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죽음이 가르쳐준 단 한 가지
“삶은 소유가 아니라 흔적이다”
우리는 평생 더 많은 것을 쥐기 위해 앞만 보며 달린다. 하지만 생의 마침표를 찍기 직전, 인간의 뇌가 마지막 힘을 다해 우리에게 보여주는 것은 통장의 잔고나 사회적 지위가 아니다. 수십 년간 삶과 죽음의 경계를 탐구해온 저자 정재영은 임사체험자와 임종자들의 기록을 통해 놀라운 사실을 발견한다. 죽음은 공포의 소멸이 아니라, 불필요한 무게를 덜어내고 가장 본질적인 사랑과 관계만을 남기는 인생 최고의 시간이라는 점이다.
이 책은 단순히 죽음 이후를 추측하는 신비주의 서적이 아니다. 뇌과학과 심리학, 그리고 수많은 임상 사례를 바탕으로 죽음의 문턱에서 일어나는 의식의 확장과 인생 회고 과정을 정밀하게 추적한다. 저자는 신혼여행지에서의 아찔한 사고 경험을 시작으로, 91세 노인부터 어린아이까지 각계각층의 마지막 순간을 조명하며 독자에게 묻는다. “당신은 지금 마지막 순간에 다시 보고 싶은 장면으로 오늘을 채우고 있는가?”
작가 소개
지은이 : 정재영
휴대폰 배터리 잔량이 10퍼센트라면 불안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신장 기능이 10퍼센트 남았다면 그 기분이 어떨까. 작가는 그러한 상황에 놓인 자신의 아버지를 보며, 아버지의 젊은 시절을 추억했고, 현재를 떠올렸으며, 어느덧 그 시절 아버지보다 나이가 더 많아진 자신을 발견했다.
언젠가는 겪게 될 죽음이라는 사건이 어떤 과정을 거쳐 진행되는지 알고 싶어졌다. 정확히 말하자면, 정말로 알고 싶었던 건 아버지가 돌아가시는 순간이 고통스럽거나 외롭지 않을까 하는 것이었다. 그 답이 너무나 알고 싶어서 문헌을 찾아 읽기 시작했다. 미국, 영국, 일본 등 세계 각지의 사례를 수집하고, 의사, 심리학자, 뇌과학자 등 각종 전문가의 시각에서 이를 분석했다.
이러한 문제의식은 그가 오랫동안 이어온 작업의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 서울 소재 한 대학에서 인문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하루 종일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전업작가로 지내는 그는 삶과 관계, 언어를 중심으로 인간을 탐구해왔다. 〈언어 천재들은 어떻게 말을 할까〉 〈말투가 고민이라면 유재석처럼〉 〈행복의 기술〉 〈왜 아이에게 그런 말을 했을까〉 등 20여 권의 책을 썼다. 틈틈이 자신의 삶이 몇 퍼센트나 남았을지 생각해보면서 감사와 경각심을 갖는다.
목 차
들어가며 · 삶을 가장 또렷하게 보는 역설적 방법
1부 죽음은 당신의 생각보다 친절하다
생과 사의 문턱에서 일어나는 일
시간은 왜 갑자기 느려지는가
폭풍이 지나간 바다처럼 고요하게
두렵지만은 않은 최후의 순간
빛의 터널
인간의 뇌가 준비한 마지막 선물
제3자의 시선에서 바라본 나
2부 죽음이 삶에게 가르쳐주는 것
지금 곁에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
다시는 살아나고 싶지 않았던 여자
악인의 최후
불안조차 인간다운 반응
특별함보다 소중한 평범함
지나온 삶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려면
다시 살아갈 용기
죽음은 우리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드러낸다
작별 인사를 할 시간
사랑은 아무리 표현해도 부족하다
집 밖으로 밀어낸 죽음
떠난 자의 몫과 남은 자의 몫
3부 무거운 것은 두고 가기로 했다
아무도 속일 필요가 없다면
자기 자신을 심판하는 사람들
죽음보다 강한 부모의 마음
남길 말은 단 한마디면 충분하다
자기 용서는 합리화도 회피도 아니다
뒤늦은 화해
말하지 못한 비밀
가지고 싶던 그러나 가질 수 없던
끝이 있다는 것은 어쩌면 축복
흐려지는 기억만큼 선명해지는 감정
4부 죽음을 경험한 뒤 바뀐 사람들
나의 인생으로 만든 영화
배우자는 내가 선택한 유일한 가족
내려놓지 못한 이름
왔던 곳으로 되돌아갈 때
강가에서 들린 목소리
첫 사람 그리고 마지막 사람
가장 오래 남는 자리
함께 자란 시간의 궤적
먼저 간 이가 배웅을 나온다면
가장 활기가 넘쳤던 그 시절
언제나 진실한 나의 친구
볼 수 없던 얼굴
5부 우리가 알지 못했던 죽음의 방식
냄새로 기억되는 삶의 마지막 조각
어느 성공한 남자가 가장 행복했던 순간
물리적 한계를 넘어선 여행
중력을 벗어나 더 높은 곳으로
닫혀 있던 가능성이 열리다
참고 문헌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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