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철학사의 뒷골목에 버려져 있던 욕망의 재발견!
이성은 욕망의 조력자이며, 감정은 욕망의 표현이다.
전통적으로 욕망은 철학에서 중요하게 다뤄지지 않았다. 욕망에 대한 찬미는 곧바로 더러운 욕망에 물든 인간, 특히 성적 욕망으로 가득 찬 인간으로 오해받기 십상이었다. 인간의 고귀한 특성은 오직 맑고 투명하고 청명하며 깨끗한 이성에 있고, 욕망은 이성의 고결한 활동을 방해하는 불결한 것으로 여겨졌다. 따라서 욕망은 서양 사상사 거의 전 기간을 걸쳐 뒷골목에 버려졌다. 플라톤은 우리의 영혼을 두 마리의 말이 끄는 마차에 비유했다. 한 마리 말은 ‘욕망’이고, 다른 한 마리는 ‘의지’이다. 그리고 마차 위에서 고삐를 꽉 붙잡고 있는 것은 ‘이성’이다. 항상 정도(正道)를 지향하는 이성이 의지에게 명령을 내려 자유로운 영혼의 욕망을 조절하게 해야 아무 탈 없이 정해진 길을 달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형성된 ‘이성 중심주의’는 플라톤 이후 철학사의 전통으로 자리 잡았다.
스피노자는 플라톤의 비유를 나름대로 수정하여 인간의 영혼에 대해 설명했다. 우리의 영혼은 이성과 감정과 욕망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영혼의 본질은 이성이 아닌 욕망이라고 말이다. 플라톤 철학에서 마부였던 이성이 스피노자 철학에서는 말이 되어 마차를 끌어야 했고 욕망이 새롭게 고삐를 쥐게 되었다. 스피노자에 의하면, 욕망이 늘 영혼의 중심에 있고, 이성은 욕망을 실현하기 위한 영혼의 브레인이며, 감정은 욕망이 얼마나 성취되었는지를 나타내는 눈금일 뿐이다.
자기 보존의 욕망, 즉 ‘코나투스’가 인간의 모든 행동을 지배한다.
스피노자는 인간의 모든 행동은 욕망에 의해서만 생겨날 수 있다고 단언한다. 일반적으로 욕망이라는 단어는 저급한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아 부정적인 뉘앙스가 느껴질 수도 있지만, 욕망은 매우 긍정적이며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한 우리 영혼의 소중한 일부이다. 스피노자는 모든 욕망 중에서도 가장 원초적이고 근원적인 욕망은 살고자 하는 욕망이라며, 이러한 삶에 대한 욕망을 ‘코나투스’라고 명명했다. ‘자기 보존의 욕망’이라고도 하는 코나투스야말로 스피노자 사상을 설명해 주는 핵심 키워드이다.
스피노자 철학의 주요 화두인 감정도 코나투스와 연관된다. 스피노자는 감정을 크게 기쁨과 슬픔 두 가지로 나눈다.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결합’의 관계를 맺는다면 기쁨이 찾아오고, 반대로 파괴적인 ‘해체’의 관계를 맺는다면 슬픔이 찾아온다는 것이다. 여기서 기쁨은 삶의 의욕으로서 밝게 빛나는 가슴속의 촛불과 같이 우리의 코나투스를 증진시키는 정서를 말하고, 슬픔은 코나투스의 촛불을 당장이라도 꺼 버릴 것처럼 삶의 의욕을 위협하는 정서이다. 이것이 바로 스피노자가 감정에 집중하는 이유이다.
