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이권 시인의 첫시집 『아버지의 마술』이 애지시선에서 출간되었다. 충남 청양 출생인 그는 한국철도공사에서 철도 노동자로 30년간 근무하다 2013년 정년퇴직하였으며 2014년 《시에티카》로 등단한 늦깎이 시인이다. 그러나 등단한 이듬해 첫시집을 묶는 것이니 등단 이전의 시력과 창작열을 가히 짐작할 만하다.
“만개한 벚꽃 나무를 안고 한판 씨름이라도 벌였는지 피고 지는, 지고 피는 언어의 꽃잎들이 질펀하다 아니 질탕하다. 시를 어르고 녹이는 솜씨가 가히 장인의 그것이니 누가 첫 시집이라 할 수 있으랴.”
이화은 시인의 표사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시인의 언어는 섬세하고 낭창하기 이를 데 없다. 서정과 서사를 아우르는 이미지와 리듬이 수려하고 메시지가 단아하다. 生(생)과 滅(멸), 만남과 헤어짐 등 우리 가까이서 무수히 일어나는 일이되 결코 가볍지 않는 인연들에 대한 사유, ‘부모미생전의 나는 누구였으며 어느 모습이었을까’ 하는 고민, 시인의 몸속에 흐르는 남성성과 여성을 바라보는 성에 대한 탐구가 융숭 깊다. 여기에 작고 보잘 것 없는 소외된 것들의 소리를 받아 적으며 자신을 돌아보는 성찰의 시선이 두드러진다.
또한 시집 전편에서 돋보이는 것은 시인의 여성성이다. 이권 시인의 몸속에 담긴 시적인 여성성은 우주 안에 살아 있는 모든 생명의 상징이다. 《관세음보살》에서는 곁에 왔다간 어머니, 시인의 곁에 잠시 머물다간 여인들의 대자비를 그렸으며 《세상 모든 여자는 내 엄마다》에서는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이 세상을 건너가고 있는 우리 주위 흔한 모습의 엄마들을 그렸다. 사방천지 모든 여인이 엄마이고 애인이며 생명 순환의 관세음보살임을 역설하고 있는 것이다.
《어둠의 복제》에서는 사랑이건 미움이건 모든 것은 나에게서 시작되어 그녀에게까지 번져갔음을, 세상을 한 바퀴 돌아 그 어둠이 다시 내 안을 들여다보고 있음을. 《아버지의 마술》에서는 떠난 것들에 대한 아쉬움, 아직 복원되지 못하고 있는 아버지와의 관계, 마술처럼 봄날의 아지랑이처럼 아버지와 화해를 하고 싶은 마음을 그려내고 있다.
손병걸 시인은 “이권 시인의 시세계를 하나의 명사로 표현하면 ‘목탁’이다. 목탁의 맑은 공명은 자신을 비우지 않으면 불가하다. 이권 시인은 자신을 비우는 과정으로 언제나 시와 함께 했다”고. “목탁처럼 몸을 비워낸 이권 시인의 메시지는 맑다. 윤회를 넘어서는 생사의 모심이 마음자리에 그득하기 때문”이라고 해설하고 있다.
“좀 더 사유하고 깊이 있는 글을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진솔한 시를 쓰겠습니다. 세상의 시선이 미치지 못하는 곳, 쓸쓸하고 외로운 것, 작고 소소한 것, 그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내가 나를 바라보는 시간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시인은 늦은 나이에 첫시집을 출간한 기쁨과 설렘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앞으로의 시창작에 대한 결기를 다지고 있다. 지금 여기, 아름다운 멸망을 꿈꾸며 그리움이 있는 곳으로 바람의 길을 내고 있는 시인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 작가 소개
이권
본명 이정권. 1953년 충남 청양 까치내에서 태어났으며 경희사이버대학교 미디어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2014년 <시에티카>로 등단했다. 전직 철도원이었으며 한국작가회의, 시에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 주요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봄날/ 어둠의 복제/ 꽃의 쿠데타/ 거미/ 건들장마/ 오늘의 문장/ ONE + ONE/ 마가렛꽃/ 세상의 모든 여자는 내 엄마다/ 낙화암/ 덤/ 여자사용 설명서/ 남자사용 설명서/ 수화/ 솜틀집과 버전 2.0 골목
제2부
산수유나무/ 前生旅行/ 수상한 계절/ 아내의 四季/ 아버지의 마술/ 엄마/ 저녁 무렵/ 그리운 것은 다 먼 곳에 있다/ 패랭이꽃/ 고라니/ 바람의 행로/ 滿山紅葉/ 한 그루 나무/ 어떤 안부
제3부
나를 복사하다/ 관세음보살/ 386 Computer/ 늙은 애인의 바람이 되다/ 짝퉁/ 사랑의 패턴/ 하늘별빛로/ 개꿈/ 파안대소/ 낮잠/ 협심증에 걸린 기타/ 아름다운 멸망/ 까치내 가는 길/ 노숙
제4부
슬픔은 늘 햇빛 쨍한 날 일어났다/ 공중 戰/ SK에너지 구름공장/ 포교당 가는 길/ 桃花/ 호칭/ 배다리 헌책방 골목/ 손님구함/ 다행이다/ 혼잣말/ 조약돌/ 소쩍새 우는 사연/ 바람벽에 뻐꾸기 울면/ 저 검은 날짐승
이권 시인의 첫시집 『아버지의 마술』이 애지시선에서 출간되었다. 충남 청양 출생인 그는 한국철도공사에서 철도 노동자로 30년간 근무하다 2013년 정년퇴직하였으며 2014년 《시에티카》로 등단한 늦깎이 시인이다. 그러나 등단한 이듬해 첫시집을 묶는 것이니 등단 이전의 시력과 창작열을 가히 짐작할 만하다.
