노동: 사회적 살림을 위한 몇 가지 제안 _ 이안소_60
2장 연대
5 스물네 계절의 제주를 살다 : 비혼 여성 1인가구의 제주귀농표류기 _ 라봉_76
6 양과 ‘할매들’과 나 _ 나_92
7 씨앗 페미니즘 : 밥상에 대한 새롭고도 오래된 이야기 _ 김신효정_108
8 타자를 향한 따뜻한 시선, 에코페미니즘 _ 장우주_122
3장 모성
9 모성의 힘으로 세상을 다시 짜기 위하여 _ 이경아_138
10 마을에서 산다는 것 : 마을공동체운동의 현재와 미래 _ 장이정수_154
11 안전한 먹거리에서 탈핵 사회로 : 탈핵운동의 새로운 동력, 모성 _ 김혜정_165
4장 살림
12 행복을 교환하는 시장 : 농부와 요리사, 수공예가들의 마르쉐@ _ 이보은_180
13 삶을 지속하게 하는 예술, 남도 살림문화 _ 김정희_193
14 사회적경제에 희망을 거는 이유 _ 김연순_204
닫는글 15
에코페미니즘을 삶의 철학으로! _ 이상화_215
지금 여기에서 행복한 삶으로서 행복혁명
수십 년 동안 우리에게 행복은 더 많은 것을 소유하고 더 과시적으로 소비하는 것을 의미했다. 걷기보다는 자동차를, 집밥보다는 외식이나 맛집 탐방을, 입고 버리는 패스트 패션을, 이웃을 얻기보다는 끊임없는 이사를 통한 부동산 투기를 선호했다. 사회적 지위의 수직 상승을 향한 열망, 더 가지려는 욕망, 쉼 없는 추진력을 삶의 원동력이자 존재의 가치라고 믿으며 한국 사회의 압축적 근대화 과정에 우리는 적극 동참했고, 당연히 발전과 개발의 안락한 수혜자가 될 줄 알았다.
그러나 경제적·물질적 풍요로움을 얻은 지금, 우리는 미세먼지로 가득한 회색 도시와 불안과 좌절이라는 문화적 풍토병에 시달리고 있다. 공기, 물, 식 량 등 인간 삶에 유용한 자원들이 점차 고갈되고, 주거, 안전, 건강, 교 육 등 기본적인 사회 제도가 상품화되면서 주관적으로 느끼는 삶의 질 은 오히려 낮아지고 있다. 신자유주의의 ‘승자독식’이라는 게임의 규칙 아래에서 1퍼센트의 승자가 되기 위해 연대하고 협력하고 공생하는 인간됨의 가치를 우리 모두가 상실하고 있다. 이렇게 살아가기 어려운 시대, 우리는 어느새 희망마저도 포기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러나 한편으로는 ‘지금, 여기에서 행복한 삶’에 대한 기대 역시 그 어느 때보다 간절해지고 있다. 그 행복이 물질의 양에 비례하지 않는다면, 그리고 행복을 유예하지 않으려면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3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여성들인 필자들은, 환경단체나 여성단체의 활동가이거나 농부, 교수, 연구자, 직장인 등 제각각 다른 배경과 이력, 경험을 가지고 ‘페미니즘’과 ‘에콜로지’라는 실천적 철학을 바탕으로 다양한 시공간에서 대안적인 삶을 일구면서 에코페미니즘을 이야기하고 실천하는 에코페미니스트들이다. 이들이 말하는 에코페미니즘의 실천 사례는 곧 한국에서 이야기 되는 에코페미니즘의 방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저자들은 크게 생명/연대/모성/살림이라는 네 분야에서 각자의 자기성찰과 대안적 삶과 사회에 대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1장은 ‘생명’이라는 키워드로 한국 사회의 현재를 비판적으로 성찰한다. 강남순은 세월호 사건을 통해 ‘생명돌봄’ ‘함께-살아감’의 의미와 실천에 대한 깨우침을 우리에게 다시금 상기시킨다. 김현미는 도시의 에코페미니스트로서 ‘괴로운 중간 지대’에서 벗어나 소비가 아니라 자급 의 관점으로 삶의 좌표를 이동시키고, 생활정치를 복원하자고 제안한 다. 이윤숙은 성형 산업으로 대표되는 몸을 둘러싼 전쟁터에서 다양성 과 순환이 내재하는 몸을 알고 느끼는 법에 대해 이야기를 건넨다. 이안 소은 돌봄이 ‘희소해진’ 시대에 지치고 불행한 도시인들에게 돌봄 노동의 새로운 정의를 제시하며, 향후 공동체적 돌봄을 기획할 것을 제안 한다.
