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위해서라면 죽어도 좋아요

고객평점
저자앤 마거릿 대니얼
출판사항현대문학, 발행일:2018/10/17
형태사항p.726 A5판:21
매장위치문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72759294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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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위대한 개츠비』의 작가 F. 스콧 피츠제럴드가
삶의 끝에서 진정으로 하고 싶었던 문학

80년 만에 최초 공개되는 피츠제럴드의 숨겨진 단편들

⚜ 각 단편의 초기 육필 원고와 타이핑 원고 이미지 수록
⚜ 피츠제럴드의 삶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사진 40점 수록
⚜ 피츠제럴드와 젤다 · 에이전트 해럴드 오버 · 편집자 맥스웰 퍼킨스 등이 주고받은 편지 내용 수록
⚜ 피츠제럴드 전문 연구가 앤 마거릿 대니얼이 전하는 각 단편에 얽힌 사연들

20세기 미국을 대표하는 작가 F. 스콧 피츠제럴드의 미출간 단편 18편이 담긴 『당신을 위해서라면 죽어도 좋아요』(2017)가 현대문학에서 출간되었다. 편저자 앤 마거릿 대니얼이 프린스턴 대학 기록 보관소의 ‘피츠제럴드 문서’를 샅샅이 살펴서 찾아내 80년 만에 최초로 공개되는 단편들이 담긴 귀한 작품집이다. 생전에 피츠제럴드는 컵받침과 레스토랑 메뉴판에 휘갈기듯 남긴 메모들부터 육필 원고와 평론가들의 서평까지 모두 스크랩해놓았는데, 앤 마거릿은 이러한 F. 스콧 피츠제럴드 관련 문서들을 비롯한 젤다 피츠제럴드 관련 문서들, F. 스콧 피츠제럴드 재단 문서들에서 피츠제럴드가 작업한 것이라고 최종 확인된 보물 같은 작품을 모아서 한 권의 책으로 구성했다.
1920년에 작가로서의 경이로운 출발을 보여준 뒤 피츠제럴드는 ‘재즈 시대의 기수’로 정형화되어갔다. 당시 잡지사와 독자들은 그에게서 가난한 청년이 부유한 아가씨의 사랑을 얻어내고, 파티가 나오고, 아름답고 재기발랄한 신여성이 등장하는 이야기를 기대했다. 하지만 대공황과 함께 1920년대가 저물고 30대에 남편에 아버지가 된 피츠제럴드는 아내 젤다의 병으로 인해 갑자기 의사와 병원이란 세계로 함몰되었다. 1930년대에 피츠제럴드는 자주 아팠고, 빚에 쪼들렸으며, 젤다의 요양소가 있던 노스캐롤라이나 산지를 불안한 마음으로 오가며 지냈다. 적잖은 고통을 겪으며 지난 시간에 비해 성숙해진 피츠제럴드는 다른 무엇보다도 온 힘을 다해 문학에 매진했고,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글을 쓰려 애썼다.
이 책『당신을 위해서라면 죽어도 좋아요』에 담긴 작품은 1930년대에 《새터데이 이브닝 포스트》나 《에스콰이어》 등의 잡지에 싣기 위해 썼으나 편집자에 의해 고쳐지기를 원치 않아 끝내 발표되지 않은 단편소설들이다. 피츠제럴드의 짧지만 뜨거웠던 20년의 작가 경력 중에서 후기에 쓴 것들로 초기의 틀에 박힌 사랑 이야기를 깨부수고 도저한 실험 정신으로 사랑과 상실, 분열과 절망에 관해 쓴 작품들이다.

온갖 난관과 알코올 중독과 병증 가운데서도 피츠제럴드는 계속 글을 썼으며, 자신이 알고 보았던 것들을 회억하려 애썼다. 이 작품집의 단편들에 녹아 흐르는 진정한 피츠제럴드의 특징은 바로 그가 바랐던 희망 그 자체다.
-앤 마거릿 대니얼의 「서문」에서
피츠제럴드의 숨결이 살아 있는 미출간 단편 18편
“보물 같은 이야기들, 우리는 운이 좋다!”

