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잔잔하고 묘한 감동을 주는 문학 이야기, 『글쓰기 연금술』
페이스북 인문학 전도사로 널리 알려진 양선규 교수(소설가, 대구교대)의 신간 『글쓰기 연금술』(소소담담, 2016)이 나왔다. 페이스북 글쓰기를 시작한 이래 저자의 일곱 번째 저서이다. 이번의 『글쓰기 연금술』은 앞서 출판된 여섯 권의 인문학수프 시리즈(『장졸우교』 등)의 총결산편이라고 할 만하다. 저자 나름의 경험적 글쓰기로 문예창작론, 작품?작가론(시, 소설, 영화), 독서론, 작문론 등이 차분하게 전개된다. 1983년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는 소설가이자 중견 국문학자인 저자는 경험적 글쓰기를 인문학의 요체로 지목한다. 자신의 삶에 유의미한 궤적을 남긴 것들을 스스로 기록하는 표현인문학만이 진정한 인문학이라는 것이다. 이 책에서도 저자는 국내외의 명작(名作) 속에서 꼭 명중되어야 할 ‘나만의 과녁’이 무엇인지를 찾아내는데 주력한다.
명작들을 읽는 저자의 관점은 두 가지로 요약된다. 하나는 ‘지금 우리에게 무엇이 중한가?’이고 다른 하나는 ‘어떻게 읽고 무엇을 쓸 것인가?’이다. 그 둘은 때로는 하나로 합쳐지기도 하고 때로는 둘로 나누어지기도 한다. 합쳐질 때는 윤리비평의 모양새를 띠고 나누어질 때는 글쓰기 방법론이 된다. 그러나, 어떤 경우라 하더라도, 『글쓰기 연금술』이라는 표제가 암시하듯, 그의 글쓰기는 무겁지 않다. 혼자서만 빛나는, 일상을 벗어나는 순(純) 관념은 철저히 배제된다. 부족하더라도 내 몸이 부대끼는 현장의 것을 글쓰기의 소재로 삼는다. 이를테면 못 쓰는 쇠 부스러기들을 정련해서 빛나는 금으로 만들겠다는 ‘무한도전’식 의도가 엿보인다. 저자의 평소의 지론에 의거하면 그는 ‘가벼운 것을 무겁게 쓰는’ 글쓰기를 지향한다(『소가진설』 서문 참조). 이청준 소설 「눈길」의 주제를 초반부의 몇 줄 묘사?저자가 ‘묵은 빚 문서’ 묘사라고 지칭하는-를 통해 일목요연하게 설명해내는 부분이 그 대표적인 것이다. 젊은 날 자신의 창작 경험 중에서 묘사가 가장 어려운 과업이었음을 강조해서 독자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킨 후 과연 성공한 묘사는 어떤 것인지를 실제 작품을 들어 실감나게 설명하고 이해시킨다. 독자들의 독서여행이 되도록이면 가벼운 발걸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저자의 숨은 의지가 읽힌다.
『글쓰기 연금술』은 ‘생의 진실’을 밝혀주는 등불을 자임하는 책이다. 저자는 일절 그런 내색을 드러내지 않지만 이 책을 읽어내는 독자라면 누구나 그 사실을 알 수 있다. 저자의 솔직한 고백이 독자 자신의 자아를 비추는 등불이 되고 있음을 한눈에 알 수 있다. ‘영적 자아를 찾아나서는 글쓰기 인문학’이라는 이 책의 안내 문구가 단순히 미사여구에 그치는 것이 아님을 실감할 수 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 실용서이면서 교양서이고, 끝에는 결국 ‘몸을 닦는 책’이 되고 마는 것이 『글쓰기 연금술』이라는 책이다. 잔잔하고 묘한 감동을 선사한다.
