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제1회 시와반시 문학상 수상작품집
박용하 외 지음
2015년도 ‘제1회 시와반시 문학상’ 수상의 영예는 박용하 시인이 안았다. 수상작은 [無의 저녁] 외 4편. 이 책은 이를 축하하는 수상작품집이다. 지난해 6월에서 금년 6월까지 발표된 신작시 및 같은 기간 출간된 시집들을 대상으로 한 심의에서 수상자 박용하 시인을 비롯해 김선재, 김윤이, 김형술, 서안나, 서영처, 신동옥, 우대식, 이학성, 이현승, 정끝별, 천수호 등 모두 12인 작품이 최종후보에 올라 경합을 벌였고, 최종심의는 심의위원장 강현국 이하석 시인 외 심의위원 유성호 이혜원 조말선 황정산 평론가 등이 맡았다.
수상자 박용하 시인은 1989년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으로 등단, 『나무들은 폭포처럼 타오른다』 『바다로 가는 서른세 번째 길』『영혼의 북쪽』 『견자』등 시집을 냈고 매 발표작마다 품격 높은 시편들로 문단의 주목을 받아왔으며, “지금까지 내가 쓴 시보다 앞으로 내가 쓸 시에 대한 상으로 받아들인다. 나는 쓴다. 쓰면서 생각한다. 쓰면서 내가 생각할 수 없는 것조차 생각하고 내가 갈 수 없는 곳조차 간다. 쓰면서 내가 쓸 수 없는 것까지 쓰고, 내가 살 수 없는 것까지 산다. 내 문학은 지금부터다.”고 그 수상소감을 밝혔다.
심의를 주관한 강현국 이하석 시인은 “본심에 오른 열두 분 후보자 누구라도 받을 자격이 충분했다. 향후 본 상은 진중한 시를 써 왔음에도 평가의 대상에서 소홀했거나 문단의 사각에 있던 시인을 찾아냄으로써 그 노고에 갈음되었으면 한다”는 뜻을 밝혔고 “그런 면에서 본 상의 출발이 관행과는 다른 많은 상들의 본보기가 되리라”고 평했다. 참고로 이 상은 우리 인문학의 미래와 시문학의 발전을 기원하는 한 독지가의 지원으로 기금이 만들어졌고, 시와반시는 이 뜻이 왜곡되지 않도록 기려나감은 물론, 이로써 모든 문학인들의 창작열을 북돋우고, 해가 거듭되도록 투명성 공정성 신뢰성에 바탕을 둔 철저한 심의로 본 상의 품격을 지켜나갈 것임을 밝히고 있다.
[박용하 시인의 수상소감 중에서]
“시인은 한 줄을 쓰는 사람이다. 한 줄을 쓰지 못하면 나머지 백 줄은 쓰나마나다. 솟구친 첫 한 줄, 첫 한 줄이 오기까지 막대한 침묵, 첫 한 줄 이후의 어둠, 어둠 이후의 다시 생성하는 한 줄이 있을 뿐이다. 시 한 줄에 많은 게 걸려 있는 게 아니고 시의 전부가 걸려 있다. 시인은 끝까지 끝끝내 한 줄을 쓰는 사람이다. (…) 시 없는 세상을 무슨 낙으로 살까. 이제 ‘시 없는 삶’은 ‘삶 없는 시’만큼이나 내 삶에 불가능하게 되었다. 시 말고도 탐나고 좋은 게 세상에 많겠으나 내겐 시가 가장 탐났고, 시적 순간과 마주할 때가 좋았고, 그걸 언어의 빛으로 표현하길 원했고, 시로 구현했을 때 삶이 기뻐했다. 시 쓰는 삶이 대단한 무엇이라고 말하려는 게 아니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하려는 건 더더욱 아니다. 시로서만 가능한 시의 일이 있다고 말하려는 것이다. 숱한 사람들이 자신을 표현조차 못하고 무덤이 되었고, 되고 있고, 될 것이다. 글을 써서 제 서랍 속에 넣어두고 저 홀로 꺼내보지 않는 한, 어떤 사소한 매체를 통해 발표해도 그것은 이미 정치적이고 사회적인 행위다. 내가 쓰는 언어는 내가 살고 있는 곳의 정치 사회와 무관할 수 없다. 발바닥 밑과 머리카락 위의 현실과 동떨어질 수 없다. 내 글이 나만의 글이 아니고 네 글이 너만의 글이 아닌 이유다.”
