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청년’ 비트겐슈타인의 불태우지 못한 일기
《전쟁일기》 전 세계 최초 완역 합본
내 일기장과 노트들은 제발 부탁이니 불쏘시개로만 쓰세요. 매일 2~3장씩 난로에 불을 붙이는 데 사용하면 금방 다 쓸 수 있을 겁니다. 활활 잘 타길 빕니다. 그러니까, 없애버리세요!
�濱�프로젝트의 총서 ‘괄호’ 시리즈의 첫 번째 책 《전쟁일기》. 이 책은 비트겐슈타인이 1차세계대전 참전 중에 기록한 세 권의 일기장을 묶은 것으로 케임브리지 대학 및 베르겐 문헌보관소의 협조로 만들어진 세계 최초의 완역 합본이다. 독일에서조차 완역하지 않고 편집 후 발간했듯이 이 일기는 비트겐슈타인의 은밀한 내면까지 담고 있다. 그는 다른 어떤 철학자보다도 즉흥적으로 사유했고, 이를 지적의 형태로 포착했으며, 자신의 삶을 바탕으로 생각을 이끌어냈고, 이를 일기의 형식을 빌려 기록했던 철학자이기 때문이다. 일기에 드러나는 비트겐슈타인의 감정이나 의식의 흐름이 훗날 비트겐슈타인의 역작 《논리철학논고》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전쟁일기》에서 비트겐슈타인은 엄격한 논리학자가 아닌, 유약하고 섬세하며 예민한 청년으로서 그 모습을 드러낸다. 《전쟁일기》에서는 사유하는 비트겐슈타인, 글 쓰는 비트겐슈타인, 의심하는 비트겐슈타인, 도취된 비트겐슈타인, 고뇌하고 절망하는 비트겐슈타인을 보며, 그가 자신의 상태를 관찰하여 글로 옮기는 과정을 낱낱이 확인할 수 있다. 《전쟁일기》는 철학자의 가장 기본적인 행위 두 가지, 사유와 집필이라는 행위가 어떻게 일어났는지 추적하고 관찰할 수 있는 공간이다. 그는 다른 어떤 철학자보다도 즉흥적으로 사유했고, 이를 지적의 형태로 포착했으며, 자신의 삶을 바탕으로 생각을 이끌어냈고, 이를 일기의 형식을 빌려 기록했던 철학자이기 때문이다.
《전쟁일기》를 읽으며 독자들은 비트겐슈타인과 어깨를 나란히 한 전우가 된다. 그와 함께 전함 위, 망루 위에서 추위와 배고픔을 견디고, 공습의 공포에 몸을 떨고, 신을 찾아 부르짖으며, 논리학과 철학의 가장 난해한 문제들과 마주한다. 고난과 역경을 통과하여, 진리에 도달하는 과정을 1인칭으로 체험하는 것이다. 또한 ‘사적 일기’와 ‘철학 일기’를 병행 편집하여 삶과 철학이 병존함을 생생하게 드러내고자 했다. 이처럼 《전쟁일기》는 비트겐슈타인이 걸어간 철학적 여정을 이보다 더 생동감 있게 전달하고 있다.
비트겐슈타인의 전쟁
나는 한 시간 후에 죽을지도 모르고, 두 시간 후에 죽을지도 모르고, 한 달 후나 아니면 몇 년 후에 죽을지도 모른다. 나는 내 죽음을 알지 못하며, 그것에 대항하거나 준비하기 위한 어떤 일도 할 수 없다: 이 삶이란 그런 것이다. 어떤 순간에도 존립하기 위해서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좋음과 아름다움 속에서 사는 것이다. 삶이스스로 멎는 순간까지. _14년 10월 7일
1차세계대전 참전은 비트겐슈타인의 일생에서 가장 결정적인 사건이었다. 5년 가까이 계속된 전쟁의 경험은 그를 근본적으로 변화시켰다. 부서질 듯이 불안했던 천재 청년은 불멸의 철학서 《논리철학논고》를 써냈고, 유럽의 최상류 사회를 누비던 도련님은 금욕적인 구도자가 되어 돌아왔다. 한때 귀족적이었던 용모는 이제 숱한 전장을 본 눈빛과 깊은 고통을 겪은 얼굴로 덧씌워져 알아볼 수 없었다. 전쟁에서 살아 돌아온 비트겐슈타인은 막대한 상속금을 형제들에게 전부 나누어주고, 철학계에서도, 빈의 사교계에서도 자취를 감추었다. 대체 전쟁터에서 그는 무슨 일을 겪었던 것일까?