▣ 작가 소개
저자 : 양선규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과 졸업. 동 대학원 문학박사
1983년 〈세계의 문학〉 제정 제7회 [오늘의 작가상] 수상
창작집 〈난세일기〉, 〈나비꿈〉, 장편소설 〈칼과 그림자〉, 〈시골무사, 삽살개에 대한 명상〉 등
연구서 〈한국현대소설의 무의식〉 〈풀어서 쓴 문학이야기〉 〈문학 상상력 해방〉 등
인문학 수프 〈장졸우교〉(소설), 〈용회이명〉(영화), 〈이굴위신〉(고전), 우청우탁〉(비평) 등
현재 대구교육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
▣ 주요 목차
프롤로그_ 4
1. 연금술, 글쓰기의 행로_ 11
2. 환상幻想, 역사는 자란다_ 16
3. 힐링 천국, 아무도 남을 돌보지 마라_ 22
4. 오만과 편견, 숨어 있는 절대적 원인_ 27
5. 콘도르 독수리, 뒤로 넘어지면서 느끼는 해방감_ 34
6. 절박함, 기교의 탄생_ 39
7. 사건, 성격이 초래한 불행_ 46
8. 소설,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_ 51
9. 비극, 「기억 속의 들꽃」_ 58
10. 작가, 서술하는 자_ 63
11. 이야기의 힘, 자기 체험에서 출발하라_ 71
12. 부재하는 전제, 「사평역」_ 78
13. 묘사, 묵은 빚 문서_ 83
14. 비유, 그믐처럼 몇은 졸고_ 91
15. 낙원회복, 소설과 로맨스_ 97
16. 절정絶頂, 「선학동 나그네」_ 105
17. 신화, 이야기의 속살_ 113
18. 무의식, 모종의 이동일 뿐인_ 120
19. 신 화, 옛이야기의 매력_ 129
20. 상징, 백설공주의 두 얼굴_ 137
21. 블랙코미디, 사라진 놉의 아이들_ 145
22. 주제, 오래된 공든 탑_ 152
23. 손님, 글쓰기의 주인_ 159
24. 육손이, 과잉過剩의 미학_ 167
25. 연상聯想, 다리 위에서 기관총 사격을 받게 된 사람처럼_ 172
26. 유미주의, 상처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_ 179
27. 위대한 것의 몰락, 『암흑의 핵심』_ 190
28. 마술적 사실주의, 『뻬드로 빠라모』_ 202
29. 변신이야기, 모든 이야기는 유전한다_ 218
30. 무협이야기, 경신輕身과 강호江湖_ 231
31. 그림책, 글자가 전하지 못하는 것_ 239
32. 연애시, 화투와 여자_ 247
33.가재미, 몸이 되는 문학_ 254
34.패장敗將의 전술, 글쓰기 지도의 유의점_ 265
35.마당, 사랑의 기록_ 279
잔잔하고 묘한 감동을 주는 문학 이야기, 『글쓰기 연금술』
페이스북 인문학 전도사로 널리 알려진 양선규 교수(소설가, 대구교대)의 신간 『글쓰기 연금술』(소소담담, 2016)이 나왔다. 페이스북 글쓰기를 시작한 이래 저자의 일곱 번째 저서이다. 이번의 『글쓰기 연금술』은 앞서 출판된 여섯 권의 인문학수프 시리즈(『장졸우교』 등)의 총결산편이라고 할 만하다. 저자 나름의 경험적 글쓰기로 문예창작론, 작품?작가론(시, 소설, 영화), 독서론, 작문론 등이 차분하게 전개된다. 1983년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는 소설가이자 중견 국문학자인 저자는 경험적 글쓰기를 인문학의 요체로 지목한다. 자신의 삶에 유의미한 궤적을 남긴 것들을 스스로 기록하는 표현인문학만이 진정한 인문학이라는 것이다. 이 책에서도 저자는 국내외의 명작(名作) 속에서 꼭 명중되어야 할 ‘나만의 과녁’이 무엇인지를 찾아내는데 주력한다.
명작들을 읽는 저자의 관점은 두 가지로 요약된다. 하나는 ‘지금 우리에게 무엇이 중한가?’이고 다른 하나는 ‘어떻게 읽고 무엇을 쓸 것인가?’이다. 그 둘은 때로는 하나로 합쳐지기도 하고 때로는 둘로 나누어지기도 한다. 합쳐질 때는 윤리비평의 모양새를 띠고 나누어질 때는 글쓰기 방법론이 된다. 그러나, 어떤 경우라 하더라도, 『글쓰기 연금술』이라는 표제가 암시하듯, 그의 글쓰기는 무겁지 않다. 혼자서만 빛나는, 일상을 벗어나는 순(純) 관념은 철저히 배제된다. 부족하더라도 내 몸이 부대끼는 현장의 것을 글쓰기의 소재로 삼는다. 이를테면 못 쓰는 쇠 부스러기들을 정련해서 빛나는 금으로 만들겠다는 ‘무한도전’식 의도가 엿보인다. 저자의 평소의 지론에 의거하면 그는 ‘가벼운 것을 무겁게 쓰는’ 글쓰기를 지향한다(『소가진설』 서문 참조). 이청준 소설 「눈길」의 주제를 초반부의 몇 줄 묘사?저자가 ‘묵은 빚 문서’ 묘사라고 지칭하는-를 통해 일목요연하게 설명해내는 부분이 그 대표적인 것이다. 젊은 날 자신의 창작 경험 중에서 묘사가 가장 어려운 과업이었음을 강조해서 독자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킨 후 과연 성공한 묘사는 어떤 것인지를 실제 작품을 들어 실감나게 설명하고 이해시킨다. 독자들의 독서여행이 되도록이면 가벼운 발걸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저자의 숨은 의지가 읽힌다.