2장은 다른 시공간에 존재하는 타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손을 내 고 어울려 살아가는 도시 태생의 젊은 여성들 이야기로, ‘연대’라는 키 워드가 관통하는 들이다. 제주도로 귀농하여 스물네 계절을 보내고 있는 라봉의 은 정착과 유목 사이를 오가며 1인 비혼 여성으로 살아 가는 이야기를 전해준다. 또한 나의 은 양 ‘할매들’에게서 가부장 제의 틈을 메우는 울력과 자립을 배워 도시에서 맷집 있는 성소수자로 살아갈 힘을 얻었음을 고백한다. 그런가 하면 뼛속까지 도시인이던 김 신효정은 농촌 할머니들을 찾아가 토종씨앗과 토착농사지식을 기록하며 연구하는 동안 자신의 밥상은 물론 먹거리 전반을 에코페미니즘의 관점에서 새롭게 인식했던 경험을 들려준다. 장우주는 사회적으로 배제되어 있는 ‘의미있는 타자’들과 연대하는 에코페미니즘을 통해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 간의 연결성을 복원하는 대안 사회를 만들자고 제안 한다.
3장은 ‘모성’이라는 키워드로 연결된 을 모았다. 이경아는 모 성(성)을 어머니 노릇에만 한정시키며 가정에 가두거나 개인화하지 않고 사회를 변혁시키는 힘과 에너지로 사고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즉, 성과 주의 사회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모성을 다시 사유하며 문명 전환적 가치로서 모성(성)의 가능성을 통찰한다. 장이정수는 자기가 사 는 동네에서 10여 년 간 운해온 마을모임이자 활력 공간인 ‘초록상상’ 을 통해 공동체가 가져야 할 보편적인 가치인 환대와 우정이 있는 마을 살이를 고찰한다. 탈핵운동가 김혜정은 지역 여성들과 함께 맛본 탈핵 운동의 기쁨과 성취를 절절한 자기고백과 함께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한 다. 시작은 모두 ‘내 아이’를 위해서던 여성들의 반핵운동이 어떻게 사 회적 모성으로 조직되어 사회적 변화까지 이끌어낼 수 있었는지를 잘 보여준다.
4장 ‘살림’이라는 키워드로 모인 들에서는 대안적인 생산과 소비를 통한 공동체 경제의 사례들을 다룬다. 이보은은 서울이라는 대도 시 한복판에서 농부와 요리사, 수공예가와 소비자가 물건 혹은 화폐만이 아니라 서로의 꿈과 삶에 관한 대화를 주고받는 시장, ‘마르쉐’를 만 들어낸 과정을 소개한다. 김정희는 남도 할머니들이 간직해온 ‘살림예술’을 소개하며, 공동체 구성원들의 힘겨운 삶을 달래주고 희망을 나누 어 공동체를 유지하게 하고 삶의 품위를 지킬 수 있게 하는 살아 있는 예술의 힘을 이야기한다. 김연순은 시장경제의 대안으로 부상한 사회적 경제를 소개한다. 자신이 직접 협동조합을 조직한 경험을 풀어놓으며, 앞으로 사회적경제가 여성들에게 희망이 되기 위해 더 고민해야 할 사안들을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이상화의 [에코페미니즘을 삶의 철학으로!]에서는 앞의 글들을 관통하는 에코페미니즘의 역사와 현재 지형을 짚어본다. 또한 서구의 에코페미니스트를 비판하는 데 머물지 말고 아시아 에코페미니스트들이 더 적극적으로 사유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 작가 소개
강남순
미국 텍사스크리스천대학교 브라이트신학대학원의 교수이다. 지은 책 으로 《코즈모폴리터니즘과 종교》, 《현대여성신학》, 《페미니즘과 기독 교》, 《페미니스트 신학》와 문으로 출간된 《 Dia s p o ric F e minis t T h e olo g y 》, 《 C o s m o p olit a n T h e olo g y 》 등이 있다.
