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철학은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는 것이다!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
누구나 알고 있는 데카르트의 이 유명한 말이 과연 데카르트의 어느 책에 나오는지 알고 있는가? 『제1철학에 관한 성찰』이라는 낯선 제목에 당황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위대한 사상들을 위대하게 만드는 가장 중요한 근거는 바로 철학책이라는 사실은 잊지 말자. 때로는 철학자를 위험에 빠뜨릴 정도로 치명적이지만 오히려 그들의 이름을 불멸로 만든 고전 20권이 매력적인 철학의 세계로 여러분을 안내한다.
이 책은 철학의 개념을 기계적으로 나열한 백과사전식 철학 입문서가 아니다. 철학자의 이름과 그들이 사용한 용어와 저서를 외우는 것은 지식이지 ‘학문을 사랑하는’ 철학이 아니기 때문이다. 저자는 위대한 철학자들의 사상에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딴죽을 걸도록 독자를 유도한다. 철학서가 주인공인 이 책을 통해 철학을 공부하는 대상이 아닌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소중한 학문으로 만나게 될 것이다.
철학책으로 구성한 입문서는 어떨까?
이 책 『위대한 철학책』 역시 서양 철학 입문서를 표방한다. 기원전의 플라톤에서 20세기의 비트겐슈타인, 사르트르, 보부아르에 이르기까지 연대순으로 철학사의 주요 지점을 띄엄띄엄 드러내고 있다는 점에서 여느 서양 철학 입문서와 비슷하다. 그러나 이 책은 철학자 20명이 아닌 철학책 20권을 골랐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철학자가 중심이 되는 경우, 철학자의 생애부터 시작해 핵심 용어들과 주요 저작을 두루 파악하게 되는데, 한정된 지면으로 인해 기계적이고 요약적인 전달에 그칠 우려가 있다.
그런 책들로는 철학자에 대한 백과사전식 정보와 지식을 속성으로 습득하는 데는 도움이 될지 몰라도 독자를 철학적 사고로까지 이르게 하지는 못할 것이다. 게다가 인터넷 덕에 각종 전문 자료에 대한 접근성이 강력해진 요즘 같은 때에는 적어도 ‘입문’ 수준의 정보라면 오히려 온라인에서 얻는 것이 더 상세하고 풍부할 수도 있다. 이에 반해, 철학자의 주저 한 권에 초점을 맞출 경우에는, 철학자의 주 논거가 전개되는 양상을 하나의 일관된 흐름으로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철학자의 사상에 대한 몰입이 쉬워진다. 또한 철학자의 핵심 사고가 가장 잘 드러난 책을 제대로 선별하기만 한다면, 단순히 한 권의 책으로 그치는 게 아니라 그 철학자의 사상 전반에 대한 하나의 지표로도 삼을 수 있다.
서양 철학의 위대한 철학책 20권을 골랐다
그렇다면 관건은 과연 위대한 철학책을 어떻게 선별할 것인가다. 이 책 『위대한 철학책』의 저자인 영국의 철학자 제임스 가비(James Garvey)는 위대한 철학책이란 어떤 것인지 규정하기는 어렵다고 하면서, 위대한 철학책을 비트겐슈타인의 ‘가족 유사성’의 개념으로 생각해볼 것을 제안한다. 가족 앨범 속의 인물들은 생김새도 똑같지 않고 제각각이지만, 한 가족으로서 서로가 관련이 있다는 사실만큼은 앨범에서 확연히 느낄 수 있다. 위대한 철학책을 규정하기란 어렵지만, 그 책들의 철학적인 위대함만큼은 척 보면 알아차릴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철학의 영역 안팎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한 책들을 선별해 ‘가장 중요한 철학 사상의 역사’를 구성했다. 시기적으로는 최근의 수백 년 정도의 책에 상대적으로 비중을 더 두었다. 또 입문서의 특성을 고려해, 철학을 처음 접하는 독자에게 주제 감각을 잘 전달할 수 있는 책들로 골랐다. 따라서 이 책에서 고른 서양 철학의 고전 20권은 서양 철학자 20명을 뽑아 대표 저서를 모을 때와는 다른 목록이 나온다. 이것이 스피노자나 라이프니츠, 러셀 등의 책이 빠지게 된 이유다. 저자는 이러한 기준 외에도 입문자들이 서양 철학을 하나의 흐름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의도했다.
