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전여옥의 체온으로 쓴 여행기
삶의 씨줄과 사랑의 날줄로 직조해낸 인생 지도
전여옥은 가벼운 백 팩을 메고 공항철도에 오른다. 체크인은 집에서 끝냈고 자동출입국 심사대를 지나면 다시 시작이다. 다시 태어난다. 언제나 새 이름이다. 새로운 ‘전여옥’은 다시 사랑을 시작한다. 그 길에 서면 늘 ‘첫’ 사랑이다. 편안한 신발 한 켤레 빼고는 다 내려놓고 그렇게 다시 태어난다. ‘전여옥’으로.
이 책은 그 삶의 튼튼한 씨줄과 사랑의 아름다운 날줄로 직조해낸 또 하나의 인생 지도다. 도쿄의 아카사카에서 긴자, 아오모리까지, 중국 리장에서 홍콩, 방콕, 앙코르와트, 미국 뉴욕에서 뉴저지, 그리고 터키 이스탄불에서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 이르는 여정에 함께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놓아버린 사람과 놓고 온 풍경 사이에서 ‘사랑’ ‘자유’ ‘용기’ ‘꿈’ ‘선택’ ‘열정’ ‘치열함’ ‘도전’ ‘직진’이라는, 자기 실험을 완성해 가는 그 여정은 커피처럼 명료하고, 술처럼 타오른다.
전여옥은 말한다.
“내게 삶의 반전이 있었다.
권력의 민낯을 보았다.
정치란 결국은 알맹이 없는 빈 껍질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나를 스쳐갔던 수많은 사람, 사람들......
진정으로 나를 이해하고 받아들여주는 단 한 사람의 ‘진심’이었다.
세상 사람이 내가 “나가떨어졌다”고 생각했을 때
그때, 나는 비로소 ‘행복’했다.
살아있는 것이 무엇이며 살아가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았다.
내가 사랑한다고 생각했던 것, 뜨겁게 원하던 것을 비로소 내려놓을 수 있었다.
낡은 샌들을 신고 해진 청바지에 티셔츠 하나로 충분했다.
많이 걸어야 하는 여행에서 절실하게 필요한 것은 돈도, 명예도, 권력도 아니었다.
그리고 동행도, 즉 사람도 아니었다.
오로지 ‘편한 신발’ 한 켤레면 족했다.
그 길 위에서 나는 인생에 방점을 찍듯이 살 수 있었다.”
전여옥의 길 위에 ‘동행’으로 초대받은 우리는 연인이 되어 특별한 순간을 함께하기도 하고, 구름 낀 일상을 나누는 친구가 되기도 한다. 그 여정이 기분 좋은 것은 굳이 해답을 찾지 않아도 되고, 정답 고르기에 몰두하지 않아도 좋기 때문이다. 책임과 일상을 벗어난 길 위에 세운 ‘전여옥의 1인 공화국’에서 누리는 치외법권을 공유한다.
아카사카 마돈나의 절절한 러브 스토리, 긴자 레스토랑에서 만난 프랑스 남자, 심장을 쿵 내려앉게 한 이스탄불 고서점의 책 읽는 남자, 한겨울 뉴욕에서 혼자 마신 토스카나 와인의 향취까지 전여옥의 발걸음은 불규칙 동사처럼 자유롭다.
연민과 설렘, 아쉬움과 해방감이 교차하는 그 지점에 펼쳐지는 전여옥의 스펙트럼을 짚어가는 즐거움이 크다.
전여옥은 안다.
우리가 무엇을 마시고 싶어 하는지.
뜨거운 한여름 소나기 같은 아이스 아메리카노,
하얗게 서리 내린 높고 긴 유리잔의 맥주,
삶의 무게가 내려앉은 버번 위스키,
라비크의 비극처럼 독한 칼바도스까지,
지금 우리가 원하는 그 한잔을 경쾌하게, 우아한 모습으로 그리고 뜨거운 마음으로 내민다. 사랑을 담아.
작가 소개
저 : 전여옥
이화여자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 공공정책대학원에서 일본정치를 전공,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이화여대 대학원 정치학과 박사과정 중이다. KBS에서 14년간 문화부, 사회부, 국제부, 편집부 기자로 활동했고 1991년 방송 여기자 최초의 해외 특파원이 되었다. 2004년 한나라당에 입당, 2004년 전국구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었으며,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를 거쳐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에서 일하고 있다.
저서로는 베스트셀러를 기록한『일본은 없다』외에『간절히@두려움없이』,『여성이여, 테러리스트가 돼라』『, 여성이여, 느껴라 탐험하라』,『폭풍전야』등 다수가 있다.
목 차
길 위의 당신께 보내는 러브 레터
여행은 첫사랑이다
여행은 첫사랑이다
사랑을, 놓다
아카사카 마돈나
‘나답게, 오노 요코답게’
그녀의 나이를 묻지 마세요
긴자에서 작업당하다
긴자에서 작업당하다
뜨거운 양철 지붕 위의 고양이를 위한 위스키
내 인생의 치외법권
울적할 때는 훌쩍 떠난다
‘마담 샤워’는 유럽에서
호텔, 즐거움과 설렘의 이중주
일단 꽂히면 “렛츠 고”
커피, 커피, 커피!
인텐시브한 사랑
비너스의 여자들
취향 저격 vs 취향 만끽
그는 늘 혼자서 여행한다
여행과 섹스
응답하라! 왕혜리
그 남자의 키친
그 남자의 키친
귀여운 여인
내가 그녀를 좋아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랍스터를 요리하는 남자
마녀의 수프
소믈리에의 삼겹살집
사랑을, 잡다
사랑을, 잡다
‘핫 딜’ 부티크 호텔
어둠과 6달러
매혹적이고 고혹적이고 유혹적인
습식 사우나의 그 남자
뉴저지에서 아침을
그래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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