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이보다 더 솔직할 수 없는 민낯의 고백, 그래서 특별한 여행기
“인생에서 가장 큰 실수는 내일을 위해 오늘을 사는 것이다”
이 책은 대개의 여행서에서 읽을 수 있는 낭만 가득한 아름다운 여정과는 거리가 좀 있다. 그런 로맨틱한 이야기를 기대했다면 아예 읽을 생각도 하지 말라고 선언이라도 하는 양, 서두에서부터 지나치게 솔직하게 자신의 민낯을 드러낸다. 어차피 바닥을 찍었으니 남은 시간 동안 막(?)살아보겠노라며 떠난 여행이었노라고.
그래서인지 애써 자신의 여정을 아름답게 포장하려들기보다는 낯선 길 위에서 만난 각양각색의 사람들과 그들의 모습을 통해 스스로 묻고 답한 것을 여과 없이 솔직하게 고백하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 그런 그녀의 고백이 울림을 주는 것은 서툴고 부족한 듯 보이는 그녀의 모습이 실은 우리 자신의 모습과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길지 않은 여행길에서 그녀가 보고 듣고 느낀 것들, 그리고 그로 인해 얻게 된 내면의 변화는 고달픈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것이기도 하다.
혼자 여행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여행 전날까지 비행기 티켓을 취소하려다가, 홀로 좌충우돌하며 27킬로그램에 달하는 캐리어를 끌고 낯선 곳을 다니는 동안 그녀의 마음은 자신도 놀랄 만치 몰라보게 자라 있었다. 다시 돌아온 한국에서의 막막한 현실은 달라진 바 없지만, 그녀는 더 이상 미래가 두렵지 않고 사는 것이 기대가 된다고 말한다. 그리고 덧붙인다. 인생의 가장 큰 실수는 내일을 위해 오늘을 사는 것이라고. 당신도 달라질 수 있다고.
여행 후의 깨달음,
한 걸음만 내딛어도 변화는 시작된다
사는 동안 우리는 ‘마음 가는 대로’ 해본 적이 얼마나 될까. 저자는 인생의 바닥을 친 후에야, 나이 마흔을 넘기는 동안 단 한 번도 마음이 시키는 대로 움직여본 적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니 사실, 빚을 갚기 위해, 직장을 잃지 않기 위해, 집을 구하기 위해 아등바등 사는 방법밖에 몰랐다. 용기 내어 떠난 여행길에서 그녀는 깨달았다. 필요한 건 그저 한 걸음 내딛는 것뿐이었다는 것을,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말이다.
그래서 그녀는 애초 호주 여행 일정이 끝날 무렵 예정에도 없이 뉴질랜드 행 티켓을 끊었다. 1년 넘게 영어와 한국어 공부를 서로 도와준 온라인상의 어린 남자친구를 만나기 위해서였다. 비록 ‘새드 앤딩’으로 끝났지만 후회는 없다. 마음이 시키는 대로 발걸음을 옮기는 동안 그동안 잃고 살아온 ‘나 자신’을 되찾았기 때문이다. 그녀는 말한다. “한 발, 그 한 발이 문제였다. 한 발을 내딛는 순간 모든 것이 움직인다. 일단 한 걸음을 내딛으면 변화가 시작된다.”
책을 읽는 동안 깨닫게 될 것이다. 스스로를 힘들 게 하는 건 결국 내 마음이라는 것을, 변화라는 건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 아님을.
작가 소개
저 : 민진
대학에 입학하자마자 사업에 망한 아버지를 대신해 빚더미에 올랐다. 학비에 생계까지 책임지기 위해 대학 시절 내내 인형 탈을 쓰고, 아이스크림을 푸다가, 뭐 하나 내세울 것 없는 과외 선생으로 또 학원 선생으로 그렇게 살아왔다. 덕분에 집안 빚도 조금 해결하고, 반지하 셋방살이 신세도 면했다. 여전히 먹고 사는 일에 치인 일상이지만 그렇게 살아가면 될 것 같았다. 아니, 그렇게 사는 방법밖엔 몰랐다. 그러던 40대의 어느 날, 하루아침에 직장에서 잘리고, 집주인은 보증금을 올려 달라 하고, 설상가상으로 몸까지 아팠다. 인생의 막다른 골목에 들어서고 나서야 달라지고 싶다는 생각을 처음 했다. 이렇게 살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하는 질문도 처음 했다. 그래서 떠났다. 그리고 달라질 수 있다는 걸, 그렇게 살지 않아도 된다는 걸 깨달았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떠난 여행에서 마침내 찾은 건 나 자신이었다.
목 차
프롤로그 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면
하나, 나에게로 떠난 첫 여행
막다른 골목에 들어서다 | 단 하나의 행복, 브래드 | 1억은 참 쉬운 돈이다 | 대한민국에서 계약직 노동자로 산다는 것 | 올드미스, 아니 올드한 미스 | 지나고 나서야 소중한, 하지만 그땐 절대 모르는 | The winner takes it all | 오래 살면 큰일 나는 세상 | 유서를 쓰다 | 다시 찾은 버킷리스트 | 인생은 반드시 끝난다 | 숲을 보려거든 숲을 떠나라 | 나에게로 떠난 첫 여행 | 딱 한 걸음만 내딛을 수 있다면
둘, 두 발로 인생의 지도를 다시 그리다
베트남에선 멋진 한국인, 멜버른에선 창녀 지망생 | No,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말 | 부러운 건 그냥 부러운 거다 | 낯선 남자들과의 동침 | 서로 이름을 부른다는 것 | 여행의 의미를 다시 배우다 | 나도 몰랐던 내 안의 나 | 노처녀에게 여행이 필요한 진짜 이유 | 서툰 영어로 즐겁게 여행하는 법 | 이 나이에 질투라니 | 내가 본 건 귀신이었을까? | 전생에 나라를 구한 사람들의 환생 장소 | 그를 떠나게 만든 한 마디 | 이대로 끝낼 수는 없다
셋, 모든 미움이 멈추는 곳, 모든 것이 용서되는 곳
누가 제 캐리어 좀 찾아주세요 | 그가 사는 곳, 그래서 찾은 곳, 크라이스트처치 | 가장 큰 실수는 내일을 위해 오늘을 사는 것 | 모든 미움이 멈추는 곳, 모든 것이 용서되는 곳 | 개구리, 우물 밖으로 뛰어오르다 | 가장 아름다운 선물 | 어떤 구름이라도 그 뒤쪽은 은빛으로 빛난다 | 구세주를 만나다 | 그들은 나와 달랐다 | 케이팝을 좋아한다고? | 숲에 갇히다
넷, 바닥을 친 뒤 얻은 것들
마지막 고백 | 점쟁이라고 미래가 다 보이는 건 아니다 | 마지막 한 번은 보고 싶어서 | 떠나기 전엔 알 수 없는 것 | 터닝 포인트 | 안녕, 내 사랑
에필로그 당신에게 지금 당장 필요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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