물론 오늘날에도 비트겐슈타인이 어떤 이유로 참전을 했는지 온전히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일지도 모른다. 당시의 많은 젊은이가 애국심과 모험심으로 전쟁을 찬양하고 일종의 집단 환상에 이끌린 채 전쟁터로 향했다면, 비트겐슈타인의 동기는 이보다 더 내밀하고 정신적인 것이었다. 그의 참전은 ‘새로운 인간이 될 목적’이었다. 그는 자신이 처한 실존적 절망과 철학적 난관을 해결하고자 하는 소망을 가지고, 말 그대로 목숨을 내놓고 전쟁터로 자신을 내던졌다.
비트겐슈타인은 오스트리아군의 퇴각과 함께 이탈리아 전선에서 포로가 된다. 이탈리아의 포로수용소에서 참전 중에 써둔 《전쟁일기》를 바탕으로 《논리철학논고》를 완성하며, 이로써 ‘철학의 모든 문제를 최종적으로 해결했다’는 결론을 내린다.
《전쟁일기》의 철학 부분은 《논리철학논고》를 읽고 있는 독자들에게는 보물창고와도 같다. 최종작의 완결성을 위해서 과감하게 포기되었던 많은 생각이 고스란히 남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일상언어라는 바탕에서 어떻게 개념어가 자연스럽게 탄생하는지 지켜볼 수 있는 드문 공간이기도 한다. _[해제] 중에서
《전쟁일기》는 비트겐슈타인의 내면적이고도 철학적인 긴 여정에 대한 충실한 철학적 기록이자 고백록인 것이다.
옮긴이의 말
비트겐슈타인이라는 철학자의 사유와 삶에 매료된 채 지난 몇 년을 보냈다. 재능과 통찰력이 부족한 내가 철학을 계속 공부할 수 있었던 것은 그 덕분이기에 그에게 많은 것을 빚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주제넘지만, 그를 향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이 번역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내보일 수 있어서 대단히 기쁘다.
�濱�프로젝트 괄호시리즈 목록
1. 《전쟁일기(Die Kriegstagebucher)》,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지음, 박술 옮김
2. 《헨젤과 그레텔의 섬(ヘンゼルとグレ?テルの島)》, 미즈노 루리코 지음, 정수윤 옮김
3. 《Y 교수와의 대담(Entretiens avec le professeur Y)》, 루이-페르디낭 셀린 지음, 이주환 옮김
4. 《두이노 비가(Duineser Elegien)》. 라이너 마리아 릴케 지음. 최성웅 옮김
5. 《애도를 위한 애도/자유 또는 사랑!(Deuil pour deuil/La liberte ou l''amour!)》. 로베르 데스노스 지음. 이주환 옮김
6. 《비극의 탄생(Die Geburt der Tragodie aus dem Geiste der Musik)》,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김출곤 | 박술 옮김
7. 《바보배(Das Narrenschiff)》 제바스티안 브란트 지음 노성두 옮김
8. 《예상 밖의 전복의 서(Le petit livre de la subversion hors de soupcon)》, 에드몽 자베스 지음, 최성웅 옮김
9. 《세상은 낭만이 되어야 한다(Die Welt muss romatisiert werden)》, 노발리스 지음, 박술 옮김
10. 《므시외 테스트(Monsieur Teste)》, 폴 발레리 지음, 최성웅 옮김
▣ 작가 소개
저 :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Wittgenstein, Ludwig Josef Johann
비트겐슈타인은 1889년 오스트리아의 빈에서 카를 비트겐슈타인과 레오폴디네 카를무스 사이에서 8남매의 막내아들로 태어났다. 아버지는 오스트리아의 철강 산업분야의 대부호였다. 비트겐슈타인은 13세가 될 때까지 가정교사를 통해 교육을 받은 후, 가문의 전통에 따라 기술 분야에서 활동할 계획으로 린츠 실업학교와 베를린 샬로텐부르그의 공과대학에 입학하였다. 1911년 공학도로 수업을 듣다가 강사 리틀우드로부터 러셀의 『수학의 원리』를 소개받는다. 이 계기를 통해 철학에 관심을 갖게 되고, 케임브리지 대학으로 옮겨 러셀 밑에서 철학공부를 시작하였다.
