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누군가는 걷고 있고, 누구나 걷게 될 중년을 담아내다
중년을 공감하고 위로하는 25편의 에세이
노년에 대해 어느 시인은 이렇게 표현했다.
‘노년을 아프게 하는 것은 새벽 뜬눈으로 지새우게 하는 관절염이 아니라 어쩌면 미처 늙지 못한 마음이리라’
어쩌면 이 한마디 문장만으로도 노년은 위로받고 헤아림을 받았는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중년은 어떤 말로 그 시기를 위로하고 공감 받을 수 있을까?
‘당신만 그런 게 아니에요. 나도 중년을, 갱년기를 지나고 있어요.’ 이 정도가 아닐까?
중년을 위로하는 말은 없다. 그저 스스로가 현재 자신의 모습을 받아들이고, 그것이 비단 나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조금은 이기적인 위로에 기대어보는 수밖에는…
중년이 되면 몸과 마음 모두가 ‘내 마음 같지 않게’ 된다. 우리가 중년을 아주 자연스럽게 맞이하고, 갱년기라는 반갑지 않은 손님을 가급적 빨리 보낼 수 있는 방법은 내 마음대로 되지 않은 이 시기를 순순히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다.
어떻게든 바꿔보려고 애쓰지도 말고, 감추지도 말고, 있는 그대로의 몸과 마음에 솔직해지는 것이다.
작가는 말한다. ‘무리하지도 않고, 참지도 않는다. 가만히 머리 위의 비구름이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기분이라고 해야 할까. 내가 이 나이가 되어 처음 터득한 것은 스스로를 조금 풀어주고, 아껴주는 일이었다.’
작가와 작가 주변 사람들의 중년을 만나다 보면 입가에 슬그머니 웃음을 짓게 된다. 그리고 조금은 차분하게 머리 위의 비구름이 지나가기를 기다려볼 수 있게 된다.
작가 소개
저 : 무레 요코
Mure Yoko,むれ ようこ,群 ようこ
1954년 도쿄에서 태어나 일본대학교 예술학부를 졸업했다. ‘책의 잡지사本の?誌社’에 다니던 중 1984년 에세이 『오전 영시의 현미빵』을 발표하고 작가로 데뷔했다. 국내에서는 『카모메 식당』으로 널리 이름을 알렸다.
『빵과 수프, 고양이와 함께 하기 좋은 날』은 삶을 담담한 시선으로 바라보면서 그 안에서 자신만의 자리를 만들어나가는 한 여성의 이야기다. 출간 당시 고양이와 음식에 대한 생생한 묘사로 여성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그 인기에 힘입어 2013년 동명의 4부작 드라마로 만들어져 WOWOW TV를 통해 방영되었다.
그 밖의 작품으로 『무인양녀』,『일하는 여자』,『외톨이 여자』,『미사코, 서른여덟살-』,『작가 소노미의 만만치 않은 생활』,『개나리 장』『빵과 수프, 고양이와 함께 하기 좋은 날』등이 있다.
역 : 부윤아
어린 시절부터 다른 사람의 책장을 구경하기 좋아하다 다른 나라의 좋은 책을 찾아내어 국내에 소개하는 번역가가 되었다. 한 분야를 좀 더 깊이 있게 알아두고 싶어 대학에서는 경제 무역학을 전공하고, 20대엔 공연 기획 일을 하였다. 왕성한 호기심으로 늘 재미있고 새로운 책을 탐색 중이다. 현재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 및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역서로는 『에도 명탐정 사건 기록부』, 『만년필 교과서』, 『피케티의 21세기 자본을 읽다』, 『이과에 강한 아이로 키우는 공부법』, 『2020년, 인공지능이 내 곁으로 다가왔다』 등이 있다.
목 차
고지식한 사람은 괴로워 /17
체중 측정 다이어트 /25
통통한 영감 /34
정신 건강 /43
당연한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기 /52
먹고, 마시고, 바르고 /60
몸의 스위치 /69
작은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 /77
출구는 반드시 있다 /85
모공 문제 /93
누구나 죽는다 /102
세 걸음 전진, 두 걸음 후퇴 /111
첫 ‘기’ 체험 /120
열한 명이 있었다 /128
작고 단단한 스트레스 /136
담백하고 싶어 /144
짜증의 근원 /153
남성의 갱년기 /161
발표회 다이어트 /170
뇌 활성화 /179
증상도 제각각 /187
이완과 긴장 /196
유비무환 /204
품격을 추구하다 /212
작가의 말 /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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