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르헤스의 상상 동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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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출판사항민음사, 발행일:2016/06/13
형태사항p.304 국판:22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37433061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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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인간이 떠올려 온
무수한 환상적인 생물들이 모여 만들어 낸 신비한 동물원

중국인들은 하늘은 반원형이고 대지는 각이 진 것이라 믿었다. 그들이 거북의 등에서 우주의 이미지와 모델을 발견할 수 있었던 것도 그 때문이다. 어쨌든 거북은 우주의 영원함과 연관이 있다. 따라서 영적인 동물에 일각수와 호랑이, 용, 봉황과 함께 거북이 포함된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점쟁이는 거북의 등껍질에서 길흉의 징조를 찾기도 했다.
---「거북들의 어머니」, 본문 중에서

이슬람 전설 중에는 이런 이야기가 있다. 부라크는 지상을 떠날 때 물이 가득 담긴 항아리를 뒤집어엎는다. 선지자는 일곱 번째 하늘에 올라가서 그곳에 사는 천사의 족장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그리고 통일천(統一川)을 건넌다. 주님의 손이 어깨에 닿을 때 그는 가슴이 얼어붙는 듯한 한기를 느낀다. 인간의 시간은 신의 시간과 비교할 수 없다.
---「부라크」, 본문 중에서

누구나 스케치북 갈피 어딘가에 상상의 존재를 그려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때로는 다정한 친구로, 때로는 위험한 적으로, 크레파스를 사용하여 서툴게 그린 어린이의 상상 동물 그림일 뿐이지만, 그러나 그렇게 만들어진 피조물들에는 놀라운 창조의 힘이 분명 존재한다.
보르헤스가 유사 이래로 인간이 상상하고 만들어 낸 수많은 가상의 생명체들을 수집하여 편찬한 이 책은 우리가 세상에 존재하지 않지만, 존재했으면 하고 꿈꾸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 준다.
최후의 심판 날에 하늘로 솟구쳐 오르며 괴성을 내지르리라는 전설의 바다뱀 크라켄, 루이스 캐럴이 꿈꾼 체셔 고양이의 그로테스크한 미소, 교수대 근처에서 자라나는 괴이한 식물 만드라고라, 전생에 저지른 욕설 때문에 백 개의 동물 머리를 달고 태어난 물고기 카필라, 그리스인들이 믿었던 세계의 구성 요소를 대표하는 정령들까지…….
인간이 상상할 수 있으리라 믿었던 지평을 가볍게 뛰어넘는 이 놀라운 창조의 산물들은 인간이 가진 진정한 상상력의 힘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기회를 준다.
보르헤스는 한 권의 책 안에 음험하고 요염하며 성스럽고 우스꽝스러운 수많은 생명들로 가득한 어둡고 신비한 숲을 담아내었다. 미로 같은 숲 속을 헤매다가 문득 가장 내밀한 자신의 상상 속 존재를 만나는 순간, 우리는 ‘20세기의 도서관’으로 불리는 독서가 보르헤스가 평생 꿈꾸었던 ‘한 권에 전 세계가 담긴 불가능한 책’의 한 장을 엿본 듯한 감상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작가 소개

저 :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는 현대 소설의 아버지라 불리는 헨리 제임스처럼 거의 정규적인 교육과는 거리가 먼 성장기를 보냈다. 대신 그는 역시 헨리 제임스와 마찬가지로 영국계인 외할머니와 가정교사인 팅크 양으로부터 영어를 배우는 등 개인 교수를 통한 교육을 중점적으로 받았다. 그는 이미 일곱살에 영어로 『그리스 신화』 요약을 썼고, 여덟 살에는 『돈키호테』를 읽고 영감을 받아 「치명적인 모자의 챙」이라는 단편 소설을 썼으며 오스카 와일드의 영어 단편 「행복한 왕자」를 스페인어로 번역했다.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최초의 라틴아메리카 작가인 보르헤스는 라틴아메리카의 ''마술적 사실주의''를 꽃피웠으며, ''제 2세대'' 라틴아메리카 예술가들이 세계적으로 도약하는 데 영향을 주었다. 뿐만 아니라 보르헤스는 라틴아메리카를 벗어나 프랑스의 신소설가들을 비롯 존 바스, 존 허크스, 도널드 바셀미 등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의 반사실주의 세대 작가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쳤다. 그의 경험과 상상의 세계는 문제를 야기하거나 깜짝 놀라게 하는 점에서 사무엘 베게트에 버금간다.