수동적인 슬픈 정념을 능동적인 기쁨으로 바꿔 주는 이성
감정의 족쇄로부터 해방되는 진정한 자유를 향한 도정
우리 감정 대부분은 외부 대상의 자극에 의해 수동적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수동적인 감정을 일러 ‘정념’이라고 한다. 이 책에서는 크게 경쟁심, 경외심, 경멸이라는 세 개의 감정의 틀로 스피노자가 말한 슬픈 정념을 설명한다. 명예심, 허영심, 자기 멸시, 열등감, 오만 등 거의 모든 부정적 정서들은 ‘미움의 삼중주’ 선율이 만들고 조합해 낸 슬픈 화음인 것이다. 스피노자는 슬픈 정념에서 벗어나 기쁨으로 향할 수 있게 인도해 주는 것은 ‘이성’이며, 이러한 과정은 감정의 족쇄에서 해방되는 진정한 ‘자유’를 향한 도정이라고 말한다. 욕망과 무지만을 두 손에 꼭 쥐고 태어난 인간은 삶을 살아가면서 여러 경험을 통해 서서히 이성을 일깨우게 되는데, 그 이성이 크게 자라나 자신의 행동을 능동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때, 진정한 기쁨과 자유가 가능하다는 말이다.
감정으로 쉽게 상처받는 우리를 위해
스피노자가 전하는 가슴 따뜻한 위로와 조언
이 책은 지난날을 돌이켜 가장 후회스러운 일을 떠올려 보라고 하면서 시작된다. 지나가 버린 선택에 대한 죄책감으로 끊임없이 괴로워하는 우리에게 스피노자는 그 당시 최선의 선택을 한 것이니 더 이상 후회하지 말라고 다독여 준다. 이 책에는 어쩌면 스피노자가 『에티카』를 통해 말하고자 했던 진심이 담겨 있다고 조심스레 말할 수 있다. 우리를 괴롭히는 슬픔을 극복하고 기쁨으로 나아갈 수 있게 도와주는 스피노자의 가슴 따뜻한 위로와 조언 말이다. 전염력이 극히 강한 타인의 욕망에 무비판적으로 끌려가지 않고,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피부로 느끼며, 끝내 그 아래 간직된 당신의 욕망에 충실하다면, 감정과 욕망의 주인이자 자기 삶의 주인으로 의연히 일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힘과 용기를 준다.
추천사
철학은 골치 아프고 어렵다고 여기는 이들에게 지은이는 조붓하게 풀어내는 이야기로 철학이 얼마나 매력적인지 이끌어 간다. 딱딱하고 어렵다 여기는 스피노자조차 어느 틈에 우리 곁으로 우리 삶으로 스며들어 만나고 느끼게 해 주는 마력을 지녔다. ‘철학 공부하는 의사’인 지은이는 철학만 이론적으로 파고드는 기존의 철학자들과는 또 다른 방식으로 철학의 즐거움을 사랑스럽게 들려준다. 철학이 이토록 섹시할 수 있다는 걸 실감하게 해 준다. 매력적이다!
― 김경집(인문학자, 『인문학은 밥이다』·『엄마 인문학』 저자)
스피노자는 요새 ‘핫(hot)’한 철학자다. 숱한 베스트셀러들이 스피노자의 철학을 밑바탕에 깔고 있다. 하지만 스피노자는 이해하기가 무척 버거운 사상가다. 그럼에도 그의 철학은 인기를 끈다. 막막한 미래, 신산스러운 현실을 헤쳐 갈 지혜를 안겨 주는 까닭이다. 이 책은 스피노자 철학의 고갱이인 『에티카』를 울림 크게 풀어 준다. 저자의 친절한 설명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덧 “신에 대한 지적 사랑”이 내 삶을 구원하고 있음을 느끼게 될 것이다. 위로와 응원이 필요한 청춘들에게 적극 권하고 싶다.
― 안광복(중동고 철학 교사, 철학 박사, 『서툰 인생을 위한 철학수업』 저자)
▣ 작가 소개
저 : 심강현
1968년생. 의과 대학 시절 정신과학과 심리학 강의를 접하면서 본격적으로 철학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주로 신체의 구조와 기능을 다루는 의학 과목들로 꽉 짜인 의대 수업 중에서, 유독 정신과학만은 인간의 사유와 정신, 그리고 심리 및 행동 전반까지 모두 포괄하는 매우 독특한 별개의 학문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이후 자연스럽게 시작된 철학과 역사를 비롯한 인문학 공부는 현재 진료와 인문학 수업을 병행하는 삶으로 이어졌다.