1921년 『논리철학논고』를 펴냈다. 비록 75쪽에 불과했으나, 언어의 본성, 말할 수 있는 것의 한계, 논리학·윤리학·철학, 인과성과 귀납, 자아와 의지, 죽음과 신비, 선과 악 등 광범한 주제를 포괄한 책이었다.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던 비트겐슈타인은 빈학파와 접함으로써 다시 철학에 흥미를 느끼고 1929년 케임브리지로 돌아왔다. 이후의 연구를 통해「논리철학논고」에 중대한 사상적 실수가 있음을 인정하고, 그 반성으로서 「철학탐구」를 펴냈다. 1939년 비트겐슈타인은 철학적 분석의 대가 G. E. 무어가 맡고 있던 케임브리지대학교의 철학교수직을 승계하고 1947년말 마침내 교수직을 그만두었다. 1949년 가을 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았으나 그 사실 때문에 괴로워하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그때 그는 더 살려는 소망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2년 뒤 죽을 때까지 비트겐슈타인은 정열적으로 작업을 계속했다.
역자 : 박술
독일에서 유년을 보냈으며 뮌헨대학교에서 철학과 수학, 비교문학을 공부했다. 동 대학원에서 비트겐슈타인 연구로 박사학위 논문을 쓰고 있다. 현재 육군사관학교에서 철학을 가르치며, 역서로 《패러데이와 맥스웰》(공역)이 있다.
▣ 주요 목차
편집 의도
서문
전쟁일기
해제
옮긴이의 말
‘청년’ 비트겐슈타인의 불태우지 못한 일기
《전쟁일기》 전 세계 최초 완역 합본
내 일기장과 노트들은 제발 부탁이니 불쏘시개로만 쓰세요. 매일 2~3장씩 난로에 불을 붙이는 데 사용하면 금방 다 쓸 수 있을 겁니다. 활활 잘 타길 빕니다. 그러니까, 없애버리세요!
�濱�프로젝트의 총서 ‘괄호’ 시리즈의 첫 번째 책 《전쟁일기》. 이 책은 비트겐슈타인이 1차세계대전 참전 중에 기록한 세 권의 일기장을 묶은 것으로 케임브리지 대학 및 베르겐 문헌보관소의 협조로 만들어진 세계 최초의 완역 합본이다. 독일에서조차 완역하지 않고 편집 후 발간했듯이 이 일기는 비트겐슈타인의 은밀한 내면까지 담고 있다. 그는 다른 어떤 철학자보다도 즉흥적으로 사유했고, 이를 지적의 형태로 포착했으며, 자신의 삶을 바탕으로 생각을 이끌어냈고, 이를 일기의 형식을 빌려 기록했던 철학자이기 때문이다. 일기에 드러나는 비트겐슈타인의 감정이나 의식의 흐름이 훗날 비트겐슈타인의 역작 《논리철학논고》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전쟁일기》에서 비트겐슈타인은 엄격한 논리학자가 아닌, 유약하고 섬세하며 예민한 청년으로서 그 모습을 드러낸다. 《전쟁일기》에서는 사유하는 비트겐슈타인, 글 쓰는 비트겐슈타인, 의심하는 비트겐슈타인, 도취된 비트겐슈타인, 고뇌하고 절망하는 비트겐슈타인을 보며, 그가 자신의 상태를 관찰하여 글로 옮기는 과정을 낱낱이 확인할 수 있다. 《전쟁일기》는 철학자의 가장 기본적인 행위 두 가지, 사유와 집필이라는 행위가 어떻게 일어났는지 추적하고 관찰할 수 있는 공간이다. 그는 다른 어떤 철학자보다도 즉흥적으로 사유했고, 이를 지적의 형태로 포착했으며, 자신의 삶을 바탕으로 생각을 이끌어냈고, 이를 일기의 형식을 빌려 기록했던 철학자이기 때문이다.
