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은 말을 하지 않지만 (2016.9)

고객평점
저자한상훈
출판사항스타북스, 발행일:2016/09/10
형태사항p.302 국판:23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57952533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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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이미지의 탐색 앞에서 시나 소설, 수필 등을 자유롭게 넘나들다

뒤마 피스의 『춘희』에 나오는 하얀 동백과 붉은 동백(『춘희』의 원래 제목은 『동백을 든 여인』이다), D. H 로렌스의 『국화 냄새』에 등장하는 갈색 국화, 일본 근대소설의 아버지로 일컬어지는 나쓰메 소세끼의 『몽십야』에 나오는 신비로운 백합, 박범신 『주름』의 복사꽃, 마르케스 『콜레라 사랑』의 장미 등 작가들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꽃과 나무의 이미지를 이해할 수 있다면 독자는 소설과 시가 감추고 있는 매력을 더 깊고 더 정확하게 만날 수 있다.

작가나 시인들은 어떤 의도를 갖고 꽃과 나무들을 작품 공간에 도입한 것일까. 벚꽃에 나타난 인간의 원초적 욕망과 소멸의식, 복사꽃이 주는 그리움과 무속적 성격, 플라타너스에서 느껴지는 낭만이나 공허의 정서 등 작가들의 문학적 상상력은 꽃처럼 아름답고 다채롭다.
물론 꽃이나 나무의 이미지에 대한 시론이나 소설론이 더러 나와 있을 테지만, 이 책은 모든 장르의 벽을 뚫고 오직 이미지만을 탐사하여 텍스트의 분석과 감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글로 엮었다.
그렇기 때문에 온다 리쿠의 『황혼녘 백합의 뼈』 같은 추리소설도 다른 고전문학 못지않게 소중한 자료로 검토가 되었다. 같은 이유로 강신재의 「젊은 느티나무」 같은 순수소설이나 김하인의 『국화꽃 향기』 같은 대중적인 소설도 동일한 맥락에서 작업 목록 안에 포함되었다. 굳이 고전의 틀 안에 텍스트를 감금시키지 않고, 이미지의 탐색 앞에서 시나 소설, 수필 등을 자유롭게 넘나든 것이 이 책의 특징이다.

책의 체계를 우선 사계절로 나누고, 단순한 문학평론이 아닌 호흡이 긴 에세이로 세분화시킨 데는 독자들과 폭넓게 소통하고자 한 저자의 고심이 깃들어 있다.

텍스트가 아닌 미학의 관점에서 이미지를 추적해 나가다

‘현대문학’으로 등단한 문학평론가 한상훈은 비록 말하지 못하는 꽃들이지만 이 꽃들이 문학 속에서 주인공 이상으로 작품의 흐름을 지배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하여, 국내외 시와 소설 등 문학 공간에 등장하는 꽃과 나무들이 암묵적으로 표현하는 의미를 탐색하는 글을 발표해 왔다.

한상훈 평론가가 다룬 작품들은 이상, 서정주, 신경림, 정호승, 김종길 등의 시인부터 이효석, 테네시 윌리암스, 한승원, 박범신, 꺼페이 등의 소설과 산문까지 매우 풍부하다. 그 무수한 작가들이 꽃과 나무의 이미지를 활용한 작품을 그린 것으로, 『꽃은 말을 하지 않지만』은 ‘문학공간에 등장하는 꽃과 나무의 이미지를 분석하여 시와 소설을 깊이 있게 읽는 법’을 본격적으로 제시한 국내 최초의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지난 5~6년간 시나 소설 등의 문학작품을 마구잡이로 읽어 나가며 문학공간에 나오는 꽃이나 나무들에 대해 탐색하고, 우리 문학작품이나 시공간의 그것들과 외국문학 공간에 나오는 꽃들을 비교하고 검토해 보았다.
그 탐색은 작가나 시인들이 어떤 의도를 갖고 이러한 사물들을 작품 공간에 도입했을까 하는 호기심으로부터 비롯되었다. 이 책은 130여 편의 문학에 나타난 꽃과 나무의 이미지를 미학적 관점에서 전면적으로 추적해 나간 본격 에세이이다.

이 에세이는 한상훈 평론가가 시전문잡지인 월간 ‘시see’를 비롯해 ‘문학공간’ ‘문예운동’ ‘한국작가’ ‘문학미디어’ 등의 문학잡지에 집중적으로 발표해 온 글을 모으고 다시 정리하여 한 권으로 묶은 책이다.

▣ 작가 소개

저자 : 한상훈
서울 출생의 문학평론가이다. 중대 국문과와 서강대 대학원 국문과를 나와 오랫동안 휘문고 교사로 근무하였다. ‘현대문학’ 추천으로 등단한 후 시와 소설, 수필 등 문학공간에 나타나는 이미지를 분석하는 글을 쓰고 있다. 평론집으로 『문학의 숲에서 새를 만나다』 『현대소설과 영화의 새로운 지평』 등이 있다. 현재 경기문인협회 평론분과 회장이다.