여러 철학자 중에서 특히 스피노자와 니체를 좋아해 주로 그들의 원전을 중점적으로 읽으며 여러 철학 강좌 수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저자는 스피노자를 읽으며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유익함을 두 가지 정도로 이야기한다. 첫 번째는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을 배우는 것이며, 두 번째는 모든 아름다움은 그 완성에 있는 것이 아니라 과정에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다. 스피노자를 차근차근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미움과 원한에서 벗어나 드디어 사랑과 관용을 실천할 수 있는 자신만의 삶의 태도를 체험하게 될 것이라 말한다. 그리고 그 완성을 위한 과정은 늘 우리를 괴롭히던 슬픔을 딛고 끝내 기쁨을 잉태시킬 수 있는 삶의 과정에 숨겨져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래서 스피노자 문체의 엄밀함을 잠시 내려놓은 이 책은 그 뒤에 숨겨진 스피노자의 따뜻한 가슴속 체온마저 느끼게 한다.
현재 의사로서 신체와 우리 정신의 관계, 특히 현대 철학에서도 크게 주목받고 있는 감각의 생리학적 작용기전에 대해 관심을 갖고 활발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시작하는 철학여행자를 위한 안내서』(궁리출판, 2015)가 있다.
▣ 주요 목차
들어가기 전에
제1부 욕망, 껍질 속의 진정한 당신
1. 당신을 과거에 잡아 두는 쇠사슬, 후회
과거를 돌아보는 슬픈 자화상 | 어쩔 수 없었음에 대한 단상 | 욕망, 당신이 진정 원하는 것 | 자유 의지라는 허상 | 이성에 의해 잉태된 기쁜 욕망 | 마음속의 쇠사슬, 죄책감 | 자연스러운 관용의 탄생과 계보
2. 우리는 모두 신의 한 조각
별이 빛나는 밤의 단상 | 스피노자의 삶에 그려진 문턱, 파문 | 인간의 얼굴이 아닌 우주의 얼굴을 가진 신 | 당신은 그것으로 이미 완전합니다 | 우리는 파괴의 힘에 더 쉽게 끌린다 | 권위와 권력, 삶과 파괴 사이에서 | 진정한 강자란?
3. 뒷골목에 버려진 몸
인류 역사상 충격적인 3대 뉴스 | 우리 영혼의 두 마리 말 | 버려진 몸의 부활 | 몽상의 잠에서 깨어나게 한 스피노자
4. 고귀한 너의 이름, 코나투스여!
욕망은 장미를 살아가게 하는 뿌리 | 자기 보존의 욕망, 코나투스 | 삶 충동과 죽음 충동 | 선악을 넘어서 | 가장 무서운 말 ‘원래 그래’
제2부 감정, 욕망의 충족을 지시하는 영혼의 눈금
5. 감정의 파고를 넘어
별들의 찬란한 성단 | 인상파 화가의 그림 같은 감정 | 기쁨과 슬픔의 천칭 | 선악에게서 나에게로 | 우리 삶 곳곳에 도사린 감정의 늪
6. 시작하는 사랑
기쁨 중의 기쁨 | 사랑의 시작 | 사랑이 주는 해답 | 기다림이라는 사랑의 통과 의례 | 우리 사랑은 우연일까
7. 사랑의 다른 이름
크리스마스 선물 | 사랑의 환영이 사라질 때 | 괄호 안의 대상 | 사랑이라 불리는 착시 효과 | 사랑의 이데아
