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조현병을 이겨낸 희망의 아이콘에서 살인자가 되기까지,
충격적 살인 사건에 대한 치밀한 보고서
“지성과 광기, 선의와 낙인, 그 경계에서 우리는 무엇을 기억해야 하는가?”
1998년, 뉴욕주 헤이스팅스의 평범한 가정집에서 임신한 여성이 사망한 채로 발견되었다. 같은 시각 약 30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한 남자가 피로 범벅된 채로 경찰에 발견된다. 그는 자신을 위협하는 태엽 인형을 해치고 도망쳤다고 경찰에 진술한다. 미국 전역을 충격에 빠뜨렸던 캐럴라인 코스텔로 살인 사건이었다. 범인은 마이클 라우도어로, 그는 피해자와 연인 관계였고 예일대를 3년 만에 수석 졸업한 뒤 예일대 로스쿨에 진학하며 엘리트 코스를 달리던 전도유망하고 남부러울 것 없는 청년이었다. 단 한 가지, 그가 조현병 환자였다는 점을 제외하면.
『슬픈 살인』은 정신질환의 낙인에 맞서 싸우는 아이콘으로 부상한 마이클 라우도어가 살인을 저지르고 치료감호소에 수용되는 일련의 과정을, 당시 미국 사회의 시대적 배경과 정신질환 의학 이론과 역사를 한데 모아 입체적으로 탐구한 사회과학 논픽션이자 회고록이다. 저자 조너선 로즌은 마이클 라우도어의 어린 시절 친구로, 살인 사건 가해자가 된 친구의 일생을 담담하게 써내려가면서 복잡한 진실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간다. 천재와 환자, 엘리트와 살인자라는 극단적 정체성을 오간 친구의 삶을 복원하는 과정에서 조현병 등 정신질환과 관련한 사회의 인식에 문제를 제기하고, 사회제도적 문제를 어떻게 바라볼지에 대한 시의적이고 심도 있는 질문을 던진다. 동시에 오늘날 정신질환으로 고통받는 당사자와 그를 둘러싼 모두를 위로하는 따스한 메시지를 담았다.
세심하고 철저한 자료 조사와 여러 인터뷰를 통해 단순화의 오류를 피하며 한 편의 완성도 높은 다큐멘터리에 가까운 이 책은 출간 즉시 미국 사회에서 큰 주목을 받으며 〈뉴욕 타임스〉 〈월 스트리트 저널〉 올해의 책에 선정되었고, 퓰리처상 최종 후보에 오르는 등 유수의 언론과 전문가들의 찬사를 받았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조너선 로즌
미국의 출판인이자 소설가. 예일대에서 문학을 전공한 뒤 캘리포니아대 버클리캠퍼스에서 영문학 박사과정을 밟던 중 작가가 되었다. 일간지 〈포워드〉의 편집자로 일했으며, 현재는 출판사 넥스트북의 편집장을 맡고 있다. 저서로 소설 『이브의 사과』 『즐거움은 아침에 온다』와 논픽션 『탈무드와 인터넷』 『하늘의 삶』 등이 있다. 그의 작품은 유대인 문화와 전통을 바탕으로 현대 미국 사회의 단면을 입체적으로 다룬다고 평가받는다. 〈뉴욕 타임스〉 〈뉴요커〉 〈애틀랜틱〉 〈월 스트리트 저널〉 등 여러 매체에 에세이를 기고해왔다. 조너선 로즌은 『슬픈 살인』에서 어린 시절 절친한 친구이자 미국을 충격에 빠뜨렸던 비운의 천재 마이클 라우도어의 삶을 회고하며, 정신질환 환자를 향한 미국 사회의 왜곡된 시선을 조명해 유수의 언론과 전문가들의 찬사를 받았다. 『슬픈 살인』은 출간 즉시 2024년 〈뉴욕 타임스〉 〈월 스트리트 저널〉 올해의 책에 선정되었으며, 2025년 퓰리처상 최종 후보에도 올랐다.
옮긴이 : 박다솜
서울대학교 언어학과를 졸업했다. 옮긴 책으로 『죽은 숙녀들의 사회』 『매일, 단어를 만들고 있습니다』 『불안은 날마다 나를 찾아온다』 『유쾌한 우울증의 세계』 『애도 클럽』 『요즘 애들』 『사무실의 도른자들』 『이토록 지적인 산책』 『찬란하고 무용한 공부』 『먼지가 가라앉은 뒤』 등이 있다.
목 차
1부 미어랜드 로드의 집
1장 적절한 놀이 친구
2장 푸른 구슬
3장 기억 유리병
4장 낯선 사람들
5장 아메리칸 파이
6장 자유 여름
7장 유리병 속 편지
8장 오독
2부 정신의학의 집
9장 그림자가 아는 것
10장 회전문
11장 제정신으로 돌아오기
12장 이야기들
13장 선택
14장 무너지다
15장 얽히다
16장 폐쇄 병동
17장 질환을 무기로 바꾸다
18장 하류계급
19장 중간 거주 시설
3부 법의 집
20장 두뇌들
21장 멘토들
22장 선례
23장 비밀들
24장 질환에 대한 동정의 빛
25장 행복한 백치
26장 박사후 연구원
27장 사려 깊은 북돋음
28장 커리어 파괴자
4부 꿈의 집
29장 역할 모델이 되다
30장 거듭남
31장 크리에이티비티 주식회사
32장 케빈이 되다
33장 샤먼
34장 동등한 기회
35장 거꾸로 가는 여정
36장 두 명의 아담
37장 개인적 위급 상황
38장 돌아가는 길
39장 죽음의 깔때기
40장 카인과 아벨
41장 변치 않는 낙관주의자
42장 결말들
에필로그 돌아갈 길은 없다
감사의 말
참고 문헌에 붙이는 말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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