보르헤스는 1938년 어두운 계단에서 사고로 머리를 다쳐, 이로 인한 패혈증 때문에 큰 고통을 겪었다. 단편 「피에르 메나르, ''돈키호테''의 저자」라는 단편은 자신의 맑은 정신과 판단력을 잃었다는 두려움을 달래기 위해 쓴 작품이다.

1950년대 중반 보르헤스는 그의 아버지처럼 시력 약화 증세로 거의 실명 상태가 되었다. 보르헤스는 홀어머니와 함께 살았는데, 어머니는 그에게 글도 읽어주고 창작 활동도 도와주었다. 보르헤스는 예순여섯 살에 어릴 적 친구였던 여성과 처음으로 결혼하지만 3년 만에 헤어졌다. 그리고 숨지기 몇 주 전에 자신의 제자이자 비서인 여성과 재혼했다. 보르헤스는 앞을 못 보면서도 강의를 하러 세계 곳곳을 여행했다. 또 20세기의 매우 영향력 있는 국제적 명성도 날로 높아만 갔다.

보르헤스의 업적은 일관성과 가능성에 의해 어색해진 소설의 편협한 박진감을, 환상이 섞인 보다 광범위한 마음의 작용으로 대체시키는 능력에서 비롯된다. 상상력은 납득할 수 없는 것에도 형태를 만들어준다. 이야기꾼의 책략을 흔쾌히 받아들인 보르헤스는 하나의 일관된 이중 초점을 유지해 가면서, 언어와 독서에서 세계를 반영할 때 나타나는 역설과 함께 경험도 반영한다.

역자 : 남진희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중남미문학을 전공하여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와 서울교대 등에서 강의를 하면서 여러 책들을 번역하고 있다. 논문으로 「호세 마르띠의 중남미 사회 개혁론으로서의 문화 예술에 대한 전망」, 「혁명 이후 쿠바의 문화 정책」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사람의 아들』, 『상상 동물 이야기』, 『꿈 이야기』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1967년판의 서문

아 바오 아 쿠
아브투와 아네트
안피스베나
스웨덴보리의 천사
카프카의 상상 동물
C. S. 루이스의 상상 동물
에드거 앨런 포의 상상 동물
구형 동물
거울 속의 동물들
형이상학적인 두 동물
여섯 다리 영양
아플라나도르(레벨러)
하르피아
세 발 당나귀
불사조 피닉스
로크
바하무트
발단데르스
반시
바실리스크
베헤못
보라메츠
브라우니
부라크
해마
케르베로스
카토블레파스
켄타우로스
백두(白頭) 동물
하늘 사슴
크로코타와 레우크로코타
크로노스 혹은 헤라클레스
크루자
쇠사슬을 끄는 암퇘지
유대교의 악마들
스웨덴보리의 악마
죽은 자를 삼키는 동물
분신(分身)
동양의 용
중국의 용
서양의 용
부처의 탄생을 예언한 코끼리
엘프
엘로이와 몰로크
스킬라
스핑크스
파스티토칼론
중국의 동물들
미국의 동물들
중국의 불사조 봉황
하늘 닭
가루다
체셔 고양이와 킬케니 고양이

골렘
그리핀
요정
하니엘, 카프지에르, 아즈리엘, 아니엘
천둥의 신 하오카흐
레르네 늪지에 사는 히드라
리바이어던의 아들
히포그리프
호치간
이크티오켄타우로스
가미[神]
훔바바
크라켄
쿠야타
라미드 우프닉스
라미아
레무레스
달나라 토끼
릴리스
거북들의 어머니
만드라고라
만티코라스
미노타우로스
미르메콜레온
외눈박이
먹을 좋아하는 원숭이
기괴한 아케론
나가
니스나스
님프
노르넨
팔기대사(八岐大蛇)
오드라데크
비를 부르는 새, 상양(商羊)
팬서
펠리컨
페르티 베르나르의 펠루다
페리톤
피그미
키마이라
레모라
C. S. 루이스의 상상 파충류
불의 왕과 그의 말
살라만드라(불도마뱀)
사티로스
열을 가진 생명체
실프
시무르그
세이렌
스퀑크(눈물로 흘러내리는 육체)
탈로스
도철
안남 호랑이
트롤
일각수(유니콘)
중국의 일각수
우로보로스
발키리아

유워키
자라탄
중국 여우

옮긴이의 말 - 상상력은 신이 인간에게 준 가장 큰 선물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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