8. 감정 겪어 나가기
사랑과 미움의 변주곡 | 삶을 겪듯이 감정을 겪어 나가는 우리 | 미움의 삼중주에서 시작되는 슬픈 화음 | 너는 이런 사람이야
9. 당신도 모르고 있는 당신 자신
인간을 빼닮은 루시퍼의 교만 |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 당신의 정당함을 결정하는 것은 오직 당신뿐 | 자기 멸시와 열등감
10. 감정의 샘 밑바닥
가끔 우리는 혼자만의 동굴이 필요하다 | 책임자 사냥과 희생양 | 타인을 향한 원한 서린 복수심 | 스스로 어깨에 얹은 무거운 짐, 양심의 가책
제3부 자유, 전염된 타인의 욕망으로부터 자신의 욕망으로
11. 기쁜 우리 자유
우리에게 자유란 가능할까 | 기쁜 우리의 자유를 향해서
12. 이성의 오라
고대하던 이성과의 조우 | 양과 늑대와 양치기 개 | 능동적인 너무나 능동적인 | 자기감정과 삶의 주인과 노예
13. 동굴 속을 비추는 빛
나, 너, 그리고 세계 | 자존감과 자존심, 두 개의 변수를 가진 함수 | 당신 자신을 따르십시오 | 소유냐 존재냐
14. 이해의 다른 이름, 공감
옆집에 이사 온 이상한 가족 | 우리가 만든 눈가리개, 편견과 선입견 | 경험을 통해 이해로 | 오해에서 이해를 향하여 | 공감이 주는 기쁨 | 자유의 양 날개 | 관용의 한 조각
15. 순간에 새겨 넣은 영원
바다의 성자 | 우리에게 미리 정해진 목적이 있을까 | 멀리 돌아온 길 | 영원한 순간 | 가장 높고 영원한 사랑 | 스피노자와 헤어지는 밤
철학사의 뒷골목에 버려져 있던 욕망의 재발견!
이성은 욕망의 조력자이며, 감정은 욕망의 표현이다.
전통적으로 욕망은 철학에서 중요하게 다뤄지지 않았다. 욕망에 대한 찬미는 곧바로 더러운 욕망에 물든 인간, 특히 성적 욕망으로 가득 찬 인간으로 오해받기 십상이었다. 인간의 고귀한 특성은 오직 맑고 투명하고 청명하며 깨끗한 이성에 있고, 욕망은 이성의 고결한 활동을 방해하는 불결한 것으로 여겨졌다. 따라서 욕망은 서양 사상사 거의 전 기간을 걸쳐 뒷골목에 버려졌다. 플라톤은 우리의 영혼을 두 마리의 말이 끄는 마차에 비유했다. 한 마리 말은 ‘욕망’이고, 다른 한 마리는 ‘의지’이다. 그리고 마차 위에서 고삐를 꽉 붙잡고 있는 것은 ‘이성’이다. 항상 정도(正道)를 지향하는 이성이 의지에게 명령을 내려 자유로운 영혼의 욕망을 조절하게 해야 아무 탈 없이 정해진 길을 달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형성된 ‘이성 중심주의’는 플라톤 이후 철학사의 전통으로 자리 잡았다.
스피노자는 플라톤의 비유를 나름대로 수정하여 인간의 영혼에 대해 설명했다. 우리의 영혼은 이성과 감정과 욕망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영혼의 본질은 이성이 아닌 욕망이라고 말이다. 플라톤 철학에서 마부였던 이성이 스피노자 철학에서는 말이 되어 마차를 끌어야 했고 욕망이 새롭게 고삐를 쥐게 되었다. 스피노자에 의하면, 욕망이 늘 영혼의 중심에 있고, 이성은 욕망을 실현하기 위한 영혼의 브레인이며, 감정은 욕망이 얼마나 성취되었는지를 나타내는 눈금일 뿐이다.
자기 보존의 욕망, 즉 ‘코나투스’가 인간의 모든 행동을 지배한다.