“만개한 벚꽃 나무를 안고 한판 씨름이라도 벌였는지 피고 지는, 지고 피는 언어의 꽃잎들이 질펀하다 아니 질탕하다. 시를 어르고 녹이는 솜씨가 가히 장인의 그것이니 누가 첫 시집이라 할 수 있으랴.”
이화은 시인의 표사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시인의 언어는 섬세하고 낭창하기 이를 데 없다. 서정과 서사를 아우르는 이미지와 리듬이 수려하고 메시지가 단아하다. 生(생)과 滅(멸), 만남과 헤어짐 등 우리 가까이서 무수히 일어나는 일이되 결코 가볍지 않는 인연들에 대한 사유, ‘부모미생전의 나는 누구였으며 어느 모습이었을까’ 하는 고민, 시인의 몸속에 흐르는 남성성과 여성을 바라보는 성에 대한 탐구가 융숭 깊다. 여기에 작고 보잘 것 없는 소외된 것들의 소리를 받아 적으며 자신을 돌아보는 성찰의 시선이 두드러진다.
또한 시집 전편에서 돋보이는 것은 시인의 여성성이다. 이권 시인의 몸속에 담긴 시적인 여성성은 우주 안에 살아 있는 모든 생명의 상징이다. 《관세음보살》에서는 곁에 왔다간 어머니, 시인의 곁에 잠시 머물다간 여인들의 대자비를 그렸으며 《세상 모든 여자는 내 엄마다》에서는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이 세상을 건너가고 있는 우리 주위 흔한 모습의 엄마들을 그렸다. 사방천지 모든 여인이 엄마이고 애인이며 생명 순환의 관세음보살임을 역설하고 있는 것이다.
《어둠의 복제》에서는 사랑이건 미움이건 모든 것은 나에게서 시작되어 그녀에게까지 번져갔음을, 세상을 한 바퀴 돌아 그 어둠이 다시 내 안을 들여다보고 있음을. 《아버지의 마술》에서는 떠난 것들에 대한 아쉬움, 아직 복원되지 못하고 있는 아버지와의 관계, 마술처럼 봄날의 아지랑이처럼 아버지와 화해를 하고 싶은 마음을 그려내고 있다.
손병걸 시인은 “이권 시인의 시세계를 하나의 명사로 표현하면 ‘목탁’이다. 목탁의 맑은 공명은 자신을 비우지 않으면 불가하다. 이권 시인은 자신을 비우는 과정으로 언제나 시와 함께 했다”고. “목탁처럼 몸을 비워낸 이권 시인의 메시지는 맑다. 윤회를 넘어서는 생사의 모심이 마음자리에 그득하기 때문”이라고 해설하고 있다.
“좀 더 사유하고 깊이 있는 글을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진솔한 시를 쓰겠습니다. 세상의 시선이 미치지 못하는 곳, 쓸쓸하고 외로운 것, 작고 소소한 것, 그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내가 나를 바라보는 시간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시인은 늦은 나이에 첫시집을 출간한 기쁨과 설렘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앞으로의 시창작에 대한 결기를 다지고 있다. 지금 여기, 아름다운 멸망을 꿈꾸며 그리움이 있는 곳으로 바람의 길을 내고 있는 시인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 작가 소개
이권
본명 이정권. 1953년 충남 청양 까치내에서 태어났으며 경희사이버대학교 미디어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2014년 <시에티카>로 등단했다. 전직 철도원이었으며 한국작가회의, 시에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 주요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봄날/ 어둠의 복제/ 꽃의 쿠데타/ 거미/ 건들장마/ 오늘의 문장/ ONE + ONE/ 마가렛꽃/ 세상의 모든 여자는 내 엄마다/ 낙화암/ 덤/ 여자사용 설명서/ 남자사용 설명서/ 수화/ 솜틀집과 버전 2.0 골목
제2부
산수유나무/ 前生旅行/ 수상한 계절/ 아내의 四季/ 아버지의 마술/ 엄마/ 저녁 무렵/ 그리운 것은 다 먼 곳에 있다/ 패랭이꽃/ 고라니/ 바람의 행로/ 滿山紅葉/ 한 그루 나무/ 어떤 안부
제3부
나를 복사하다/ 관세음보살/ 386 Computer/ 늙은 애인의 바람이 되다/ 짝퉁/ 사랑의 패턴/ 하늘별빛로/ 개꿈/ 파안대소/ 낮잠/ 협심증에 걸린 기타/ 아름다운 멸망/ 까치내 가는 길/ 노숙
제4부
슬픔은 늘 햇빛 쨍한 날 일어났다/ 공중 戰/ SK에너지 구름공장/ 포교당 가는 길/ 桃花/ 호칭/ 배다리 헌책방 골목/ 손님구함/ 다행이다/ 혼잣말/ 조약돌/ 소쩍새 우는 사연/ 바람벽에 뻐꾸기 울면/ 저 검은 날짐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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