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너를 그리고 나를 용서하는 방법
누군가를 한 번도 미워해 본 적 없는 사람이 있을까? 순간적인 감정이건, 가슴속 켜켜이 쌓인 오래된 감정이건 우리는 누군가를 미워하고 때때로 용서하며 살아간다. 금방이라도 자신을 삼켜 버릴 듯 꿈틀거리는 감정들을 해소한 후에야 그 대상에 대한 용서도 이루어질 수 있다.
감정을 해소하는 방법이야 수만 가지가 있을 테지만, 어떤 이들은 분노의 대상을 실컷 욕하고 미워함으로서 오히려 그 인물을 이해하고, 감정의 방향을 돌리기도 한다. 이렇듯 재단되지 않은 날 것의 감정을 쏟아낸 비밀 노트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일명 욕노트로 ‘스웨어 노트’라고 불리는 은밀한 노트다!
『스웨어 노트』는 잔뜩 성난 짐승처럼 불안정한 감정을 품에 안은 채, 고통스러운 내면의 성장을 이루어 나가는 김휘재, 박소흔, 강의진 세 인물과 이들의 비밀이 담긴 ‘욕노트’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 낸 장편소설이다.
친구를 흠씬 두들겨 패고 전학을 온 탓에 모두가 무시하는 아무것도 아닌 존재가 된 김휘재, 슈퍼맘의 보호 아래 뛰어난 성적을 갖춘, 부러움과 질투의 대상이지만 이러한 가정환경 속에서 속이 꽉 막힌 듯 갈증을 느끼는 소흔, 정체성의 혼란과 소흔과의 갈등으로 방황하는 의진까지 이야기는 세 인물의 시선을 따라 제멋대로 전개된다.
세 가지 시선 그리고 비밀 노트
‘아무것도 아닌’ 김휘재가 소흔에게 약점을 잡힌 후, 오히려 세상을 향해 ‘한 마디 한 마디’ 소리를 내게 되고, 의진과 속마음을 터놓는 친구가 되는 모습을 따라가다 보면, 사람 일은 한 치 앞도 알 수 없다는 옛말이 절로 떠오른다. 학교에서 ‘없는 존재’로 여겨지며 절대로 길을 찾아낼 수 없을 것 같았던 휘재가 막연하던 미술 포트폴리오를 점점 발전시키며 자기 자신에 대한 용서와 이해, 성장을 이루어내는 모습은 결코 예측할 수 없었기에 더욱 놀랍고 눈부시다.
휘재와는 정반대의 모습을 하고 있는 것 같은 소흔은 휘재처럼 고통과 불안을 잔뜩 안고 있지만 그러한 마음을 속으로 꽁꽁 숨기고 있는 인물이다. 잔뜩 눌러 놓았던 소흔의 불안정한 감정은 의진과의 관계가 틀어지는 것을 계기로 종잡을 수 없이 튀어나와 결국에는 자기 자신을 더욱 고통스럽게 만들기도 한다. 늘 딸 소흔만을 챙기던 엄마의 돌발적인 행동과 사고, 그리고 자신의 욕노트를 잃어버리는 사건으로 인하여, 소흔은 내면에 숨겨 두었던 불안과 분노를 표면적으로 터뜨리게 된다. 흘러가지 않고 고여 있는 것들은 모두 썩어 버리듯이, 모순적이게도 소흔의 이런 갈등의 폭발은 결국에는 소흔을 멈춰 있던 자리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게 한다.
의진은 소흔과 우연히 뽀뽀를 하게 된 이후, 명확히 정의할 수 없는 소흔과의 감정에 소흔을 미워하고 증오한다. 그러나 소흔의 욕노트가 다른 아이들에 손에 들어가 이야기가 점점 부풀려지고, 결국 학교 전체의 문제로까지 커지자, 의진의 마음은 더욱 복잡해진다. 욕노트는 동성 친구로만의 감정으로 치부할 수 없는 묘한 감정을 암호화하여 의진이 소흔에게 건넨 물건이기 때문이다. 소흔을 향한 의진의 감정은 단순한 원망이 아니라 애증으로 들끓는 상태였음을 의진은 끝내 인정하게 된다.