고대 그리스 철학의 고전인 『국가』(플라톤)와 『니코마코스 윤리학』(아리스토텔레스)으로 시작해, 고대와 근대의 사이, 즉 중세의 대표적인 철학책으로 『신학대전』(아퀴나스)을 다뤘으며, 근대 이성의 출현을 알리는 『제1철학에 관한 성찰』(데카르트) 및 근대적 정치철학 저서 『리바이어던』(홉스)과 『사회계약론』(루소)을 살폈다. 로크의 『인간오성론』에서 시작된 경험론이 『인간 지식의 원리론』(버클리)과 『인간 오성의 탐구』(흄)로 이어지면서 회의론적으로 귀결된 과정을 볼 수 있으며, 그에 대한 반발로 일어난 칸트의 초월론적 관념론(『순수이성비판』)과 헤겔의 절대적 관념론(『정신현상학』)을 다뤘다. 이런 관념론과 달리, 역사적 유물론을 주장한 『공산당 선언』(마르크스), 근대의 계몽주의를 극복하려 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니체)에 이어, 20세기 초 포퍼의 비판적 합리론 저서 『탐구의 논리』와 에어의 논리실증주의 저서 『언어, 진리, 논리』를 소개한다. 또 이러한 합리론적이고 실증주의적 경향에 대한 반발로 일어난 실존주의의 대표 저서 『존재와 무』(사르트르), 실존주의와 사회사적 방법론에 입각한 보부아르의 여성론인 『제2의 성』도 다룬다. 마지막으로 현대 분석철학의 중심이 된 비트겐슈타인의 전·후기 사상을 『철학적 탐구』를 통해 논한다.
위대한 철학책을 ‘비판적으로’ 읽기
철학 고전으로 서양 철학사를 파악하도록 하려는 구성상의 특징 외에, 이 책 『위대한 철학책』의 또 다른 특징은 독자가 그 위대한 철학책들을 비판적으로 읽을 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즉 철학자들 스스로가 몸소 보여주었던 것처럼, 기존 철학 고전들의 위대함을 칭송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에 이의를 제기하고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도록 하는 철학적 사고를 북돋는 것이다. 위대한 사상가들의 저서들은 당대에나 후대에나 온갖 논쟁과 비판의 한가운데에 자리했다. 이 책은 하나의 철학책을 살피면서 철학자가 제시한 논증이 낳은 논란들과 문제점들을 매번 짚어낸다. 다만, 상식적이고 단순한 비판에 그쳐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인지시키면서 논리적인 근거를 대도록 독자를 유도한다. 저자가 논리적으로 반박하는 방법을 일방적으로 제시하기보다는 독자와 함께 이런저런 방식을 모색하는 것에 가깝다. 독자들은 한 권의 철학책에 담긴 사상가의 주장들을 탐색하고 그 주장들의 허점에 대해 생각하도록 훈련된다.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서 철학적이고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힘을 기를 수 있을 것이다. 또 이 책은 철학자의 관심사가 어떤 저작들을 낳았는지 더 살펴볼 수 있도록 각 장의 끝에 해당 철학자의 다른 책들을 짧게 소개하고 있다. 철학자 개인의 생애에 대해선 요약된 연보를 통해 파악할 수 있게 했다.
저자는 시종일관 독자를 늘 염두에 두면서 글을 풀어간다. 독자는 철학자의 사상과 논거, 저자가 소개하는 다양한 관점의 주장들에 대해 끊임없이 논리와 반론을 세워야 하는 사고의 과정을 겪을 수밖에 없다. 일방적인 정보 전달의 함정으로 쉽게 빠지는 다른 철학 입문서들과 달리, 이 책에서는 독자가 철학이라는 영역에 적극적이고 창의적으로 참여해야 하는 위치에 있다. 바로 이 점이야말로 이 책 『위대한 철학책』이 철학 입문서로서 가지는 가장 큰 미덕이다.
