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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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시애틀 추장 외
출판사항더숲, 발행일:2017/09/29
형태사항p.902 A5판:21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86900345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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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우리가 어떻게 공기를 사고팔 수 있단 말인가? 대지의 따뜻함을 어떻게 사고판단 말인가? 부드러운 공기와 재잘거리는 시냇물을 우리가 어떻게 소유할 수 있으며, 또한 소유하지도 않은 것을 어떻게 사고팔 수 있단 말인가? 햇살 속에 반짝이는 소나무들, 모래사장, 검은 숲에 걸려 있는 안개, 눈길 닿는 모든 곳, 잉잉대는 꿀벌 한 마리까지도 우리의 기억과 가슴속에서는 모두가 신성한 것들이다. 우리는 대지의 일부분이며 대지는 우리의 일부분이다"
- 시애틀 추장의 연설 중에서

"아메리카 인디언들이 지식을 도덕성, 지혜와 연결시킨 반면,
서구 문명은 지식을 힘과 연결시켰다."

오지브웨 족에게는 다음의 창조 설화가 전해진다. 동물과 식물, 인간 등 세상 만물을 하나씩 창조한 뒤 신은 마지막 고민에 빠졌다. 각각의 훌륭한 존재를 만들어 놓긴 했으나 그 모두를 하나로 연결하는 것이 필요했다. 그렇지 않으면 저마다 잘나고 훌륭한 존재들이 서로를 파괴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었다. 방법을 궁리하고 있는 신 앞에 거미 한 마리가 나타나 자신이 돕겠다고 말했다. 그리하여 작은 거미는 자신의 몸에서 뽑아낸 가느다란 실로 세상의 모든 존재들을 이어서 전체를 연결하는 하나의 그물망을 만들었다. 그럼으로써 모든 창조물이 보이지 않는 그물망 속에서 하나로 연결될 수 있었다. 신은 크게 기뻐했다.

북미 대륙에는 아파치 족, 샤이엔 족, 라코타 족, 이로쿼이 족, 체로키 족, 오지브웨 족 등 수십 개의 큰 부족과 수백 개의 지파가 공존하며 살았지만 이들 모두가 공통적으로 가진 믿음은 '만물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었다. 동물과 자연, 타인, 나아가 때로는 적이기도 한 다른 부족을 대하는 마음 자세가 그 근본 사상에서 출발했다. 아메리카 대륙 전역의 거의 모든 원주민이 그 사상을 공유했으며, 유럽의 백인들이 '신대륙을 발견했다'며 침입해 왔을 때 가장 이해하지 못한 사고방식이 그것이었다. 백인들이 왔을 때 원주민들은 그 사고방식에 따라 그들을 받아들이고 가진 것을 나눠 주어 생존할 수 있도록 도왔다. 하지만 침입자들은 '내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너를 제거해야 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으며, 이 생각이 무방비 상태의 원주민들을 빠른 속도로 말살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미타쿠예 오야신―우리 모두는 서로 연결되어 있다."

미타쿠예 오야신, 이것은 '모든 것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혹은 모두가 나의 친척이다'라는 뜻의 다코타 족 인디언들 인사말이다. 매우 간결하면서도 심오하게 우주에 대한 이해를 표현하고 있는 말로, 인디언들의 정신과 삶의 방식을 한마디로 잘 나타내 주는 핵심적인 말이다. 몇 글자밖에 안 되는 짧은 단어 속에 생명 가진 모든 존재가 다 담겨 있다. 눈에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인디언들의 그 인사말 속에 포함되어 있다. 이 책에서 인디언들은 우아하고도 열정적으로, 그러나 결코 장황하거나 화려하지 않은 말들로 이러한 그들의 진리를 이야기한다.

오늘날의 환경 운동가들은 아메리카 원주민들을 '최초의 생태주의자들'이라고 부른다. 처음 북미 대륙에 도착한 백인들은 자신들의 사회를 문명화되고 발전된 사회로 여기고 인디언들의 사회는 원시적이고 야만적인 것으로 여겼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생명을 존중하고 대지와 더불어 사는 원주민들의 지혜에 깊은 인상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서부 개척의 산 증인이었던 화가 프레데릭 레밍턴은 말했다.