의지는 제멋대로 흘러간다
휘재, 소흔, 의진의 모습과 욕노트는 표면적으로 보았을 때와 그 안을 살펴보았을 때 전혀 다른 빛깔을 띠고 있으며, 작품 속 ‘의지는 그루브를 탄다’는 말처럼 언제든지 맘껏 치솟고 다양한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음을 보여 준다. 또한 자신이 길을 찾지 않아도, 길 또한 자신을 찾아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점에 이르러서는 삶과 인간에 대한 긍정적이고 폭넓은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마음을 암호화하여 적은 의진의 비밀 노트가 소흔의 손에 들어가 소흔의 욕노트가 되고, 전혀 연관이 없어 보이던 휘재에게 큰 영향을 끼치게 되는 이야기들은 한 가지의 방향성을 띠지 않고 제멋대로 흘러가는 우리 삶의 모습과 무척 닮아있다.
여섯 편의 청소년 문학 작품을 펴내며 꾸준히 청소년들의 내면을 예민하게 들여다본 저자의 유쾌하고 거침없는 표현들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자신을 더욱 이해하고 사랑하며 정의해 나가고 싶은 청소년 독자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 작가 소개
저 : 남상순
南相順
1963년 경북 문경에서 태어났다. 동덕여대 국문과와 고려대 대학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1992년 문화일보로 등단했고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장편소설 『흰뱀을 찾아서』, 『동백나무에 대해 우리가 말할 수 있는 것들』, 『희망노선』이 있으며 소설 창작집 『우체부가 없는 사진』을 발표했다. 또 청소년 소설 『나는 아버지의 친척』, 『라디오에서 토끼가 뛰어나오다』, 『사투리 귀신』, 『키스감옥』, 『인간합격 데드라인』을 펴냈으며, 장편동화 『이웃집 영환이』, 『특별한 이웃= ㅁ』, 『코끼리는 내일 온다』를 썼다. 현재 온라인 소설창작학교 ‘대작’에서 장편소설 쓰기를 지도하고 있다.
▣ 주요 목차
그럭저럭하는 미술 7
너구리가 온다 34
브라운 운동 63
마음을 가라앉히는 세 가지 방법 92
의지는 그루브를 탄다 119
욕노트의 승천 149
나의 몬드러반니 양에게 179
내 말도 좀 들어 볼래? 209
작가의 말 239
너를 그리고 나를 용서하는 방법
누군가를 한 번도 미워해 본 적 없는 사람이 있을까? 순간적인 감정이건, 가슴속 켜켜이 쌓인 오래된 감정이건 우리는 누군가를 미워하고 때때로 용서하며 살아간다. 금방이라도 자신을 삼켜 버릴 듯 꿈틀거리는 감정들을 해소한 후에야 그 대상에 대한 용서도 이루어질 수 있다.
감정을 해소하는 방법이야 수만 가지가 있을 테지만, 어떤 이들은 분노의 대상을 실컷 욕하고 미워함으로서 오히려 그 인물을 이해하고, 감정의 방향을 돌리기도 한다. 이렇듯 재단되지 않은 날 것의 감정을 쏟아낸 비밀 노트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일명 욕노트로 ‘스웨어 노트’라고 불리는 은밀한 노트다!
『스웨어 노트』는 잔뜩 성난 짐승처럼 불안정한 감정을 품에 안은 채, 고통스러운 내면의 성장을 이루어 나가는 김휘재, 박소흔, 강의진 세 인물과 이들의 비밀이 담긴 ‘욕노트’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 낸 장편소설이다.
친구를 흠씬 두들겨 패고 전학을 온 탓에 모두가 무시하는 아무것도 아닌 존재가 된 김휘재, 슈퍼맘의 보호 아래 뛰어난 성적을 갖춘, 부러움과 질투의 대상이지만 이러한 가정환경 속에서 속이 꽉 막힌 듯 갈증을 느끼는 소흔, 정체성의 혼란과 소흔과의 갈등으로 방황하는 의진까지 이야기는 세 인물의 시선을 따라 제멋대로 전개된다.
세 가지 시선 그리고 비밀 노트
‘아무것도 아닌’ 김휘재가 소흔에게 약점을 잡힌 후, 오히려 세상을 향해 ‘한 마디 한 마디’ 소리를 내게 되고, 의진과 속마음을 터놓는 친구가 되는 모습을 따라가다 보면, 사람 일은 한 치 앞도 알 수 없다는 옛말이 절로 떠오른다. 학교에서 ‘없는 존재’로 여겨지며 절대로 길을 찾아낼 수 없을 것 같았던 휘재가 막연하던 미술 포트폴리오를 점점 발전시키며 자기 자신에 대한 용서와 이해, 성장을 이루어내는 모습은 결코 예측할 수 없었기에 더욱 놀랍고 눈부시다.