▣ 작가 소개
저자 : 제임스 가비(James Garvey)
영국 런던의 유니버시티 칼리지에서 철학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현재 영국 왕립철학회(Royal Institute of Philosophy) 비서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제러미 스탠그룸(Jeremy Stangroom)과 함께 『위대한 철학자들(The Great Philosophers)』을 공동으로 저술했으며, 『기후 변화의 윤리학(The Ethics of Climate Change)』 등 여러 책을 저술했다.
역자 : 안인경
서강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호주 시드니 랜드윅 칼리지에서 의상학을 전공했다. 대안고등학교 산청 간디학교에서 교사를 역임한 바 있다. 현재 SBS 번역대상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주)엔터스코리아에서 전속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이기는 아이를 만드는 긍정육아의 비결』, 『간호 훈련 및 교육』 외 다수가 있다.
▣ 주요 목차
1. 플라톤의 『국가』
정의는 강자의 이익인가? | 철학자가 왕이 되는 정의로운 국가 | 보이는 세계는 그림자에 불과하다 | 정의로운 사람이 행복하다?
2. 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
우리가 만들어진 목적은 무엇인가? | ‘행복’이란 말로 모두 표현할 수 없는 행복 | 올바로 행동하고자 한다면 중용을 택하라 | 관조하는 삶이 최고의 행복이다
3. 아퀴나스의 『신학대전』
신의 존재를 증명하는 다섯 가지의 길 | 언덕 위의 신이 우리를 내려다보고 있다
4. 데카르트의 『제1철학에 관한 성찰』
의심하고 또 의심하라 | 지금 내 눈앞에 있는 것, 믿을 수 있는가? |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 | 정신과 물질은 다른 실체다 | 신은 완전하므로 반드시 존재한다
5. 홉스의 『리바이어던』
국가가 없는 상태를 상상해 본다면? | 이성이 있는 자라면 자연법에 복종할 것이다 | 마침내 우리가 ‘원하는’ 리바이어던이 탄생하다 | 절대 권력, 과연 타당한가?
6. 로크의 『인간오성론』
관념은 본유가 아니라 경험에서 온다 | 대상의 속성에 대한 관념이 우리에게 인식을 제공한다 | 인간의 지식은 관념의 한계 안에 있다
7. 버클리의 『인간 지식의 원리론』
존재하는 것은 지각되는 것이다 | 로크의 구분은 잘못되었다 | 그런데 해답이 ‘신’이라니!
8. 흄의 『인간 오성의 탐구』
관념은 인상의 복사본이다 | 미래가 과거와 같을 것이라는 증거는? | 흄의 회의에 회의가 드는가?
9. 루소의 『사회계약론』
선하고 자유롭게 태어난 인간이 타락하게 된 이유 | 모든 사람이 같은 것을 잃고 얻는 사회계약 | 시민의 이익이 주권의 이익이다 | 일반의지를 거부하는 자는 욕망의 노예일 뿐
10. 칸트의 『순수이성비판』
형이상학은 왜 대접받지 못하고 있는가! | 형이상학은 가능한가? | 우리의 마음이 세계를 구성한다 | 흔들리는 사변적 형이상학의 토대
11. 헤겔의 『정신현상학』
역사란 무엇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 ‘절대지’라는 유토피아를 향해 가는 길 | 헤겔의 결론, 과연 승산이 있을까?
12. 쇼펜하우어의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현상과 물자체는 인과 관계가 아니다 | 의지로서의 세계; 삶은 가능한 세계 중 최악의 세계? | 의지의 횡포에서 달아나기
13. 마르크스의 『공산당 선언』
모든 사회의 역사는 계급투쟁의 역사 | 혁명을 전제하지 않는 사회주의 실험은 실패한다! | 빗나간 예언과 적중한 예언 | 마르크스의 생각, 지금도 유효한가?
