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 불행도 자신이 만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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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쇼펜하우어
출판사항한비미디어, 발행일:2026/09/25
형태사항p.264p. A5판:21CM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91879261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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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늘 행복을 약속하는 듯 보이지만, 정작 그 속에서 많은 사람은 공허함과 불안을 경험하며 살아간다. 쉬지 않고 끝없이 달려야만 하는 경쟁의 무대 위에서, 잠시라도 멈추면 도태될 것만 같은 압박은 삶을 더 팍팍하게 만든다. 이럴 때 문득 ‘삶은 고통이다.’라고 단언한 한 철학자의 목소리가 냉정하면서도 묘하게 위로처럼 다가온다. 바로 19세기 독일의 철학자 아르투어 쇼펜하우어다.

그는 부유한 상인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어린 시절부터 행복과는 거리가 멀었다. 우울하면서도 포악한 성격의 아버지는 결국 생을 스스로 마쳤고, 어머니와의 관계도 냉랭했다. 가정의 불화와 비극은 그에게 삶이란 본래 고통에 물들어 있다는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그는 단순한 체념이나 원망으로 물러서지 않았다. 오히려 이 고통을 철학의 중심에 놓고, 삶의 진실을 탐구하려 했다.

쇼펜하우어가 본 세계는 이성이 지배하는 질서 정연한 곳이 아니었다. 그는 세계를 ‘맹목적인 의지’의 소용돌이로 보았다. 인간은 끊임없이 무엇인가를 원하지만, 그 욕망은 채워지자마자 새로운 결핍을 낳는다. 마치 물을 마셔도 잠시일 뿐 갈증이 사라지지 않는 것처럼, 만족은 순간에 불과하고 다시 고통이 찾아온다. 그렇기에 그는 인간의 삶을 고통의 연속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나 쇼펜하우어의 철학은 단순한 비관으로 끝나지 않는다. 그는 고통 속에서도 우리를 구원할 일견 소극적으로 보이는 작고 확실한 길들을 제시했다. 욕망을 줄이는 삶, 예술에 몰입하는 순간, 그리고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는 마음, 음악을 듣는 순간 같은 경우 우리는 욕망에서 잠시 벗어나 순수한 직관의 세계에 머물게 된다. 타인의 고통을 이해하고 연민을 느낄 때, 삶의 무게는 조금 덜어진다. 그리고 무엇보다, 외적 성공과 명예가 아닌 내면의 평온에 집중할 때 비로소 인간은 행복에 가까워진다.

요즘 말로 소확행(小確幸,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의 약칭)이라 할 수 있는 그의 행복론은 다른 철학자들의 생각과는 달랐다. 아리스토텔레스가 행복을 덕의 실현에서 찾았다면, 쇼펜하우어는 욕망을 줄임으로써 고통을 피하려 했다. 에피쿠로스가 고통을 최소화하는 쾌락을 긍정적으로 보았다면, 쇼펜하우어는 그보다 훨씬 더 어두운 시선을 던졌다. 칸트가 도덕적 의무를 강조했다면, 그는 오직 ‘연민’에서 진정한 윤리의 뿌리를 보았다. 그리고 니체가 고통을 삶의 원동력으로 긍정했다면, 쇼펜하우어는 고통을 가능한 한 줄이고 회피하는 길을 택했다.

오늘날 현대사회는 자본주의와 기술 발전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더 많이 소비하고, 더 빨리 성장하며, 더 높이 성공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광고와 SNS는 사람들의 욕망을 자극하고, 계속해서 타인과 비교하게 만든다. 하지만 쇼펜하우어가 지적했듯이, 욕망의 충족으로 인한 만족은 순간일 뿐 곧바로 허무와 불안이 뒤따른다.

이러한 시대상 속에서 우리는 끝없는 결핍감과 번아웃(burnout, 과도한 스트레스가 오래 이어지며 심리적ㆍ생리적으로 탈진한 상태)에 시달릴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의 철학이 오랜 세월을 넘어 다시 빛을 발하는 까닭을 짐작하게 된다. 욕망을 채우라고 부추기는 사회 속에서, 쇼펜하우어는 욕망을 줄이라는 정반대의 메시지를 던진다. 과잉 경쟁과 상대적인 박탈감에 지친 현대인에게 그의 사상은 ‘덜 가지는 삶이 더 평온하다.’는 단순하지만 중요한 깨달음을 준다. 미니멀리즘(Minimalism, 최소주의(最小主意)), 마음 챙김(불교 전통의 ‘사띠(sati)’에서 유래한 개념으로, 현재 순간에 집중하며 자극이나 감정을 비판 없이 관찰하는 정신적 훈련), 워라밸(‘워크라이프 밸런스(work-life balance)’, 일과 개인의 삶 사이의 균형을 이르는 용어) 같은 요즘 의식의 조류도 사실 쇼펜하우어의 오래된 철학적 직관과 맞닿아 있다.

물론 그의 철학은 지나치게 비관적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개인적 금욕에 치중했다는 한계도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쇼펜하우어는 인간 고통의 본질을 회피하지 않고 정직하게 직시한다. 그 정직함이야말로 그의 철학을 오늘날까지 살아 있게 만드는 원동력이다.

삶은 여전히 고통스럽다. 그러나 쇼펜하우어는 말한다. 그 고통을 피할 수 없다면, 욕망의 굴레에서 벗어나 내면을 다스려라. 예술 속에서, 연민 속에서, 그리고 욕망의 절제 속에서 우리는 고통을 넘어서는 행복의 순간을 맛볼 수 있다. 그의 철학은 결국 절망의 철학이 아니라, 고통을 직시한 끝에 찾아낸 또 다른 방식의 희망일 것이다.

