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치유로 살아나다 - 문학치유의 이론과 실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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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선선미
출판사항푸른사상, 발행일:2017/03/30
형태사항p.286 국판:22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30810874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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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이야기가 사라진 빈자리에서 사람들의 정신적 질환이 생겨났다. 이야기가 사라졌다는 것은 환상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환상이 사라지고 현실만 남은 세상에 적응하지 못한 사람에게는 상처만 남는다. 이 상처를 누르고 가리다가 한계에 부딪치면 정신질환을 만난다. 요즘 난무하는 우울, 불안, 공포증 등이 그것이다.

이러한 각종 불안 증세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는 약물적, 의학적 처치 외에 일상에서 이루어지는 자연스러운 치유법도 필요하다. 문학치료 또는 문학치유 역시 그러한 치유법 중 하나이다. 문학치유는 인간이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순간부터 행해져온 치유법이었다. 치유는 겉으로 대화를 나누고 속으로는 상대의 아픔을 공감하는 것에서 시작되며 이때 이야기, 소설, 시가 사람을 살리는 치유의 도구가 된다.

이 책은 그러한 문학치유의 이론적 배경으로부터 저자가 실제로 내담자들과 함께 문학작품을 읽으며 그들의 마음속 상처와 그것이 조금씩 치유되어가는 과정을 공유했던 경험을 담았다. 우울증이나 불안증, 강박증 등은 이제 감기처럼 흔한 질병이 되었지만, 괜찮겠거니 여겨 방치하면 육신의 질병 이상으로 위험하다. 한 편의 시와 소설, 이해와 공감의 마음으로 읽어주는 한 토막의 이야기가 지친 현대인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묘약이 된다는 것을, 이 책은 이론과 실제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문학의 치유 기능은 사람을 살리고, 다시 문학을 살리게 될 것이다.

책머리에 중에서

나는 누구보다도 불안한 사람이었다. 그래도 15년간 책을 매개체로 사람을 만나면서 나의 불안을 조금 다룰 줄 아는 사람이 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불안하다.

동병상련이라고 했던가. 마음에 상처 입은 사람의 치유를 돕기 위해서는 그러한 아픔을 겪어본 사람이 더 적합하리라는 생각이 든다. 15년간 이야기책을 사이에 두고 사람을 만나면서 나는 사람과 책 사이에서 인간의 아픔을 보았다.

사람들을 만나면서 이 시대 인간의 정신질병은 이야기가 사라진 빈자리에서 생겨났다는 생각이 절실하게 들었다. 이야기가 사라졌다는 것은 환상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환상이 사라지고 현실만 남은 세상에 적응하지 못한 사람에게는 상처만 남는다. 이 상처를 누르고 가리기의 한계에서 바로 정신질환을 만난다. 요즘 난무하는 우울, 불안, 공포증 등이 그것이다. 현실만 남은 ‘현실’에서 비롯된 정신질환은 개인의 분열된 인성은 물론이고 대인 불안, 우울증, 가족 관계 해체, 친구 관계의 괴리로 이어진다.

문학치유는 인간이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순간부터 행해져온 치유 요법이었다. 이때에 치유의 도구는 말로 하면 이야기고, 글로 하면 소설, 시이다. 요즘 마치 문학치유가 신종 이론이라도 되는 것처럼 이론화하는 것도 좀 뒷북치는 현상이라는 생각이 든다. 원래 있었던 치유 방식이었으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학(이야기)이 어떻게든 치유의 제 구실을 해야 한다는 것을 말해야 할 필요는 있다. 그것은 꼭 책이 아니더라도 이야기, 제스처, 느낌을 통해서라도 우리의 삶에 필요하다는 것을.

문학치유를 필요로 하는 곳이 많아졌다. 이 시대적 요구에 따라 부산시 연제구청 소속 5개 작은도서관의 ‘성인 독서치료’를 시작으로 도서관, 서울시의 어린이집 교사연수, 평생교육 일환으로서의 학부모 교육, 작은도서관의 어린이 청소년 독서치료 교실 등에서 어린이들과 어른들을 두루 만났다. 그들은 각 개인에게 해당하는 이야기를 간절히 원했다. 그들에게 자신의 사연 또는 상처를 만날 수 있도록 이야기를 제공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었다. 특히 현실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를 무의식과 환상을 통해서라도 만날 수 있도록 그와 관련된 이야기와 시를 끌어다 주는 일은 쉽고도 복잡한 일이었다. 쉽지만 복잡한 이 일이 사람의 마음과 심리를 변화시킨다는 확신은 나를 움직이게 했다.