14. 밀의 『공리주의』
최대 행복의 원리에서 도덕성이 나온다 | 쾌락에서도 양보다 질이다 | 반론이 끊이지 않는 밀의 증명 | 공리주의가 말하는 정의
15.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신은 죽었다! | 인간은 초인의 수단이 되기에 가치가 있다 | 니체의 해결책, 과연 최상인가?
16. 포퍼의 『탐구의 논리』
과학이 비합리적이라고? | 귀납법을 버리고 반증의 방법으로! | 과학과 사이비 과학을 구분하는 법 | 과학이 긍정이 아닌 부정만을 말할 수 있다면?
17. 에어의 『언어, 진리, 논리』
빈학단의 논리실증주의 | 명제의 진위를 판별하는 에어식 검증 원리 | 철학은 정의와 분석으로써 진리에 도달하는 논리의 학문 | 윤리적 개념은 분석 대상이 될 수 없다 | 검증 원리의 태생적인 약점
18. 사르트르의 『존재와 무』
이 세계를 구성하는 존재와 무 | 우리의 자유를 회피하려는 자기기만의 삶 | 타인은 지옥이다
19. 보부아르의 『제2의 성』
타자가 되는 것은 여성들의 운명인가? | 여성은 절대 타자다 | 헤겔주의와 실존주의의 잘못된 만남
20.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적 탐구』
언어의 의미는 곧 언어의 쓰임새다 | 단어의 의미를 알려면 ‘언어놀이’를 알아야 한다 | 철학의 문제는 대답될 수 없다
철학은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는 것이다!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
누구나 알고 있는 데카르트의 이 유명한 말이 과연 데카르트의 어느 책에 나오는지 알고 있는가? 『제1철학에 관한 성찰』이라는 낯선 제목에 당황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위대한 사상들을 위대하게 만드는 가장 중요한 근거는 바로 철학책이라는 사실은 잊지 말자. 때로는 철학자를 위험에 빠뜨릴 정도로 치명적이지만 오히려 그들의 이름을 불멸로 만든 고전 20권이 매력적인 철학의 세계로 여러분을 안내한다.
이 책은 철학의 개념을 기계적으로 나열한 백과사전식 철학 입문서가 아니다. 철학자의 이름과 그들이 사용한 용어와 저서를 외우는 것은 지식이지 ‘학문을 사랑하는’ 철학이 아니기 때문이다. 저자는 위대한 철학자들의 사상에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딴죽을 걸도록 독자를 유도한다. 철학서가 주인공인 이 책을 통해 철학을 공부하는 대상이 아닌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소중한 학문으로 만나게 될 것이다.
철학책으로 구성한 입문서는 어떨까?
이 책 『위대한 철학책』 역시 서양 철학 입문서를 표방한다. 기원전의 플라톤에서 20세기의 비트겐슈타인, 사르트르, 보부아르에 이르기까지 연대순으로 철학사의 주요 지점을 띄엄띄엄 드러내고 있다는 점에서 여느 서양 철학 입문서와 비슷하다. 그러나 이 책은 철학자 20명이 아닌 철학책 20권을 골랐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철학자가 중심이 되는 경우, 철학자의 생애부터 시작해 핵심 용어들과 주요 저작을 두루 파악하게 되는데, 한정된 지면으로 인해 기계적이고 요약적인 전달에 그칠 우려가 있다.
그런 책들로는 철학자에 대한 백과사전식 정보와 지식을 속성으로 습득하는 데는 도움이 될지 몰라도 독자를 철학적 사고로까지 이르게 하지는 못할 것이다. 게다가 인터넷 덕에 각종 전문 자료에 대한 접근성이 강력해진 요즘 같은 때에는 적어도 ‘입문’ 수준의 정보라면 오히려 온라인에서 얻는 것이 더 상세하고 풍부할 수도 있다. 이에 반해, 철학자의 주저 한 권에 초점을 맞출 경우에는, 철학자의 주 논거가 전개되는 양상을 하나의 일관된 흐름으로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철학자의 사상에 대한 몰입이 쉬워진다. 또한 철학자의 핵심 사고가 가장 잘 드러난 책을 제대로 선별하기만 한다면, 단순히 한 권의 책으로 그치는 게 아니라 그 철학자의 사상 전반에 대한 하나의 지표로도 삼을 수 있다.
