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섬세한 음악적 자의식과
미롱(媚弄)의 서정
2013년 계간 『문학들』 신인상으로 등단한 신남영 시인의 첫 시집이다. “너를 만지는 것은 네 속의 숨은 소리를 찾기 위한 것”(「현 위의 인생」 부분)이라는 구절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이번 시편들은 어떤 궁극의 길을 찾는 시인의 지난한 여정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날마다 강물을 보며 현을 켜는 고행의 은자가 죽어서야 비로소 “갠지즈의 시타르가 된다”는 시구에서도 느낄 수 있다.
“사막을 건너온 고행의 은자/그의 손에 들린 페르시아의 세타르/그는 날마다 강물을 보며 현을 켰다//모래바람에 잠긴 노래/어느 날 세타르는 물 위에 뜨고/붉은 강물엔 소리의 무지개들/그의 뼈는 갠지즈의 시타르가 된다”(「물 위의 현」 부분)
시인은 궁극의 길을 찾고 향하지만 삶은 늘 그 길 위에서 헤맬 뿐 궁극의 세계에는 끝내 들지 못한다. 그러니 삶은 아프고 더욱 간절할 수밖에 없다. 사랑하는 대상과의 소식이 끊기면 “시간도 멈춘다”, “꽃이 피고 지듯 내 마음도 피고 졌다”(「꽃나무 통신1」 부분)는 구절이나 “시가 언어로 존재의 집을 짓는 것이라면” “언젠가는 소리의 강을 건너 미롱(媚弄)의 꽃을 피워” 올리고 싶다는 시인의 말이 이를 뒷받침해 준다. 미롱이란 춤의 극치에서 짓는 미소를 가리킨다.
실제로 신남영 시인은 작곡과 노래, 연주에도 뛰어난 음악가이니, 그의 시에 자주 음악이 등장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발현이라고 할 수 있다.
“어느새 난 그녀의 손길에 잠이 들었다 꿈이었던가 그녀가 남기고 간 배, 그녀는 길들이기 어려운 짐승을 한 마리 두고 갔다”(「그녀의 거문고」 부분)
“자신의 경험적 구체성과 예술가적 자의식” 그러니까 “음악적 자의식과 미롱의 서정을 깊이 있게 담고 있다”(유성호 문학평론가), “부박한 혼종어들이 난무하는 세상에서 예의 단아한 품격과 진정스런 공경의 자세로 우리를 시서화악(詩書畵樂루)의 세계로 고즈넉이 초대하고 있다”(고재종 시인)는 평가를 받는 이번 시집은 이 시인이 기억의 심층을 탐구하고 노래하는 서정시의 역할을 극점에서 수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깊이 떠올려보게 한다.
▣ 작가 소개
저자 : 신남영
전남 해남에서 태어나 2013년 계간 『문학들』 시부문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시를 노래한 「신남영 4집」을 출반했다.
▣ 주요 목차
5 시인의 말
제1부
12 접속
14 우리 폐친閉親할까요?
15 저녁의 심장
16 카모마일은 어떠세요
18 나무가 나무에게
20 제비꽃에 바람은 머물고
22 매화음梅花吟
24 별과 별 사이
26 좋아요?
28 붉은빛과 푸른빛 사이
30 몽유 선유도夢遊 仙遊圖
제2부
32 물 위의 현弦
34 비단길
36 청장고원靑藏高原
37 얼음과 춤을
38 현 위의 인생
40 미롱의 꽃
42 한 점으로 사라지는
44 깃털의 집
45 날이 갈수록
46 유성流星처럼 떨어지는
48 느티나무 경전
49 모과꽃 피는 날에
50 목어로 날다
52 새잎복음
54 원인은 알 수 없지요
56 물속의 명상
58 반송盤松에 비가 내리니
60 그녀의 거문고
제3부
62 결속
63 별의 목소리
65 꽃나무통신 1
66 꽃나무통신 4
67 꽃나무통신 2
68 꽃나무통신 3
70 꽃나무통신 5
72 꽃나무통신 6
73 꽃나무통신 7
74 매화꽃 그늘 아래
76 꽃무릇 피는데
77 물 한 그릇
79 구름 속 필담을
80 가을의 심장
제4부
84 팽목에서
85 숲 속의 추억
86 벚꽃 프롤로그
88 봉하시초
90 야식野食
91 난 황제야
93 하늘휴게소
95 독수리요새
96 습성에 관한 생각
98 작별의 무늬
100 흙
101 휴일의 악어
103 극락강 미루나무
105 일보일보
107 해설 섬세한 음악적 자의식과 미롱媚弄의 서정 _ 유성호
섬세한 음악적 자의식과
미롱(媚弄)의 서정
2013년 계간 『문학들』 신인상으로 등단한 신남영 시인의 첫 시집이다. “너를 만지는 것은 네 속의 숨은 소리를 찾기 위한 것”(「현 위의 인생」 부분)이라는 구절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이번 시편들은 어떤 궁극의 길을 찾는 시인의 지난한 여정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날마다 강물을 보며 현을 켜는 고행의 은자가 죽어서야 비로소 “갠지즈의 시타르가 된다”는 시구에서도 느낄 수 있다.