▣ 주요 목차
책머리에/강현국
수상소감/지푸라기 구명조끼
수상작 [無의 저녁] 외 4편
심사평/유성호 이하석 이혜원 조말선 황정산
수상시인의 자선대표시 [낮 그림자] 외 6편
수상 시인의 근작시 [시 읽는 밤] 외 8편
작품론/시를 시작한다/신상조
최종심후보작
김선재 [어떤 날의 사과] 외
김윤이 [스란] 외
김형술 [배심원들] 외
서안나 [나는 물을 이렇게 고쳐 쓴다] 외
서영처 [한여름 밤의 꿈] 외
신동옥 [나의 아름다운 동상들] 외
우대식 [백년 만의 사랑] 외
이학성 [늙은 낙타의 일과] 외
이현승 [고통의 역사] 외
정끝별 [소금인간] 외
천수호 [인기척] 외
*별첨: 이 책의 지은이들
강현국 1976년 『현대문학』으로 등단.
김선재 2007년 『현대문학』으로 등단.
김윤이 2007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로 등단.
김형술 1992년 『현대문학』으로 등단.
박용하 1989년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으로 등단.
서안나 1990년 『문학과비평』으로 등단.
서영처 2003년 『문학.판』으로 등단.
신동옥 2001년 『시와반시』로 등단.
신상조 2011년 중앙일보 신인문학상으로 등단.
우대식 1999년 『현대시학』으로 등단.
유성호 1999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
이하석 1971년 『현대시학』으로 등단.
이학성 1990년 『세계의문학』으로 등단.
이현승 2002년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으로 등단.
이혜원 199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
정끝별 1988년 『문학사상』으로 등단.
조말선 1998년 부산일보 신춘문예로 등단.
천수호 2003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로 등단.
황정산 1994년 『창작과비평』으로 등단.
제1회 시와반시 문학상 수상작품집
박용하 외 지음
2015년도 ‘제1회 시와반시 문학상’ 수상의 영예는 박용하 시인이 안았다. 수상작은 [無의 저녁] 외 4편. 이 책은 이를 축하하는 수상작품집이다. 지난해 6월에서 금년 6월까지 발표된 신작시 및 같은 기간 출간된 시집들을 대상으로 한 심의에서 수상자 박용하 시인을 비롯해 김선재, 김윤이, 김형술, 서안나, 서영처, 신동옥, 우대식, 이학성, 이현승, 정끝별, 천수호 등 모두 12인 작품이 최종후보에 올라 경합을 벌였고, 최종심의는 심의위원장 강현국 이하석 시인 외 심의위원 유성호 이혜원 조말선 황정산 평론가 등이 맡았다.
수상자 박용하 시인은 1989년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으로 등단, 『나무들은 폭포처럼 타오른다』 『바다로 가는 서른세 번째 길』『영혼의 북쪽』 『견자』등 시집을 냈고 매 발표작마다 품격 높은 시편들로 문단의 주목을 받아왔으며, “지금까지 내가 쓴 시보다 앞으로 내가 쓸 시에 대한 상으로 받아들인다. 나는 쓴다. 쓰면서 생각한다. 쓰면서 내가 생각할 수 없는 것조차 생각하고 내가 갈 수 없는 곳조차 간다. 쓰면서 내가 쓸 수 없는 것까지 쓰고, 내가 살 수 없는 것까지 산다. 내 문학은 지금부터다.”고 그 수상소감을 밝혔다.