《전쟁일기》를 읽으며 독자들은 비트겐슈타인과 어깨를 나란히 한 전우가 된다. 그와 함께 전함 위, 망루 위에서 추위와 배고픔을 견디고, 공습의 공포에 몸을 떨고, 신을 찾아 부르짖으며, 논리학과 철학의 가장 난해한 문제들과 마주한다. 고난과 역경을 통과하여, 진리에 도달하는 과정을 1인칭으로 체험하는 것이다. 또한 ‘사적 일기’와 ‘철학 일기’를 병행 편집하여 삶과 철학이 병존함을 생생하게 드러내고자 했다. 이처럼 《전쟁일기》는 비트겐슈타인이 걸어간 철학적 여정을 이보다 더 생동감 있게 전달하고 있다.
비트겐슈타인의 전쟁
나는 한 시간 후에 죽을지도 모르고, 두 시간 후에 죽을지도 모르고, 한 달 후나 아니면 몇 년 후에 죽을지도 모른다. 나는 내 죽음을 알지 못하며, 그것에 대항하거나 준비하기 위한 어떤 일도 할 수 없다: 이 삶이란 그런 것이다. 어떤 순간에도 존립하기 위해서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좋음과 아름다움 속에서 사는 것이다. 삶이스스로 멎는 순간까지. _14년 10월 7일
1차세계대전 참전은 비트겐슈타인의 일생에서 가장 결정적인 사건이었다. 5년 가까이 계속된 전쟁의 경험은 그를 근본적으로 변화시켰다. 부서질 듯이 불안했던 천재 청년은 불멸의 철학서 《논리철학논고》를 써냈고, 유럽의 최상류 사회를 누비던 도련님은 금욕적인 구도자가 되어 돌아왔다. 한때 귀족적이었던 용모는 이제 숱한 전장을 본 눈빛과 깊은 고통을 겪은 얼굴로 덧씌워져 알아볼 수 없었다. 전쟁에서 살아 돌아온 비트겐슈타인은 막대한 상속금을 형제들에게 전부 나누어주고, 철학계에서도, 빈의 사교계에서도 자취를 감추었다. 대체 전쟁터에서 그는 무슨 일을 겪었던 것일까?
물론 오늘날에도 비트겐슈타인이 어떤 이유로 참전을 했는지 온전히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일지도 모른다. 당시의 많은 젊은이가 애국심과 모험심으로 전쟁을 찬양하고 일종의 집단 환상에 이끌린 채 전쟁터로 향했다면, 비트겐슈타인의 동기는 이보다 더 내밀하고 정신적인 것이었다. 그의 참전은 ‘새로운 인간이 될 목적’이었다. 그는 자신이 처한 실존적 절망과 철학적 난관을 해결하고자 하는 소망을 가지고, 말 그대로 목숨을 내놓고 전쟁터로 자신을 내던졌다.
비트겐슈타인은 오스트리아군의 퇴각과 함께 이탈리아 전선에서 포로가 된다. 이탈리아의 포로수용소에서 참전 중에 써둔 《전쟁일기》를 바탕으로 《논리철학논고》를 완성하며, 이로써 ‘철학의 모든 문제를 최종적으로 해결했다’는 결론을 내린다.
《전쟁일기》의 철학 부분은 《논리철학논고》를 읽고 있는 독자들에게는 보물창고와도 같다. 최종작의 완결성을 위해서 과감하게 포기되었던 많은 생각이 고스란히 남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일상언어라는 바탕에서 어떻게 개념어가 자연스럽게 탄생하는지 지켜볼 수 있는 드문 공간이기도 한다. _[해제] 중에서
《전쟁일기》는 비트겐슈타인의 내면적이고도 철학적인 긴 여정에 대한 충실한 철학적 기록이자 고백록인 것이다.
