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당신이 좋아서

고객평점
저자전소연
출판사항난다, 발행일:2016/07/15
형태사항p.431 A5판:21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54639231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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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오늘 당신이 좋아서』
『가만히 거닐다』의 저자 전소연이 쓰고 찍은 365일 사랑하는 이야기

시인 K, 하루에 한 장씩 당신에게 엽서를 보내며

글도 쓰고 사진도 찍는 출판계의 멀티 플레이어 필자 중 단연 엄지로 꼽히던 전소연 작가가 돌아왔다. 지난 2009년 『가만히 거닐다』로 깊이 있는 사진과 숙련된 이야기꾼으로서의 면모를 자랑하던 작가가 7년 만에 작심하고 펴내는 두번째 산문집이다. 널리 알려져 있다시피 전소연 작가는 대학에서 특수교육을 전공했고 그렇게 만나게 된 특별한 아이들을 마음에 담기 위해 카메라를 손에 쥐게 되었다. 그 마음이 결국 사랑일진대, 그 사랑의 구체적인 증거가 또한 사진일 것이므로 작가는 줄곧 그 사랑의 눈동자에 몸 편히 기대왔던 터, 그간 사진이 향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그 렌즈를 들이대던 작가가 이번에는 아주 개인적이면서도 보편적인 목적으로 우리 앞에 섰다. 여전히 한 손에는 카메라를 또 한 손에는 펜대를 쥔 채,그러나 다소 발그레해진 뺨으로. 그러니까 작가 자신의 ‘사랑’을 말해보겠다고 작심을 했던 것이다.
사랑, 사랑, 말하기는 쉬워도 사랑, 사랑, 쓰고 찍는다는 일은 얼마나 어려운가. 사랑이라고 하면 지극히 주관적이고 지극히 감상적이라서 그 어떤 계량 도구로도 잴 수 없는 무게가 그것인데 글이라 하면 사진이라 하면 다소 객관적이고 다소 덤덤해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으니 이 얼마나 어려운 일이란 말인가. 그래서 작가가 우회하지 않고 지름길을 찾지 않고 택한 정공법이 하나 있으니 바로 ‘매일 기록하기’다.
365일 사랑에 빠져 있는 한 여자의 일상. 그것을 차분히 들여다보는 데서 우리는 365일 사랑에 빠져 사는 우리의 일상을 대신 훔쳐볼 수 있지 않을까. 내가 예견하지 못한 다툼의 순간도 헤어짐의 순간도 재회의 순간도 우리 대신 겪어주는 아바타가 있다면 꼭 지금은 아니더라도 다음에, 그다음에 오는 사랑 앞에서는 비교적 덜 헤매고 덜 아프지 않게 되지는 않을까. 꼭 그랬으면 하는 마음에서 작가가 3년이 넘는 긴 시간을 들여 쓰고 다듬고 버리고 다시 작업하는 지난한 과정 속에 이 두꺼운 책 한 권을 완성해냈는지도 모르겠다. 혹시나 이 책을 읽게 되는 이들이 있다면 저도 모르게 양날을 휘두르곤 하는 사랑의 칼날에 너무 무방비로 서 있지는 말라고, 어쨌든 다치는 수순이겠지만 그때 입게 될 내적 상흔으로부터 자신을 좀 지키라는 착한 마음의 발로에서.

2010년의 365일을 매일같이 사랑했던 그 남자 ‘시인 K''와 결국 결혼에 이르러 아들 둘을 낳고 오늘에 이른 전소연 작가. 그 사랑의 파도를 함께 맞으며 멀미를 견뎌냈던 그 시인 K가 누구인지는 읽다보면 어느 정도 힌트를 얻게 될 것이다. 그가 누구인가가 그렇게 큰 문제일 것은 없겠으나 작가가 사랑한 그가 시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보다 풍요로운 페이지가 완성된 것만은 사실이다. 물론 전소연 작가는 인생을 시처럼 살아내는 시인 K로 인해 참 고단했겠지만 말이다. 왜들 이렇게 어렵게 사나, 왜들 이렇게 피곤하게 사나, 하는 푸념의 머릿돌로 단연 시인이라는 이름을 놓는 데는 주저함이 없겠다. 어쩌겠나. 전소연 작가가 사랑해마지 않았던 그가 바로 시인이었던 것을!


작가의 말
“나는 사랑은 뭔지 모르겠고 앓다가는 삶을 선택했다. 넌 뭘 택할래?”

이런 질문을 던진 남자가 있었다. 나는 그 남자를 선택했다. 얼마나 더 앓아야 사랑에 대해 말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를 앓는 동안 써내려간 문장들과 사진으로 책을 엮었다. 나에게 보내는 엽서 같은 이 책에는 365개의 사진과 글이 담겨 있다. 하루 한 장의 사진과 짧은 고백들을 펼쳐 보이기까지 나는 꽤나 긴 시간을 끙끙거렸다.

인생을 계절에 비유한다면 이 책을 쓰기 시작할 무렵은 환절기였다. 크고 작은 변화를 지나야만 했다. 결혼을 하고 임신을 하고 자연스럽게 두 아이의 엄마가 되었다. 생각보다 큰 변화였고 이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세계였기에 뒤뚱거릴 수밖에 없었다. 책 속에 있는 여자는 봄이라는 계절에 사랑을 시작할 수 있는 처녀였는데 현실의 나는 여자가 아닌 엄마였다. 내가 하던 사랑은 다른 색을 입었고, 자유로운 여행의 방식은 포기해야만 했으며 내가 누리던 소소한 일상은 가까스로 얻어낼 수 있는 보너스였다. 하지만 여전히 나는 변함없이 나였고, 여자이길 원했다. 나 자신을 잃지 않기 위해 책 속의 문장을 이어나갔다. 다행히 4년이 지나 원고를 완성할 수 있었다. 정말 다행이다.

긴 시간을 기다려준 김민정 시인과 내 사랑하는 가족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여전히 나는 환절기를 보내고 있다. 조금 달라진 것이 있다면 이 계절을 즐길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는 것이다. 그 시절을 지나야 비로소 보이는 것이 있는가보다. 이제 한결 가벼운 시선으로 내 계절의 변화를 지켜보려고 한다.

2016년 5월
전소연

▣ 작가 소개

저 : 전소연

''지구에 와서 건진 건 우연히 카메라를 손에 쥔 것이다'' 라고 생각하고 날마다 하늘냄새를 킁킁거리며 살아가고 있다. 다양한 여행지를 돌아다니며 여러 잡지에 ‘티양Teeyang’이라는 이름으로 사진과 글을 실어왔다. 현재 무경계 문화펄프 연구소 「츄리닝바람」의 사진부 팀장으로 활동 중에 있다.

「시차적응」, 「빛의 유목」, 「Passport Project No.1」, 「앨리스 증후군」 등의 사진전을 열었다. 산문집 『패스포트Passport』, 『그날 밤 게르에선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에 참여했고, 직접 쓴 글과 직접 찍은 사진으로 『가만히 거닐다』를 출간했다.

▣ 주요 목차

Season 1 Spring March.1-May.31
March Morning mist
April Whisper pink
May Blossom

Season 2 Summer June.1-August.31
June Rainy day
July Limeade
August Mediterranean sea

Season 3 Fall September.1-November.30
September Petit four
October Almond
November Picante

Season 4 Winter December.1- February.28
December Fir
January Violet ice
February Lightest sky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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