"늙은 인디언들을 만나면 그들에게서 느껴지는 위엄 때문에 마치 한겨울의 숲 속을 산책하는 기분이 든다."

퀘이커교 지도자 윌리엄 펜(펜실베이니아 주는 그의 이름을 딴 것임)은 고백했다.
"자연인! 그것이 내가 인디언들을 처음 만났을 때 받은 느낌이다. 그들은 우아하고 열정적으로, 그러나 결코 장황하거나 화려하지 않은 말들로 진리를 이야기한다. 그들은 자연에서 태어나 자연의 품 안으로 돌아가는 진정한 현자들이다."

또한 역사가 프레데릭 터너 3세는 말했다.

"아메리카 인디언의 오랜 침묵의 목소리는 대지 그 자신의 소리 없는 목소리다. 인디언들의 목소리는 우리의 삶이 자연성을 회복하는 데 필요한 약과 같다. 우리는 그것을 단순한 지혜가 아니라 우리가 잃어버린 삶의 방식으로 이해해야 한다."

자연에서 태어나 자연의 품안으로 돌아간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우리에게 문명인 아니 인간으로서 알아야 할 세상의 근본과 삶의 교훈을 이야기한. 또한 우리가 진정 누구이며 무엇을 잃고 살아가고 있는지, 그리고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가르침도 주고 있다. 아메리카 인디언들의 이 연설문집은 단순한 외침이 아니라 우리가 잃어버린 삶의 방식으로 이해해야 한다. 그들의 오래된 지혜의 목소리는 우리 삶의 자연성을 회복시켜 줄 귀중한 지침이다.

 

작가 소개

편 : 류시화

본명:안재찬

 시인이자 명상가. 경희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했으며 1980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에 당선된 바 있다. 1980~1982년까지 박덕규, 이문재, 하재봉 등과 함께 시운동 동인으로 활동했으나 1983~1990년에는 창작 활동을 중단하고 구도의 길을 떠났다. 이 기간 동안 명상서적 번역 작업을 했다. 이때 『성자가 된 청소부』, 『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 『티벳 사자의 서』, 『장자, 도를 말하다』,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 『영혼을 위한 닭고기 스프』 등 명상과 인간의식 진화에 대한 주요 서적 40여 권을 번역하였다. 1988년 '요가난다 명상센터' 등 미국 캘리포니아의 여러 명상센터를 체험하고, 『성자가 된 청소부』의 저자 바바 하리 다스와 만나게 된다. 1988년부터 열 차례에 걸쳐 인도를 여행하며, 라즈니쉬 명상센터에서 생활해왔다.

그의 시집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는 1989년~1998년 동안 21번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시인은 「시로 여는 세상」 2002년 여름호에서 대학생 53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가장 좋아하는 시인에 윤동주 김소월. 한용운과 함께 이름을 올렸으며 명지대 김재윤 교수의 논문 설문조사에서 20세기 가장 위대한 시인 10위, 21세기 주목해야할 시인 1위, 평소에 좋아하는 시인으로는 윤동주시인 다음으로 지목된다. 저작권 협회의 집계 기준으로 류시화 시인의 시는 라디오에서 가장 많이 낭송되는 시로 손꼽히기도 한다.

류시화 시인의 작품은 문단과 문예지에도 외면을 당하기도 했는데 안재찬으로 활동했을 당시, 민중적이고 저항적 작품을 지향했던 당대의 문단과는 달리 신비주의적 세계관의 작품세계로 인해 문단으로부터 비판을 받았고 외계인이라고 불리기까지 했다. 적극적인 현실참여를 주장하고 있는 민중주의자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던 당시의 문단에서 현실 도피의 소지를 제공한다며 비난을 받았으며 대중의 심리에 부응하고 세속적 욕망에 맞춰 작품이 창작되었다는 혹평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시인 이문재씨는 류시화의 시가 그 때나 지금이나 거의 변하지 않고 초기의 시세계를 유지하고 있음에 주목하고 20여년이라는 시간 동안 자신을 지키며 변화하지 않았다는 것이 큰 변화 못지 않은 견딤이라 평가하기도 하였다. 류시화의 시는 일상 언어들을 사용해 신비한 세계를 빚어내어, 걸림없이 마음에 걸어들어오면서 결코 쉽고 가볍게 치부할 수 없는 무게로 삶을 잡아내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낯익음 속에 감추어져 있는 낯설음의 세계를 재발견하는 시세계를 한껏 선사해왔다.

