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박철영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월선리의 달』(문학들 刊)은 삶의 슬픔과 그것을 애써 극복하여 환해지려는 몸짓으로 가득하다. “야근을 마칠 때마다 거울 앞에 서서/얼굴 속 기계의 소음들을 발라냈다”「야근」 부분)는 그의 삶은 ‘시린 발목으로 몸을 뒤척여가며 환하게 꽃을 피워 내는 벚나무’의 삶과 다르지 않다. 그는 “제철소 교대근무 삼십 년을 해오며/야근에 몸이 쑤시고 고통스러워도/아무렇지도 않은 듯 아침을 맞는 벚나무같이/그렇게 다독이며 여기까지” 온 것이다.
세상살이의 고단함이 눅눅히 묻어나는 이번 시집에서 그는 때로는 분노하고 반성하고 한탄하지만, 세상사의 겉보다는 속을 바라보는 깊고 예리한 시선으로 끝내 고통을 딛고 일어서는 희망의 노래를 부르곤 한다. 예컨대 “초겨울 서릿발 돋친 논두렁에서/넝쿨까지 마른” 늙은 호박을 거둔 시인의 고백을 보자.
세상사를 말할 때는
겉만 보고 말하지 마라
홀로 꽃 피우고 맺힌
호박덩이일지라도
단 한순간도 허투루 살지 않았다
숨 턱턱 막힌 삼복더위와
처서 넘은 입동까지도
지칠 줄 몰랐을 저 불같은 성정
초겨울 서릿발 돋친 논두렁에서
넝쿨까지 마른 너를 거둬
두 동강을 낸 뒤에야
한 여름날 사라진 뜨거운 해가
네 안에 빼곡한 걸 알았다
- 「늙은 호박」 전문
늙은 호박 속에 여름날의 뜨거운 해가 빼곡하다는 진술은 자신의 물론 타자의 삶까지도 껴안고 존중해야 한다는 깨달음과 다르지 않다. 우리들의 삶이란 뜨거운 해를 속으로 갈무리하면서 누군가에게 기대고 빚지고 일궈 온 것이기에, 비루하고 초라한 삶일지라도 함부로 말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세련된 도싯놈처럼 밀당도 못하고 그대로 마음을 들키고 말지만 벅찬 가슴의 그 순정을 어쩌겠는가. 나는 그동안 그의 시들을 읽으며 가슴을 질러오는 순도 높은 촌놈의 진정을 느낄 수 있었다.”는 박두규 시인의 고백처럼 박철영 시인의 시들은 흙냄새 땀 냄새 속에서 한순간도 허투루 살지 않으려는 시인의 삶에 대한 절절한 사랑을 전해주는데, 이는 “더 늦기 전 다시 말을 배우고 사람을 배우고 정말로 사람다워진 뒤”에 “마지막 숨소리 같은 나의 시를 생각해 봐야겠다”는 시인의 사람 됨됨이와도 일치한다.
추천의 글
박철영은 촌놈 근성이 있는 시인이다. 내게 남아 있는 촌놈 이미지는 가무잡잡하면서 쬐그만 하고, 하는 짓이 촌스럽지만 할 일은 끝까지 하는, 말은 어눌하지만 뚝심 하나는 괜찮은, 그리고 자기 방어적이어서 오지랖이 넓지는 않지만 한 번 품으면 죽으나 사나 그냥 안고 가려고 하는 그런 놈이다. 나는 박철영 시인을 만나 오면서 뚝심 좋은 촌놈 근성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의 뚝심이면 어느 날 땀과 눈물을 삼키며 묵묵히 써 오던 시들의 반란이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과연 그날이 온 것 같다. 세련된 도싯놈처럼 밀당도 못하고 그대로 마음을 들키고 말지만 벅찬 가슴의 그 순정을 어쩌겠는가. 나는 그동안 그의 시들을 읽으며 가슴을 질러오는 순도 높은 촌놈의 진정을 느낄 수 있었다.
_ 박두규 시인
내 안의 것들을 죄다 버려야만/떠나간 부처가 다시 살아온다.는 깨달음을 얻은 자는 침묵하기 마련이듯, 변함없이 자신의 삶을 다독여 온 박철영 시인. 선비는 자신의 임무를 다하면 고향으로 돌아가 흙을 가까이 하였다. 그렇듯 깊은 깨달음을 아로니아로 옮겨 담는 구릿빛 얼굴의 박 시인은 우리가 꿈꾸는 진정한 시인이다.