서양 철학의 위대한 철학책 20권을 골랐다
그렇다면 관건은 과연 위대한 철학책을 어떻게 선별할 것인가다. 이 책 『위대한 철학책』의 저자인 영국의 철학자 제임스 가비(James Garvey)는 위대한 철학책이란 어떤 것인지 규정하기는 어렵다고 하면서, 위대한 철학책을 비트겐슈타인의 ‘가족 유사성’의 개념으로 생각해볼 것을 제안한다. 가족 앨범 속의 인물들은 생김새도 똑같지 않고 제각각이지만, 한 가족으로서 서로가 관련이 있다는 사실만큼은 앨범에서 확연히 느낄 수 있다. 위대한 철학책을 규정하기란 어렵지만, 그 책들의 철학적인 위대함만큼은 척 보면 알아차릴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철학의 영역 안팎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한 책들을 선별해 ‘가장 중요한 철학 사상의 역사’를 구성했다. 시기적으로는 최근의 수백 년 정도의 책에 상대적으로 비중을 더 두었다. 또 입문서의 특성을 고려해, 철학을 처음 접하는 독자에게 주제 감각을 잘 전달할 수 있는 책들로 골랐다. 따라서 이 책에서 고른 서양 철학의 고전 20권은 서양 철학자 20명을 뽑아 대표 저서를 모을 때와는 다른 목록이 나온다. 이것이 스피노자나 라이프니츠, 러셀 등의 책이 빠지게 된 이유다. 저자는 이러한 기준 외에도 입문자들이 서양 철학을 하나의 흐름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의도했다.
고대 그리스 철학의 고전인 『국가』(플라톤)와 『니코마코스 윤리학』(아리스토텔레스)으로 시작해, 고대와 근대의 사이, 즉 중세의 대표적인 철학책으로 『신학대전』(아퀴나스)을 다뤘으며, 근대 이성의 출현을 알리는 『제1철학에 관한 성찰』(데카르트) 및 근대적 정치철학 저서 『리바이어던』(홉스)과 『사회계약론』(루소)을 살폈다. 로크의 『인간오성론』에서 시작된 경험론이 『인간 지식의 원리론』(버클리)과 『인간 오성의 탐구』(흄)로 이어지면서 회의론적으로 귀결된 과정을 볼 수 있으며, 그에 대한 반발로 일어난 칸트의 초월론적 관념론(『순수이성비판』)과 헤겔의 절대적 관념론(『정신현상학』)을 다뤘다. 이런 관념론과 달리, 역사적 유물론을 주장한 『공산당 선언』(마르크스), 근대의 계몽주의를 극복하려 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니체)에 이어, 20세기 초 포퍼의 비판적 합리론 저서 『탐구의 논리』와 에어의 논리실증주의 저서 『언어, 진리, 논리』를 소개한다. 또 이러한 합리론적이고 실증주의적 경향에 대한 반발로 일어난 실존주의의 대표 저서 『존재와 무』(사르트르), 실존주의와 사회사적 방법론에 입각한 보부아르의 여성론인 『제2의 성』도 다룬다. 마지막으로 현대 분석철학의 중심이 된 비트겐슈타인의 전·후기 사상을 『철학적 탐구』를 통해 논한다.