『글쓰기 연금술』은 ‘생의 진실’을 밝혀주는 등불을 자임하는 책이다. 저자는 일절 그런 내색을 드러내지 않지만 이 책을 읽어내는 독자라면 누구나 그 사실을 알 수 있다. 저자의 솔직한 고백이 독자 자신의 자아를 비추는 등불이 되고 있음을 한눈에 알 수 있다. ‘영적 자아를 찾아나서는 글쓰기 인문학’이라는 이 책의 안내 문구가 단순히 미사여구에 그치는 것이 아님을 실감할 수 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 실용서이면서 교양서이고, 끝에는 결국 ‘몸을 닦는 책’이 되고 마는 것이 『글쓰기 연금술』이라는 책이다. 잔잔하고 묘한 감동을 선사한다.
▣ 작가 소개
저자 : 양선규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과 졸업. 동 대학원 문학박사
1983년 〈세계의 문학〉 제정 제7회 [오늘의 작가상] 수상
창작집 〈난세일기〉, 〈나비꿈〉, 장편소설 〈칼과 그림자〉, 〈시골무사, 삽살개에 대한 명상〉 등
연구서 〈한국현대소설의 무의식〉 〈풀어서 쓴 문학이야기〉 〈문학 상상력 해방〉 등
인문학 수프 〈장졸우교〉(소설), 〈용회이명〉(영화), 〈이굴위신〉(고전), 우청우탁〉(비평) 등
현재 대구교육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
▣ 주요 목차
프롤로그_ 4
1. 연금술, 글쓰기의 행로_ 11
2. 환상幻想, 역사는 자란다_ 16
3. 힐링 천국, 아무도 남을 돌보지 마라_ 22
4. 오만과 편견, 숨어 있는 절대적 원인_ 27
5. 콘도르 독수리, 뒤로 넘어지면서 느끼는 해방감_ 34
6. 절박함, 기교의 탄생_ 39
7. 사건, 성격이 초래한 불행_ 46
8. 소설,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_ 51
9. 비극, 「기억 속의 들꽃」_ 58
10. 작가, 서술하는 자_ 63
11. 이야기의 힘, 자기 체험에서 출발하라_ 71
12. 부재하는 전제, 「사평역」_ 78
13. 묘사, 묵은 빚 문서_ 83
14. 비유, 그믐처럼 몇은 졸고_ 91
15. 낙원회복, 소설과 로맨스_ 97
16. 절정絶頂, 「선학동 나그네」_ 105
17. 신화, 이야기의 속살_ 113
18. 무의식, 모종의 이동일 뿐인_ 120
19. 신 화, 옛이야기의 매력_ 129
20. 상징, 백설공주의 두 얼굴_ 137
21. 블랙코미디, 사라진 놉의 아이들_ 145
22. 주제, 오래된 공든 탑_ 152
23. 손님, 글쓰기의 주인_ 159
24. 육손이, 과잉過剩의 미학_ 167
25. 연상聯想, 다리 위에서 기관총 사격을 받게 된 사람처럼_ 172
26. 유미주의, 상처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_ 179
27. 위대한 것의 몰락, 『암흑의 핵심』_ 190
28. 마술적 사실주의, 『뻬드로 빠라모』_ 202
29. 변신이야기, 모든 이야기는 유전한다_ 218
30. 무협이야기, 경신輕身과 강호江湖_ 231
31. 그림책, 글자가 전하지 못하는 것_ 239
32. 연애시, 화투와 여자_ 247
33.가재미, 몸이 되는 문학_ 254
34.패장敗將의 전술, 글쓰기 지도의 유의점_ 265
35.마당, 사랑의 기록_ 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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