스피노자는 인간의 모든 행동은 욕망에 의해서만 생겨날 수 있다고 단언한다. 일반적으로 욕망이라는 단어는 저급한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아 부정적인 뉘앙스가 느껴질 수도 있지만, 욕망은 매우 긍정적이며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한 우리 영혼의 소중한 일부이다. 스피노자는 모든 욕망 중에서도 가장 원초적이고 근원적인 욕망은 살고자 하는 욕망이라며, 이러한 삶에 대한 욕망을 ‘코나투스’라고 명명했다. ‘자기 보존의 욕망’이라고도 하는 코나투스야말로 스피노자 사상을 설명해 주는 핵심 키워드이다.
스피노자 철학의 주요 화두인 감정도 코나투스와 연관된다. 스피노자는 감정을 크게 기쁨과 슬픔 두 가지로 나눈다.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결합’의 관계를 맺는다면 기쁨이 찾아오고, 반대로 파괴적인 ‘해체’의 관계를 맺는다면 슬픔이 찾아온다는 것이다. 여기서 기쁨은 삶의 의욕으로서 밝게 빛나는 가슴속의 촛불과 같이 우리의 코나투스를 증진시키는 정서를 말하고, 슬픔은 코나투스의 촛불을 당장이라도 꺼 버릴 것처럼 삶의 의욕을 위협하는 정서이다. 이것이 바로 스피노자가 감정에 집중하는 이유이다.
수동적인 슬픈 정념을 능동적인 기쁨으로 바꿔 주는 이성
감정의 족쇄로부터 해방되는 진정한 자유를 향한 도정
우리 감정 대부분은 외부 대상의 자극에 의해 수동적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수동적인 감정을 일러 ‘정념’이라고 한다. 이 책에서는 크게 경쟁심, 경외심, 경멸이라는 세 개의 감정의 틀로 스피노자가 말한 슬픈 정념을 설명한다. 명예심, 허영심, 자기 멸시, 열등감, 오만 등 거의 모든 부정적 정서들은 ‘미움의 삼중주’ 선율이 만들고 조합해 낸 슬픈 화음인 것이다. 스피노자는 슬픈 정념에서 벗어나 기쁨으로 향할 수 있게 인도해 주는 것은 ‘이성’이며, 이러한 과정은 감정의 족쇄에서 해방되는 진정한 ‘자유’를 향한 도정이라고 말한다. 욕망과 무지만을 두 손에 꼭 쥐고 태어난 인간은 삶을 살아가면서 여러 경험을 통해 서서히 이성을 일깨우게 되는데, 그 이성이 크게 자라나 자신의 행동을 능동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때, 진정한 기쁨과 자유가 가능하다는 말이다.
감정으로 쉽게 상처받는 우리를 위해
스피노자가 전하는 가슴 따뜻한 위로와 조언
이 책은 지난날을 돌이켜 가장 후회스러운 일을 떠올려 보라고 하면서 시작된다. 지나가 버린 선택에 대한 죄책감으로 끊임없이 괴로워하는 우리에게 스피노자는 그 당시 최선의 선택을 한 것이니 더 이상 후회하지 말라고 다독여 준다. 이 책에는 어쩌면 스피노자가 『에티카』를 통해 말하고자 했던 진심이 담겨 있다고 조심스레 말할 수 있다. 우리를 괴롭히는 슬픔을 극복하고 기쁨으로 나아갈 수 있게 도와주는 스피노자의 가슴 따뜻한 위로와 조언 말이다. 전염력이 극히 강한 타인의 욕망에 무비판적으로 끌려가지 않고,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피부로 느끼며, 끝내 그 아래 간직된 당신의 욕망에 충실하다면, 감정과 욕망의 주인이자 자기 삶의 주인으로 의연히 일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힘과 용기를 준다.
추천사
철학은 골치 아프고 어렵다고 여기는 이들에게 지은이는 조붓하게 풀어내는 이야기로 철학이 얼마나 매력적인지 이끌어 간다. 딱딱하고 어렵다 여기는 스피노자조차 어느 틈에 우리 곁으로 우리 삶으로 스며들어 만나고 느끼게 해 주는 마력을 지녔다. ‘철학 공부하는 의사’인 지은이는 철학만 이론적으로 파고드는 기존의 철학자들과는 또 다른 방식으로 철학의 즐거움을 사랑스럽게 들려준다. 철학이 이토록 섹시할 수 있다는 걸 실감하게 해 준다. 매력적이다!