그의 대표작인『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에서는 한층 깊어진 눈빛을 지닌 시세계가 곱씹히고 곱씹힌다. 류시화는 가타 명상센터, 제주도 서귀포 등에서 지내며 네팔, 티벳, 스리랑카, 인도 등을 여행하며 그가 꿈꿔왔던 자유의 본질 그리고 꺠달음에 관한 사색과 명상들이 가득한 산문집을 내기도 했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실소를 자아내는 일화들 속에서, 그렇지만 그냥 흘려버리기엔 너무 무거운 이야기로 삶이 무엇인지에 대한 가르침을 전해준다.

시집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을 비롯하여, 잠언 시집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치유 시집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과 하이쿠 모음집 『한 줄도 너무 길다』,『백만 광년의 고독 속에서 한 줄의 시를 읽다』를 집필했고, 산문집 『삶이 나에게 가르쳐준 것들』을 썼다. 또한, 인도 여행기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 『지구별 여행자』와 인디언 추장 연설문 모음집 『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를 썼으며,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 『티벳 사자의 서』, 『조화로운 삶』, 『달라이 라마의 행복론』, 『용서』, 『인생수업』 등의 명상서적을 우리말로 옮겼다.
 

목 차

개정판 서문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다
서문 인디언의 혼을 갖고 태어나

어떻게 공기를 사고판단 말인가 | 시애틀 추장
이 대지 위에서 우리는 행복했다 | 빨간 윗도리
연어가 돌아오는 계절 | 시애틀 추장
인디언의 영혼 | 오히예사
이해할 수 없는 것 | 오히예사의 삼촌
고귀한 붉은 얼굴의 연설 | 조셉 추장
평원에서 생을 마치다 | 열 마리 곰
내 앞에 아름다움 내 뒤에 아름다움 | 상처 입은 가슴
말하는 지팡이 |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추장
대지가 존재하는 한 | 테쿰세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 | 텐스콰타와
대지를 사랑한 것이 죄인가 | 검은 매
콜럼버스의 악수 | 쳐다보는 말
말과 침묵 | 서 있는 곰
가난하지만 자유롭다 | 앉은 소
당신들은 만족할 줄 모른다 | 메테아
강은 이제 깨끗하지 않다 | 명사수
나는 왜 거기 있지 않고 여기 있는가 | 어느 인디언 여자
이름으로 가득한 세상 | 느린 거북
우리는 언제나 이곳에 있었다 | 샤리타리쉬
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 | 붉은 구름
자유롭게 방랑하다 죽으리라 | 사탄다
겨울 눈으로부터 여름 꽃에게로 | 구르는 천둥
시간이 우리를 데려다주리라 | 불타는 화살
부족의 어른이 말한다 | 방랑하는 늑대
나는 왜 이교도인가 | 붉은 새
내가 흘린 눈물만 모아도 가뭄은 없다 | 후아니타 센테노
나는 노래를 불렀다, 인디언의 노래를 | 댄 조지 추장
집으로 가는 길 | 파란 독수리 깃털
좋은 약은 병에 담겨 있지 않다 | 미친 곰
기억하라, 세상의 신성한 것들을 | 토머스 반야시아
마음과 영혼과 육체 | 비키 다우니
나는 인디언이지 캐나다 인이 아니다 | 홀로 서 있는 늑대
꽃가루를 뿌리면 비가 내렸다 | 아사 바즈호누다
인디언들이 아메리카에 전하는 메시지 | 이로쿼이 인디언 선언문
아메리카는 언제 재발견될 것인가 | 브루키 크레이그
여기 치유의 힘이 있으니 | 라모나 베네트
야생이란 없다, 자유가 있을 뿐 | 오렌 라이온스
독수리의 여행 |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인디언
아메리카 인디언 도덕률 | 인터트라이벌 타임스
인디언 남자들의 일곱 가지 철학 | 아메리카 원주민 남자들 모임
인디언 달력 | 열두 번의 행복한 달들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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