옮긴이의 말
비트겐슈타인이라는 철학자의 사유와 삶에 매료된 채 지난 몇 년을 보냈다. 재능과 통찰력이 부족한 내가 철학을 계속 공부할 수 있었던 것은 그 덕분이기에 그에게 많은 것을 빚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주제넘지만, 그를 향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이 번역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내보일 수 있어서 대단히 기쁘다.
�濱�프로젝트 괄호시리즈 목록
1. 《전쟁일기(Die Kriegstagebucher)》,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지음, 박술 옮김
2. 《헨젤과 그레텔의 섬(ヘンゼルとグレ?テルの島)》, 미즈노 루리코 지음, 정수윤 옮김
3. 《Y 교수와의 대담(Entretiens avec le professeur Y)》, 루이-페르디낭 셀린 지음, 이주환 옮김
4. 《두이노 비가(Duineser Elegien)》. 라이너 마리아 릴케 지음. 최성웅 옮김
5. 《애도를 위한 애도/자유 또는 사랑!(Deuil pour deuil/La liberte ou l''amour!)》. 로베르 데스노스 지음. 이주환 옮김
6. 《비극의 탄생(Die Geburt der Tragodie aus dem Geiste der Musik)》,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김출곤 | 박술 옮김
7. 《바보배(Das Narrenschiff)》 제바스티안 브란트 지음 노성두 옮김
8. 《예상 밖의 전복의 서(Le petit livre de la subversion hors de soupcon)》, 에드몽 자베스 지음, 최성웅 옮김
9. 《세상은 낭만이 되어야 한다(Die Welt muss romatisiert werden)》, 노발리스 지음, 박술 옮김
10. 《므시외 테스트(Monsieur Teste)》, 폴 발레리 지음, 최성웅 옮김
▣ 작가 소개
저 :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Wittgenstein, Ludwig Josef Johann
비트겐슈타인은 1889년 오스트리아의 빈에서 카를 비트겐슈타인과 레오폴디네 카를무스 사이에서 8남매의 막내아들로 태어났다. 아버지는 오스트리아의 철강 산업분야의 대부호였다. 비트겐슈타인은 13세가 될 때까지 가정교사를 통해 교육을 받은 후, 가문의 전통에 따라 기술 분야에서 활동할 계획으로 린츠 실업학교와 베를린 샬로텐부르그의 공과대학에 입학하였다. 1911년 공학도로 수업을 듣다가 강사 리틀우드로부터 러셀의 『수학의 원리』를 소개받는다. 이 계기를 통해 철학에 관심을 갖게 되고, 케임브리지 대학으로 옮겨 러셀 밑에서 철학공부를 시작하였다.
1921년 『논리철학논고』를 펴냈다. 비록 75쪽에 불과했으나, 언어의 본성, 말할 수 있는 것의 한계, 논리학·윤리학·철학, 인과성과 귀납, 자아와 의지, 죽음과 신비, 선과 악 등 광범한 주제를 포괄한 책이었다.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던 비트겐슈타인은 빈학파와 접함으로써 다시 철학에 흥미를 느끼고 1929년 케임브리지로 돌아왔다. 이후의 연구를 통해「논리철학논고」에 중대한 사상적 실수가 있음을 인정하고, 그 반성으로서 「철학탐구」를 펴냈다. 1939년 비트겐슈타인은 철학적 분석의 대가 G. E. 무어가 맡고 있던 케임브리지대학교의 철학교수직을 승계하고 1947년말 마침내 교수직을 그만두었다. 1949년 가을 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았으나 그 사실 때문에 괴로워하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그때 그는 더 살려는 소망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2년 뒤 죽을 때까지 비트겐슈타인은 정열적으로 작업을 계속했다.
역자 : 박술
독일에서 유년을 보냈으며 뮌헨대학교에서 철학과 수학, 비교문학을 공부했다. 동 대학원에서 비트겐슈타인 연구로 박사학위 논문을 쓰고 있다. 현재 육군사관학교에서 철학을 가르치며, 역서로 《패러데이와 맥스웰》(공역)이 있다.
▣ 주요 목차
편집 의도
서문
전쟁일기
해제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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