― 김경집(인문학자, 『인문학은 밥이다』·『엄마 인문학』 저자)
스피노자는 요새 ‘핫(hot)’한 철학자다. 숱한 베스트셀러들이 스피노자의 철학을 밑바탕에 깔고 있다. 하지만 스피노자는 이해하기가 무척 버거운 사상가다. 그럼에도 그의 철학은 인기를 끈다. 막막한 미래, 신산스러운 현실을 헤쳐 갈 지혜를 안겨 주는 까닭이다. 이 책은 스피노자 철학의 고갱이인 『에티카』를 울림 크게 풀어 준다. 저자의 친절한 설명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덧 “신에 대한 지적 사랑”이 내 삶을 구원하고 있음을 느끼게 될 것이다. 위로와 응원이 필요한 청춘들에게 적극 권하고 싶다.
― 안광복(중동고 철학 교사, 철학 박사, 『서툰 인생을 위한 철학수업』 저자)
▣ 작가 소개
저 : 심강현
1968년생. 의과 대학 시절 정신과학과 심리학 강의를 접하면서 본격적으로 철학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주로 신체의 구조와 기능을 다루는 의학 과목들로 꽉 짜인 의대 수업 중에서, 유독 정신과학만은 인간의 사유와 정신, 그리고 심리 및 행동 전반까지 모두 포괄하는 매우 독특한 별개의 학문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이후 자연스럽게 시작된 철학과 역사를 비롯한 인문학 공부는 현재 진료와 인문학 수업을 병행하는 삶으로 이어졌다.
여러 철학자 중에서 특히 스피노자와 니체를 좋아해 주로 그들의 원전을 중점적으로 읽으며 여러 철학 강좌 수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저자는 스피노자를 읽으며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유익함을 두 가지 정도로 이야기한다. 첫 번째는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을 배우는 것이며, 두 번째는 모든 아름다움은 그 완성에 있는 것이 아니라 과정에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다. 스피노자를 차근차근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미움과 원한에서 벗어나 드디어 사랑과 관용을 실천할 수 있는 자신만의 삶의 태도를 체험하게 될 것이라 말한다. 그리고 그 완성을 위한 과정은 늘 우리를 괴롭히던 슬픔을 딛고 끝내 기쁨을 잉태시킬 수 있는 삶의 과정에 숨겨져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래서 스피노자 문체의 엄밀함을 잠시 내려놓은 이 책은 그 뒤에 숨겨진 스피노자의 따뜻한 가슴속 체온마저 느끼게 한다.
현재 의사로서 신체와 우리 정신의 관계, 특히 현대 철학에서도 크게 주목받고 있는 감각의 생리학적 작용기전에 대해 관심을 갖고 활발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시작하는 철학여행자를 위한 안내서』(궁리출판, 2015)가 있다.
▣ 주요 목차
들어가기 전에
제1부 욕망, 껍질 속의 진정한 당신
1. 당신을 과거에 잡아 두는 쇠사슬, 후회
과거를 돌아보는 슬픈 자화상 | 어쩔 수 없었음에 대한 단상 | 욕망, 당신이 진정 원하는 것 | 자유 의지라는 허상 | 이성에 의해 잉태된 기쁜 욕망 | 마음속의 쇠사슬, 죄책감 | 자연스러운 관용의 탄생과 계보
2. 우리는 모두 신의 한 조각
별이 빛나는 밤의 단상 | 스피노자의 삶에 그려진 문턱, 파문 | 인간의 얼굴이 아닌 우주의 얼굴을 가진 신 | 당신은 그것으로 이미 완전합니다 | 우리는 파괴의 힘에 더 쉽게 끌린다 | 권위와 권력, 삶과 파괴 사이에서 | 진정한 강자란?