위대한 철학책을 ‘비판적으로’ 읽기
철학 고전으로 서양 철학사를 파악하도록 하려는 구성상의 특징 외에, 이 책 『위대한 철학책』의 또 다른 특징은 독자가 그 위대한 철학책들을 비판적으로 읽을 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즉 철학자들 스스로가 몸소 보여주었던 것처럼, 기존 철학 고전들의 위대함을 칭송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에 이의를 제기하고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도록 하는 철학적 사고를 북돋는 것이다. 위대한 사상가들의 저서들은 당대에나 후대에나 온갖 논쟁과 비판의 한가운데에 자리했다. 이 책은 하나의 철학책을 살피면서 철학자가 제시한 논증이 낳은 논란들과 문제점들을 매번 짚어낸다. 다만, 상식적이고 단순한 비판에 그쳐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인지시키면서 논리적인 근거를 대도록 독자를 유도한다. 저자가 논리적으로 반박하는 방법을 일방적으로 제시하기보다는 독자와 함께 이런저런 방식을 모색하는 것에 가깝다. 독자들은 한 권의 철학책에 담긴 사상가의 주장들을 탐색하고 그 주장들의 허점에 대해 생각하도록 훈련된다.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서 철학적이고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힘을 기를 수 있을 것이다. 또 이 책은 철학자의 관심사가 어떤 저작들을 낳았는지 더 살펴볼 수 있도록 각 장의 끝에 해당 철학자의 다른 책들을 짧게 소개하고 있다. 철학자 개인의 생애에 대해선 요약된 연보를 통해 파악할 수 있게 했다.
저자는 시종일관 독자를 늘 염두에 두면서 글을 풀어간다. 독자는 철학자의 사상과 논거, 저자가 소개하는 다양한 관점의 주장들에 대해 끊임없이 논리와 반론을 세워야 하는 사고의 과정을 겪을 수밖에 없다. 일방적인 정보 전달의 함정으로 쉽게 빠지는 다른 철학 입문서들과 달리, 이 책에서는 독자가 철학이라는 영역에 적극적이고 창의적으로 참여해야 하는 위치에 있다. 바로 이 점이야말로 이 책 『위대한 철학책』이 철학 입문서로서 가지는 가장 큰 미덕이다.
▣ 작가 소개
저자 : 제임스 가비(James Garvey)
영국 런던의 유니버시티 칼리지에서 철학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현재 영국 왕립철학회(Royal Institute of Philosophy) 비서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제러미 스탠그룸(Jeremy Stangroom)과 함께 『위대한 철학자들(The Great Philosophers)』을 공동으로 저술했으며, 『기후 변화의 윤리학(The Ethics of Climate Change)』 등 여러 책을 저술했다.
역자 : 안인경
서강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호주 시드니 랜드윅 칼리지에서 의상학을 전공했다. 대안고등학교 산청 간디학교에서 교사를 역임한 바 있다. 현재 SBS 번역대상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주)엔터스코리아에서 전속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이기는 아이를 만드는 긍정육아의 비결』, 『간호 훈련 및 교육』 외 다수가 있다.
▣ 주요 목차
1. 플라톤의 『국가』
정의는 강자의 이익인가? | 철학자가 왕이 되는 정의로운 국가 | 보이는 세계는 그림자에 불과하다 | 정의로운 사람이 행복하다?
2. 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
우리가 만들어진 목적은 무엇인가? | ‘행복’이란 말로 모두 표현할 수 없는 행복 | 올바로 행동하고자 한다면 중용을 택하라 | 관조하는 삶이 최고의 행복이다
3. 아퀴나스의 『신학대전』
신의 존재를 증명하는 다섯 가지의 길 | 언덕 위의 신이 우리를 내려다보고 있다
4. 데카르트의 『제1철학에 관한 성찰』
의심하고 또 의심하라 | 지금 내 눈앞에 있는 것, 믿을 수 있는가? |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 | 정신과 물질은 다른 실체다 | 신은 완전하므로 반드시 존재한다
5. 홉스의 『리바이어던』
국가가 없는 상태를 상상해 본다면? | 이성이 있는 자라면 자연법에 복종할 것이다 | 마침내 우리가 ‘원하는’ 리바이어던이 탄생하다 | 절대 권력, 과연 타당한가?
