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안에 살해된 어린 모차르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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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출판사항에프, 발행일:2017/11/30
형태사항p.222 국판:23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61706322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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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생명과 생명이 헤어졌다가도 다시 만나고, 바람이 부는 곳에서조차 꽃과 꽃이 뒤섞이고, 백조는 다른 모든 백조를 알아보는 세상에서 인간들만이 자신의 고독을 쌓는다.”

생텍쥐페리의 산문 『네 안에 살해된 어린 모차르트가 있다』 속 이 구절은 생텍쥐페리가 생각하는 인간이란 무엇인가를 보여 준다. 인간이 특별한 이유는 자신만의 고독을 쌓기 때문이다. 그러나 작가는 모든 인간이 이 특별함을 간직하며 살고 있는 건 아니라고 주장한다. 많은 사람들이 어느 새 삶의 무게에 짓눌려 인간다움을 잃고 기계에 찍혀 나온 공산품처럼, 영혼을 잃은 진흙 덩어리처럼 살고 있다고 말한다. 그리하여 생텍쥐페리는 이 책을 통해 인간이라면 누구나 본디 진정한 인간의 영혼과 한없이 반짝이는 가능성을 품고 있었음을 일깨우고자 한다.

인간이 소모품처럼 여겨지고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냉소적인 시각이 흔해진 요즘, 인간다움이 무엇인지 끝없이 파고드는 이 작품은 남다르게 다가갈 것이다. 바쁜 일상 속에서 공허를 느끼고 자신만의 균형을 찾아가고자 애쓰는 사람이라면, 그 균형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은 결국 자신다움일 것이다. 그들에게 무엇보다 큰 영감을 줄 책이 바로 『네 안에 살해된 어린 모차르트가 있다』이다.

생텍쥐페리의 자전적 경험이 녹아 있는 산문으로,
『어린 왕자』의 기원을 엿볼 수 있는 책 !

학창 시절의 생텍쥐페리는 감수성이 예민한 아이로 억압적이고 보수적인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고 괴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여름 방학, 친척집에 머물던 날에 그 고장에 위치한 비행장에 마음을 뺏겨 버린다. 그리고 비행장을 드나들던 어느 날, 한 비행사의 친절에 의해 난생 처음 비행기를 타 보고는 이후 평생 비행에 대한 열정이 식지 않는다. 한때는 약혼자 집안의 반대로 비행을 그만두고 은행에 취직하기도 하지만 그에게는 지루하기만한 시간이었다. 결국 약혼은 파기되었고 그는 우편 항로를 개척하는 비행기 조종사가 된다. 프랑스와 아프리카를 오가며 목숨을 건 모험을 여러 번 감행했던 생텍쥐페리는 그 경험을 녹여낸 소설 『남방 우편기』 와 『야간 비행』 을 발표하면서 작가로서의 입지도 굳혀 나간다.

그 가운데 생텍쥐페리가 여러 지문에 기고했던 짧은 산문들을 읽은 앙드레 지드가 그에게 자전적인 글들을 모아 장편으로 출간해 보라는 권유를 했는데, 그 책은 이로부터 무려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완성된다. 당시 2차 세계 대전의 여파를 피해 미국으로 건너간 생텍쥐페리가 1939년에 발표한 이 작품은 프랑스에서는 『인간의 대지 Terre des hommes』, 같은 해 미국에서는 『바람과 모래와 별들 Wind, Sand and Stars』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다. 프랑스판 원제를 따른 기존 국내번역서들과 달리 이번에 [에프]에서는 『네 안에 살해된 어린 모차르트가 있다』라는 새로운 제목으로 출간되었다.

『네 안에 살해된 어린 모차르트가 있다』는 생텍쥐페리가 비행사로서 겪은 많은 사건 중에서도 각별한 의미를 지녔던 여러 일화들과 그 일화로부터 끌어낸 인간 존재에 대한 고찰이 유기적으로 엮이며 전개된다. 그렇기 때문에 그 어떤 책보다 생텍쥐페리의 생애와 가치관을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책이기도 하다. 출간 당시 아카데미 프랑세즈상과 미국 국립도서상을 수상했고, 양국 대중들에게 열광적인 사랑을 받으며 생텍쥐페리에게 세계적인 명성을 안겨 주었다.

당시 비행기 조종사는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매우 위험한 직업이었다. 그러나 수없이 목숨을 건 비행에 나가면서도 생텍쥐페리는 단 한 번도 설레지 않은 적이 없었다. 비행기와 사막과 별이 그의 친구였다. 그는 사람들이 오직 필요에 의해 수천 번 지나온 흔적으로나 존재하는 길에 한정된 삶, 의식주에 얽매인 삶에서 벗어나 하늘에서 바라본 지구, 우주에서 바라본 인간을 목격한 사람이었다. 생텍쥐페리는 하늘에서 드문드문 보이는 지상의 등불들에게서 살아 숨 쉬는 인간을 느끼고 인간의 운명을 고민했다. 그는 소시민적인 삶을 영위하는 사람들 안에서 잠이 든 음악가, 시인, 천문학자를 발견했고, 그 안에서 사라져 버리고 만 어린 모차르트를 생각하며 슬퍼했다.