3. 뒷골목에 버려진 몸
인류 역사상 충격적인 3대 뉴스 | 우리 영혼의 두 마리 말 | 버려진 몸의 부활 | 몽상의 잠에서 깨어나게 한 스피노자
4. 고귀한 너의 이름, 코나투스여!
욕망은 장미를 살아가게 하는 뿌리 | 자기 보존의 욕망, 코나투스 | 삶 충동과 죽음 충동 | 선악을 넘어서 | 가장 무서운 말 ‘원래 그래’
제2부 감정, 욕망의 충족을 지시하는 영혼의 눈금
5. 감정의 파고를 넘어
별들의 찬란한 성단 | 인상파 화가의 그림 같은 감정 | 기쁨과 슬픔의 천칭 | 선악에게서 나에게로 | 우리 삶 곳곳에 도사린 감정의 늪
6. 시작하는 사랑
기쁨 중의 기쁨 | 사랑의 시작 | 사랑이 주는 해답 | 기다림이라는 사랑의 통과 의례 | 우리 사랑은 우연일까
7. 사랑의 다른 이름
크리스마스 선물 | 사랑의 환영이 사라질 때 | 괄호 안의 대상 | 사랑이라 불리는 착시 효과 | 사랑의 이데아
8. 감정 겪어 나가기
사랑과 미움의 변주곡 | 삶을 겪듯이 감정을 겪어 나가는 우리 | 미움의 삼중주에서 시작되는 슬픈 화음 | 너는 이런 사람이야
9. 당신도 모르고 있는 당신 자신
인간을 빼닮은 루시퍼의 교만 |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 당신의 정당함을 결정하는 것은 오직 당신뿐 | 자기 멸시와 열등감
10. 감정의 샘 밑바닥
가끔 우리는 혼자만의 동굴이 필요하다 | 책임자 사냥과 희생양 | 타인을 향한 원한 서린 복수심 | 스스로 어깨에 얹은 무거운 짐, 양심의 가책
제3부 자유, 전염된 타인의 욕망으로부터 자신의 욕망으로
11. 기쁜 우리 자유
우리에게 자유란 가능할까 | 기쁜 우리의 자유를 향해서
12. 이성의 오라
고대하던 이성과의 조우 | 양과 늑대와 양치기 개 | 능동적인 너무나 능동적인 | 자기감정과 삶의 주인과 노예
13. 동굴 속을 비추는 빛
나, 너, 그리고 세계 | 자존감과 자존심, 두 개의 변수를 가진 함수 | 당신 자신을 따르십시오 | 소유냐 존재냐
14. 이해의 다른 이름, 공감
옆집에 이사 온 이상한 가족 | 우리가 만든 눈가리개, 편견과 선입견 | 경험을 통해 이해로 | 오해에서 이해를 향하여 | 공감이 주는 기쁨 | 자유의 양 날개 | 관용의 한 조각
15. 순간에 새겨 넣은 영원
바다의 성자 | 우리에게 미리 정해진 목적이 있을까 | 멀리 돌아온 길 | 영원한 순간 | 가장 높고 영원한 사랑 | 스피노자와 헤어지는 밤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 반품사유 | 반품 배송비 부담자 |
|---|---|
| 단순변심 |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
|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 진행 상태 | 결제완료 | 상품준비중 |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
|---|---|---|---|
| 어떤 상태 | 주문 내역 확인 전 | 상품 발송 준비 중 |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
| 환불 | 즉시환불 |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 결제수단 | 환불시점 | 환불방법 |
|---|---|---|
| 신용카드 |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 신용카드 승인취소 |
| 계좌이체 |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
계좌입금 |
| 휴대폰 결제 |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
| 포인트 |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 환불 포인트 적립 |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 상품군 | 취소/반품 불가사유 |
|---|---|
| 의류/잡화/수입명품 |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
| 계절상품/식품/화장품 |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 가전/설치상품 |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
| 자동차용품 |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
| CD/DVD/GAME/BOOK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
|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 |
|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