6. 로크의 『인간오성론』
관념은 본유가 아니라 경험에서 온다 | 대상의 속성에 대한 관념이 우리에게 인식을 제공한다 | 인간의 지식은 관념의 한계 안에 있다
7. 버클리의 『인간 지식의 원리론』
존재하는 것은 지각되는 것이다 | 로크의 구분은 잘못되었다 | 그런데 해답이 ‘신’이라니!
8. 흄의 『인간 오성의 탐구』
관념은 인상의 복사본이다 | 미래가 과거와 같을 것이라는 증거는? | 흄의 회의에 회의가 드는가?
9. 루소의 『사회계약론』
선하고 자유롭게 태어난 인간이 타락하게 된 이유 | 모든 사람이 같은 것을 잃고 얻는 사회계약 | 시민의 이익이 주권의 이익이다 | 일반의지를 거부하는 자는 욕망의 노예일 뿐
10. 칸트의 『순수이성비판』
형이상학은 왜 대접받지 못하고 있는가! | 형이상학은 가능한가? | 우리의 마음이 세계를 구성한다 | 흔들리는 사변적 형이상학의 토대
11. 헤겔의 『정신현상학』
역사란 무엇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 ‘절대지’라는 유토피아를 향해 가는 길 | 헤겔의 결론, 과연 승산이 있을까?
12. 쇼펜하우어의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현상과 물자체는 인과 관계가 아니다 | 의지로서의 세계; 삶은 가능한 세계 중 최악의 세계? | 의지의 횡포에서 달아나기
13. 마르크스의 『공산당 선언』
모든 사회의 역사는 계급투쟁의 역사 | 혁명을 전제하지 않는 사회주의 실험은 실패한다! | 빗나간 예언과 적중한 예언 | 마르크스의 생각, 지금도 유효한가?
14. 밀의 『공리주의』
최대 행복의 원리에서 도덕성이 나온다 | 쾌락에서도 양보다 질이다 | 반론이 끊이지 않는 밀의 증명 | 공리주의가 말하는 정의
15.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신은 죽었다! | 인간은 초인의 수단이 되기에 가치가 있다 | 니체의 해결책, 과연 최상인가?
16. 포퍼의 『탐구의 논리』
과학이 비합리적이라고? | 귀납법을 버리고 반증의 방법으로! | 과학과 사이비 과학을 구분하는 법 | 과학이 긍정이 아닌 부정만을 말할 수 있다면?
17. 에어의 『언어, 진리, 논리』
빈학단의 논리실증주의 | 명제의 진위를 판별하는 에어식 검증 원리 | 철학은 정의와 분석으로써 진리에 도달하는 논리의 학문 | 윤리적 개념은 분석 대상이 될 수 없다 | 검증 원리의 태생적인 약점
18. 사르트르의 『존재와 무』
이 세계를 구성하는 존재와 무 | 우리의 자유를 회피하려는 자기기만의 삶 | 타인은 지옥이다
19. 보부아르의 『제2의 성』
타자가 되는 것은 여성들의 운명인가? | 여성은 절대 타자다 | 헤겔주의와 실존주의의 잘못된 만남
20.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적 탐구』
언어의 의미는 곧 언어의 쓰임새다 | 단어의 의미를 알려면 ‘언어놀이’를 알아야 한다 | 철학의 문제는 대답될 수 없다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 반품사유 | 반품 배송비 부담자 |
|---|---|
| 단순변심 |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
|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 진행 상태 | 결제완료 | 상품준비중 |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
|---|---|---|---|
| 어떤 상태 | 주문 내역 확인 전 | 상품 발송 준비 중 |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
| 환불 | 즉시환불 |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 결제수단 | 환불시점 | 환불방법 |
|---|---|---|
| 신용카드 |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 신용카드 승인취소 |
| 계좌이체 |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
계좌입금 |
| 휴대폰 결제 |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
| 포인트 |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 환불 포인트 적립 |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 상품군 | 취소/반품 불가사유 |
|---|---|
| 의류/잡화/수입명품 |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
| 계절상품/식품/화장품 |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 가전/설치상품 |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
| 자동차용품 |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
| CD/DVD/GAME/BOOK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
|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 |
|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