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아시아인들의 문학
아시아 시민들의 긍정적인 미래
『마음의 연대』는 2018 한중일 동아시아문학포럼에 참여하는 작가들이 제출한 작품을 엮은 책이다. ‘동아시아문학포럼’은 한중일 3국 문인들의 교류를 통해 서로의 문학과 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 동아시아의 미래지향적 공동가치를 탐색하고 평화기조 정착에 기여하고자 시행되었다.
제4회째를 맞이해 포럼 주제를 ‘21세기 동아시아문학, 마음의 연대: 전통, 차이, 미래 그리고 독자’로 정했다. 3국간 풀리지 않는 문제들로 인한 갈등과 경색 국면을 세 나라 모두 공감하는 ‘문학의 위대함’으로 풀어보고자 한다. 한중일로 시작해 여타 동아시아 국가들을 포괄하는 진정한 의미의 동아시아문학포럼으로 확대, 발전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한중일 삼국은 이웃한 공동체로서 서로 문화를 주고받으며 오랜 역사를 함께 해왔다. 특히 최근에 와서는 세계 역사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킨 서구 근대의 압력 속에서도 독특한 삶의 가치를 유지하면서 동북아시아가 세계의 중심에 서는 데 각기 뚜렷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제 세계사적 차원뿐 아니라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 차원에서도 아시아 제국은 미래지향적인 역사적 역할을 요구 받고 있고 또한 각국의 미래지향적 가치의 성격은 서로의 운명에 그리고 세계인의 삶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다.
사실 과거 아시아의 역사는 상처의 역사였다. 이 상처의 원인과 그 결과를 해명하고 풀어가는 과정에서 각국의 자신들의 특수한 과제들을 안고 있고 또 이에 대해 보다 분별력 있고 사려 깊은 방안을 모색해야 하는 처지에 놓여 있다. 더구나 현대 아시아 내외부의 정치적 경제적 질서의 변화는 긴장과 갈등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변화의 소용돌이를 슬기롭고 평화롭게 극복하고 보다 미래지향적인 평화의 가치를 추구하기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 우리는 이러한 노력의 중심에 문화적이고 상호우호적인 아시아 시민의 의식 제고가 놓여 있다고 생각한다.
이 지점에서 우리는 문학의 역할에 주목하고 있고 또한 각국의 문학이 처한 위상에 고민하고 있다. 문학은 개성을 유지하면서도 타자와의 소통에 큰 힘을 발휘하는 능력이 있다. 아시아인들이 서로의 처지를 이해하고 서로를 이해시켜 가는 데 문학만큼 유익한 것은 없다. 문학은 보다 진전된 의미에서 아시아인으로서의 문화적 공동체 의식을 확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리라 생각한다.
그럼에도 각국은 우호적이지 않은 여러 도전에 직면해 있다. 문학은 시장자본주의의 위력 앞에 노출되어 있고, 매체의 변화무쌍한 진화 앞에 갈 길을 잃고 있다. 현대사회의 포스트 모던한 속성은 문학이 확보할 수 있는 소망스러운 미래상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시민들은 자본주의의 경쟁논리에 노출되어 있고, 가족의 해체를 경험하고 있으며, 분열되고 혼란스러운 정체성을 경험하고 있다.
동아시아문학포럼은 아시아인들이 겪고 있는 이러한 위기를 진단해보려 한다. ‘21세기 동아시아 문학, 마음의 연대: 전통, 차이, 미래 그리고 독자’라는 제하의 이 포럼에서 우리는 각국의 시민들이 처한 여러 어려움들을 문학을 통해 살피려 한다. 각국의 문학자가 처한 어려움을 서로 이해하고 그들의 희망을 함께 경청함으로써 우리는 아시아인들의 문학을, 그리고 아시아 시민들의 긍정적인 미래를 새롭게 재조명하게 될 것이다.