_ 김명학 시인
▣ 작가 소개
저자 : 박철영
1961년 전북 남원에서 태어나 한국 방송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2002년 『현대시문학』을 통해 등단했고 시집으로 『비오는 날이면 빗방울로 다시 일어서고 싶다』가 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근무했으며 현 포트엘 재직하면서 광양 아로니아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작가회의 회원, 숲속 시 동인이다.
▣ 주요 목차
5 시인의 말
제1부
11 구절초
12 입추 농심
13 늙은 호박
14 오목눈이
15 논을 갈아엎으며
16 우동 한 그릇
18 관촌댁
20 옥수역에서
22 월선리의 달
23 칠월 논가에서
24 식정리 논 67번지
25 시월 논배미
26 간짓대
27 동로골 아이들
28 가을날에
29 속내
30 떠나간 것들에 대하여
31 빈집
제2부
35 헛꽃
36 시간 외 160시간
37 ??야??
38 염장
40 굽은 손가락
41 야근
42 너를 보며
43 지리산에 들려거든
44 할매네집 식당
45 벙어리 노부부
46 밥 한 끼
47 하루살이
48 빛나는 것은
49 이렇게 살려 하네
50 낮고 작은 풍경들
52 말오줌때나무
53 불면
54 어떤 울림
제3부
57 이슬
58 된장 때깔
59 찔레꽃
60 슈퍼에서 마신 맥주 두 병
61 집 고양이
62 매화 피던 날
63 층층이꽃
64 칠백 년의 사랑
66 겨울 실상사
67 이인 휴게소
68 우포늪
69 여명
70 피나물꽃 그대
71 연향도서관에서
72 첫눈
73 공허
75 청매 핀 강가
76 유리창엔 비
78 선암매
79 해설 슬픔을 발라내고 다독이며 애써 환해지려는 몸짓_ 정양주
박철영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월선리의 달』(문학들 刊)은 삶의 슬픔과 그것을 애써 극복하여 환해지려는 몸짓으로 가득하다. “야근을 마칠 때마다 거울 앞에 서서/얼굴 속 기계의 소음들을 발라냈다”「야근」 부분)는 그의 삶은 ‘시린 발목으로 몸을 뒤척여가며 환하게 꽃을 피워 내는 벚나무’의 삶과 다르지 않다. 그는 “제철소 교대근무 삼십 년을 해오며/야근에 몸이 쑤시고 고통스러워도/아무렇지도 않은 듯 아침을 맞는 벚나무같이/그렇게 다독이며 여기까지” 온 것이다.
세상살이의 고단함이 눅눅히 묻어나는 이번 시집에서 그는 때로는 분노하고 반성하고 한탄하지만, 세상사의 겉보다는 속을 바라보는 깊고 예리한 시선으로 끝내 고통을 딛고 일어서는 희망의 노래를 부르곤 한다. 예컨대 “초겨울 서릿발 돋친 논두렁에서/넝쿨까지 마른” 늙은 호박을 거둔 시인의 고백을 보자.
세상사를 말할 때는
겉만 보고 말하지 마라
홀로 꽃 피우고 맺힌
호박덩이일지라도
단 한순간도 허투루 살지 않았다
숨 턱턱 막힌 삼복더위와
처서 넘은 입동까지도
지칠 줄 몰랐을 저 불같은 성정
초겨울 서릿발 돋친 논두렁에서
넝쿨까지 마른 너를 거둬
두 동강을 낸 뒤에야
한 여름날 사라진 뜨거운 해가
네 안에 빼곡한 걸 알았다
- 「늙은 호박」 전문
늙은 호박 속에 여름날의 뜨거운 해가 빼곡하다는 진술은 자신의 물론 타자의 삶까지도 껴안고 존중해야 한다는 깨달음과 다르지 않다. 우리들의 삶이란 뜨거운 해를 속으로 갈무리하면서 누군가에게 기대고 빚지고 일궈 온 것이기에, 비루하고 초라한 삶일지라도 함부로 말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세련된 도싯놈처럼 밀당도 못하고 그대로 마음을 들키고 말지만 벅찬 가슴의 그 순정을 어쩌겠는가. 나는 그동안 그의 시들을 읽으며 가슴을 질러오는 순도 높은 촌놈의 진정을 느낄 수 있었다.”는 박두규 시인의 고백처럼 박철영 시인의 시들은 흙냄새 땀 냄새 속에서 한순간도 허투루 살지 않으려는 시인의 삶에 대한 절절한 사랑을 전해주는데, 이는 “더 늦기 전 다시 말을 배우고 사람을 배우고 정말로 사람다워진 뒤”에 “마지막 숨소리 같은 나의 시를 생각해 봐야겠다”는 시인의 사람 됨됨이와도 일치한다.
