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혹한 진화론 - 우리는 왜 불완전한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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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사라시나 이사오
출판사항까치, 발행일:2020/10/28
형태사항p.212p. A5판:21CM
매장위치자연과학부(B2)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72917274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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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인간은 진화의 정점에 있는가?
인체에 얽힌 진화의 부조리를 밝히다!
우리는 흔히 진화는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하는 것이며, 인간은 모든 생물 중에서 진화의 정점에 있는 만물의 영장이라고 생각한다. 직립 이족보행을 할 수 있게 되면서 손이 자유로워졌고, 그로써 도구를 사용하고 문명을 일구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 인간의 몸 구석구석에는 생활의 불편과 질병을 야기하는 부조리함이 숨겨져 있다. 인간의 불완전한 몸을 보면 진화가 과연 더 나은 방향으로만 이루어지는 것인지 질문하게 된다. 그렇다면 진화란 대체 무엇일까? 고단샤 과학출판상을 수상하며 이미 전문성과 대중성을 두루 인정받은 바 있는 사라시나 이사오는 불완전한 우리의 몸을 토대로 진화의 본질을 파헤친다. 그에 따르면 진화란 단순히 환경에 적응하는 것일 뿐 더 나아지는 것이 아니며, 좋아지는 쪽으로도 나빠지는 쪽으로도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다. 다양한 예시를 토대로 진화론을 살펴보는 이 책은 진화론에 대한 깊은 이해는 물론 우리를 비롯한 지구 생물체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할 것이다.


자연선택의 잔혹한 메커니즘을 따라서
진화의 본질에 다가서다
찰스 다윈이 『종의 기원』을 출간한 19세기 이래 진화론은 지구 생물체의 기원과 궤적을 알려주는 고전적인 이론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진화론은 약육강식을 뜻하는 호전적인 이론이라거나 개체는 환경에 적응한다고만 보는 수동적인 관점이라는 등 다양한 오해에 둘러싸여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진화론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을까? 저자인 사라시나 이사오는 진화란 변화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며, 진화에 대해서 잘못 알려진 내용과 그렇게 오해를 받은 이유 등을 설명한다.
제1부에서는 현생 인류와 동물의 신체구조를 통해서 진화의 부조리함을 설명한다. 제1장에서는 허파와 심장의 작동방식을 중심으로 인간이 심장 질환에 취약한 이유를 살펴본다. 허파에 혈액이 쏟아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인간은 심장 질환에 노출되었다. 제2장은 호흡기관에 대한 내용이다. 호흡기관은 일반적으로 숨을 쉬기 위한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물고기는 호흡기관으로 영양을 흡수하기도 한다. 제3장에서는 인간과 동물이 몸속의 질소를 처리하는 방식을 비교하며, 무엇을 기준으로 하느냐에 따라서 한 생물체의 ‘우수함’이 달라질 수 있음을 지적한다. 오래 전 유럽의 스콜라 학자들은 ‘존재의 대사슬(great chain of being)’이라는 사고의 틀을 통해서 인간이 다른 생물보다 우수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인간은 질소를 독성이 있는 암모니아로 처리하여 몸속의 수분을 대량으로 소비하는 반면, 닭은 질소를 요산으로 만들어 배출하여 몸속의 수분을 거의 쓰지 않는다.
제4장에서는 막소화와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인간과 장내 세균의 경쟁을 살펴본다. 인간은 몸에 이로운 장내 세균을 보존하면서 장내 세균이 몸속의 모든 영양분을 먹어치우지 않도록 막소화를 진화시켰다. 제5장에서는 성인도 우유를 마실 수 있게 하는 락테이스 활성지속증을 통해서 자연선택의 작동방식을 설명한다. 목축이 시작되면서 우유를 마시는 사람들이 생존에 유리해지자 사람들 사이에서 락테이스 활성지속증이 퍼졌다는 사실은 자연선택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잘 보여준다. 제6장은 눈에 대한 내용이다. 눈은 완성되었을 때에서야 제 기능을 할 수 있으므로 종종 신적인 존재가 모든 생물을 만들었다고 보는 지적 설계(Intelligent Design)의 근거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저자는 다양한 동물의 눈을 통해서 우리의 눈이 진화해온 길을 추적하며, 진화에는 완성도 미완성도 없음을 보여준다.
제2부는 인간이 직립 이족보행을 하게 되면서 생겨난 부작용에 대해서 설명한다. 제7장에서는 생물이 진화하면서 척추가 수행해온 역할의 변화를 살펴본다. 최초의 뼈는 인산칼슘의 저장고였지만, 이후 척추로 진화하게 되었다. 제8장에서는 인간과 침팬지를 비교하면서 생물학에서 말하는 “원시적”과 “파생적”인 것의 의미를 살펴본다. 원시적이란 진화를 일으키지 않은 상태를 말하고, 파생적이란 진화를 일으킨 상태를 일컫는다. 그러나 이는 단지 진화, 즉 변화의 여부를 따지는 것에 불과하므로 원시적인 상태와 파생적인 상태 중에서 무엇이 더 좋은지는 알 수 없다. 제9장에서는 직립 이족보행이 일어난 배경을 통해서 자연선택의 메커니즘을 살펴본다. 많은 사람들이 직립 이족보행하는 인간을 다른 동물보다 우수하다고 생각하지만, 인간의 직립 이족보행은 그저 환경에 적응한 결과일 뿐이다.
제10장에서는 인간이 난산을 하는 이유에 대해서 살펴본다. 이 장에서는 인간과 침팬지의 골반 구조 등을 구체적으로 비교하면서 그 이유를 자세히 설명한다. 제11장에서는 생존 경쟁에 얽힌 오해를 푼다. 다윈의 진화론은 종종 생물이 환경에 적응할 뿐인 수동적인 과정으로 오해받는다. 그러나 다윈은 개체의 행동이 진화의 방향을 바꿀 수 있음을 지적하기도 했다. 제12장에서는 일부일처제에 대해서 살펴본다. 결혼 제도는 인간이 만든 것이라고 간주되기 마련이지만, 짝짓기 메커니즘은 종을 유지하는 데에 유리한 방향으로 형성되고 있다. 마지막 제13장은 우리의 죽음을 다룬다. 지구의 크기와 자원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모든 생물은 살아 있는 한 생존 경쟁을 한다. 저자는 누군가가 죽지 않으면 다른 생물은 태어날 수 없음을 지적하며, 죽음이야말로 생물을 탄생시켰다고 말한다.
과학 이론으로서 진화론이 어렵게 느껴지는 것과 달리, 진화는 지금도 모든 곳에서 일어난다. 환자를 살리기 위해서 애쓰는 수술실에서도, 친구들과 함께 밥을 먹는 식당에도 우리의 몸은 생존에 더 유리한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잔혹한 진화론』은 진화가 무엇인지 알기 쉬운 말과 예시로 설명하면서 진화가 우리의 삶에 여전히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인간과 동물의 몸에 얽힌 진화의 이야기를 가로지르는 이 책을 통해서 독자는 우리의 몸을 더 잘 이해하게 되는 한편 진화론과 관련된 오해들을 하나하나 풀어갈 수 있을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사라시나 이사오
분자고생물학자. 1961년 도쿄에서 출생했다. 도쿄대학교 교양학부 기초과학과에서 수학 후, 잠시 민간 기업에서 근무했다. 다시 대학으로 돌아와 도쿄대학교 대학원 이학계연구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분자고생물학 전공으로 동물 골격의 진화가 주 연구 분야다. 메이지대학교, 릿쿄대학교, 세이케이대학교, 도쿄가쿠게이대학교 등에서 학생들을 가르쳤고, 쓰쿠바대학교 연구원을 거쳐, 현재 도쿄대학교 종합연구박물관 연구 사업 협력자로 일하고 있다. 진화와 생물학을 주제로 학문 활동뿐 아니라 일반인들을 위한 저술 작업도 꾸준히 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고단샤 과학출판상을 수상한 《화석 분자 생물학》을 포함해, 《폭발적 진화》 《우주에서 어떻게 인간이 탄생했을까》 《잔혹한 진화론》 《아름다운 생물학 강의》 등이 있다.