□ 지은이 소개
지은이
서하진, 톄닝, 히라노 게이치로 외 29인
기획
2018 한중일 동아시아문학포럼 한국조직위원회
최원식(조직위원장, 평론가, 인하대 명예교수)
서하진(부위원장, 소설가, 경희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강영숙(소설가)
곽효환(시인, 대산문화재단 상무)
박재우(한국외대 중국언어문화학부 교수)
박정원(한국외대 중국언어문화학부 교수)
방현석(소설가, 중앙대 문예창작학과 교수)
서영채(서울대 아시아언어문명학부 교수)
윤상인(서울대 아시아언어문명학부 교수)
진은영(시인, 한국상담대학원대 교수)
작가 소개
지은이 : 서하진
1960년 경북 영천에서 태어나 경희대 국문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1994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했으며, 소설집으로 『책 읽어주는 남자』 『라벤더 향기』 『사랑하는 방식은 다 다르다』 『비밀』 『요트』 『착한 가족』이, 장편소설로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나나』가 있다. <한무숙문학상> <김준성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2011년 현재 경희대 국문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이 : 톄닝
1957년 베이징(北京) 출생. 1975년 이래 400만 자가 넘는 작품을 발표하며 루쉰문학상을 여러 차례 수상했다. 단편소설 「아, 샹쉐(?, 香雪)」와 중편소설 「영원이란 얼마나 먼가(永遠有多遠)」를 비롯하여, 장편소설 『장미문(??門)』, 『비가 오지 않는 도시(無雨之城)』 등이 있다. 단편소설「도망(逃?)」으로 베이징문학상을 수상했다.
지은이 : 히라노 게이치로
1975년 아이치 현 출생. 교토 대학 법학부에 재학중이던 1998년 문예지 『신조』에 투고한 소설 『일식』이 권두소설로 전재되고, 다음해 같은 작품으로 제120회 아쿠타가와 상을 수상했다. 1999년 메이지 시대를 무대로 젊은 시인의 탐미적인 환상을 그려낸 두번째 소설 『달』을 발표해 연이어 화제를 불렀고, 2002년 19세기 중엽의 파리를 배경으로 낭만주의 예술가들의 삶을 그려낸 대작 『장송』을 완성했다. 2003년 작품의 배경을 현대 일본으로 옮겨 실험적인 형식의 단편 네 편을 수록한 『센티멘털』을 발표했다. 2004년 현대사회의 여러 테마를 아홉 편의 단편으로 그려낸 『방울져 떨어지는 시계들의 파문』을, 2006년 인터넷 성인 사이트를 소재로 삼아 현대인의 정체성을 파헤친 『얼굴 없는 나체들』을, 2007년 소설집 『당신이, 없었다, 당신』을 잇따라 내놓으며 왕성한 창작활동을 이어갔다. 2008년 또하나의 장편 대작 『결괴』를 발표해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을 떠올리게 하는 걸작’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다시금 문단과 대중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그후 현대인의 정체성을 분석한 ‘분인주의’ 사상을 본격적으로 제시한 근미래 SF 『던』, 죽은 이들이 되살아난다는 설정으로 독특한 사생관을 펼친 『공백을 채워라』 등 다양한 성격의 장편소설을 발표했다. 그외 작품으로 『문명의 우울』 『책을 읽는 방법』 『소설 읽는 방법』 『나란 무엇인가』 『쇼팽을 즐기다』 『형태뿐인 사랑』 『마티네의 끝에서』 등이 있다.
목 차
2018 한중일 동아시아문학포럼 취지문
한국
서사시 읽는 겨울밤 외_곽효환
축복은 무엇일까 외_심보선
있다 외_진은영
라플린_강영숙
전갱이의 맛_권여선
오직 한 사람의 차지_김금희
스카이 콩콩_김애란
사파에서_방현석
침이 마르는 시간_서하진
모기_장강명
존재의 숲_전성태
씬짜오, 씬짜오_최은영
중국
산속에서 외_레이핑양
현대의 마음 외_차오유윈
어떤 외국인이 중국에서_쉬쿤
만능 테스터_쑤퉁
길들일 수 없는 미래_왕웨이롄
아버지와 바다_장웨이
장년_저우샤오펑
현장법사가 당 태종에게 들려준 네 가지 이야기_츄화둥
봄바람 부는 밤_톄닝
돌풍_푸웨후이
일본
바람의 전화 외_와카마쓰 에이스케
달 아래의 아이_나카무라 후미노리
네거티브 인디케이터_나카지마 교코
베네치아의 사자(死者)_시마다 마사히코
Birthday_시마모토 리오
해안도로_시바사키 도모카
이모를 찾아가다_오야마다 히로코
중력이 없는 세계_우에다 다카히로
하와이로 찾으러 온 남자_히라노 게이치로
되풀이하다_아베 마사히코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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