김연순
젠더, 마을, 사회적경제에 애정을 가지고 살아가는 협동조합인. 행복중심생 협연합회 회장 임기를 마치고 지역의 전직 생협 이사장들과 함께 (협)행복 중심협동조합지원센터를 만들어 현재 이사장으로 일한다.
김정희
살림여성주의 여성학자. 살림예술의 자궁인 토종농사를 짓는 소농과 소농 마을문화를 살리는 것을 사명으로, 농촌문화답사, 토종농산물과 가공품 회 원 직거래 등의 일을 하는 (사)가배울의 공동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김현미
연세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교수. 페미니즘과 비판적 문화연구의 관점에서 사람과 자본, 문화의 이동과 세계화에 관심이 많다. 《친한 적: 신자유주의 는 어떻게 우리의 일상이 되었나》(공저), 《우리는 모두 집을 떠난다: 한국에 서 이주자로 살아가기》 등을 썼다.
김혜정
1988년부터 지금까지... 환경운동가로 살고 있다. 환경운동연합의 사무총장을 역임했고, 후쿠시마 원전사고 뒤로 젊은 엄마들과 함께 탈핵운동의 대중화 와 원자력 안전 규제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방사능 시대를 살아가는 엄마 들에게》(공저) 등을 썼다.
김신효정
여성주의 연구자. 한국과 인도네시아를 오가며 여성농민들이 지켜온 토종 씨앗과 밥상, 공동체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아시아 지역 여성들이 만드는 공동체경제와 대안경제를 실천하는 운동으로 성 평등한 발전과 탈성장을 꿈꾼다.
나영
지구지역행동네트워크 활동가. 길에서 만난 개 두 마리, 고양이 한 마리, 동 성 애인과 함께 산다. 발전, 성장, 정상성만을 추구해온 과정이 우리의 삶과 지구에 미치는 향, ‘성’의 정치성에 관심을 가지면서 ‘적녹보라 패러다임’ 을 실천적인 운동으로 만드는 활동을 하고 있다.
라봉
농부. 생태적이면서도 자립적인 반농반어(반은 농업, 반은 어업)의 삶을 꿈 꾸며 내려간 제주에서 반농반숙(반은 농사, 반은 민박집 운)하며 마흔을 코앞에 두고 있다. 오랜 것들이 좋다. 줍고 다듬고 꿰매는 것을 좋아한다.
이경아
서울시립대학교에서 여성학을 강의하며 한국비폭력대화센터 강사로 일한 다. 서울대학교에서 미학을 공부하고,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여성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은 책으로 《엄마는 괴로워: 우리시대 엄마를 인터뷰 하다》와 공역서로 《자급의 삶은 가능한가: 힐러리에게 암소를》이 있다.
이보은
2011년부터 서울의 여러 곳에 옥상텃밭을 일구고 ‘농부시장 마르쉐@’를 열 어가는 일을 하고 있다. 그 전에는 주민생활협동조합에서 교육과 조직 담당 자, 여성환경연대에서 캠페이너와 사무처장으로 일했다.
이상화
이화여자대학교 명예교수. 1970년대에 한국 크리스천아카데미 중간집단 교 육을 받으면서 여성주의에 입문했다. 독일에서 사회철학을 공부하고 모교 로 돌아와 ‘여성철학’ ‘생명, 사회, 정의’ 등의 교과목을 개발하고 강의하면서 ‘에코페미니즘’을 만나게 되었다.