옮긴이 : 황혜숙
번역이란 단순히 언어를 옮기는 것이 아니라 사고방식과 문화를 전달하는 것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작업에 임하고 있다. 건국대학교 일어교육과를 졸업하고 뉴질랜드 오클랜드 대학교에서 언어학 석사를 취득했으며, 현재는 시드니에 거주하면서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 출판기획 및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15년째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50부터는 인생관을 바꿔야 산다』, 『한 줄 정리의 힘』, 『펭귄과 돌고래도 모르는 수족관의 비밀』, 『독소가 내 몸을 망친다』등 다수가 있다. 

 

목 차

들어가며
 서장 우리는 왜 사는가?

제1부 인간은 진화의 정점이 아니다
 제1장 심장병에 걸리도록 진화했다
 제2장 조류나 공룡의 허파는 따라잡을 수 없다
 제3장 콩팥, 소변과 ‘존재의 대사슬’
제4장 인간과 장내 세균의 미묘한 관계
 제5장 지금도 위는 진화하고 있다
 제6장 인간의 눈은 잘못 설계되었는가?

제2부 인류는 어떻게 인간이 되었는가
 제7장 요통은 인류의 숙명
 제8장 인간은 침팬지보다 “원시적인가?”
제9장 자연선택과 직립 이족보행
 제10장 인류가 난산을 하게 된 이유는?
제11장 생존 경쟁인가, 멸종인가?
제12장 일부일처제는 절대적이지 않다
 제13장 우리는 왜 죽는가?

나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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