최근 5년 동안 10여 년간의 경험으로 터득한 문학치유에 대한 강의나 상담 요청이 많았다. 문학치유는 겉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속으로는 상대의 아픔을 공감하는 것에서 비롯된다. 이러한 문학치유의 속성을 이해하고 현장에서 적용하기에는 이론만으로는 역부족이기 때문에 나의 역할이 필요했던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문학치유 관련 상담(강의)을 하고 돌아설 때마다 때로 몸과 마음이 아팠다. 내가 불안한 사람이었기에 불안한 심령을 가진 내담자들과 소통이 용이했다. 집단상담(강의)을 마치고 집에 오면 꼬박 열 시간을 식은땀을 흘리며 누워 있기도 했다. 하지만 이렇게 앓으면서, 이 문학치유라는 일을 계속 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 고민했다. 그 고민의 결과가 이 책이다.

▣ 작가 소개

저자 : 선선미
전남 장흥에서 태어나 부산 부경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01년부터 훈민정음작은도서관을 운영하며 책과 더불어 살아가고 있다. 문학(이야기)의 치유 기능을 인식하여 현실과 문학적 환상을 조화시켜 상처받은 사람들의 공감과 변화를 일으키는 강의법을 창안하였다. 아동 복지 ‘드림스타트’의 독서치료 프로그램, 부산 지역 작은도서관에서의 문학치유 강연, 학부모 연수, 교사 연수, 기업 연수, 대학 강의 등 다양한 채널에서 융합적 문학치유의 방법을 널리 알리고 있다. 저서로는 시집 『이 땅의 모든 선미에게』 『아스피린 먹는 시간』이 있다.

▣ 주요 목차

책머리에

제1부 문학치유의 이론적 배경

1장 독서와 인간
1. 사람을 살리는 이야기
2. 위험한 처세학

2장 문학치유의 개념
1. 문학치료의 역사와 개념
2. 내담자와 문학치료사
3. 문학치료사와 내담자 간의 전이와 역전이

3장 문학치유의 목적
1. 스토리 저장과 자기 인식
2. 예방과 치유의 문학치유

4장 문학치유를 위한 정신세계 이해
1. 정신세계와 문학치유
2. 감정 이해와 치유
3. 치유로서의 이야기 읽기, 이야기 듣기
4. 무의식 영역을 발견하는 문학
5. ‘말’로 표현하는 것이 치유의 시작

5장 문학치유의 대상과 원리
1. 정신과 문학치유
2. 자기를 알게 하는 문학치유

제2부 증상에 따른 문학치유

1장 대인불안과 문학치유
1. 대인불안이란 무엇인가
2. 대인불안의 원인
3. 치료 방법

2장 ADHD와 문학치유:초등학생 대상
1. 감정에 대해서 이해하며 자기화하기
2. ‘사이감정’ 연습이 필요하다
3. 환상으로의 탈출구
4. 나만의 신호 찾기
5. 반복의 쾌감
6. ‘~때문에’에서 ‘~덕분에’로

3장 우울증을 예방하고 치유하는 문학치유
1. 우울증이란 무엇인가
2. 우울증과 문학치유

제3부 상황에 따른 문학치유

1장 가족 갈등의 예방과 치유
1. 사회불안장애를 극복해야 가정이 평화롭다
2. 진실로 조건 없는 사랑
3. 가족에게도 환상이 필요하다
4. 건강한 역할 분리

2장 친구 갈등 예방과 치유:중학생 대상
1. 가해자의 조현증(과대망상)
2. 피해자의 조현증(피해망상)
3. ‘사이감정’으로 모아주기
4. 다름을 이해하기(집단 치료)
5. 불안의 실체 알기(문학효용론적 치유 방법)
6. 상대를 이해하는 관찰력 기르기 연습

3장 부부 갈등 예방과 치유
1. 부부라는 소중한 의미
2. 과거의 상처를 직시하라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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