이안소영
여성환경연대 활동가. 20대 후반 여성학을 공부하면서 에코페미니즘과 에 코페미니즘 공동체 ‘꿈지모’를 만나 호기롭고 따뜻하게 살고 있다. 공저로 《꿈꾸는 지이들-젊은 에코페미니스트들의 세상보기》, 《나의 페미니즘 레시피》가 있다.
이윤숙
한국YWCA연합회에서 일한다. 생명을 살리는 여성의 깊은 힘에 대해 관심 을 가지고 에코페미니스트 공동체 ‘꿈지모(꿈꾸는지이들의모임)’ 활동을 해왔으며, 미국과 일본에서 여성의 성과 몸에 대한 공부도 했다. 느리고 충만한 생태적 삶을 살고자 애쓰고 있다.
장우주
에코페미니스트 여성철학자. 여성, 자연, 가난과 배움에 관한 철학적 관심 이 많으며 관련한 일을 하며 살고 있다. 최근에는 대안적이며 생태적인 삶을 꿈꾸며 살아가는 청년들의 대화와 네트워크의 장 [배곳 바람과 물]의 프로 그램 기획에도 참여하고 있다.
장이정수
16년차 여성환경연대 활동가이자 공동대표를 맡고 있으며 서울 중랑구에서 풀뿌리여성운동을 하고 있다. 풀뿌리자치연구소 [이음]과 풀뿌리여성센터 [바람]의 운위원으로 풀뿌리 운동을 지원하고 연결하는 일도 한다.
▣ 주요 목차
책머리에
지금 여기에서 행복한 삶으로서의 행복혁명_4
1장 생명
1 에코페미니즘과 생명돌봄의 의미: 세월호 사건을 중심으로 _ 강남순_14
2 소비에서 자급으로 좌표 이동: 도시 에코페미니스트로 살아가기 _ 김현미_29
3 몸산업 전쟁터가 된 여성의 몸에 치유와 평화를! : 에코페미니스트 몸의 정치학 _ 이윤숙_43
4 좋은 삶을 위한 돌봄과 노동: 사회적 살림을 위한 몇 가지 제안 _ 이안소_60
2장 연대
5 스물네 계절의 제주를 살다 : 비혼 여성 1인가구의 제주귀농표류기 _ 라봉_76
6 양과 ‘할매들’과 나 _ 나_92
7 씨앗 페미니즘 : 밥상에 대한 새롭고도 오래된 이야기 _ 김신효정_108
8 타자를 향한 따뜻한 시선, 에코페미니즘 _ 장우주_122
3장 모성
9 모성의 힘으로 세상을 다시 짜기 위하여 _ 이경아_138
10 마을에서 산다는 것 : 마을공동체운동의 현재와 미래 _ 장이정수_154
11 안전한 먹거리에서 탈핵 사회로 : 탈핵운동의 새로운 동력, 모성 _ 김혜정_165
4장 살림
12 행복을 교환하는 시장 : 농부와 요리사, 수공예가들의 마르쉐@ _ 이보은_180
13 삶을 지속하게 하는 예술, 남도 살림문화 _ 김정희_193
14 사회적경제에 희망을 거는 이유 _ 김연순_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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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페미니즘을 삶의 철학으로! _ 이상화_215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 반품사유 | 반품 배송비 부담자 |
|---|---|
| 단순변심 |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
|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 진행 상태 | 결제완료 | 상품준비중 |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
|---|---|---|---|
| 어떤 상태 | 주문 내역 확인 전 | 상품 발송 준비 중 |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
| 환불 | 즉시환불 |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 결제수단 | 환불시점 | 환불방법 |
|---|---|---|
| 신용카드 |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 신용카드 승인취소 |
| 계좌이체 |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
계좌입금 |
| 휴대폰 결제 |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
| 포인트 |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 환불 포인트 적립 |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 상품군 | 취소/반품 불가사유 |
|---|---|
| 의류/잡화/수입명품 |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
| 계절상품/식품/화장품 |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 가전/설치상품 |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
| 자동차용품 |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
| CD/DVD/GAME/BOOK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
|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 |
|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