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그냥 즐기면 안 되나요?”
인문학적 허세는 시원하게 걷어차고
우리를 예술의 숲 한가운데로 냅다 던져버리는 책!
우리는 언제부터 예술을 ‘공부’하기 시작했을까? 미술관에 가기 전에 휴대폰으로 미리 감상 포인트를 검색해 보고, 혹시라도 내 감상이 ‘틀렸’을까 봐 작가의 의도를 열심히 찾아본다. 해석 없이는 예술을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하는 지경에 이른 우리에게 예술은 어느덧 정답지가 존재하는 변형된 인문학이 되어버렸다. 《아름다움에 밑줄 치지 말 것》은 바로 이 지점에서 출발한다.
저자는 “예술에서 주제는 중요하지 않다”라고 단언하며, 예술의 기준은 작품 자체가 아니라 그것을 마주하는 우리의 ‘태도’에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작품의 배경이나 작가의 의도를 구구절절 읊어주는 친절한 안내서가 되기를 거부한다. 대신 예술이 어떻게 태어났고, 어떤 방식으로 변화해 왔는지를 도발적인 사례들로 풀어내며 우리가 예술을 대하는 관습적인 태도에 날카로운 질문을 던진다.
특히 저자는 무엇보다 당대의 예술을 먼저 즐길 것을 권한다. ‘지금’의 예술을 온전히 이해하고 소비할 수 있는 건 오직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뿐이기 때문이다. 모든 예술은 시대의 산물이며, 지금 이 시간에도 우리가 평생 다 소화하지 못할 수많은 예술이 쏟아지고, 그보다 빠른 속도로 사라지고 있으니 해석하지 말고, 예술의 완벽함이나 쓸모를 따지지 말고, 고개를 들어 다시 없을 지금 이 시대의 예술을 즐기라고 말한다.
그리스 연극부터 AI까지, 예술사를 종횡무진 가로지르며,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예술의 형태를 관찰하고, 예술을 대하는 태도와 관점을 새롭게 정의하는 이 책은 우리가 예술을 처음 마주했을 때 느꼈던 날것의 감동을 되찾아줄 가장 힙하고 도발적인 예술 이야기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오후 ohoo
생각할 거리가 생기면 일단 쓰고 보는 비정규 작가. 아홉 권의 책을 냈지만, 여전히 작가라는 호칭이 어색하다.
대학에서 영화를 공부했고, 장르 불문, 예술이라 불리는 모든 것을 동경하고, 예술가들을 질투한다. 세상에 예술 이상의 가치는 없다고 마음속으로 굳게 믿으며, 그 외 세상일들은 내 일 아니라는 심정으로 시니컬하게 바라본다. 언젠가 어느 분야에서든 언젠가 예술가가 되길 꿈꾸지만, 지금은 일단 글 쓰는 것에 만족하며 살고 있다.
《나는 농담으로 과학을 말한다》, 《우리는 마약을 모른다》, 《믿습니까? 믿습니다》, 《주인공은 선을 넘는다》 등의 책을 냈고, 몇몇 잡지에 정기적으로 글을 기고하고 있다.
목 차
프롤로그_예술을 팝니다
1장 예술은 처음부터 완성형이었다
예술은 어떻게 시작됐을까?
종합엔터테인먼트, 그리스 연극
비극 vs 희극
그리스 연극이 남긴 것
예술은 장르를 구분하지 않는다
■ 승자를 정하는 가장 예술적인 방법
2장 못해서 예술적이다
Smells Like Teen Spirit
서양 미술의 아주 짤막한 역사
모든 건 다다(dada)
그들이 미쳐버린 이유
못해서 예술적이다
3장 예술이라는 증상
아름다움은 모든 것
예술보다 예술다운
나는 오늘도 눈물을 흘린다
비극을 대하는 예술가의 자세
4장 신체를 도구로, 신체를 무기로
대상화된 여성
신체를 예술로 사용할 때
스스로를 무기로
■ 실수인가, 퍼포먼스인가
5장 예술, 시간을 담다
영화의 탄생
영화의 ‘찐’ 탄생
충돌은 새로움을 창출한다
시간을 달리는 예술
■ 영화사 최초의 불법복제, 범인은 누구?
6장 예술이 세상을 구할 수 있을까?
세상을 하나로 만든 기적의 노래
예술뽕이 차오른다
예술은 여전히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7장 주제 같은 소리 하네
주제 찾기는 이제 그만
메시지 전달이 극에 달하면
■ 좋은 현대미술 고르기 실전편
8장 클래식의 죽음, 예술의 죽음
클래식 멸망기
장르의 죽음은 필연인가
추락하는 것에는 날개가 없다
새로움이 사라진 시대
9장 AI와 예술
AI는 예술가가 될 수 있을까?
예술 넘어 예술, 토마손
미래에 예술가는 사라질까?
낭만이 채워줄 수 없는 것
GPT와 글쓰기 예술
■ 순수예술의 종말
에필로그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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