이 책에서는 쇼펜하우어의 난해한 주저(主著)들과 달리 일반인도 이해하기 쉬운 문체와 실용적 조언을 다룬 ‘삶의 실용 철학’이라 할 수 있는 〈여록과 보유〉 외에 〈윤리학의 두 가지 근본문제〉,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등의 저서에서 발췌한 내용을 다섯 가지 주제로 나누어 담았다.

모쪼록 이 책이 만만치 않은 일상을 살아내는 독자들에게 위안이 되기를, 나아가 뜬구름 잡는 공허한 행복론이 아닌 현실적 · 객관적인 행복의 길잡이가 되기를 바란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독일의 철학자이자 사상가. 실존 철학은 물론 프로이트와 융의 심리학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19세기 서양 철학계의 상징적인 인물이다. 1788년 2월 22일 유럽의 항구 도시인 단치히에서 부유한 상인의 아들로 태어났다. 흔히 염세주의자로 알려졌지만, 인간 삶의 비극적 면면을 탐구한 사상가이며, 본인의 철학은 근대 철학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1809년 독일 괴팅겐대학에 입학하여 자연과학과 철학을 전공하다가 1811년 베를린대학으로 옮겼고, 1813년 여름 예나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베를린 대학교 교수로 활동했다. 괴테와 교류하면서 사상을 넓혀갔고, 당대 저명한 철학자 헤겔과는 경쟁 관계에 놓이기도 했다. 사상이 독창적이었으며, 니체를 거쳐 생의 철학, 실존철학, 인간학 등에 영향을 미쳤다. 말년에는 집필한 책들을 마무리하는 일로 시간을 보냈으며, 1860년 9월 21일, 72세의 나이로 프랑크푸르트에서 생을 마감했다.


옮긴이 : 현원정

일본과 프랑스에서 5년간 공부하고 돌아와 17년간을 이미지 컨설턴트와 스타일리스트로 활동했고, 대학과 기업체에서 비전, 커뮤니케이션, 리더십, 동기 부여, 이미지메이킹, 매너 등에 관한 강의를 해왔다. 그 후 플랫폼 IT기업 인재개발원의 책임을 맡아 직원들의 교육을 총괄하면서 ‘나와 세상’, ‘삶과 일’에 대한 올바른 견해를 키워주는 사관(四觀)학교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때부터 ‘나는 누구이며, 어떻게 살고, 어떻게 죽고, 무엇을 남기고 갈 것인지’에 대한 생각에 골몰하고 있다.

강의와 현장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잠재되어 있는 자신의 매력을 발산하여 성공을 이루는 지름길을 알려주는 책 〈매력으로 리드하라〉를 펴냈다.

목 차

들어가는 말 / 고통 속에서 희망을 찾다  …  5


1장 도대체 삶이 왜 이렇게 힘든가?


자신만의 삶의 방식을 찾아라

현재를 살아라 

벗어날 수 없다면 이용해라

피할 수 없다면 무시해라

고뇌와 권태 사이에서 서성거리지 마라

행복도 불행도 우리의 선택 결과이다

삶은 끊임없는 갈등과 다툼의 연속이다

상대의 객관적인 모습을 솔직하게 인정해라

누군가의 희생을 요구하는 욕망은 끊어내라

타인의 행동을 내 행동의 거울로 삼지 마라

남들이 떠들어대는 헛소리에 상처받지 마라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예의범절을 강요하지 마라

관념과 실재 중 어느 쪽을 따를 것인가?

자연이 가르쳐주는 색다른 의미를 찾아라


2장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자신의 외부에서 행복을 찾지 마라

쾌활한 성격이라는 보물을 얻기 위해 노력해라

잘못된 기준으로 행복을 판단하지 마라

행복해질 수 있는 자격을 갖춰라

모든 욕망 중 ‘돈’이 으뜸이 아니라고 부정하지 마라

행복의 요소 중 ‘돈’보다 더 힘이 센 것을 가져라

‘질투’의 시선을 다른 방향으로 돌려라

행복에 집착하지 마라

한 가닥 빛이 보인다면 포기하지 마라

자신의 인생에 책임져라


3장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채워야 하는가?


진리를 찾으려면 ‘선입견’과 ‘편견’을 버려라  

직관력에 몰두할 것인가, 상상력에 의존할 것인가?

명성이나 타인의 판단에 의지하지 마라

사색의 길, 독서의 길

자신의 내면으로 들어가 진정한 자아를 만나라

스스로를 높이지 마라

좌절의 경험을 자신만의 역사로 만들어라

죽음을 준비하며 살아라


4장 사랑은 또 왜 이렇게 어려운가?


사랑한다면, 고통과 불행으로 가득 찬 삶을 견뎌라

사랑을 비교하거나 눈으로 확인하려 하지 마라

상대를 사랑하지 않으면서 사랑받으려고 하지 마라

사랑에 빠졌더라도 서로의 차이는 잊지 마라

결혼은 차가운 현실임을 간과하지 마라

이성(異性)을 유혹하고 싶다면 본능에 호소해라


5장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자신의 삶에 가치와 의미를 부여해라

인생에 대해 지나친 기대를 하지 마라

필요 이상의 행복을 탐내지 마라

자신이 걸어온 길을 보려면 높은 산으로 올라가라

미래의 행복을 위해 현재를 포기하지 마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모든 현상에 대비해라

이성과 도덕적인 본성을 양립시켜 행동해라

허식을 버리고 인내심을 배워라

사람을 대하는 기본적인 태도


저자 연보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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