휘재와는 정반대의 모습을 하고 있는 것 같은 소흔은 휘재처럼 고통과 불안을 잔뜩 안고 있지만 그러한 마음을 속으로 꽁꽁 숨기고 있는 인물이다. 잔뜩 눌러 놓았던 소흔의 불안정한 감정은 의진과의 관계가 틀어지는 것을 계기로 종잡을 수 없이 튀어나와 결국에는 자기 자신을 더욱 고통스럽게 만들기도 한다. 늘 딸 소흔만을 챙기던 엄마의 돌발적인 행동과 사고, 그리고 자신의 욕노트를 잃어버리는 사건으로 인하여, 소흔은 내면에 숨겨 두었던 불안과 분노를 표면적으로 터뜨리게 된다. 흘러가지 않고 고여 있는 것들은 모두 썩어 버리듯이, 모순적이게도 소흔의 이런 갈등의 폭발은 결국에는 소흔을 멈춰 있던 자리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게 한다.
의진은 소흔과 우연히 뽀뽀를 하게 된 이후, 명확히 정의할 수 없는 소흔과의 감정에 소흔을 미워하고 증오한다. 그러나 소흔의 욕노트가 다른 아이들에 손에 들어가 이야기가 점점 부풀려지고, 결국 학교 전체의 문제로까지 커지자, 의진의 마음은 더욱 복잡해진다. 욕노트는 동성 친구로만의 감정으로 치부할 수 없는 묘한 감정을 암호화하여 의진이 소흔에게 건넨 물건이기 때문이다. 소흔을 향한 의진의 감정은 단순한 원망이 아니라 애증으로 들끓는 상태였음을 의진은 끝내 인정하게 된다.
의지는 제멋대로 흘러간다
휘재, 소흔, 의진의 모습과 욕노트는 표면적으로 보았을 때와 그 안을 살펴보았을 때 전혀 다른 빛깔을 띠고 있으며, 작품 속 ‘의지는 그루브를 탄다’는 말처럼 언제든지 맘껏 치솟고 다양한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음을 보여 준다. 또한 자신이 길을 찾지 않아도, 길 또한 자신을 찾아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점에 이르러서는 삶과 인간에 대한 긍정적이고 폭넓은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마음을 암호화하여 적은 의진의 비밀 노트가 소흔의 손에 들어가 소흔의 욕노트가 되고, 전혀 연관이 없어 보이던 휘재에게 큰 영향을 끼치게 되는 이야기들은 한 가지의 방향성을 띠지 않고 제멋대로 흘러가는 우리 삶의 모습과 무척 닮아있다.
여섯 편의 청소년 문학 작품을 펴내며 꾸준히 청소년들의 내면을 예민하게 들여다본 저자의 유쾌하고 거침없는 표현들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자신을 더욱 이해하고 사랑하며 정의해 나가고 싶은 청소년 독자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 작가 소개
저 : 남상순
南相順
1963년 경북 문경에서 태어났다. 동덕여대 국문과와 고려대 대학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1992년 문화일보로 등단했고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장편소설 『흰뱀을 찾아서』, 『동백나무에 대해 우리가 말할 수 있는 것들』, 『희망노선』이 있으며 소설 창작집 『우체부가 없는 사진』을 발표했다. 또 청소년 소설 『나는 아버지의 친척』, 『라디오에서 토끼가 뛰어나오다』, 『사투리 귀신』, 『키스감옥』, 『인간합격 데드라인』을 펴냈으며, 장편동화 『이웃집 영환이』, 『특별한 이웃= ㅁ』, 『코끼리는 내일 온다』를 썼다. 현재 온라인 소설창작학교 ‘대작’에서 장편소설 쓰기를 지도하고 있다.
▣ 주요 목차
그럭저럭하는 미술 7
너구리가 온다 34
브라운 운동 63
마음을 가라앉히는 세 가지 방법 92
의지는 그루브를 탄다 119
욕노트의 승천 149
나의 몬드러반니 양에게 179
내 말도 좀 들어 볼래? 209
작가의 말 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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