추천의 글
박철영은 촌놈 근성이 있는 시인이다. 내게 남아 있는 촌놈 이미지는 가무잡잡하면서 쬐그만 하고, 하는 짓이 촌스럽지만 할 일은 끝까지 하는, 말은 어눌하지만 뚝심 하나는 괜찮은, 그리고 자기 방어적이어서 오지랖이 넓지는 않지만 한 번 품으면 죽으나 사나 그냥 안고 가려고 하는 그런 놈이다. 나는 박철영 시인을 만나 오면서 뚝심 좋은 촌놈 근성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의 뚝심이면 어느 날 땀과 눈물을 삼키며 묵묵히 써 오던 시들의 반란이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과연 그날이 온 것 같다. 세련된 도싯놈처럼 밀당도 못하고 그대로 마음을 들키고 말지만 벅찬 가슴의 그 순정을 어쩌겠는가. 나는 그동안 그의 시들을 읽으며 가슴을 질러오는 순도 높은 촌놈의 진정을 느낄 수 있었다.
_ 박두규 시인
내 안의 것들을 죄다 버려야만/떠나간 부처가 다시 살아온다.는 깨달음을 얻은 자는 침묵하기 마련이듯, 변함없이 자신의 삶을 다독여 온 박철영 시인. 선비는 자신의 임무를 다하면 고향으로 돌아가 흙을 가까이 하였다. 그렇듯 깊은 깨달음을 아로니아로 옮겨 담는 구릿빛 얼굴의 박 시인은 우리가 꿈꾸는 진정한 시인이다.
_ 김명학 시인
▣ 작가 소개
저자 : 박철영
1961년 전북 남원에서 태어나 한국 방송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2002년 『현대시문학』을 통해 등단했고 시집으로 『비오는 날이면 빗방울로 다시 일어서고 싶다』가 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근무했으며 현 포트엘 재직하면서 광양 아로니아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작가회의 회원, 숲속 시 동인이다.
▣ 주요 목차
5 시인의 말
제1부
11 구절초
12 입추 농심
13 늙은 호박
14 오목눈이
15 논을 갈아엎으며
16 우동 한 그릇
18 관촌댁
20 옥수역에서
22 월선리의 달
23 칠월 논가에서
24 식정리 논 67번지
25 시월 논배미
26 간짓대
27 동로골 아이들
28 가을날에
29 속내
30 떠나간 것들에 대하여
31 빈집
제2부
35 헛꽃
36 시간 외 160시간
37 ??야??
38 염장
40 굽은 손가락
41 야근
42 너를 보며
43 지리산에 들려거든
44 할매네집 식당
45 벙어리 노부부
46 밥 한 끼
47 하루살이
48 빛나는 것은
49 이렇게 살려 하네
50 낮고 작은 풍경들
52 말오줌때나무
53 불면
54 어떤 울림
제3부
57 이슬
58 된장 때깔
59 찔레꽃
60 슈퍼에서 마신 맥주 두 병
61 집 고양이
62 매화 피던 날
63 층층이꽃
64 칠백 년의 사랑
66 겨울 실상사
67 이인 휴게소
68 우포늪
69 여명
70 피나물꽃 그대
71 연향도서관에서
72 첫눈
73 공허
75 청매 핀 강가
76 유리창엔 비
78 선암매
79 해설 슬픔을 발라내고 다독이며 애써 환해지려는 몸짓_ 정양주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 반품사유 | 반품 배송비 부담자 |
|---|---|
| 단순변심 |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
|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 진행 상태 | 결제완료 | 상품준비중 |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
|---|---|---|---|
| 어떤 상태 | 주문 내역 확인 전 | 상품 발송 준비 중 |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
| 환불 | 즉시환불 |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 결제수단 | 환불시점 | 환불방법 |
|---|---|---|
| 신용카드 |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 신용카드 승인취소 |
| 계좌이체 |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
계좌입금 |
| 휴대폰 결제 |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
| 포인트 |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 환불 포인트 적립 |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 상품군 | 취소/반품 불가사유 |
|---|---|
| 의류/잡화/수입명품 |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
| 계절상품/식품/화장품 |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 가전/설치상품 |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
| 자동차용품 |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
| CD/DVD/GAME/BOOK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
|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 |
|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