『당신을 위해서라면 죽어도 좋아요』에는 피츠제럴드가 작품을 쓴 연대순으로 18편의 미출간 단편이 실려 있다. 편저자 앤 마거릿은 매 작품이 시작될 때 해당 작품이 어떻게 쓰이게 되었는지 소개하는 글을 붙였는데, 육필 원고나 타이핑된 원고 이미지와 피츠제럴드의 서신 내용을 활용해 독자들을 피츠제럴드의 글쓰기 과정 속으로 더 가까이 끌어당긴다. 특히 피츠제럴드의 육필 원고에서는 그의 습성인 잦은 줄표 사용과 e와 i가 붙어 있는 경우 어김없이 오타를 냈던 점, 또 강조하고 싶은 내용이나 자신의 작품 제목에 직접 밑줄을 긋거나 여백에 메시지를 남긴 것들도 확인할 수 있다.
이 책에 첫 번째로 실린 단편소설 「차용증」은 작가로 데뷔한 초기에 쓴 것으로, 차츰 익숙해져가던 출판계에 대한 유쾌한 풍자가 담긴 소설이다. 이어서 실린 「악몽」「어떻게 해야 하나요」와「침묵의 땅에 몰아친 폭풍」은 의사와 간호사가 등장하는 ‘의학 단편’으로, 1930년대 피츠제럴드의 삶과 연결되어, 그와 젤다가 급격히 무너지던 때의 일과 두 사람 모두에게 끊임없이 이어진 질병이 자세하게 묘사되어 있다.
「그레이시의 바다」「사랑은 아프다」「발레 슈즈」는 돈을 벌기 위해 할리우드에서 다른 작가의 작품을 시나리오로 각색하는 작업을 하던 시절에 쓰게 된 시나리오 형식의 작품들이다. 이 중 「사랑은 아프다」는 피츠제럴드의 ‘원작’으로, 영화 전체가 온전히 그 자신에게서 나왔다는 것, 다른 누군가가 쓴 것을 그가 각색한 게 아니라는 사실은 매우 중요하다. 「동행」은 글쓰기에 진척이 보이지 않던 시나리오 작가가 영감을 얻기 위해 남부행 기차를 타고 가면서 철로 주변의 부랑자들 무리와 얽히는 영웅담 형식의 단편이고, 이 책의 표제작인 「당신을 위해서라면 죽어도 좋아요」는 다른 이의 희생으로 얻게 된 촬영 기사와 영화배우의 진실한 사랑 이야기이다. 미완성작인 「사랑의 휴식」은 단편의 짧은 한 부분으로, 피츠제럴드의 전체 창작 과정 중 일면을 볼 수 있다.
「진주와 모피」는 딸 스코티와 꼭 같은 나이의 ‘밝은 푸른빛 눈’을 가진 열정적이고 호기심 많은 여주인공이 등장하는 단편으로, 피츠제럴드는 해럴드 오버에게 “스코티 또래의 아이들에 대해 쓰고 싶은 제 열망의 결실입니다”라고 이 단편을 소개했다. 「불길이 되어주신 당신께」는 1930년대를 살아가는 여성들에게 뭔가 새로운 기회가 주어질 수 있는지를, 그리고 그 기회엔 어떤 한계가 있는지를 탐구한 작품이다. 「엄지손가락의 장엄한 수난」과 「치과 진료」는 같은 이야기를 서로 다른 버전으로 만들어 완전히 다른 결말로 완성한 단편으로, 그의 가족에 얽힌 남북전쟁 때의 이야기이다. 당시 잡지사들은 “남북전쟁과 관련된 단편은 여러 가지 점에서 좋은 작품이 될 수 있지만, 피츠제럴드에게서까지 그런 작품을 기대하진 않는다”며 싣기를 거부했다. 「오프사이드 반칙」은 “빌어먹을, 아무 걱정 없이, 어떠한 방해도 받지 않고 축구 얘기를 쓰고 싶습니다”라며 병원과 요양소를 오가는 곤핍한 현실과 전혀 반대되는 이야기를 창작하면서 숨통을 조금 튼 작품이다. 「그 집의 여자들」은 피츠제럴드가 죽기 1년 전에 쓴 글로, 음주와 마약과 관련된 부분의 6,000단어를 줄이라는 에이전트와 편집자의 조언에 “분량상 힘든 일이고, 불행한 일이란 건 알지만 이 노회한 작가가 고쳐야지요”라며 대략 5,000단어 정도를 줄여 제목도 「신열」로 바뀌었지만 결국 잡지에 실리지 못했다. 이 작품이 2015년에 발견되어,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스트랜드 매거진》 2015년 7월호에 실렸다. 이 책에는 피츠제럴드가 원했던 대로 알려지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하여, 삭제된 부분 없이 원래 버전대로 실었다. 「루시와 엘시에게 경의를」은 새로운 세대가 구가하는 자유에 대한 부러움과 경멸이 미묘하게 섞인 작품이고, 「커플」은 집필된 정확한 시기를 알 수 없지만, 과장스럽게 휘갈겨 쓴 육필 원고의 필체를 보면 1920년대의 특징을 보인다. 또 주로 자신의 나이 대 이야기를 쓰는 작가의 특징을 생각했을 때, 결혼 생활을 유지하면서 치열한 다툼을 벌이기도 하는 단편 속 부부의 모습에서 20대 중반의 피츠제럴드의 모습이 엿보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피츠제럴드는 자신의 나이마다 그에 걸맞은 글들을 썼다. 이 작품집에 수록된 단편 중 가장 먼저 쓰인 때를 짚어보면 거의 백 년에 이르는 시간이다. 편저자인 앤 마거릿은 이 단편들에 얘기된 많은 것들이 지금의 독자에게는 낯설 것이란 점을 감안해 주석을 달아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피츠제럴드가 의미한 것과 관련이 있는 장소, 특정한 사건, 상황, 인물과 작가와의 관계를 부가적으로 설명해놓았다.
피츠제럴드라는 작가를 있게 한 시작이 되는 작품이 『위대한 개츠비』라면, 이 유고 단편집 『당신을 위해서라면 죽어도 좋아요』는 피츠제럴드의 끝의 이야기들이 집약된 책이다. 이 책에 실린 작품들은 피츠제럴드가 경제적으로 힘들면서도 자신의 글이 제대로 평가받기를 바라며 쉽게 팔지 않은 것들로 1930년대 당시 잡지사와 편집자들에게는 너무 어둡고 자극적이라고 외면받았지만 80년이 지난 오늘날에는 피츠제럴드의 민낯과 진솔한 속내를 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어 매우 뜻깊은 작품들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1896년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에서 태어났다. 프린스턴에 입학했으나 3학년 때 자퇴했다. 1918년 앨라배마주 대법원 판사의 딸인 젤다 세이어를 만나 약혼하지만, 미래가 불확실하다는 이유로 파혼당한다. 첫 장편 『낙원의 이쪽』이 1920년 스크리브너에서 출간되어 어마어마한 성공을 거두자, 젤다와 결혼한다. 1920년대부터 미국 동부와 프랑스를 오가며 호화로운 생활을 시작했고, 그사이 <새터데이 이브닝 포스트> <에스콰이어> 등의 신문과 잡지에 160여 편에 달하는 단편소설을 발표했다. 이 단편소설들은 『말괄량이들과 철학자들』(1920)과 『재즈 시대 이야기들』(1922)로 묶여 출판되었다. 1922년에는 두번째 장편소설 『아름답고도 저주받은 사람들』을 발표했다.