『네 안에 살해된 어린 모차르트가 있다』는 생텍쥐페리의 대표작이자 세계에서 가장 많이 번역되어 읽힌 프랑스문학 작품인 『어린 왕자』가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지 그 단초를 엿볼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전 세계인들을 사로잡은 환상적이고도 철학적인 동화가 전달하는 남다른 울림의 근원은 결국 작가의 삶과 가치관을 이해하는 과정 속에서 명확해진다. 『어린 왕자』를 보다 깊이 이해하고 싶다면 꼭 이 책을 읽어보아야 할 것이다.

 

작가 소개

원저 : 생 텍쥐페리

 Antoine Marie Roger De Saint Exupery

 『어린 왕자』로 유명한 프랑스의 소설가다. 제2차 세계대전 중 미국에서 발표한 『어린 왕자 Le Petit Prince』(1943)는 작가 자신이 아름다운 삽화를 넣어서 독특한 시적 세계를 이루고 있으며 그를 오늘날까지 모든 이의 사랑을 받는 작가로 만들었다. 그 밖에도 대표작『인간의 대지』, 『야간 비행』, 『전투 조종사』등을 통해 진정한 의미의 삶을 개개 인간 존재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의 정신적 유대에서 찾으려 한 그의 관념을 개성적으로 담아내었다.

생텍쥐페리의 어린 시절의 모습은 『어린왕자』의 주인공과 너무나 흡사하다. 굽슬굽슬한 갈색 머리털을 가진 이 소년은 눈앞에서 벌어지는 온갖 사소한 일들을 경이와 찬탄으로 바라보았고, 유난히 법석을 떨고 잔꾀가 많은 반면, 항상 생기가 넘치고 영리했다. 감성이 풍부하고 미지에 대한 열정이 넘치던 생텍쥐베리는 1917년 6월, 대학 입학 자격 시험에 합격한 후 파리로 가서 보쉬에 대학에 들어가 해군사관학교에 들어갈 준비를 하였으나 구술 시험에서 실패했기 때문에 파리 예술 대학에 들어가 15개월간 건축학을 공부했다. 『어린왕자』에 생텍쥐베리가 직접 삽화를 그릴 수 있었던 것은 이때의 공부때문이기도 했다.

군대에 입대한 후 비행기 수리하는 작업에 복무하다가 비행기 조종사의 자격증을 따게 된 후 공군 조종사로 있다가 약혼녀의 반대로 제대했다. 자동차 회사, 민간항공회사에 각각 근무하다가 에르 프랑스의 전신인 라떼꼬에르 항공 회사에 입사하여 『야간 비행』의 주인공인 리비에르로 알려진 디디에도라를 알게 되고 다카르-카사블랑카 사이의 우편 비행을 하면서 밤에는 『남방 우편기』를 집필하였다. 1929년 아르헨티나의 항공회사에 임명되면서 조종사로 최고의 시간을 보내게 된다. 이때의 경험을 토대로 『야간 비행』를 집필했다.

1930년에는 『남방 우편기』가 출간되었고, 민간 항공 업무에 봉사한 대가로 레지옹도눼르훈장을 받았다. 그해 6월 13일에서 20일 사이 생텍쥐페리는 안데스 산맥을 무착륙 비행하며 실종된 친구 기요메를 찾기 위해 고심하다가 기요메가 구조되었음을 알고, 그를 비행기에 태우고 멘도자를 거쳐 부에노스 아이레스까지 데려온다. 1931년 회사를 그만두었으나 『야간 비행』이 페미나 문학상을 받음으로써 이제 그는 작가로서 공히 인정을 받게 되었다. 『야간 비행』은 곧 영어로 번역되어 미국인들에 의하여 영화화되기까지 하나 그의 재정적 궁핍은 여전하기만 했다.결국 이듬해에 다시 우편 비행 회사에서 일을 시작했다. 1년 남짓 되어 생라파엘에서 사고를 당했으며 35세 되던 해에도 리비아 사막에 출동했다가 불시착하여 겨우 목숨을 건졌다.

1939년 몇 년 동안 조종사로 일하면서 틈틈히 쓴 『인간의 대지』가 출간되고 『바람과 모래와 별들』이라는 제목으로 미국에서 출판되어 「이 달의 양서」로 선정될 만큼 인기를 얻었다. 1939년 「인간의 대지」가 아카데미 프랑세즈의 소설 대상을 받는다. 1943년에는 『어린왕자』를 발표하였다.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군용기 조종사로 종군하여 위험한 상황에 계속 참여하였다. 결국 국가 당국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1944년 44세 되던 해에 최후의 정찰 비행에 출격하였다가 행방불명되었다. 

 

역 : 송아리

가톨릭대학교에서 불어불문학을 공부하고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불번역학과를 졸업한 뒤, 번역문학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여덞 번의 시계 종소리』, 『요정의 세계1』, 『수리부엉이』, 『네 안에 살해된 어린 모차르트가 있다』 등이 있다.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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