심의를 주관한 강현국 이하석 시인은 “본심에 오른 열두 분 후보자 누구라도 받을 자격이 충분했다. 향후 본 상은 진중한 시를 써 왔음에도 평가의 대상에서 소홀했거나 문단의 사각에 있던 시인을 찾아냄으로써 그 노고에 갈음되었으면 한다”는 뜻을 밝혔고 “그런 면에서 본 상의 출발이 관행과는 다른 많은 상들의 본보기가 되리라”고 평했다. 참고로 이 상은 우리 인문학의 미래와 시문학의 발전을 기원하는 한 독지가의 지원으로 기금이 만들어졌고, 시와반시는 이 뜻이 왜곡되지 않도록 기려나감은 물론, 이로써 모든 문학인들의 창작열을 북돋우고, 해가 거듭되도록 투명성 공정성 신뢰성에 바탕을 둔 철저한 심의로 본 상의 품격을 지켜나갈 것임을 밝히고 있다.
[박용하 시인의 수상소감 중에서]
“시인은 한 줄을 쓰는 사람이다. 한 줄을 쓰지 못하면 나머지 백 줄은 쓰나마나다. 솟구친 첫 한 줄, 첫 한 줄이 오기까지 막대한 침묵, 첫 한 줄 이후의 어둠, 어둠 이후의 다시 생성하는 한 줄이 있을 뿐이다. 시 한 줄에 많은 게 걸려 있는 게 아니고 시의 전부가 걸려 있다. 시인은 끝까지 끝끝내 한 줄을 쓰는 사람이다. (…) 시 없는 세상을 무슨 낙으로 살까. 이제 ‘시 없는 삶’은 ‘삶 없는 시’만큼이나 내 삶에 불가능하게 되었다. 시 말고도 탐나고 좋은 게 세상에 많겠으나 내겐 시가 가장 탐났고, 시적 순간과 마주할 때가 좋았고, 그걸 언어의 빛으로 표현하길 원했고, 시로 구현했을 때 삶이 기뻐했다. 시 쓰는 삶이 대단한 무엇이라고 말하려는 게 아니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하려는 건 더더욱 아니다. 시로서만 가능한 시의 일이 있다고 말하려는 것이다. 숱한 사람들이 자신을 표현조차 못하고 무덤이 되었고, 되고 있고, 될 것이다. 글을 써서 제 서랍 속에 넣어두고 저 홀로 꺼내보지 않는 한, 어떤 사소한 매체를 통해 발표해도 그것은 이미 정치적이고 사회적인 행위다. 내가 쓰는 언어는 내가 살고 있는 곳의 정치 사회와 무관할 수 없다. 발바닥 밑과 머리카락 위의 현실과 동떨어질 수 없다. 내 글이 나만의 글이 아니고 네 글이 너만의 글이 아닌 이유다.”
▣ 주요 목차
책머리에/강현국
수상소감/지푸라기 구명조끼
수상작 [無의 저녁] 외 4편
심사평/유성호 이하석 이혜원 조말선 황정산
수상시인의 자선대표시 [낮 그림자] 외 6편
수상 시인의 근작시 [시 읽는 밤] 외 8편
작품론/시를 시작한다/신상조
최종심후보작
김선재 [어떤 날의 사과] 외
김윤이 [스란] 외
김형술 [배심원들] 외
서안나 [나는 물을 이렇게 고쳐 쓴다] 외
서영처 [한여름 밤의 꿈] 외
신동옥 [나의 아름다운 동상들] 외
우대식 [백년 만의 사랑] 외
이학성 [늙은 낙타의 일과] 외
이현승 [고통의 역사] 외
정끝별 [소금인간] 외
천수호 [인기척] 외
*별첨: 이 책의 지은이들
강현국 1976년 『현대문학』으로 등단.
김선재 2007년 『현대문학』으로 등단.
김윤이 2007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로 등단.
김형술 1992년 『현대문학』으로 등단.
박용하 1989년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으로 등단.
서안나 1990년 『문학과비평』으로 등단.
서영처 2003년 『문학.판』으로 등단.
신동옥 2001년 『시와반시』로 등단.
신상조 2011년 중앙일보 신인문학상으로 등단.
우대식 1999년 『현대시학』으로 등단.
유성호 1999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
이하석 1971년 『현대시학』으로 등단.
이학성 1990년 『세계의문학』으로 등단.
이현승 2002년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으로 등단.
이혜원 199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
정끝별 1988년 『문학사상』으로 등단.
조말선 1998년 부산일보 신춘문예로 등단.
천수호 2003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로 등단.
황정산 1994년 『창작과비평』으로 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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