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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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진위청
출판사항문학동네, 발행일:2023/10/30
형태사항p.582 A5판:21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54696043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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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하느님이 침묵하고 있다. 모든 것을 내가 결정해야 할 것 같다……”

자유로운 형식과 서술 기법을 통해 복원한 ‘상하이’


형식 면에서 보면 소설은 두 가지 선이 병행되는 구조다.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제외하면 소설은 총 31장으로 이루어지는데, 홀수 장은 과거에 해당하는 1960년대부터 1980년대를, 짝수 장은 소설의 현재 시점 1990년대를 서술한다. 이중 28장부터 31장까지는 1990년대를 쭉 이어 그려낸다. 이 같은 구조가 ‘과거 상하이’와‘현재 상하이’라는 두 시대의 대비를 만들어낸다.

한편 서술 면에서는 말글이 이어지는 구조를 띤다. 대화를 나타내는 문장부호가 따로 없이 인물의 말이 열거된다. 이는 작가가 의도한 것으로 옛 중국문학의 서술 기법을 따른 것이다.


화본話本 형식이라는 옛날의 발자취를 현재의 바퀴에 집어넣었는데도 여전히 잘 돌아갔다. 참신하고 이채로웠다.

‘심리적 차원의 미묘함’을 포기하고 구어적인 진술과 평담한 의미를 살려 주인공들의 말과 행위를 있는 그대로 적고자 했다. 한 가지 일이 또다른 일을 물고 온다. 장산張三의 이야기가 끝나면 리쓰李四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각기 다른 어감과 행위, 복장이 각기 다른 환경을 구분하면서 각기 다른 삶을 전개한다. 문장부호들은 아주 간단하다. ‘작가의 말’에서


화본이란 송ㆍ원나라 때 유행한 구어체 소설을 칭하는 것으로, 통속적인 언어로 당시의 생활상이나 역사적인 고사를 표현해내는 형식을 띤다. 작가는 주인공의 말과 행위를 그대로 묘사하는 서사 기법을 통해 ‘상하이’ 그 자체를 그린다. 작가가 소설의 서두에서“하느님이 침묵하고 있다. 모든 것을 내가 결정해야 할 것 같다……”라고 예고한 바다. 상하이라는 공간을 입체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자유로운 형식ㆍ서술 기법을 사용해 과거와 현재가 갈마들게 하고, 인물의 말과 행동을 그대로 묘사한 것이다. 이 작품이 2015년 제9회 마오둔문학상을 수상하며 “『번화』의 주인공은 시대의 흐름 속 변화하고 성장하는 도시 상하이 그 자체다”라는 평을 받은 것과 상통하는 맥락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진위청(金宇澄)

1952년 12월, 중국 상하이의 ‘지식분자’ 가정에서 태어났다. 1969년 중국 공산당의 ‘지식청년 상산하향’ 정책에 따라 중국 헤이룽장성의 농장에서 일하다 문화대혁명이 끝난 1976년 상하이로 돌아왔다. 1985년 잡지 〈맹아〉에 단편소설 「잃어버린 강물」을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 그해 상하이청년문학상을 수상했다. 1988년 잡지 〈상하이문학〉에서 편집자로 일하며 헤이룽장성에서의 자전적 경험을 담은 소설집 『경한』 『방도』 등을 출간했다. 대표작으로 『세패시대』 『완』 『회망』 등이 있다. 2012년 발표한 장편소설 『번화』로 마오둔문학상, 시내암상, 루쉰문화상 연도소설상 등을 수상했다.


옮긴이 : 김태성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타이완 문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중국학 연구공동체인 ‘한성문화연구소’를 운영하면서 중국 문학 및 인문 저작 번역과 문학 교류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레닌의 키스』 『침묵과 한숨』 『풍아송』 『사람의 목소리는 빛보다 멀리 간다』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일광유년』 등 130여 권의 중국 저작물을 우리말로 옮겼다. 2016년 중국 신문광전총국에서 수여하는 ‘중화도서특별공헌상’을 수상했다.



목 차

십칠장 7

18장 49

십구장 76

20장 118

이십일장 143

22장 177

이십삼장 210

24장 253

이십오장 291

26장 335

이십칠장 363

28장 406

29장 435

30장 469

31장 501

에필로그 530

옮긴이의 말 579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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