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토대론 연구 -경험의 인식론적 역할에 대한 탐구-

고객평점
저자윤보석
출판사항이화여자대학교출판부, 발행일:2015/10/29
형태사항p.303 국판:23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58901202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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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이 책은 총 4부 1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1장은 20세기 초반까지 지배적이었던 전통적 토대론 중에서도 믿음의 정당성을 위해 방법론적 회의를 적용한 데카르트의 견해를 소개하면서 시작된다. 데카르트의 견해에 따르면 지식의 토대는 주관적 세계에 있으며 의식의 대상은 인상, 관념과 같은 주관적 대상들이다. 이렇듯 마음이 몸/두뇌와 다른 비물질적 실체라는 형이상학적 이원론은 러셀을 포함한 많은 후대 철학자들에게 계승되며 이원론을 대체하려는 유물론자들의 시도에 따른 반론은 현대 심리철학의 핵심 쟁점 중 하나가 되었다. 둘 사이에 연관성이 없진 않으나 형이상학적 이원론(에 대한 반발)을 데카르트적 견해(에 대한 반발)와 구분해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입장이다. 2장은 데카르트와 달리 모든 관념이 궁극적으로 경험에 기인한다는 전통적 경험론자들이 현대에 와서 대변된 감각소여 이론과 이에 대한 반대 입장의 주장을 개괄한다. 맥도웰과 봉주르, 굽타 등 데카르트적 견해의 극복과 관련된 두 가지 상이한 접근법이 소개된다. 3장은 로크가 대변하는 재현주의적 실재론이 봉착하는 여러 문제들을 살펴본다. 흄과 버클리 등은 물리 대상이 지각의 직접적 대상임을 부정하는 재현주의적 실재론이 결국 외적 세계의 상실을 초래한다며 반론을 제기했다. 외적 물리 대상에 대한 지각은 추론 과정을 요구하므로 직접 “지각”했다고 볼 수 없으며 비인식적/인식적 지각의 구분을 받아들이더라도 경험과 사고의 분리는 불가하다는 것이다. 이어지는 4장은 현상론의 문제점들과 20세기 초반의 경험론에서 의미에 대한 논의들을 짚어내며 지각의 직접의식과 물리 대상이 마음-의존 혹은 마음-독립적이라는 양립하기 어려운 입장이 명확히 분리되지 못함을 이야기한다.

1부가 전통적 토대론이라 부를 수 있는 사상들의 핵심적 내용과 문제점을 추출했다면, 2부는 이에 대한 20세기 분석철학적 비판 중에서 셀라스, 콰인, 데이비슨의 논의를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5장은 명제적 내용과 인상을 확연히 구분하고자 한 셀라스가 직면한 딜레마를 통해 경험의 정당화 역할을 복구하기 위한 실마리를 탐색하고, 6장에서는 콰인이 진단한 전통적 경험론의 두 도그마를 살펴보며 나름대로 경험론을 새로이 발전시키려는 시도를 소개한다. 7장은 구조와 내용 사이의 인식론적 관계를 부정함으로써 개념 상대주의를 공격한 데이비슨의 정합론을 설명한다. 결론적으로 데이비슨, 셀라스, 봉주르의 경험론 비판은 모두 명제적 소여의 가정을 받아들이지 않을 때 상호 의존성이 경험의 정당화 역할과 반드시 충돌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간과한다는 것이 저자의 통찰이다.