1925년, 대표작 『위대한 개츠비』를 출간하며 문단의 격찬을 받았다. 그러나 작가로서 성공을 거머쥔 동시에 그의 삶은 추락하기 시작한다. 알코올중독과 빚에 시달리는 사이, 젤다는 정신병이 발병해 입원한다. 1934년, 마침내 9년 만에 장편소설 『밤은 부드러워라』를 펴냈다. 이 작품은 훗날 『위대한 개츠비』와 함께 걸작으로 평가받지만, 발표 당시 세간의 평은 극과 극으로 갈렸다. 1940년, 할리우드 영화계의 이야기를 담은 『마지막 거물의 사랑』을 집필하던 중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목 차

편집자 노트

차용증 1920
악몽(어둠 속의 판타지) 1932
어떻게 해야 하나요 1933
그레이시의 바다 1934
동행 1935/1936
당신을 위해서라면 죽어도 좋아요(레이크 루어의 전설) 1935/1936
사랑의 휴식 1935/1936
침묵의 땅에 몰아친 폭풍 1936
진주와 모피 1936
엄지손가락의 장엄한 수난 1936
치과 진료 1936/1937
오프사이드 반칙 1937
그 집의 여자들(신열) 1939
루시와 엘시에게 경의를 1939
사랑은 아프다 1939/1940
커플 연대 미상

미공개 단편
발레 슈즈 1936
불길이 되어주신 당신께 1936

감사의 글
편집자 후주
참고 서적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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