▣ 주요 목차

머리말

season Ⅰ. 봄
수선화 - 그리움의 수사학
1. 수선화가 있는 시 공간
2. 이효석과 후쿠다 미도리의 수필에서 만나는 ‘수선화’
3. 테네시 윌리엄스의 『유리 동물원』과 서머싯 몸의 『달과 6펜스』
4. 한승원의 『추사』와 윤대녕의 『사슴벌레 여자』
5. 하창수의 「수선화를 꺾다」
(1) 나르시시즘적 캐릭터
(2) 이상과 현실의 어긋남

복사꽃 - 풍경과 응시
1. 시에 나타난 복사꽃 이미지 (1)
2. 「도화원기」의 이상향에 대한 문학적 상상력
(1) 꺼페이의 『복사꽃 피는 날들』 - 아버지가 왜 실성했는가
(2) 정진영의 『도화촌 기행』 - 고양이를 따라가다
3. 김하기의 「복사꽃 그 자리」 - 사랑과 그리움의 이미지
4. 오정희의 「복사꽃 그늘 아래서」 - 여성적 외로움과 한의 정서
5. 박범신의 『주름』 -고향 또는 혈육의 이미지
6. 복사꽃의 무속적 상상력

벚꽃 - 영혼을 훔치다
1. 밤에 피는 벚꽃
2. 사카구치 안고의 「벚꽃 만발한 숲 아래」
(1) 죽은 사람의 머리를 갖고 놀다
(2) 벚꽃에 영혼을 빼앗긴 사내
3. 박청호의 「벚꽃뜰」
(1) 삶의 활홀경
(2) 섹슈얼리티와 벚꽃 이미지

season Ⅱ. 여름
백합 - 순수 혹은 향기의 상상력
1. 시에 나타난 백합 이미지
2. 발자크의 『골짜기의 백합』과 에밀 졸라의 『목로주점』
3. 나쓰메 소세키의 『몽십야』와 『그 후』
4. 윤대녕의 「피아노와 백합의 사막」
(1) 친구 송갑영이 시인이 되다
(2) 사막에서 여류화가를 만나다
(3) 비일상적 공간의 세계
5. 온다 리쿠의 『황혼녘 백합의 뼈』에 나타난 ‘향기’ 이미지
(1) 백합장의 세 여자
(2) 사랑과 음모와 살인

장미 - 사랑과 열정의 미학
1. 마르케스의 『콜레라 시대의 사랑』에 나타난 장미 이미지
2. 『목로주점』과 『아버지와 아들』에서 ‘장미’는?
3. 장미는 ‘사랑’일까, 장미 ‘가시’는?
4. 장미 - 타락한 여자, 혹은 야한 여자
5. 정미경의 「발칸의 장미를 내게 주었네」 - 식사와 커피 그리고 섹스
6. 이시다 이라의 「11월의 꽃망울」
(1) 꽃가게의 알바 주부와 젊은 청년
(2) 애틋한 사랑, 그 순수

느티나무 - 희망과 믿음의 아이콘
1. 김용택의 수필과 나희덕의 시
2. 신경림과 정진규의 시세계
3. 강신재의 「젊은 느티나무」
(1) 금지된 사회적 관습에서 벗어나기
(2) 이복 남매의 순수한 사랑
4. 문순태의 「느티나무 아래서」 - 분단의 비극과 화해
5. 사랑, 생명, 소통의 이미지

season Ⅲ. 가을
국화 - 슬픔의 변주
1. 시가에 나타난 국화 이미지
2. 전성태의 「국화를 안고」
(1) 그 남자에 대한 그리움
(2) 그 여자 이사 가다
3. 김하인의 『국화꽃 향기』
(1) 국화 향기가 나는 여자
(2) 그 여자에 대한 그리움
4. 데이비드 로렌스의 「국화 냄새」 - 단춧구멍 속의 갈색 국화
5. 하야시 후미코의 「철 늦은 국화」
(1) 56살의 늙은 기생 ‘긴’
(2) 늙은 기생을 찾아온 연하의 남자
(3) 젊은 날의 순정은 사라졌다

플라타너스 - 낭만과 공허의 상상력
1. 시인의 분신 혹은 동반자
2. 시공간의 플라타너스 이미지
3. 요시모토 바나나의 『불륜과 남미』 - 낭만과 공허의 시간
4. 김채원의 「겨울의 환」과 박범신의 『주름』
5. 이청해의 「플라타너스 꽃」 - 불신의 시대적 징후
6. 윈델린 밴 드라닌의 『플라타너스 나무 위의 줄리』
(1) 마법의 공간
(2) 아빠의 그림
7. 미셸 뤼노의 『시인을 꿈꾸는 나무』 - 인간에 대한 복수

감나무 - 시골의 서정
1. 김종길의 시세계 - 삶의 느긋함과 달관의 여유
2. 이재무와 김철의 시세계 - 그리움의 정서
3. 오정희의 「유년의 뜰」과 구효서의 「바소 콘티누오」
4. 이승우의 「검은 나무」
(1) 빛바랜 사진의 비밀
(2) 어린 누이의 죽음
(3) 의붓아버지의 죽음

season Ⅳ. 겨울
동백 - 사랑에 울다
1. 시에 나타난 동백 이미지
2. 사토미 돈의 「동백꽃」에 나타난 캐릭터의 심리
3. 조용호의 「그 동백에 울다」
(1) 동백꽃을 그리는 여류 화가
(2) 사랑의 상처와 실종 모티프
4. 뒤마 피스의 『춘희』
(1) 사랑에 울다
(2) 흰 동백과 붉은 동백
5. 구경미의 「동백여관에 들다」 - 모성의 근원적 공간

갈대 - 서정과 저항의 프리즘
1. 시에 나타난 갈대 이미지
(1) 갈대의 울음
(2) 존재의 가벼움
2. 김정한의 「모래톱 이야기」 - 시대적 저항정신
3. 황순원의 「소나기」 - 갈꽃 이미지
4. 안나 제거스의 「갈대」 - 갈대 줄기로 위기를 넘기다
5. 차오원쉬엔의 『청동해바라기』
(1) 갈대숲의 풍경
(2) 갈대꽃 신발
(3) 벙어리가 입을 열다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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