3부는 최근 “토대론의 부활”이라 부를 만한 흐름이 진행되고 있는 최근 토대론 중에서 인식적 선언주의와 독단론, 그리고 굽타의 이론에 주목한다. 8장은 맥도웰이 대변하는 인식적 선언주의를 살펴본다. 맥도웰은 칸트와 같이 경험 자체가 특정 개념틀과 불가분의 관계를 가진다고 주장했다. 개념틀과 분리된 소여에 호소하는 소여의 신화로부터 탈피하면서도 정합론을 거부하는 그의 선언은 인식론적 선언주의로 불리며 형이상학적 선언주의와 구분된다. 9장은 통상 정당화에 관한 이론으로 이해되는 독단론과 그 문제점을 정당성 전이 실패와 베이즈주의 등의 개념을 가져와 살펴본다. 10장은 앞에서 살펴본 현대 토대론의 새로운 동향의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토대론 자체를 거부하는 것은 성급하다며 경험의 이성적 기여를 보존하는 다른 방식을 찾기 위해 인식적 선언주의와 독단론이 공유하는 근본 가정을 명제적 소여와 조건적 정당화, 허용 가능한 세계관 등의 개념을 끌어와 본격적으로 검토한다. 11장은 경험의 정당화 역할에 대한 또다른 도전인 이론 의존성 문제를 살펴본다. 이 과정에서 지각의 모듈성을 옹호하는 포도르와 경험의 인식론적 위상을 인정하는 시겔의 해결책이 제시된다. 어쨌든 인지적 침투의 인식적 함의를 증명하기는 쉽지 않으며 여러 인지적 침투가 제기하는 도전에도 불구하고 토대론의 생명력은 생각보다 강하다는 것이 저자의 입장이다.

4부는 지금까지 논의한 이론들에 의해 다시 흥미로운 철학적 입장으로 부활한 토대론의 공통적 주장이 가지는 철학적 함축들을 고찰한다. 12장은 동등한 타당성 논제와 사회 구성주의, 인식적 상대주의 등 포스트모더니즘의 핵심적 철학 사상이 가진 함의을 설명하며 지금까지의 현대 토대론 논의와의 연결점을 살핀다. 13장에서는 언어 상대주의, 상대적 진리, 회의주의 등의 쟁점들을 마지막으로 점검하며 토대론이 성립할 수 있다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를 논의한다. 전통적 토대론의 몰락이 포스트모더니즘에 하나의 동기를 부여했다면, 현대 토대론의 부활은 그 동기를 제거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견해이다.

▣ 작가 소개

저자 : 윤보석
미국 인디애나대학교 철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볼주립대학교 조교수, 서울대학교 철학사상연구소 연구원을 역임했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저서로 『컴퓨터와 마음: 물리 세계에서의 마음의 위상』이 있다.

▣ 주요 목차

책을 펴내며

1부 전통적 토대론
1장 데카르트적 견해
1. 주관적 토대
2. 형이상학적 이원론
2장 감각소여 이론
1. 전통적 경험론
2. 감각소여 이론의 문제점
3. 명제적 소여
3장 재현주의적 실재론
1. 재현주의적 지각 이론
2. 지각에 대한 인과 이론
3. 사고와 경험의 분리
4. 최선의 설명
4장 현상론과 의미 분석
1. 관념론과 현상론
2. 현상론의 문제점들
3. 분석적 진리와 인식론
2부 | 전통적 토대론에 대한 비판
5장 셀라스의 소여의 신화
1. 셀라스의 딜레마
2. 경험론의 해체
6장 콰인의 경험론 비판
1. 경험론의 두 도그마
2. 자연화된 인식론
3. 콰인의 경험론
7장 데이비슨의 정합론
1. 구조와 내용의 구분
2. 정합론
3부 | 새로운 토대론
8장 인식적 선언주의
1. 경험과 개념틀
2. 사실 함축적 경험적 근거
3. 동등성 원리
4. 주관적 동일성과 주관적 구분 불가능성
5. 프리차드의 해결책
9장 독단론
1. 즉각적 정당화
2. 독단론의 문제들
3. 독단론자의 대응
4. 독단록과 베인즈주의
10장 비명제적 소여를 향하여
1. 명제적 소여의 신화
2. 명제적 소여에 대한 비판
3. 조건적 정당화
4. 수정 과정
5. 허용 가능한 세계관
11장 경험의 이론 의존성
1. 경험은 이론 의존적인가?
2. 모듈성은 경험의 정당화 역할을 보장하는가?
3. 지각의 인지적 침투성이 지각 경험의 인식적 역할을 배제하는가?
4부 | 토대론과 포스트모더니즘
12장 포스트모더니즘의 철학
1. 동등한 타당성 논제
2. 사회 구성주의
3. 인식적 상대주의
13장 인식 독립적 세계에 대한 부정
1. 인식론과 실재론
2. 언어 상대주의
3. 상대적 진리
4. 상대적 구성주의의 문제점
5. 회의주의
6. 회의주의적 가능성과 명제적 소여

책을 마무리하며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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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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