“사막을 건너온 고행의 은자/그의 손에 들린 페르시아의 세타르/그는 날마다 강물을 보며 현을 켰다//모래바람에 잠긴 노래/어느 날 세타르는 물 위에 뜨고/붉은 강물엔 소리의 무지개들/그의 뼈는 갠지즈의 시타르가 된다”(「물 위의 현」 부분)
시인은 궁극의 길을 찾고 향하지만 삶은 늘 그 길 위에서 헤맬 뿐 궁극의 세계에는 끝내 들지 못한다. 그러니 삶은 아프고 더욱 간절할 수밖에 없다. 사랑하는 대상과의 소식이 끊기면 “시간도 멈춘다”, “꽃이 피고 지듯 내 마음도 피고 졌다”(「꽃나무 통신1」 부분)는 구절이나 “시가 언어로 존재의 집을 짓는 것이라면” “언젠가는 소리의 강을 건너 미롱(媚弄)의 꽃을 피워” 올리고 싶다는 시인의 말이 이를 뒷받침해 준다. 미롱이란 춤의 극치에서 짓는 미소를 가리킨다.
실제로 신남영 시인은 작곡과 노래, 연주에도 뛰어난 음악가이니, 그의 시에 자주 음악이 등장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발현이라고 할 수 있다.
“어느새 난 그녀의 손길에 잠이 들었다 꿈이었던가 그녀가 남기고 간 배, 그녀는 길들이기 어려운 짐승을 한 마리 두고 갔다”(「그녀의 거문고」 부분)
“자신의 경험적 구체성과 예술가적 자의식” 그러니까 “음악적 자의식과 미롱의 서정을 깊이 있게 담고 있다”(유성호 문학평론가), “부박한 혼종어들이 난무하는 세상에서 예의 단아한 품격과 진정스런 공경의 자세로 우리를 시서화악(詩書畵樂루)의 세계로 고즈넉이 초대하고 있다”(고재종 시인)는 평가를 받는 이번 시집은 이 시인이 기억의 심층을 탐구하고 노래하는 서정시의 역할을 극점에서 수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깊이 떠올려보게 한다.
▣ 작가 소개
저자 : 신남영
전남 해남에서 태어나 2013년 계간 『문학들』 시부문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시를 노래한 「신남영 4집」을 출반했다.
▣ 주요 목차
5 시인의 말
제1부
12 접속
14 우리 폐친閉親할까요?
15 저녁의 심장
16 카모마일은 어떠세요
18 나무가 나무에게
20 제비꽃에 바람은 머물고
22 매화음梅花吟
24 별과 별 사이
26 좋아요?
28 붉은빛과 푸른빛 사이
30 몽유 선유도夢遊 仙遊圖
제2부
32 물 위의 현弦
34 비단길
36 청장고원靑藏高原
37 얼음과 춤을
38 현 위의 인생
40 미롱의 꽃
42 한 점으로 사라지는
44 깃털의 집
45 날이 갈수록
46 유성流星처럼 떨어지는
48 느티나무 경전
49 모과꽃 피는 날에
50 목어로 날다
52 새잎복음
54 원인은 알 수 없지요
56 물속의 명상
58 반송盤松에 비가 내리니
60 그녀의 거문고
제3부
62 결속
63 별의 목소리
65 꽃나무통신 1
66 꽃나무통신 4
67 꽃나무통신 2
68 꽃나무통신 3
70 꽃나무통신 5
72 꽃나무통신 6
73 꽃나무통신 7
74 매화꽃 그늘 아래
76 꽃무릇 피는데
77 물 한 그릇
79 구름 속 필담을
80 가을의 심장
제4부
84 팽목에서
85 숲 속의 추억
86 벚꽃 프롤로그
88 봉하시초
90 야식野食
91 난 황제야
93 하늘휴게소
95 독수리요새
96 습성에 관한 생각
98 작별의 무늬
100 흙
101 휴일의 악어
103 극락강 미루나무
105 일보일보
107 해설 섬세한 음악적 자의식과 미롱媚弄의 서정 _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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