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명궁(名弓)과 명시인(名詩人)
국경을 순찰중이던 한 장수가 국경을 침범한 적을 발견하고 화살을 쏘았는데 그 화살은 적의 가슴에 꽂혀 한(하나) 일(一)자가 생기고 갑옷만 뚫렸을 뿐 몸에 상처를 내지는 못했습니다.
놀란 적은 갑옷에 박힌 화살을 뽑아 던지고 멀리서 자기에게 화살을 쏜 장수를 향해 활을 겨눴습니다. 화살을 정조준하는 사이 또다시 화살이 날아와 구멍 뚫린 자리에 꽂혀 그의 갑옷에 열 십(十) 자가 생겼습니다.
순간 ‘나의 생사가 저 손에 달려 있다!’ 생각하고 활과 화살을 집어던진 채 쏜살같이 장수에게 달려가 항복의 뜻으로 큰 절을 올렸습니다.
장수는 항복한 적의 손을 잡으며, “나보다 더한 명궁(名弓)이 있는 법이니 돌아가 제자리를 지키시오!” 하고 적진(敵陣)으로 돌려보냈습니다.
나는 시(詩)가 쓰고 싶습니다.
몇 편의 시 중에 한 편이라도 궁수가 적의 가슴에 화살을 명중시켜 가슴을 서늘케 한 후 적수가 아님을 알고 무엇을 생각하기도 전에 온전히 상대에게 적이 복종하듯, 내 시(詩) 한 편을 보고 누군가가 감탄할 그런 시 한 편만이라도 쓰고 죽을 수 있다면 80이 넘도록 문학을 즐겨온 무명 문인으로 누릴 수 있는 영광을 한 번 맛볼 수 있을 것입니다.
작가 소개
한명희
1937년 충북 보은 출생
1958년 용산고등학교 졸업.
1965년 성균관대학교 국문학과 졸업.
1972년 건국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석사 학위 취득.
1975년 동양공업전문대 강사 역임.
1967년부터 석유 및 건축 사업 전념.
1992년부터 민족부흥운동 단체인 흥사단 운동에 참여
1994년 12월 흥사단 홍보분과 전문위원.
1996년 1월 11일, 재단법인 도산청소년재단 설립.
1996년~2012년, 재단법인 도산청소년재단 이사장 역임. 청소년쉼터 운영
◆ 저서
장편소설 《새 날은 밝아오리라(1993년)》
수필집 《행복은 늘 내 마음에 있다(2018년)》
장편소설 《하늘이 쳐 놓은 그물(2020년)》
목 차
펴내는 글 │ 명궁과 명시인
추천글 │ 우주와 자연에 깃든 비밀에 대한 호기심-이경(시인)
제1부 : 시
12 노송(老松) 숲
13 묵향(墨香)
14 고향(故鄕)
16 행복(幸福)
17 하늘
18 달빛과 여울물 소리
19 어머니 추억
20 인생(人生)
21 천국과 지옥
23 나비와 꽃
24 여름 숲
25 구름
26 내 귀에 들리는 세(3) 소리
27 좋은 길
28 얼굴
29 지팡이
30 장마
31 우산
32 비
33 할머니와 바보 소년
34 인생과 꽃
36 아파트
제2부 - 수필
40 살아 있는 긴 시간을 가져보세요!
43 나는 왜 살고 있는가?
47 옛날 이야기
50 토지개혁과 할아버지의 손그릇
53 내 손을 잡아주세요!
59 돈 가치, 땅 가치
62 어머니 소원과 할아버지 추억
65 1만 원 권 이야기
68 어머니
70 우리 사회가 발전하여 국가가 부흥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75 우리 민족의 은혜로운 토종개와 일가정신(一家精神)
83 실패해도 나는 사업가가 되고 싶다!
86 세상(世上)에서 제일 좋은 길
87 한글 공항
- 한글을 자본화하자 -
89 속담에 담긴 민족성(民族性)
97 우리 풍토(風土)
104 눈에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108 식견(識見)을 가지고 일하자!
113 세상에서 제일 나쁜 인간들
117 포효(咆哮)하는 사자의 울음소리
118 다시 태어난다면……
120 사회의 명암(明暗)
123 종교
125 사찰 풍경
131 지도자가 되려는 이에게……
- 제3부 : 단편소설 -
132 머리 좋은 아들
157 마치는 글 │ 붓을 놓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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